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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2383-5214 /eISSN: 2733-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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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Basic Dance of Korean Dance 한국춤 기본무의 연구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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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Dance Journal Vol.60 No. pp.243-267
DOI : https://doi.org/10.26861/sddh.2021.60.243

A Study on the Basic Dance of Korean Dance

You, Hyejin*
Senior Researcher, Confucius Art Culture Content Research Institute, Sungkyunkwan University
* 유혜진 cuteelf8@hanmail.net
2021-02-04 2021-03-02 2021-03-25

Abstract


This study recognizes the role and importance of basic dance in Korean dance education, and aims to identify the research trends on basic dance choreography for about 50 years and examine the current status to be used as basic data.



In order to examine basic dance research trends, it was analyzed by year, publishing agency, and topic-specific criteria, and a total of 66 dissertations published from 1974 to 2020 were selected after keyword search using the RISS.



First, the annual standard was divided into five units for 10 years. The first phase of the study was 6.1%, with a high proportion of dissertations. The second term shows a quantitative increase of 12.1%. The third term decreased quantitatively from the second. The fourth and fifth periods saw rapid growth in research results, and a quantitative increase of 75.7% is confirmed. The subject of research has expanded to philosophy and aesthetics.



Second, the analysis by publishing organization showed that the dissertation was published at 13 universities and the academic journal paper was published at 16 academic societies.



Thir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on a topic-specific basis, the most discussed topics are Dance/Movement Analysis, and the least discussed topics are psychology (treatment) and sociology/anthropology.



The last 20 years of the 50 years of research have shown a radical development in basic dance research, showing remarkable academic achievements such as proliferation in terms of various research topics, multi-disciplinary analysis and depth on specific topics, and efforts to build the structure and principles of basic dance.



한국춤 기본무의 연구동향

유혜진*
성균관대학교 유가예술문화콘텐츠연구소 선임연구원

초록


본 연구는 한국춤 교육에 있어 기본무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며,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동향을 살핌으로 학문적 정체성을 수립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길잡이로써 활용되도록 하기 위함에서 출발하였다.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의 학술검색 사이트에서 기본무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여 첫 연구가 시작된 1974년부터 최근 2020년까지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학위논문 36편과 학술지 논문 30편의 총 66편을 최종 선정하였으며 연도별, 발행기관별, 주제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도별 기준은 10년을 단위로 전체 5기로 구분하였다. 제1기는 전체 연구 대비 6.1%의 연구가 이루어진 시기로, 학술지 연구에 비해 학위 논문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제2기는 12.1%의 양적 증가 를 보였으며, 제3기는 1기와 같은 6.1%로 2기에 비해 양적 감소가 확인된다. 제4기와 5기는 연구 성과 가 급성장한 시기로 전체 연구 대비 75.7%의 양적 증가가 확인된다. 또한 철학과 미학을 포함한 연구 주제의 확장으로 논의가 심화 발전된 양상을 보여준다.



둘째, 발행기관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학위논문 자료는 전체 13개의 대학교에서 수행되었으 며, 학술지 논문 자료는 모두 16개의 학회에서 발행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주제별 기준 분석 결과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 분야는 무용보/움직임 분석이며, 심리학(치 료)와 사회학/인류학이 가장 낮은 비율로 논의되었다. 2006년과 2013년은 기본무 주제로 가장 왕성한 연구가 이루어진 시기로 다양한 주제 분야의 논의가 수행되었다.



최근 20년은 기본무 연구의 급진전을 보인 시기로 다양한 연구 주제로의 확산, 특정 주제에 대한 다각적 분석 및 심화, 기본무의 구조와 원리 구축을 위한 시도 등 괄목할 만한 학문적 성과가 확인된다. 본 연구가 한국춤의 기둥을 바로 세우고 더욱 견고히 하는 작업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



    Ⅰ.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근심지영(根深枝榮)’, 뿌리가 깊고 튼튼하면 가지가 번영하여 무성함을 이른다. 한국춤 의 근원을 이해하고 근간을 확립해나가기 위한 기본춤 습득은 춤 공부의 튼튼한 토대를 이루는 초석이자 첫걸음이다. 논어(論語)학이(學而)편에 전하는 본립도생(本立道生) 역시 기본의 충실함을 강조한다. 근본이 바로 서면 도가 자연스럽게 생겨남을 뜻하는 것으 로 기초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자연히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게 되는 것처럼 실제 춤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춤 기본무1) 교육의 역할과 중요성에 주목하게 된다.

    기본춤이란 한국춤을 추기 위해 필수적으로 습득해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과 동작 간의 움직임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훈련법 체계로, 바른 신체를 운용하고 맺고 풀고 어르는 한국춤의 기본 호흡을 익히는데 용이한 춤 교본이다.

    한성준, 한영숙, 이매방, 강선영, 박금슬 등 많은 원로 무용인들이 한국춤의 원리와 구조를 연구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한 바 있다. 각각의 개인적 특성이 반영된 작업을 통해 현재로 전승되어온 한국춤은 각 류파의 기본춤을 전승하는 형식으로 이어져 왔다. 이와 같은 기본춤 의 근본은 대부분 가르침을 받은 스승들의 한국적 춤 철학을 통해 풀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2)

    이렇듯 기본춤은 한 무용가의 생애와 춤 철학을 모두 담고 있는 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무용가 개인의 정신과 춤 기법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춤이라 하겠다. 이로 인하 여 한 개인의 특정 춤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한계를 지닌다. 그럼에도 춤의 기본을 익히기 위한 교육의 우선으로 기본춤을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춤 속에 내재된 기본 구조와 원리를 무너뜨리지 않고 이어온 원로 무용인들의 지대한 노력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춤 교육 현장에서 교육되고 있는 기본춤의 유형은 크게 신무용류와 현대춤류 의 두 가지 유형의 기본으로 구분된다.

    신무용류의 기본은 개인의 춤 스타일에 따라 다소 변모 양상을 보이며 변형 발전되어 왔으 나 춤사위 유형이나 춤 기법은 매우 유사한 춤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반해 현대춤류의 기본은 개인의 춤 스타일에 따라 독특한 춤 기법을 이용한 춤구성법을 사용 함으로써 다양한 춤사위 유형을 창출하여 독창성을 보인다는 차이점이 발견된다.3)

    춤이란 사람의 몸짓을 통해 이루어지나 각 개인의 신체적 특성, 모습, 형태, 그리고 정서 와 감정의 표현 방법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하기에 기본춤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춤 레퍼토리는 그 춤을 처음 만든 원로 무용인이나 그 춤을 이어받은 제자 혹은 대학의 교수 등에 의해 후학들에게 전수되면서 변모 양상을 드러내기도 하며, 개인의 춤 스타일에 따라 독창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기본춤에 대한 연구는 다양 한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이러한 한국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올바르게 보존·전승하 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한국춤을 배우고 연구하는 우리 후학들의 몫이다.

    1963년 이화여자대학교에 4년제 무용학과가 처음 개설되고, 이후 각 대학에 무용학과가 설립되면서 실질적 무용 교육은 대학을 중심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1997년 용인대학교를 시작으로 각 대학에 무용학 전공 박사과정이 개설되면서 무용학 분야의 폭 넓은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처럼 대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춤교육 현장에서 가 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역시 기본춤이다. 특히 한국춤의 경우 각 대학에서 추구하 는 춤 기법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기본춤이 존재한다. 심지어 이대 기본, 성대 기 본 등 대학의 이름이 기본의 이름으로 명명되기까지 한다. 현재의 무용 교육은 대학 진학 을 위한 입시 교육이 중점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기능 위주의 측면이 강조 된다. 전인교육의 목적이 다소 소실된 한국춤 교육에 있어 기본춤의 역할과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약 20여 년 전까지의 기본춤에 관련된 선행연구는 다소 부진함을 보인다. 한국춤 기본무 에 대한 첫 연구는 1974년 무용 기보의 고안과 실용 : 한국무용 기본을 중심으로4)이다. 라바노테이션(Labanotation)을 비롯한 무용 기록법을 소개하며, 축운동과 추진운동으로 움직임의 범위를 설정하고 신체의 부위와 방향 등을 기록 가능토록 한 기호를 고안하여 움직임을 간결하고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다만 감정과 정서를 표기 하는 것의 한계를 밝히며 후속 연구 가능한 논제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학술지 분야에서 기본춤에 대한 첫 연구는 1976년 한국 무용의 기초교육을 위한 기본 형 정립의 방안(Ⅰ): 팔의 자세 및 위치를 중심으로5)이다. 한국무용의 기초교육을 위한 기본이 되는 패턴을 이룩하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연구되었다. 이를 비롯한 기본춤에 관한 초기 단계 연구는 주로 한국춤 기본 동작의 운동학적 연구가 주를 이루며, 한국춤의 호흡 법에 대해 언급한 연구는 1981년 무용 동작시 호흡법에 대한 분석: 한국무용 기본동작을 중심으로6)가 처음이다. 이후 1994년 김영희의 ‘호흡기본’과 1998년 임학선의 ‘태극구조 의 기본춤’ 등의 현대춤류 기본춤이 생겨나면서 기본춤 연구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연구 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된다.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인 한국춤 기본무 관련 선행연구 66편 중 학위논문은 36편, 학술지 논문은 30편으로 조사되었으며, 기본춤의 연구 현황에 대한 논의는 이미영, 백현순, 김용 복, 김기화, 유지영의 한국 전통무용 기본 모듈의 구축전략 및 활용방안7)에서 간략하게 언급되기는 하였으나 연구동향에 관해 본격적으로 연구된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무용 분야 전반의 연구동향에 관한 선행연구8)는 키워드 네트워크, 시계열적 분석, 계량서지학적 분석, 텍스트 마이닝 활용 등 다양한 분석 방법을 차용한 연구로 대부분 양 적 변화의 추이를 살피는 특징을 보인다.

    본 연구는 1974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된 한국춤 기본무 관련 논문 66편을 대상으로 연도별, 발행기관별, 주제별 연구동향을 분석하여 양적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 성과 및 현 황을 살피고자 한다. 한국춤 기본무의 체계적 정립을 위한 필요성 이나 문제 제기는 꾸준 히 있어 왔다. 이는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기본춤의 이론 정립에 대한 연구가 여전히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가 기본춤 연구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일조하고, 미래의 발전적 무용교육을 위한 체계적 방법론으로써 기본춤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 또한 한국춤 기본무 관련 연구 분야의 학문적 정체성을 수립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길잡이로서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써 활용되기 바란다. 나아가 기본춤 관련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독려하고 자료사적 가치를 입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연구방법

    1) 연구자료 선정기준

    한국춤 기본무의 연구동향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자료 선정기준 및 자료 수집 방법은 다 음과 같다.

    첫째, 연구의 분석대상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orea Education and Research Information Service: KERIS)의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에서 검색되는 국내 대학의 석·박사 학위 논문과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 KCI) 등재지 논문을 대상으로 그 범위를 선정하였다. 단행본, KCI 등재후보지, 학술발표 및 보고서 등은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둘째, 분석대상 선정 논문의 시기는 한국춤 기본무의 첫 연구가 발표된 1974년부터 최 근 2020년을 기간으로 설정9)하였다.

    셋째, 논문 자료 수집은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논문의 제목이나 주제어에 ‘한국 춤, 무용 기본, 기본춤, 기본무, 기본무용’의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는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 하였다.

    다만 강령탈춤 기본무 연구10), 한국춤에서 ‘맺고 풀다’ 동작 원리 연구; 탈춤 기본 춤사위를 중심으로11)와 같이 기본무 등의 키워드로 검색 가능하나 한국춤 기본무가 아닌 레퍼토리 춤 성격의 기본 춤사위를 연구한 자료는 모두 제외하였다. 한국무용 기본무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분석대상의 범위를 제한하였으며, 김백봉 기본무, 박금슬 기본무, 최현 기본무, 태극구조의 기본춤, 호흡기본 등 기본무의 명칭을 키워드로 재분석하여 동일값 삭 제 후 최종적으로 학위논문 36편과 국내 학술지 논문 30편을 추출하여 연구대상으로 선 정12)하였다.

    2) 연구자료 분석방법

    연구자료에 대한 분석방법은 분류 기준을 연도별, 발행기관별, 주제별로 구분하여 양적 변화 추이를 분석하였다. 먼저 연도별 기준 동향은 한국춤 기본무 관련 첫 연구가 시작된 1974년부터 최근 2020년까지의 연구자료를 박사학위 논문, 석사학위 논문, 학술지 논문으 로 나누어 변화 추이를 살폈으며, 10년을 단위로 전체 5기의 기간을 구분하여 시기별 양적 동향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발행기관별 기준 동향은 학위논문 자료와 학술지 논문의 발행기관을 기준으로 조사하여 각각의 연구동향을 분석, 결과를 산출하였다.

    주제별 기준 동향 분석을 위해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을 활용, 2018년 한국과학기 술평가원에서 개정된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13)에서 제시한 주제 분류를 따랐다. 제 시된 7가지 소분류 항목을 중심으로 주제별 동향과 성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만 연구영 역의 분류에 있어 중복되는 주제 분류는 논의 방향에 있어 우선시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였으며, 정옥조의 무용학연구법14)에 수록된 연구영역 분류표를 참조하였다. 자료 분석 은 연구자 본인과 연구 비참여자 무용학 박사 2인이 함께하였으며, 동료 검토(peer revie w)15)를 실시해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Ⅱ. 한국춤 기본무의 연구동향

    1974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학술연구정보서비스 (RISS)에서 검색되는 한국춤 기본무 관련 연구 자료는 국내 대학의 석·박사 학위 논문 36 편과 KCI 등재 학술지 논문 30편이다.

    위의 <표 1>은 연도별 기준 한국춤 기본무 관련 박사학위 논문 5편이며, 아래 <표 2>는 석사학위 논문 31편에 대한 연구 현황이다.

    표 1.

    한국춤 기본무 관련 박사학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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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2.

    한국춤 기본무 관련 석사학위 논문

    SDDH-60-1-243_T2.gif

    다음 <표 3>은 연도별 기준 KCI 등재 학술지 논문 30편의 목록으로 주로 무용학계, 체 육학회, 교육학회의 학술연구지를 중심으로 발표되었음이 확인된다.

    표 3.

    연도별 기준 한국춤 기본무 관련 학술지 논문

    SDDH-60-1-243_T3.gif

    1. 연도별 기준 동향

    국내 한국춤 기본무 관련 연구의 전체 논문 중 석사학위 논문은 2003년과 2006년에 각 4편(12.9%), 학술지 논문은 2016년에 3편(9.7%)으로 가장 많이 발표된 것으로 조사된다. 또한 석사학위 논문에 비해 박사학위 논문의 양적 결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나 박사학위 과정에서의 한국춤 기본무에 대한 심도있는 학문적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학술지 논문의 경우 1976년부터 약 20년간 4편에 불과했던 기본춤 관련 연구가 1996년 부터 2020년까지 약 25년간 26편으로 5.2배의 양적 증가 추이를 보이며 현재까지 지속적 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의 <표 4>는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연도별 기준을 10년 주기로 나누어 양적 동향을 분석한 결과이다. 1974년 첫 연구의 기점이 되는 1970년대부터 2020년까지의 연구자료를 전체 5기로 구분하여 그 변화를 살펴보았다.

    표 4.

    한국춤 기본무 관련 연구의 10년 주기별 양적동향 (단위:백분율(%))

    SDDH-60-1-243_T4.gif

    1) 1기~3기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양적 동향

    제1기 기본춤 관련 학술연구의 양적 동향은 전체 연구 대비 6.1%의 다소 낮은 분포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학술지 연구에 비해 학위 논문의 비중이 높으며, 한국춤 기본동작을 중심 으로 무용보, 교육, 운동역학 주제의 연구가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기본춤 관련 연구의 토 대가 마련된 시기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제2기 학술연구의 양적 동향은 1기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며, 전체 연구 대비 12.1%를 차지한다. 특히 1981년 황희연의 연구에서 한국춤 호흡법에 대한 분석이 최초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제3기 학술연구의 양적 동향은 연구 대비 6.1%의 분포도로 다시 1기와 같은 수준의 감 소 추이를 보이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시기 한국춤 기본무를 주제로 연구된 최초의 박사학위 논문이 발행되었다는 점과 한국춤 기본무 관련 연구 주제의 확장 및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게 된 점 등이 주목할만하다.

    2) 4기~5기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양적 동향

    2000년대를 기점으로 4기와 5기는 연구 성과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기로 학술연구의 양적 동향은 전체 연구 대비 75.7%를 차지하는 높은 분포도를 보이며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4기 학술연구는 학위논문 19편과 학술지 논문 10편의 연구 증가 폭을 보이며 전체 연구 대비 43.9%로 가장 높은 연구 성과를 나타낸 시기이다. 단순히 양적 증가를 넘어 철학과 미학을 비롯한 다양한 논제로의 논의가 확장되었으며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5기 학술연구의 양적 동향은 4기 대비 다소 감소 추이를 보이고는 있으나 전체 박사학 위 논문 5편 중 80%에 해당하는 4편의 연구가 이루어진 시기로 철학과 교육에 관한 박사 학위 연구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4기와 5기의 학술연구의 양적 동향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전체 연구 대비 75.7%에 해당하는 연구 50편 중 28%에 해당하는 학술연구 14편16)이 대표적 현대춤류 기본춤인 ‘태극구조의 기본춤’을 주제로 논의되었다는 점이다. 박사학위 논문 5편 중 2편, 석사학위 논문 31편 중 7편, 학술지 논문 30편 중 5편이 태극구조의 기본춤을 중심으로 논의된 연구 로 2000년부터 현재까지(4기와 5기) 다양한 논제를 통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 이 확인된다. 그 다음으로 최승희 무용기본 연구가 5편(10%), 호흡기본 연구 4편(8%), 김 백봉 기본무 연구, 박금슬 기본무, 최현 기본무 연구는 각각 2편(4%)씩으로 조사된다.

    다음의 <표 5>는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연도별 양적 동향을 나타낸 것이다.

    표 5.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연도별 양적 동향 (단위:백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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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발행기관 기준 동향

    국내 한국춤 기본무 관련 연구 중 학위논문 자료와 학술지 논문의 발행기관을 기준으로 연구동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 <표 6>과 같다.

    표 6.

    학위논문 대상 발행기관 기준 동향 (단위:백분율(%))

    SDDH-60-1-243_T6.gif

    먼저 학위논문 자료의 경우 전체 13개의 대학교에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6편의 학위논문 중 고려대학교, 동아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한 국예술종합학교는 각 1편(2.8%), 단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는 각 2편(5.6%)을 발행하였다. 숙명여자대학교는 3편(8.3%), 세종대학교는 4편(11%)을 발행하였으며, 성균 관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는 각각 9편(25%)과 8편(22%)으로 성균관대학교가 가장 많은 학위논문을 발행한 것으로 조사 된다. 박사학위17)의 경우 성균관대학교 2편, 고려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에서 각각 1편이 발표되었다.

    학술지 자료의 경우 전체 16개 학회의 국내 학술지에 기본무 관련 연구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조사된다. 가장 높은 비율의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국내 학술지는 한국무용연구학 회의 한국무용연구로 7편(23.3%)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보여준 학술지는 대학무용학회로 5편(16.7%)의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한국무용학회지와 한국무 용교육학회지는 각각 3편(10%)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논총을 비롯한 교과교육학연구, 우리춤과 과학기술, 한국무용과학회지, 무용예술학연구, 한국여성체육학회지, 운동과학, 한 국체육과학회지, 한국체육학회지, 움직임의 철학 ; 한국체육철학회지의 11개 학술지에서 는 각각 1편(3.3%)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3. 연구 주제 기준 동향

    한국춤 기본무의 연구 주제 기준 동향은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2018년)를 기준으 로 하였다. 이에 따르면 무용은 ① 무용이론/비평, ② 무용철학/미학/무용사, ③ 무용보/움 직임 분석, ④ 무용심리학(무용치료), ⑤ 무용사회학/인류학, ⑥ 무용교육(안무/연출), ⑦ 달리 분류되지 않는 무용 등의 주제로 소분류 된다. 마지막 일곱 번째 달리 분류되지 않은 무용의 분류 대신 기타항목으로 변경하고 무용기능학을 주제로 연구된 성과물을 포함시켜 주제별 연구동향을 살펴보았다.

    표 7.

    학술지 논문 대상 발행기관 기준 동향 (단위:백분율(%))

    SDDH-60-1-243_T7.gif

    <표 8>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별 동향을 살펴보면, 무용보/움직임 분석이 16편 (24.2%)으로 가장 많은 논제로 연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진 연구 분야는 달리 분류되지 않은 무용 범주 대신 차용한 기타(기능학) 관련 연구로 15편 (22.7%), 교육 관련 연구는 13편(19.7%)의 순으로 각각 근소한 차이는 있으나 전체 연구 대비 66.7%의 높은 연구 성과 주제로 논의되었음이 확인된다. 가장 낮은 비율의 연구 주 제는 심리학(치료)와 사회학/인류학 분야의 연구로 각각 3편(4.5%)으로 나타났다.

    표 8.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별 동향 (단위:백분율(%))

    SDDH-60-1-243_T8.gif

    <표 9> 한국춤 기본무 연구 주제의 연차별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연구 시작 기점인 1974년부터 1996년까지 약 20여 년간 무용보/움직임 분석, 교육, 기능학 세 분야의 국한 된 연구가 진행되었음이 확인된다. 연구 성과는 전체 연구 대비 19.7%에 해당하는 13편으 로 교육 6편(9.1%), 기타(기능학) 4편(6.1%), 무용보/움직임 분석 3편(4.6%)의 순으로 나 타난다. 이후 2000년을 전후로 연구 주제의 범위가 다양하게 확대되었음이 확인되며, 연구 성과의 양적인 증가 추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는 다른 주제 분야의 첫 연구가 시작된 시기로, 1998년 이론/비평 분야, 2001년에는 철학/미학/무용사 분야와 사회학/인 류학 분야, 2002년은 심리학(치료) 분야의 연구가 개시되었다. 다만 철학/미학/무용사 분 야 연구는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사회학/인류학 분야와 심리학(치 료) 분야의 연구는 각각 3편으로 전체 연구 대비 4.5%의 낮은 분포도를 나타낸다.

    표 9.

    한국춤 기본무 연구주제의 연차별 양적 연구동향 (단위:백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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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춤 기본무 관련 주제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진행된 시기는 2006년과 2013년으로 각각 6편(9.1%)의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전체 연구 대비 18.2%의 연구 성과를 보였다. 연 구 주제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하게 연구되었음이 확인된다. 다음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해는 2003년과 2000년으로 각각 5편(7.6%)과 4편(6.1%)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하였듯 다양한 분야로 연구 주제가 확장되기 시작한 2000년대를 기점으로 가 장 높은 주제 점유율을 보인 분야는 무용보/움직임 분석 16편(24.2%)이다. 다음으로 기능 학 15편(22.7%), 교육 13편(19.7%), 철학/미학/무용사 9편(13.6%), 이론/비평 7편(10.6%) 의 순이며, 심리학과 사회학/인류학은 각각 3편(4.5%)이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춤 기본무 주제는 역시 무용보/ 움직임 분석, 교육, 기타(기능학) 분야이다. 무용보/움직임 분석 주제 연구는 1974년 연구 시작 이래 2020년까지 47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육 주제 연구도 1974년 첫 연구가 시작되어 2016년까지 43년 동안 계속되었다. 기타(기능학) 주제 연구는 1979년부터 2013년까지 35년 동안 이루어졌다.

    1)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이론/비평’ 분야의 동향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이론/비평 분야의 연구는 2014년 학위논문 1편과 학술지 논문 6편으로 모두 7편이 발표되었다. 1998년과 2004년, 2012년, 2013년(2편), 2015년에 각각 발표되었으며, 한국춤의 기본구조와 원리, 기본무 구성 원리, 기본 춤사위의 구조와 용어 등 주로 한국춤의 구조와 원리를 이론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로 집약되며 비평을 주제 로 논의된 성과는 없었다.

    2)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철학/미학/무용사’ 분야의 동향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철학/미학/무용사 분야의 연구는 학위 논문 7편(10.6%)과 학술 논문 2편(3%)으로 전체 연구 대비 13.6%의 성과를 나타낸다. 철학/미학/무용사 분야 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세부 연구주제는 철학과 무용사로 각각 4편(6.1%)이며, 미학 분야 는 1편(1.5%)이다. 철학의 연구주제는 한국춤에 내재된 태극 원리의 특성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며, 무용사 연구주제는 김천흥, 최승희, 박금슬 등의 생애와 함께 춤사위의 특 성을 분석한 것이다. 한국춤 기본무의 세부 연구 주제 미학 범주의 논의는 태극구조의 기 본춤을 중심으로 무대의상디자인을 분석한 연구가 유일하며, 미학적 관점에서 춤과 의상 의 조형적 특성과 미적 특성에 대해 논하여 학제 간 통합 연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로 평가된다.

    3)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무용보/움직임 분석’ 분야의 동향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무용보/움직임 분석 분야의 연구는 학위논문과 학술 논문이 각각 8편(12.1%)으로 전체 연구 대비 24.2%의 가장 높은 양적 성과를 기록하였다. 세부 연구주제도 무용보에 대한 연구와 움직임 분석 연구에 대한 연구가 각각 8편으로 조사된 다. 무용보 연구는 연구 초창기인 1974년 무용 동작을 기록할 수 있는 기보를 고안한 연구 로 시작되었으며, 호흡법 기록을 위한 첫 논의는 1981년으로 그래프에 호흡량을 표기하는 방법으로 한국춤의 기본동작을 분석하였다. 이후 임학선의 호흡 표기법18)이 고안되면서 그것의 타당성을 밝히는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한국춤의 구조분석 및 질적 연구자료 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연구의 주제로 심화 발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움직임 분석 연구는 김백봉 기본무, 박금슬 기본무, 최승희 기본춤, 임학선의 태극구조 의 기본춤, 최현 춤 기본, 송범류 기본무 등 다양한 기본 동작 및 춤 구조를 분석하는 연구 가 이루어졌다.

    4)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심리학(치료)’ 분야의 동향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심리학(치료) 분석 분야의 연구는 학위 논문 2편(3%)과 학 술 논문 1편(1.5%)으로 전체 연구 대비 4.5%의 낮은 분포도를 보인다. 세부 주제 심리학 분야의 연구는 학위논문 1편으로 김영희의 호흡창작기본에 내재된 호흡과 심상의 관련성 에 대해 고찰한 것이며, 세부주제 치료 분야의 연구는 박사 논문 1편과 학술 논문 1편으로 기본동작 수행 후 음악요법이 피로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되었다. 3편의 연구 성과 모두 연구 제4기의 시기인 2002년, 2003년, 2006년에 발표되었다.

    5)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사회학/인류학’ 분야의 동향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사회학/인류학 분야의 연구 역시 심리학 분야의 연구와 마 찬가지로 전체 연구 대비 4.5%에 해당하는 학위논문 2편(3%)과 학술지 논문 1편(1.5%)이 연구되었다. 세부 연구 주제 사회학 분야의 연구도 학위 논문 1편으로 유일하다. 5개 대학 을 중심으로 한국춤 기본의 훈련 실태분석을 통해 방안을 모색한 연구로 사회학 관점에서 논의되었다. 인류학 분야의 연구는 2003년과 2015년의 연구 2편으로, 최현 기본무와 김영 희의 호흡 기본무의 춤 구조와 춤 묘사 및 춤 언어에 대해 논의하였다.

    6)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교육(안무/연출)’ 분야의 동향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교육(안무/연출) 분야의 연구는 학위논문 6편(9.1%)과 학술 지 논문 7편(10.6%)이다. 전체 연구 대비 19.7%로 세 번째로 양적 성과가 높은 주제 분야 이다. 대부분 기본춤의 훈련체계 및 지도방안에 대해 논의되었으며, 훈련모형 설정과 춤사 위의 기본 모듈을 구축하기 위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 외 실제 교육 현장에 서 적용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는 논의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7)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기타(기능학)’ 분야의 동향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 기타(기능학) 분야의 연구는 학위논문 10편(15.2%), 학술지 논문 5편(7.6%)으로 전체 연구 대비 22.7%의 연구 성과를 나타냈다. 전체 연구 중 학위논 문 연구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연구 주제로, 약 35년간 다양한 논제로 꾸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나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잠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다. 기본동작의 운동강도를 분석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며 근전도적, 기동학적, 운동학적, 순환 기능학적 등 다양한 관 점에서 논의되었으며, 모션캡쳐를 활용한 논의도 두드러진다.

    Ⅲ.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한국춤 교육에 있어 기본춤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며, 약 50여 년간 한국 춤 기본무에 대한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현황을 살펴 향후 기본춤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 되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국춤 기본 움직임에 대한 연구자들의 진지한 고찰과 발전을 향한 깊이 있는 고민과 마주하게 되었으며, 이론적 토대 위에서 기본춤의 구조와 원리를 체계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과제임을 상 기하게 된다.

    기본춤 연구동향은 연도별, 발행기관별, 주제별 기준으로 분석하였으며 다음의 결론을 도출하였다. 먼저 연도별 기준으로 한국춤 기본무 관련 연구에서 파악되는 연구동향의 주 요 현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5기로 구분하여 분석한 연도별 기준 동향에서 제4기는 기본춤 관련 연구가 급성장한 시기로 가장 높은 연구 성과(43.9%)를 기록하였다. 전체 36편의 학위논문 중 19 편(52.8%)이 이 시기에 발표되었으며, 직전 3기 대비 7배 이상에 달하는 연구 성과의 양적 증가 추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1기에서 2기까지의 연구는 무용보/움직임 분석, 교육, 기능학만을 주제로 다소 편향 된 연구가 이루어진 시기였다. 3기에서 4기로 넘어가는 2000년을 전후로 이론/비평, 철학/미 학/무용사, 심리학(치료), 사회학/인류학을 주제로 논의된 첫 연구들이 시작되었고, 다양한 분야로 논제가 전환됨에 따라 연구 성과의 급진적 성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5기는 박사학위 논문이 가장 많이 배출된 시기로 철학(2), 무용보(1), 교육(1) 분야 의 질적인 논의가 한층 더 구체화된 시기이다.

    다음은 발행기관별 기준으로 살펴본 연구동향의 주요 현황이다.

    첫째, 학위논문 자료는 고려대학교를 비롯한 13개의 대학교에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박사학위 5편, 석사학위 31편으로 총 36편의 연구 성과를 보인다. 가장 많은 학위논문이 발행된 곳은 성균관대학교로 박사 논문 2편과 석사 논문 7편이 발표되었으며, 다음으로 이화여자대학교는 석사학위 8편을 발표하였다.

    둘째, 국내 학술지 논문 자료는 모두 16개의 학회에서 발행되었으며, 학회의 성격은 무 용학, 교육학, 체육학으로 구분될 수 있다.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기록한 학회는 한국무용 연구학회로 7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마지막 주제별 기준으로 살펴본 연구동향의 주요 현황이다.

    첫째,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 분야는 무용보/움직임 분석으로 16편(24.2%)의 연구 성과 를 보이며, 47년간(1974년~2020년) 연구가 지속 되었다. 다음은 기능학 15편(22.7%)으로 35년간(1979년~2013년) 연구되었으며, 교육 관련 연구는 13편(19.7%)으로 43년간(1974 년~2016년) 연구가 이루어졌다. 가장 적게 논의된 주제 분야는 심리학(치료)와 사회학/인 류학 주제 분야로 각각 3편(4.5%)이다.

    둘째, 기본춤 관련 주제로 가장 왕성한 연구가 이루어진 시기는 2006년과 2013년이며, 연구 주제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하면서 특정 분야에 치중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고르게 논의되는 현상을 보인다.

    이상 한국춤 기본무 연구동향과 현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50년에 달하는 연구 기간 중 최근 20년은 기본춤 연구의 급진전을 보인 시기로 다양한 연구 주제로의 확산, 특정 주제 에 대한 다각적 분석 및 심화, 기본춤의 구조와 원리 구축을 위한 시도 등 괄목할 만한 학문적 성과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실제 춤 교육 현장에서 기본춤의 체계적 교육을 위한 방법론의 정립이나 이론적 지식 습득을 위한 교본의 부재는 여전하다. 때문에 기본춤의 구조와 원리에 대한 보편 타당성을 갖춘 이론 정립 및 체계적 방법론의 고찰이 절실히 요 구되며, 보다 효과적인 기본춤 교육을 위해 산재해 있는 기본 춤사위와 용어의 표준화 및 매뉴얼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와 필요를 제안한다. 이를 통한 무용 교육의 활성 화를 기대하며, 무용 교과가 음악, 미술과 같이 예체능교육을 위한 공인과목으로 채택되어 보다 발전적 무용 교육을 이룩하는데 일조하고 나아가 미래 무용 교육의 방법론적 체계를 세워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춤의 구조 분석은 무용 인류학에서 필수적인 연구 분야19)로, 기본춤 뿐만 아니라 다양 한 종류의 춤에서 춤의 구조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기본춤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을 통한 깊이 있는 논의를 촉구하며, 인류학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 분야에서도 심도 있는 후 속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본 연구가 한국춤 기둥을 바로 세우고 더욱 견고히 하는 작업으로 확장되길 바라며 본고를 마친다.

    Figure

    Table

    한국춤 기본무 관련 박사학위 논문

    한국춤 기본무 관련 석사학위 논문

    연도별 기준 한국춤 기본무 관련 학술지 논문

    한국춤 기본무 관련 연구의 10년 주기별 양적동향 (단위:백분율(%))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연도별 양적 동향 (단위:백분율(%))

    학위논문 대상 발행기관 기준 동향 (단위:백분율(%))

    학술지 논문 대상 발행기관 기준 동향 (단위:백분율(%))

    한국춤 기본무 연구의 주제별 동향 (단위:백분율(%))

    한국춤 기본무 연구주제의 연차별 양적 연구동향 (단위:백분율(%))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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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하인순[Ha, Insoon], “무용 기보의 고안과 실용: 한국무용 기본을 중심으로”[Muyong giboui goan-gwa siryong: hangukmuyong giboneul jungsimeuro. A Study on the Design and Practical Use of Dance Technology: Focusing on Korean Dance Basics],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Master’s Thesis, Ehwa University], 1974.
    10. 황희연[Hwang, Heeyeon], “무용 동작시 호흡법에 대한 분석: 한국무용 기본동작을 중심으로”[Muyongdongjaksi hoheupbbeop-e daehan bunseok: hangukmuyong gibondongjak-eul jungsimeuro, An Analysis of Breathing Methods in Dance Operation: Focusing on Basic Dance Behavior in Korea], 이화여자대학 교 석사학위논문[Master’s Thesis, Ehwa University], 1981.
    11. 네이버 블로그, [Neibeo beullogeu, Naver Blog], [검색일: 2021.01.18.], https://blog.naver.com/peacesman/221910379141.

    저자소개

    유혜진은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에서 “한국 문묘일무 춤사위의 원형고찰과 그 타당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가예술문화콘텐츠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사는 문묘일무춤사위 분석이며, 주요 연구로는 “문화브랜드로서의 문묘일무의 상징적 가치 연구,” “근대 이후 한국 문묘일무의 변천사 연구,” “한국 문묘일무의 시원 연구,” “문묘일무 춤사위의 미적 특성 연구” 등이 있다.

    Footnote

    • 한국무용의 기본에 대한 용어는 기본무, 기본춤, 기본무용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워지고 있으며, 본고에서는 문 맥에 따라 '한국춤 기본무'와 '기본춤'을 혼용하여 사용한다.
    • 정선혜, “한국무용 기본 춤 체계화를 위한 기초연구,” 한국무용연구 31(1), 2013, 4-5쪽.
    • 임학선, “한국춤 동작의 기본구조와 원리,” 한국무용연구 16, 1998, 13쪽.
    • 하인순, “무용 기보의 고안과 실용: 한국무용 기본을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74). 인체에 있어 축운동은 관절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운동으로 수직축에 의한 수평면, 전후수평축에 의한 관상면, 좌우수평 축에 관한 정중면으로 구분하였다. 축운동의 결과로서 이루어지는 운동을 추진운동으로 설명하며, 추진운동의 정확성 및 자연성은 축운동을 따르게 되므로 축운동이 인체 운동의 기본이 된다고 하였다.
    • 이운철, “한국 무용의 기초교육을 위한 기본형 정립의 방안(Ⅰ): 팔의 자세 및 위치를 중심으로,” 대한무용학회 논문집 1, 1978.
    • 황희연, “무용 동작시 호흡법에 대한 분석: 한국무용 기본동작을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81).
    • 이미영, 백현순, 김용복, 김기화, 유지영, “한국 전통무용 기본 모듈의 구축전략 및 활용방안,” 한국무용연구 34(2), 2016, 124쪽.
    • 김미경, “‘한국무용’ 장르의 연구동향,” 한국무용연구 38(2), 2020; 김미경, “‘한국무용’ 장르 연구의 시계열적 동향분석,”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지 22(2), 2020; 김우경, 유지영,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한국무용 연구주제 동향 분석,”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13(5), 2019; 추나영, “한국무용학회지 연구동향 분석,” 한국무용학회지 17(2), 2017; 황동열, 양효순, “한국무용분야 학술연구동향의 계량서지학적 분석,” 공연문화연구 24, 2012.
    • 논문작성일 기준 2021년 1월 20일까지 RISS에서 검색된 자료로 그 범위를 한정한다.
    • 노병유, “강령탈춤 기본무 연구: 형성과정과 그 구성상의 특징을 중심으로”(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학위논문, 2020).
    • 송윤경, “한국춤에서 ‘맺고 풀다’ 동작 원리 연구: 탈춤 기본 춤사위를 중심으로”(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2000).
    • 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 목록에 동일 연구자의 동일 주제 분야 연구 과제 3편이 포함되어 있다. 내용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동일 주제 분야이기는 하나 연구방법 및 내용에 있어 수정 보완되었거나, 학위논문을 골자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어 독립된 연구결과로 인정하고 각각의 목록에 포함하였음을 밝힌다.
    • 무용학 연구의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질적 연구 주제 분류체계로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 계’를 활용하고 있다.
    • 정옥조. 무용학연구법(경기: 학술정보(주), 2014), 22-34쪽.
    • 네이버 블로그, [검색일: 2021.01.18.], https://blog.naver.com/peacesman/221910379141. 질적 연구의 진실 성 즉 양적 연구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동료 연구수행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나 관련 연구분야 및 검토대상의 전문가로 판단되는 개인들에게 연구결과가 분석에 활용된 자료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해석과정에 서 의미의 왜곡이 발생한 것은 없는지 확인하도록 요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 전체 연구 66편 중 태극구조의 기본춤을 주제로 연구된 논문은 1998년 임학선의 “한국춤 동작의 기본구조와 원리: 한성준류 춤에 근거한 태극구조의 기본춤 고안”을 포함하여 15편으로 전체 연구 대비 22.7%의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태극구조의 기본춤은 한국전통춤의 구조가 태극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한국춤의 기본틀을 필체·학체·궁체의 춤사위 구조, 맺음·어름·풀음의 춤사위 기법 구조, 점·선·원의 동작선 구조, 들숨·날숨·멈춤의 호흡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그 이론에 입각하여 완성되었다.
    • 1997년 용인대를 시작으로 이화여대와 한양대(2000년), 세종대(2001년), 단국대와 동덕여대(2002년), 성균관 대(2004년), 숙명여대(2008년)에 무용학과 박사과정이 개설되었으며, 경희대(2002년)는 공연예술학 무용학 박 사과정이 개설되었다. 무용학 전반에 걸쳐 박사과정에서의 체계적인 연구가 수행되면서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 지게 되어 무용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1998년 태극구조의 기본춤과 호흡표기법은 무용가 임학선에 의해 고안되었으며, 후속 연구에서 다양한 논제로 논의되고 있다. 이를 주제로 연구된 자료는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의 학위논문 9편과 한국무용연구, 한국무 용학회의 학술연구 6편으로 전체 연구 대비 22.7%의 높은 분포도를 나타낸다.
    • 임학선, “호흡표기법을 이용한 한국춤 분석: 분석사례 1 <태극구조의 기본춤>,” 한국무용연구 18, 2000, 1쪽.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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