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Society for Dance Documentation & History

pISSN: 2383-5214 /eISSN: 2733-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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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ffects of Movement Education Through Somatic Approach on Women’s Body (Soma) having Menopausal Symptoms+ 소매틱적 접근을 통한 움직임 수련방법이 갱년기 여성들의 몸(Soma)에 미치는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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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Dance Journal Vol.64 No. pp.83-110
DOI : https://doi.org/10.26861/sddh.2022.64.83

The Effects of Movement Education Through Somatic Approach on Women’s Body (Soma) having Menopausal Symptoms+

Chun, Mihyun*
*Vice President, The Korea Laban Movement Institute
*

mihyunchun@naver.com




+ 이 논문은 2019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 구임(NRF-2019S1A5B5A07103699).


Jan. 31, 2022 Mar. 14, 2022 Mar. 28, 2022

Abstract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climacteric women's Soma has changed in response to somatic movement training. The study was conducted for a total of 10 months from March to December 2021, and participants were four climacteric women aged 50-56 registered in a fitness club. After conducting twelve somatic movement training sessions, in-body measurement, Kupperman index, and Telomere Assessmant were performed. The study first found that all four participants' menopausal symptoms (such as fatigue, insomnia, arthralgia, and depression) improved. In the telomere trajectory analysis, participants' physical activity duration increased, their quality of sleep improved, and their level of social support increased. The study participants reported, through somatic data, that the somatic movement training improved their body's awareness and control, encouraged emotional healing, and strengthened their social connections. Both expressive and functional movements were improved by somatic movement training.



소매틱적 접근을 통한 움직임 수련방법이 갱년기 여성들의 몸(Soma)에 미치는 영향+

전미현*
*한국라반움직임연구소 부소장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갱년기 여성들에게 소매틱 움직임 수련방법을 제공하여 연구 참여자들 의 소마(Soma)에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 기간은 2021년 3-12월 총 10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연구 참여자는 A휘트니스에 등록된 만 50-56세 갱년기 여성 4명으로 구성되었다. 연구결과는 첫째, 쿠퍼만 인덱스 결과를 통해 연구 참여자들의 갱년기 증상들이 대부분 호전되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소매틱 움직임 수업이 갱년기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로 판단된다. 둘째, 텔로미어 궤적평가에서는 연구 참여자들의 신체활동 시간이 증가했으며, 수면의 질이 향상되었고, 특히, 사회적 지지 수준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연구 참여자들의 텔로미어가 보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소매틱 데이터를 통해 연구 참여자들은 소매틱 수련방법이 몸의 자각과 조절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치유의 계기를 제공하며,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였다고 보고하였다.



    Ⅰ. 들어가는 글

    21세기 의학 및 과학기술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은 급격히 증가하 였고 이제는 100세를 넘긴 노인들을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삶을 마감할 때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삶의 질을 유지하는 노인들은 많지 않으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에서 제한된 활동만 하며 오랜 기간을 고통 속에 지내야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노인의 증가는 본인이나 가족에게 오랜 고통을 주고, 국가적으로도 치료와 요양에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 사회적인 어려움을 수반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질 문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하여 연구자는 노년기의 문턱을 넘어가는 갱년기 건강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갱년기가 사람의 신체적 특성이나 생활 습관, 환 경 등에 영향을 받고, 또 개인적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수반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노화(Aging)의 과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되었 다. 노화는 모든 생명체에게 있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그러나 노화가 모든 사람에게 서 똑같은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관절, 심폐, 혈관, 콩팥, 대사, 면역 등의 수치를 생체나이로 산출해보면, 같은 해에 출생했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생체나 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 10년이나 20년 이상의 생체나이 차이를 보이 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최정연 2018). 그 이유는 개인이 지닌 유전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각 개인의 신체적 특성, 식사, 운동, 생활습관 및 정신적 성향 등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본 연구자는 개인적인 특성과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을 개발한 후, 이를 적용한다면 신체적 노화 과정을 늦추고 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여성에 있어서 갱년기는 ‘성 성숙기에서 노년기로의 이행기 이고 내분비 기능, 특히 난소기능이 쇠퇴하고 차츰 월경불순, 무배란 등에서 폐경에 이르러 성기의 위축, 전신적 노화현상을 수반한다. 갱년기는 개인차가 있는데 대체로 45세에서 55 세에 해당한다(충청매일 2019)’.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의 2017 질병관리백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폐경나이는 49.3세로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 폐경나이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갱년-폐경기 이전부터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2018, 380-381). 갱년기를 지혜롭게 보내는 것은 노년기를 건강하게 맞이하는 중요한 시작 점이라고 볼 때, 연구자는 몸과 마음의 통합적인 건강을 제공할 수 있는 소매틱스(Somatics) 가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만50~56세 갱년기 여성들에게 소매틱적 접근을 통한 움직임 수련방법을 적용 하여 교육대상자 스스로 몸과 마음, 즉 소마(Soma)1)에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를 탐 색한다. 소매틱스분야는 1970년대 미국의 철학자인 토마스 하나(Thomas Hanna)에 의해 만들어진 후,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인체에 관한 모든 학문(Cohen 2012, 김경희 2017, 22에서 재인용)’을 지칭하며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퍼져가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펠든크라이스(Feldenkrais), 알렉산더테크닉(Alexander Technique), 타말파(Tamalpa)등과 같은 다양한 소매틱 수련법들이 전문가들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움직임 및 무용 분야의 경우, 소매틱스 연구는 무용수들의 훈련과 움직임 치료 및 예술치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분야 관련 연구사례를 살펴보면, 강현숙과 조기숙(2016)은 고유수용감 각에 집중한 발레 움직임 창작과정을 다루며 무용작품을 ‘고유수용감각’을 중심으로 분석 한다. 또 이정명과 김정명(2014)은 미국의 현대무용가 안나 할프린(Anna Halprin)에 의해 개발된 심리·동작 이미지화 과정(PKIP)이 전문무용수들에게 어떻게 체험되는지에 관한 질 적 연구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소매틱스 관련 예술치료의 사례를 살펴보면, 움직임 수업을 통한 트라우마 생존자들의 신체심리 경험을 연구하기도 하였다(이정명 2014). 그러나 갱년 기 여성을 위한 움직임 교육에 소매틱스를 적극적으로 적용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갱년기 여성들에게 소매틱적 접근을 통한 움 직임 수련법을 제공하고, 소매틱데이터, 설문지, 인터뷰 등을 통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 며 연구 참여자들의 소마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에 관해 살펴본다. 또한 쿠퍼만 인덱스 (Kupperman Index)와 텔로미어 궤적평가(Telomere Assessment)를 통해 소매틱 움직임 수 련방식이 갱년기 증상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소매틱 움직임 수련의 긍정적인 효 과를 널리 알리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즉 COVID-19 속에서 4명의 연구 참여자들로 진행 된 이 질적연구는 많은 샘플을 통하여 통계적으로 갱년기 개선의 효과를 입증하려는 시도 가 아니고 소매틱 연구에서 중요시하는 개인 연구 참여자들의 소매틱 수련 경험과 그에 따른 소마의 변화를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Ⅱ. 연구방법

    본 연구를 위한 연구방법을 연구 참여자, 연구수업의 구성 및 내용, 연구절차, 연구도구 순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연구 참여자

    연구자는 본 연구를 위하여 2021년 3월, 서울 A휘트니트센터에 다니는 만 50세이상 여 성 회원들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연구 참여의사를 밝힌 중년여성 4명을 모집하였다. 이 연구 참여자들은 연구 참여 동의서를 제출하였고, 사전 설문지를 작 성 하였다. 연구수업은 2021년 3월부터 7월까지 주1회 50분으로 총 12차시 그룹수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자는 교사이자 참여참관자로서 참여하였고, 연구 참여자가 수업참여가 어려운 경우, 주말을 이용하여 개인수업을 진행, 수업내용의 누락이 없도록 조처하였다.

    표 1

    연구 참여자 기본정보(General Information about Participants)

    SDDH-64-1-83_T1.gif

    또한 이 연구에 참여한 4명의 연구 참여자들은 본 연구수업 이전부터 2-3회 정도 A휘 트니스센터의 GX(Group Exercise)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었으므로 본 연구를 위해 다 른 움직임 수업을 통제하기 위한 처치는 특별히 하지 않았고, 연구수업에서 학습한 소매틱 움직임 수련법을 자유롭게 GX 수업에 적용해보도록 독려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자는 연구 기간 중 연구 참여자들이 소매틱 수업을 제외하고 다른 요소 에 의해 갱년기 증상을 호전시키는 변화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평소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요청하였고, 갱년기 여성들이 흔히 복용하는 호르몬제와 같은 약물은 연구기간 동안 연구 참여자 4명 모두 복용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2. 연구수업의 구성 및 내용

    본 연구수업은 크게 2단계로 구성되었다. 1단계로는 2021년 3월~ 7월까지 연구 참여자 들에게 소매틱 움직임수련법을 소개하는 주1회 12차시 연구 수업이 진행되었고, 2단계는 2021년 8월~12월까지 A휘트니스에서 주2회 GX수업에서 연구수업에서 배운 수련법들을 개인적으로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예를 들어, GX 요가를 할 때, 고유수용감각 과 몰입 등의 수련법을 적용하여 보고 다음 연구수업에서 자신의 느낌과 과정 등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를 2단계로 확장한 이유는 계속되는 COVID-19 상황으로 인해 장기적인 소매틱 수련을 위한 연구수업이 여의치 않았고, 12차시 동안 경험한 소매틱 수련 법들을 연구 참여자들 개인적으로 GX 수업에 적용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연구자와 함께 GX 수업에 참여하면서 지난 연구수업에서 수 련한 경험과 지식들을 적용하면서 자신의 소마에 대한 변화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본 연구자는 연구수업의 주요 개념이자 소매틱 수련 방법의 요소로 6가지 개념을 선택 하였는데, 이는 관찰/습관 발견, 감각인식, 정렬, 움직임의 원칙, 명상, 스트레스를 바라보 는 관점의 전환이다. 우선, 관찰/ 습관 발견과 감각인식은 소매틱 수련의 첫 단추로 연구 참여자인 갱년기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소마를 느끼는 주체적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선 택하였다. 자각 능력의 회복은 주로 일자체험2) 속에서 일어나며 자신이 깨어있는 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야하므로(김정명 2016, 18) 관찰/습관 발견과 감각인식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정렬3)은 움직임을 시작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으로 갱년기여성들이 만성적인 긴장과 자세의 부주의를 교정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택하였다. 움직임의 원칙은 GX 수업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휘트니 스 강사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운동을 해 온 갱년기 여성 참여자들이 움직임의 기본적 원리를 경험하고 의식적으로 수련하기 위함이었다. 마지막으로 명상과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관점은 코로나 시기에 남편의 재택근무,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 등으로 가사노동 의 시간과 양이 증가한 갱년기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며, 에너지를 충전 하기 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선택하였다. 다음은 12차시 연구수업에서 다룬 주요 내용 을 제시한 것이다.

    1) 관찰/습관 발견

    본 연구자는 무용전공자나 운동을 많이 해온 사람이 아닌 일반인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 의 신체를 관찰한 경험이 별로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연구수업에서는 서고, 앉고, 누워 있는 자세를 서로 관찰하며,4) 움직임 습관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어, 연구 참 여자 S는 왼발을 옆으로 벌려 짝다리 자세로 서 있고, 연구 참여자 G는 양쪽 무릎이 내회 전 되어 있는 상태로 항상 서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 G는 연구수업 후, 인터뷰에서 ‘내가 왜 무릎이 아픈지 알게 되었다’ 고 언급하였다. 이렇게 소매틱 수련 방식에서는 서 있는 자세에서 골반의 위치는 어떠한지, 무릎, 발, 목과 어깨 등의 위치를 느끼게 하고, 자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였다. 그 다음 잠시 자신의 습관을 멈추고 자제 함으로써 불필요한 반응을 제어하고 새로운 선택을 하도록 수련하였다. 이는 소매틱 수련 법 중 알렉산더 테크닉의 방식을 활용한 것인데, 연구 참여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도 이러 한 방식을 연습하도록 하였다. 알렉산더테크닉은 습관을 몸의 감각을 통해 인식하고, 잠시 멈춰 자제하고 스스로 디렉션을 주어 의식하게 하여 새롭게 움직이도록 돕는(최현묵, 백희 숙 2016, 79) 효과적인 소매틱수련법이다.

    2) 감각인식

    감각인식은 소매틱스 수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는 내용으로 의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최현묵과 백희숙(2016)은 의식과 고유수용감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의식은 감각이라는 수용 채널 없이 어떠한 정보도 그 흐름 속으로 들어 갈 수 없다... 감각 에는 감각기(눈, 코, 입, 귀, 피부)로 들어온 외부 정보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 상태를 지각하는 고유한 자신만의 감각이 있다. 이것을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이 라 하며... 중력과 지면에 접지한 상태가 어떠한지 의식하는 수련, 자신의 팔, 다리, 몸통, 머리가 어떤 위치에 놓여 있고, 그 느낌은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고, 어떤 생각을 유도하는지 알아차리는 것도 모두 고유수용감각의 정확성에 달려 있다(2016, 162-163).

    지속적인 정신적 스트레스, 잘못된 근육의 사용, 부상, 피로 등은 우리의 몸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게 하며 감각인식오류를 만들어 낸다. 본 연구수업에서는 전신거울을 등지 고 앉아서 자신이 바른 자세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취한 뒤, 사진을 찍어 자신이 생각한 모습과 비교해 보며 감각을 회복하는 수련을 하였다. 또 걷기를 수행하면서 연구수업 중 연구 참여자 G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발의 모습과 걸을 때 지면과 발의 어느 부분이 접촉 하는지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수업 후 발 뒤꿈치, 발볼, 발가락까지 감각이 느껴지는 경험을 언급하였다. 고유수용감각은 뇌와 근육 사이에서 정보를 끊임없이 주고 받으며, 신체균형을 유지하고(정희정 외 2019, 33), 감각을 느끼고 통합시켜 보다 편안하 고 효율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3) 정렬

    우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신체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현재 우리 의 몸은 움직임 습관의 결과물이며 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소매틱 수련방식에서 정렬은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는데, 본 연구수업에서는 바른 신체정렬 을 위해 룰루 스웨이가드(Lulu Sweigard)의 9개의 선(Nine Lines of Movement) 수련 (Franklin 1996, 5-6)을 적용하였다. 룰루 스웨이가드의 9개의 선은 정확한 이미지를 통해 신체정렬을 효과적으로 교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바른 신체정렬을 통해 불필요한 근육의 긴장을 줄여주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체이미지를 갖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눈을 감 고 9개의 선을 만들어 정렬을 하는 가운데 무릎 연골수술 경험을 갖고 있는 연구 참여자 G는 “저의 경우, 골반의 선과 다리의 선, 발의 선을 정렬하는게 매우 힘들어요” 라고 말했 는데, 이 수련을 통해 자신의 무릎이 내회전되어 있어서 발목의 통증이 있고, 고관절의 균 형이 틀어져 있음을 인식하게 해 주었다. 이러한 효과는 스스로 자신의 몸의 정렬을 느끼 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9개의 선을 머릿속 이미지를 만들어 바른 정렬을 수련하는 가운 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 이나 움직임은 바른 정렬이 선행되어야, 관절의 가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하여 효과적인 움 직임과 표현을 할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4) 움직임의 원칙들

    움직임을 수행할 때 바르테니프 펀더멘탈(Bartenieff Fundamentals: BF)의 4가지 주제와 9가지 원칙을 활용하였다. BF를 이해하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조화로운 움직임 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BF의 주제와 원칙들은 엄가드 바르테니프 (Irmgard Bartenieff: 1900-1981)가 1943년 뉴욕대학의 신체 요법 프로그램 과정을 졸업 한 후, 윌리어드 파커 병원(Willard Parker Hospital)에서 신체요법사로 일하면서 소아마비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것이라 알려져 있다(신상미, 김재리 2010, 57). 기본적으로 움직임 의 일정한 패턴과 조화로운 연결성(Connectivity)을 학습하는 이 이론은 무용인뿐만 아니 라 일반인들에게도 적용 가능한 유용한 정보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BF의 6가지 기본 훈련(Basic 6 exercise)5)은 신체의 깊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를 의식하도록 도울 수 있는데(신상미, 김재리 2010, 227), 연구 참여자들은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천천히 호흡 을 하며 6가지 기본 동작들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몸의 감각들을 느끼며, 자신의 몸의 수축 과 이완, 그리고 상하체 또는 좌우의 연결성을 느껴보도록 이끌었다.

    본 연구수업에서는 일반 연구 참여자들에게 동작의 예시를 제공하여 BF의 기본 주제(안 정성/운동성: 기능/표현: 노력/회복: 내면성/외형성)(신상미, 김재리 2010, 59-62)들을 이 해할 수 있게 하였다. 예를 들어, 균형을 잡는 요가 동작을 하면서, 한쪽 다리의 안정성을 확보해야만 움직이는 다른 쪽 다리가 자유로울 수 있음을 경험하여 안정성과 운동성의 원 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힘을 쓰는 동작을 한 후 다시 힘을 풀고 회복으로 돌아 오도록 하여 노력과 회복의 원칙을 체험하였다.

    또 BF의 9가지 원칙들은 움직임이 발생하는 규칙이나 법칙을 의미하는데, 이는 동적인 신체정렬, 중심지지, 호흡지지, 공간적의지, 회전인자, 에포트동기, 움직임의 시작과 진행 과정, 무게이동, 발달유형이다(신상미, 김재리 2010, 62-70). 이 가운데에서 본 연구수업 에서는 갱년기 여성들에게 6가지 원칙, 즉 동적인 신체정렬, 중심지지, 호흡지지, 공간적의 지, 움직임의 시작과 진행과정, 무게이동에 대해 설명하고 움직임을 수행할 때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자는 GX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 참여자들에게 각 개인에게 필요 하다고 보이는 움직임의 원칙들을 설명하고 이를 개인 움직임에 적용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연구 참여자 G에게는 하체의 정렬에 대한 문제점이 관찰되어 동적인 신체정렬에 관 해서, 또 연구 참여자 D는 들숨과 날숨의 길이가 차이가 나고, 움직임을 할 때 호흡을 참고 있는 경우가 많아 호흡지지에 관해서 설명하고 움직임을 수행할 때 항상 기억하고 적용하 도록 하였다. 또 하나의 정적인 동작을 유지할 때, 예를 들어, 견상자세 혹은 코브라자세를 할 때 무릎, 팔꿈치 등 관절의 힘으로 지탱하기보다는 해당 관절의 상하 근육의 힘을 활용 하도록 하였는데, 갱년기에 증가한 체중으로 팔꿈치 또는 손목, 무릎 관절 힘으로 버티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외 흉곽 호흡을 통해 복부의 체지방을 줄이고, 복근 을 활용하도록 하였고 골반의 전굴 혹은 후굴을 주의하여 골반의 바른 정렬을 유지하도록 하는 수련을 하였다.

    5) 명상

    갱년기 여성들은 가족을 위해 매일같이 반복된 일상 속에서 번아웃 증후근(burnout syndrome)을 겪기 쉽다. 특히, COVID-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남편의 재택근무, 자녀 들의 온라인수업, 독박 육아 등으로 인해 여성들의 집안일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코로나블루(COVID-19 우울증)를 겪고 있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채혜선 2020). 또 호르몬의 특성상 여성의 감정 기복이 남성보다 더 심하며, 감염병에 여성이 더 취약하다고 한다(이응교 2020). 우울증은 정서적 측면 이외에도 인간 뇌에 직접적인 변화 를 가져온다고 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어린이병원(CHLA) 사반 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 우울증 환자의 뇌는 전두엽과 측두엽, 정수리엽의 피질이 건강한 사람보다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주 국립대 연구팀도 우울증 환자의 경우, 기억과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인 ‘해마’의 크기가 정상 해마보다 3%정도 작아졌다고 공개했다(고재원 2021). 이 러한 COVID-19 상황 속에서 본 연구자는 갱년기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 중 하나로 명상을 택하였다. 명상은 소매틱스의 주요 수련법 중 하나이며, 현재 다양한 방법의 명상법이 있으므로 이를 움직임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았다. 예를 들어, 숙면하지 못하는 연구 참여자 G에게 잠자기 30분 전 명상앱6)을 사용하여 명상의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명상은 깊은 복식호흡을 하도록 유도하므로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 고 혈색이 좋아지며, 침착함과 집중력이 생겨 잠재능력 개발에도 효과적이다. 사카토 겐지 (Sakato Kenji)에 따르면, 뇌의 신경경로인 스파인(Spine)이라는 조직이 고관절 조직과 동 일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관절이 경직된 사람은 뇌의 스파인 조직도 딱딱해져 두뇌 활동을 저해한다고 한다(2009, 157). 명상을 할 때 하는 좌선은 고관절을 유연하게 해주고, 뇌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6)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

    COVID-19는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회적 관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심지어 형제, 자매 식구들의 만남조차 쉽지 않으며, 마 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손을 잡는 행위도 제한적인 상황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사회 적 관계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자인 켈리 맥고니걸(Kelly McGonigal)는 1998년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서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사망위험이 43% 증가했지만,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 다고 ‘믿었던’ 사람들만 사망 위험이 증가했고, 비록 높은 스트레스 수치를 기록했지만, 스 트레스가 해롭다고 ‘믿지 않은’ 사람들은 사망할 확률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즉,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요인이 스트레스만은 아니며, 스트레스 그 자체와 스트레스 는 해롭다는 ‘믿음’이 결합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였다(McGonigal 2020, 7-8). 비 록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가 없는 세상은 기대할 수 없지만, 스트레스를 대하 는 태도 혹은 관점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즉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볼 때 삶의 깨달음을 얻고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으며, 더 건강하고 행복해 질 수도 있다(McGonigal 2020, 13). 본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들과 스트 레스를 이해하고 가능한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예를 들어, 연구 참여자 G는 자녀의 학업 혹은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에 대하여, 연구 참여자 H의 경우, 전업주부로서 큰 부족함은 없지만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 대한 스트레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본 연구수업에서는 연구 참여자들과의 자신들의 스트레스 를 서로 나누고, 이를 움직임으로 풀어주거나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 로 전환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한 예로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팔로 몸을 감싸고 자기자신에게 고맙다,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전하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연 구 참여자들끼리, 또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들 사이에 깊은 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연구수업의 전체 내용 및 개요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표 2

    연구수업의 내용 및 개요(The Contents of th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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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진행된 연구수업을 정리해보면 기본적으로 고유수용감각을 통 해 몸의 다양한 감각정보를 받아들이고 제일자적 관점(the first-person perspective)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기회를 갖고 다양한 소매틱 움직임 수련법을 소개하고, 함께 경험하였다. 또 갱년기 연구 참여자들의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명상과 공 감의 시간을 제공하여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소매틱적 움직임 수련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움직임을 수행할 때 자신의 몸과 움직임이 더 잘 느껴지므로 움직임의 속도를 줄이고 호흡과 함께 자신의 움직임의 변화와 차이에 집중 하도록 수련하였다. 이는 빠르고 정형화된 기능적인 움직임에 익숙한 연구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였다.

    3. 연구절차

    본 연구의 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21년 3월, 연구자는 연구참여동의서를 제출 한 중년여성 4명의 기본적인 정보(인바디측정 포함) 및 개인 건강 욕구 등 사전 설문을 실시하였고, 사전 쿠퍼만 인덱스 설문지와 텔로미어 궤적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를 근거로 하여 3월~7월 연구수업 1단계로 소매틱 움직임 수업을 주1회 50분, 총 12차시 그룹수업으 로 진행하였다. 수업 중 연구자의 관찰일지, 연구 참여자들의 저널(3회)을 통해 연구 참여 자들 소마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또한 8월~12월에는 연구수업 2단계로 지난 연구수업에서 경험한 소매틱스 움직임 수련법들을 A휘트니스 근력, 댄스, 요가 등 GX 수업에 적용하여 보았다. 이렇게 연구수업을 확장한 이유는 계속된 COVID 19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개별 연구수업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 연구수업을 통해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 간의 라포가 매우 긍정적으로 형성되어 GX 수업을 하면서도 인터뷰, 설문지 등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터뷰는 그룹 인터뷰와 개인 인터뷰로 진행했는데, 그룹 인터뷰 경우에는 연구수업 마 지막 부분에 4명의 연구 참여자와 함께 느낌 나누기를 하면서 매 차시 진행하였고, 추가적 인 인터뷰가 필요할 경우, SNS를 이용하거나, 추가적인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개인 인터뷰의 경우, 3월과 12월에 사전, 사후 설문지 작성이 끝난 후, 개인별로 연구 참여자들 의 경험과 그 의미를 탐색하기 위해 반구조화된(semi-structured) 개인 심층인터뷰(personal in-depth interview)를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12월말, 사후 쿠퍼만 인덱스 설문지와 텔로 미어 궤적평가를 실시하였다. 연구방법 및 절차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도판 1

    연구방법 및 절차(Research Methods and Proced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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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연구도구

    본 연구를 위하여, 연구수업 전후, 연구 참여자들의 인터뷰와 저널을 통해 소매틱 데이 터를 취합하였고, 연구 참여자들의 갱년기 지수의 변화를 체크하기 위해 쿠퍼만 인덱스 그리고 연구 참여자들의 개인의 웰빙과 생활방식에 관한 요인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텔 로미어 궤적평가를 실시하였다.

    쿠퍼만 인덱스 혹은 쿠퍼만 지수(KI 지수)는 WHO와 학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갱년기 증상 지표로 뉴욕대 의과대학 쿠퍼만 박사가 고안한 갱년기 자가진단 체크법이다 (Viva Lucy 2021). 쿠퍼만 인덱스는 갱년기 장애 정도 및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총 11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항목은 홍조, 발한, 불면증, 신경질, 우울증, 어지럼증, 피로 감, 관절통, 두통, 가슴 두근거림, 질 건조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 검사자가 심 함, 보통, 약간, 없음 칸에 체크를 하며7), 총점 15점 이상은 심한 갱년기 상태(severe), 10-15점은 중증도(moderate), 5-10점은 경미한 상태(mild)로 구분한다. 본 연구에서는 연 구수업 전과 후에 쿠퍼만 인덱스 검사를 통해 갱년기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고 소매틱 움직 임교육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분자생물학자인 엘리자베스 블랙번(Elizabeth Blackburn) 과 건강심리학자인 엘리사 에펠(Elissa Epel)에 따르면, 우리 몸의 모든 조직과 기관, 그리고 혈액의 세포 끝에는 단백질 보호 덮개인 DNA로 이루어진 텔로미어가 있으며 이 텔로미어 안에 우리의 세포 노화를 막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비결이 들어있다고 한다. 즉, 나이를 먹을 수록 몸 전체의 텔로미어가 짧아지는데 이 기본 매커니즘이 대부분의 노화질환을 일으킨다 고 한다. 또 우리가 먹는 음식, 정서적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 운동량, 스트레스 노출 여부, 심지어 사는 곳의 안전수준과 이웃들과의 신뢰도도 이 텔로미어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2018, 214, 27). 본 연구자는 텔로미어 길이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개인의 웰빙과 생활방 식에 관한 요인들을 지표화한 블랙번의 텔로미어 궤적평가를 갱년기 여성들에게 설문지 형태로 제작하여 적용하였다. 텔로미어 궤적평가의 항목은 크게 웰빙과 생활방식 2가지로 나뉘는데, 웰빙 항목에서는 현재 스트레스의 노출, 정서적 스트레스의 임상수준, 사회적 지지수준에 관한 질문이다. 그리고 생활방식에서는 운동과 수면, 영양, 화학물질 노출에 관한 질문으로 구성되어진다(2018, 215). 본 연구에서는 연구수업의 전과 후, 텔로미어 궤 적평가를 통해 연구 참여자들의 개인 웰빙과 생활방식의 변화들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

    Ⅲ. 연구결과 및 분석

    1. 쿠퍼만 인덱스(Kupperman Index: KI)

    쿠퍼만 인덱스의 분석 결과로는 연구 참여자 4명 모두 갱년기 증상들 대부분 (피로감, 불면증, 관절통, 우울증 등) 호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각 연구 참여자들의 변화를 구체 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연구 참여자 D의 경우, 대부분의 갱년기 증상이 호전되었음을 쿠 퍼만 인덱스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홍조, 발한, 불면증, 어지럼증, 피로감 등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연구수업 전에는 관절통이 심했었는데 연구수업 후에는 거의 사라졌 고, 신경질과 가슴 두근거림도 없어졌다고 응답하였다. 최종적으로 쿠퍼만 인텍스 평가점 수는 27점에서 11점으로 심한 갱년기 상태에서 중증도 상태로 호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2차 쿠퍼만 인덱스 검사에서 우울증이 약간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체중감량이 잘 안 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아 우울하다고 답했다.

    연구 참여자 H의 경우, 피로감과 두통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신경질과 관절통도 좋아졌 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최종적으로 쿠퍼만 인텍스 평가점수는 13점에서 6점으로 중 증도 상태에서 경미한 갱년기 상태로 호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 S의 경우, 발한, 어지럼증, 피로감, 관절통, 가슴 두근거림이 감소했는데, 특히 발한 증상이 크게 좋아 졌음을 알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쿠퍼만 인텍스 평가점수는 46점에서 40점으로 소폭 줄어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연구 참여자 G의 경우, 신경질, 피로감, 관절통, 가슴 두근거림, 질 건조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불면증이 많이 호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잠자기 전 의식8)의 효과가 아닐까 한다고 응답하였다. 최종적으로 연구 참여자 G의 경우, 쿠퍼만 인텍스 평가점수는 14점에서 8점으로 중등도 갱년기 상태에서 경미한 상태 로 호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소매틱 움직임수업이 갱년기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 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로 판단된다.

    2. 텔로미어 궤적평가(Telomere Assessment)

    본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들에게 연구수업 전, 후 2번의 텔로미어 궤적평가를 진행하였 는데, 이는 각 개인의 텔로미어 전반적인 위험정도와 보호 방안을 보여준다. 즉, 점수가 높으면, 텔로미어 유지 관리를 아주 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 영역에서 2점을 받았다면 텔로미어를 아주 잘 보호하고 있으며, 좋은 건강수명의 토대 가 되는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점수가 0이라면 고위험 범주로 위험 인자 때문에 전형적인 노화 관련 텔로미어 감소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Blackburn, Epel 2018, 226). 연구 참여자들의 텔로미어 궤적평가 결과를 살펴보 면 다음과 같다.

    표 3

    연구 참여자 S와 연구 참여자 D의 텔로미어 궤적평가(Telomere Assessment of Participants S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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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로미어 궤적평가에서 변화가 가장 컸던 연구 참여자 S는 1차에 비해 2차 궤적평가에 서 웰빙 항목에서는 사회적지지, 그리고 생활방식 영역에서는 운동과 영양 부분에서 텔로 미어의 유지 관리능력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분자생물학자 빌 앤드류스에 따르면 “매 일 운동을 하여 몸을 단련한다면 산화 스트레스를 많이 만들지 않고 염증을 일으키지 않게 되므로 텔로미어를 길게 유지할 수 있다”9)고 말한다. 확실히 텔로미어와 신체적 활동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사회적 지지와 운동 영역은 깊은 상관관계 가 있는데, 연구 참여자 S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연구수업을 한 분들과 친해져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고, 또 함께 밖에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할까 요?... 우리는 함께 수다를 하면서 운동이야기 그리고 건강과 관련한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 도 많이 하고 고민도 이야기하면서 친자매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연구수업에 참여 한 연구 참여자들이 함께 수련하며 더 깊은 사회적 관계를 쌓을 수 있었음을 반영한다. 또 연구 참여자 S는 영양영역에서도 1차 검사 때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는데, 이는 신 체활동과 함께 보다 건강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습관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반영한다. 유타주립대학교의 명예교수인 프레드 프로벤자(Fredrick D. Provenza)는 “몸이 가진 지혜 는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물과 약물을 선택하도록 인도한다”고 말한다(2020, 18). 활발한 신체활동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으로 변화된 연구 참여자 S는 쿠퍼만 인덱스와 인바디측정 에서도 텔로미어 궤적평가에서와 같이 동일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을 확인할 수 있 었다. 최종적으로 연구 참여자 S의 텔로미어 총 궤적 점수도 5점에서 10점으로 크게 향상 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 참여자 D의 경우, 1차 궤적평가와 2차 궤적평가 점수가 큰 차이는 없지만(8점에서 9점으로 소폭 향상됨) 신체활동 영역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1차 평가에서는 신체활동을 별로 하지 않고 산책을 1-2번 했다고 응답했으나, 2차 평가에서는 1주일에 3번 적당한 운동을 한다고 응답하였다. 엘리자베스 블랙번에 따르면, 텔로미어 궤적평가 총점보다는 개별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평가를 활용하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라고 한다. 즉, 0점인 영역을 찾은 다음, 가장 바꾸기 쉬운 것을 하나를 결정하여 개선하는데 몰두하는 것이다(2018, 226). 연구 참여자 D의 경우에는 1차 궤적평가를 참고로 2차 궤적평가에서 신체활동에 두드러진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연구 참여자 H와 G의 경우, 비교적 전반적인 텔로미어 유지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1차와 2차 궤적평가를 비교해 보면, 연구 참여자 H의 경우에는 사회적 지지가 향상되었으며, 연구 참여자 G의 경우에는 수면의 질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연구 참여자 G의 쿠퍼만 인덱스 결과와 일치한다10).

    그러나 4명의 연구 참여자 모두 화학물질노출 항목에서는 고위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 는데, 그 이유는 교통오염이 극심한 도시에 살고 있으며, 머리 염색을 하는 등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전체적으로 텔로미어 궤적평가에서는 연구 참여자들 모두 긍 정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표 4

    연구 참여자 H와 연구 참여자 G의 텔로미어 궤적평가(Telomere Assessment of Participants H &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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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매틱 데이터(Somatic data)

    연구수업에 참여한 연구 참여자들은 움직임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몸의 느낌, 감각, 생각 들에 대한 소매틱 데이터를 수업 중 대화와 인터뷰, 그리고 저널(수업일기)을 통해 전해주 었는데,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몸에 대한 인지

    소매틱 움직임 수련방식은 몸에 대한 구체적인 자각를 통해 갱년기 여성들의 몸 상태를 “알아차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움직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GX 수업을 할 때, 무조건 쌤을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끝나고 나면 정신이 쏙 빠져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엔 내 몸의 느낌을 잘 알아차리려고 노력해요... 어제는 스쿼 트를 하는데, 왼쪽 무릎 안쪽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처음보다 무릎을 덜 굽혔 죠. 그랬더니 아프지 않더라구요. 내가 운동선수가 될 것도 아닌데 무리해서 다치면 안되죠.” (연구 참여자 S)

    “연구수업을 하면서 내가 느낀 것은 내가 참 무식하게 운동했구나 하는 생각이에요. 그동 안 무릎 통증도 있고, 발목도 자주 다치는데도 내 몸을 관찰해보고 살펴줄 생각을 못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내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 있어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아팠던 거였어요... 내 몸에게 참 못할 짓을 했구나... 이제는 바디스캐닝도 배웠으니, 내 몸을 잘 돌봐줄거에요.” (연구 참여자 G)

    “전 좌골신경통이 있는데, 소매틱수업을 통해 장요근 스트레칭과 허리와 골반의 정렬에 신경쓰다 보니 통증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수업을 하고 싶어요.” (연구 참여자 S)

    김정명(2016)은 “알아차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몸학11)적으로 이야기할 때 그것은 외부환경에 의해 나타난 어떤 것이나 몸의 내적인 부분 에 집중할 경우 몸 안에서 일어나는 운동억제(motor inhibition) 기능이다. 이는 각성하고자 하는 부위에 주의력을 집중하여 움직임패턴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가령 고양이가 먹잇감을 발견하고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면서 이루는 평정상태가 바로 이러한 기능이 작동 하는 것이다. 몸학에 있어 이 각성능력이 중요한 몸적 기능인 이유는 이것이 모든 학습의 기본을 형성하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124-125).

    일자체험이 발달한 종교적 수행자나 예술가, 운동선수들만큼은 아니지만 연구 참여자들 이 소매틱 수련방식을 통해 알아차림을 체험했고, 이 각성을 통해 몸적 학습(somatic learning)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 정서적 치유

    연구 참여자들은 소매틱 수련방식을 통해 몸의 상태와 느낌에 집중하며 움직이는 습관 이 생겼고, 특히 소매틱수련법 중 요가를 할 때 보다 더 잘 느껴진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는 호흡과 함께 천천히 움직이며, 애쓰지 않고 지금 여기에 머물도록 하는 수행법이어서 갱년 기 여성들에게는 휴식과 편안함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난 왜이리 뻣뻣한지... 그래서 요가를 좋아하지 않았다. 허리도 아프고... 그런데 소매틱수 업을 들으면서 나의 몸의 상태와 느낌에 집중하면서 운동하는 습관이 생긴 거 같다. 물론 항상 그러는 건 아니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수업보다는 요가시간에 내 몸에 더 잘 집중되는 것 같다.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신기하게 요가시간에...” (연구 참여자 H)

    “저는 GX 시간에 보통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때가 많아요. 다른 사람들은 몸도 좋고, 예쁘고 날씬하고 운동도 정말 잘하는 것 같은데, 전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유일하게 요가시간만큼은 눈을 감고 하는 동작도 많고 잘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생님이 말씀 하시니 좀 편하다고 할까? 어제는 요가를 열심히 하고 나서 마지막에 누워서 눈을 감고 사바 사나12)를 하는데 뭔가 울걱한 감정이 올라왔어요. 오늘 하루도 애썼다. 고생했다 뭐 그런 뿌듯함이 날 감싸는 것 같았어요.” (연구 참여자 S)

    위의 언급에서 볼 수 있듯이, 연구 참여자 S는 자신의 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크리스틴 콜드웰(Christine Caldwell)은 이러한 객체로서의 몸 과 계획 대상으로서의 몸은 신체적 자아를 왜곡할 수 있다고 말한다(2020, 231).

    몸의 객체화나 대상화가 점점 쌓이면 몸을 싫어하는 상태, 신체 혐오 상태에 이른다. 우리 가 자신의 신체적 자아를 추하다, 잘못되었다, 바보 같다, 느리다 라고 비난할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자해를 가하는 것이다(232).

    그러나 연구 참여자 S는 요가를 통해 자기 긍정, 감사, 자기만족 등의 느낌을 몸적으로 경험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서적 치유는 소매틱 수련방식이 준 긍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다.

    “내 인생의 버팀목이자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가 요양원에 계신데, 간병인이 아주 시어머니 처럼 군다. 이거 사와라, 저거 보내라 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면회금지로 큰 무력감이 든다. 정말 너무 괴롭고 힘들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너무 안됐고... 어제는 요양원에서 병원에 모시 고 가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일은 아니라... 마음은 계속 너무 괴로운데, 그래도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소매틱 수업을 하러 왔다. 같이 몸을 움직이고 속상한 이야기도 나누고 나니깐 훨씬 기분이 좋아진 걸 느낀다. 수업 안하고 집에 갔더라면 아마 잠만 잤을 거다.” (연구 참여자 G)

    갱년기는 부모님들을 챙기고 가족들을 돌보아야 하는 시기이다. 위의 저널에서 연구 참 여자 G의 경우, 부모님의 병환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하다. 그녀에게 소 매틱 수업은 몸을 움직이면서 연구 참여자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여 정서적 치유에 도 움을 줄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3) 움직임 수행을 위한 기초적 지식제공

    소매틱 움직임방식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몸을 외면의 눈에서 내면의 눈으로 바 라보게 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게 하며, 자신의 움직임을 변화시키고자 구체적으 로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는 소매틱수업에서 배운 것 중 움직임의 시작, 무게이동, 방향 같은 원칙들이 댄스수업을 할 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냥 되는대로 통으로 춤을 췄거든요.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진짜 웃기다 생각했을 거예요... 소매틱수업에서 배운 원칙들은 뭐랄까 전문적이랄 까? 물론 아직 잘하지는 못하지만 웨이브가 가슴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배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또 턴을 돌 때 오른쪽 다리에 중심을 두어야 할지 아니면 왼쪽 다리에 중심을 두어야 할지... 몸은 아직도 뻣뻣하긴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걸 보면 흐뭇해요.” (연구 참여자 H)

    “저는 운동하는 걸 매우 귀찮아해요. 그런데 갱년기 증상도 심해지고 남편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휘트니스에 왔는데... 운동이 너무 힘들고 괴롭기만 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소매 틱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GX 수업에서와 달리 저에게 집중해주는 수업이라 참 좋았어요. 예를 들어, 손바닥은 바닥을 누르듯이 해보라든가, 엉덩이는 뒤로 빼듯이 하라고 하시면서 신체 각 부위의 방향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연구 참여자 D)

    위의 연구 참여자들의 언급을 살펴보면, 소매틱 움직임방식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운동 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돕는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BF의 원칙들이 일반 갱년기여성들에게도 댄스 및 운동을 할 때 움직임 수행의 포인트를 발견하 게 해 주며,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수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4) 사회적 연결

    연구 참여자들은 소매틱 움직임 수업을 통해 무엇이든 서로 받아들여지는 환경을 만들 고 서로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을 대학에만 보내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또 다시 취업걱정을 하게 되고, 큰아이의 결혼도 고민이에요. 수업 중에도 순간순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연구 참여자 G)

    움직임 수업 중에도 자주 다른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소매틱 움직임 수련방식은 지금 여기에 머물며 움직임에 집중하도록 하지만, 수업 중 대화를 통해 서로의 고민들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까지도 서로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구 참여자들과 새로 운 사회적 관계가 형성됨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우리는 소매틱 수업뿐만 아니라 운동도 같이하고 밖에서 따로 점심도 같이 먹으며 친한 관계가 되었어요. 삶 공동체가 된 거 같아요. 어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가서 전시도 같이 관람했다니까요.” (연구 참여자 H)

    “우리 수업하는 사람들이 가족처럼 느껴져요. 요즘 가족들보다 더 오래 함께 있는 거 같아 요.” (연구 참여자 G)

    사회적 연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접촉 또는 터치이다. 소매틱 수련법에서는 전통적으 로 신체적 터치를 많이 사용하는데, 알렉산더테크닉에서는 정교하게 훈련된 손의 안내를 핸즈온(hand’s on)(최현묵, 백희숙 2016, 77)이라고 하며, 펠든크라이스에서는 손으로 하 는 기능통합(FI)(김정명 2016, 397)에서 터치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수업이 COVID-19 상황 속에서 이루어져 신체적 터치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매우 아쉬운 부분 이었다. 하지만 연구수업에서 대화를 통한 감정적인 터치 또는 시선을 통한 터치 등의 은 유적 터치는 많이 시도하였다. 크리스틴 콜드웰에 따르면, 신체적 터치는 접촉을 경험하는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라고 하며, 누군가로부터 감정적으로 터치되었다고 할 때나 시선이 터치된다고 할 때와 같은 은유적 터치는 충만한 접촉의 레퍼토리를 확장해 준다고 한다. 또 터치는 애착, 사랑, 지지, 건강한 성, 양육뿐만 아니라 반감, 통제, 폭력, 지배도 전달한 다고 한다(2020, 181). 소매틱 탐구방식은 신체적 터치와 은유적 터치를 통해 사회적 관계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연구수업 초기 갱년기 증상을 가장 많이 갖고 연구 참여자 D는 저널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처음에는 갱년기증상도 심하고 계속 살도 찌고 해서 친한 엄마의 권유에 따라 휘트니스에 등록을 했다. 운동에 관심도 별로 없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싫다 보니 처음엔 운동하러 가는 것도 힘들었다. 그런데 친한 엄마가 GX 자리도 맡아주고, 소매틱 수업도 같이 하자고 하고 잘 챙겨주니까 조금씩 운동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또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이런저 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양재천도 자주 걷고 커피도 같이 마시고 맛집도 찾아다니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기분이 든다.” (연구 참여자 D)

    연구 참여자 D의 경우, 주변 지인의 도움과 가족(남편)의 지지 그리고 운동 및 소매틱 수업으로 갱년기 증상이 가장 많이 호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제시한 쿠퍼만 인텍스 결과 <도판 2>는 이를 반영하고 있다. 갱년기를 경험하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가족 의 지원과 주변의 관심은 중요하며, 특히, 움직임 활동은 갱년기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로 골밀도와 근육량이 감소 하고 체지방량이 증가하기 쉬운데, 움직임 활동은 호르몬 발란스를 유지 시켜주고 근육량 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채진욱 외 2003, 60).

    도판 2

    연구 참여자들의 쿠퍼만 인덱스 세부결과(Kupperman Index Results of the Participants)

    SDDH-64-1-83_F2.gif

    사회적 연결에 관한 논의 마지막으로 연구자가 관찰한 부분을 언급하고자 한다. A휘트니 스 GX 수업을 할 때 보통의 경우, 대학생 같은 젊은 사람들도 조금 있지만, 대부분은 40대 중반에서 50대, 갱년기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이 작은 공동체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운동하는 위치이고, 두 번째는 GX룸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주고받는가 하는 것이다. 우선, 운동하는 위치는 젊고 날씬한 여성들이 앞자리에 서고 나이가 든 분들은 눈에 띄지 않는 주로 옆자리나 뒷자리에서 운동을 한다. 연구 참여자 G와 D에게 왜 앞자리에 서 운동하지 않냐고 물어보자 ‘운동에 자신이 없어서’, 또 ‘앞에서 운동하면 내가 남들에게 너무 잘 보여서’ 라고 답했다. GX룸 안에서도 나이든 여성들 스스로 앞자리에 서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이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듯 보인다. 사회 역시 암묵적으로 나이든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두 번째는 GX룸에서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대부분 비슷한 나이를 가진 또래 회원들이다. 보통은 세대 를 넘나들어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갱년기 여성들이 속한 공동체에서도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인 ‘연령차별주의(두산 백과사전, 2022)’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5) 일상의 변화

    연구 참여자들은 소매틱 수련방식을 자신의 일상생활에도 적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즘에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새로운 루틴이 생겼어요. 알람이 울리면 눈을 살짝 뜨고, 오늘 하루를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한답니다. 간단히 주모경(가톨릭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문)을 바치고 편안하게 누워있는 상태에서 바디스캐닝을 해요. 머리끝 에서 발끝까지 천천히 호흡을 하면서,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각 부위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부르며 어디 아픈 데 없니? 하고 인사합니다. 저녁에는 잠들 준비를 마친 후, 따뜻한 차를 조금 마시고 10분 정도의 명상시간을 가진 후, 잠자리에 들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나의 몸과 친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연구 참여자 G)

    소매틱 연구수업은 연구 참여자 G의 일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아침에는 바디스캐닝으로 저녁에는 명상으로 마무리하는 일과는 감사함과 자신의 소마와 일체감을 느끼는 시간이 된다. 이는 소매틱 움직임 수업이 준 긍정적인 효과라 볼 수 있다.

    “소매틱 수업을 받고 내가 달라진 점은 앉고, 서 있을 때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구부정하게 앉아 있다가도 좌골을 누르며 바르게 상체를 세운다. 또 갈비 뼈를 닫고 풀업(pull-up)을 한다. 그러면 뭐랄까 기분이 좋아지고 더 날씬하고 예뻐 보이는 느낌이 든다.” (연구 참여자 H)

    위의 저널에서 평상시 자신의 자세에 관심을 갖고, 바른 디렉션을 주려고 노력하는 연구 참여자 H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존 리스킨드(John Riskind) 심리학 교수에 따르면, 바른 자세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할 때 우리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의 내용이 다르다고 한다. 바른 자세를 취할 때는 행복하고 낙관적인 생각이 떠오르며, 구부정한 자세를 취할 때는 안 좋은 일이나 비관적인 생각을 떠올리기가 쉽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자세와 생각이 동 기화되는 현상을 ‘몸과 마음의 일치(congruence) 현상’이라고 명명하였다(문요한 2019, 159-160). 연구 참여자 H는 일상의 삶 속에서 ‘몸과 마음의 일치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신체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속에 단지 우리를 데려다주기만 하는 게 아니 라 우리가 되고자 하는 어떤 사람이 되도록 해준다... 요컨대 몸이 가는 곳에는 정신과 감 정이 함께 따라 간다(Cuddy 2016, 276).” 확실히 몸과 마음은 태생부터 하나임이 틀림이 없다.

    “나는 요즘 식사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운동을 하는데도 체중이 줄어들지 않고 체지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더니, 식사의 종류와 양, 그리고 시간을 바꾸어보라고 선생님(연구자)이 말씀하셨다. 일단, 아침에는 견과류를 넣은 요거트, 통밀빵 1쪽, 과일 조금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점심에는 보통 외식(이것도 하면 안되는데 워낙 모임을 좋아하 는 1인이라...) 그리고 저녁은 고기와 야채를 조금 먹고 6시 이후에는 아침식사 전까지 간헐적 단식을 한다. 그리고 운동은 매일 하고 있다.” (연구 참여자 S)

    일반적으로 갱년기에는 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예전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일부만 소화되고 체내에 저장되므로 몸무게가 증가된다고 한다(다올, 2022). 연구 참여자 S의 경 우, 인바디측정(1차와 7차)결과, 체중 4.1kg의 감량을 하고 체지방률도 2.5%의 감소를 보 였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건강한 식사패턴과 움직임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마를 건강 하게 만든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연구 참여자 G는 인바디측정(1차와 7차)결과, 체중이 1.5kg 증가 되었으나, 골격근량이 0.8kg 증가하였다. 일반적으로 갱년기에는 체지방은 쉽 게 증가하지만 골격근량이 증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갱년기에는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시기이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연구 참여자들은 호르몬제의 복용 없이도 비교 적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한 소마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Ⅳ. 나가는 글

    본 연구는 만 50-56세 갱년기 여성 4명을 대상으로 1차 연구수업(12차시 소매틱 움직 임수업)을 제공하고, 2차 연구수업으로 배운 소매틱 수련법들을 개인적으로 A휘트니스 GX 수업에서 적용하여 연구 참여자들의 소마에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더불어 연구 참여자들의 갱년기 증상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쿠퍼만 인덱스, 그 리고 개인 웰빙과 생활방식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텔로미어 궤적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소매틱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결과, 소매틱 움직임 수업은 자신의 몸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조절력을 향상시키며, 자신의 감각을 신뢰하며, 집중하고 몰입하도록 도울 수 있었다. 또 정서적 치유의 계기를 제공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BF의 원칙들의 학습은 연구 참여자들이 다른 GX 움직임 수업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 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구 참여자간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였고,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을 이끌었음을 알 수 있었다.

    • 둘째, 쿠퍼만 인덱스 검사에서는 4명의 연구 참여자들 모두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었음 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 참여자 D는 홍조, 불면증, 관절통 등의 대부분의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었고, 연구 참여자 G의 경우, 불면증이 눈에 띄게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 셋째, 텔로미어 궤적평가에서는 연구 참여자들의 신체활동 시간이 증가하였고,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특히 사회적 지지수준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 본 연구를 통하여 연구자는 소매틱 움직임 수련방식과 다양한 움직임 활동은 갱년기 여 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며, 질 좋은 수면, 긍정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사회적 연결 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매틱스의 원칙으로써 홀리즘 (holism)13)은 우리 인간을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아닌 하나의 유기체 하나의 전체로 바라본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우리는 김정명(2016)이 언급했듯이 “심신기능을 모 두 포괄하는 복합적 의미의 살아있는 생명의 몸인 소마”를 삶의 전 과정에서 발달시킬 필 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우 리를 만든다. 훌륭함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하나의 습관이다”라고 하였다. 인생의 과정 속 갱년기는 지혜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소마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음식)을 주고, 몸과 정신의 근력을 키우고(움직임), 평안한 마음으로 휴식(수 면)하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서로 사귀어야(사회적 관계) 한다. 몸과 마음으로 움직이 는 소매틱적 접근과 홀리즘의 관점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우리 자신과 가족, 나아가 우 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하나의 열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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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방법 및 절차(Research Methods and Proced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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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참여자들의 쿠퍼만 인덱스 세부결과(Kupperman Index Results of the Participants)

    Table

    연구 참여자 기본정보(General Information about Participants)

    연구수업의 내용 및 개요(The Contents of the Class)

    연구 참여자 S와 연구 참여자 D의 텔로미어 궤적평가(Telomere Assessment of Participants S & D)

    연구 참여자 H와 연구 참여자 G의 텔로미어 궤적평가(Telomere Assessment of Participants H &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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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전미현은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후, 오하이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 - Somatic Studies)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국라반움직임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사는 소매틱스와 움직임교육, 무용기록(모티프이론 및 라바노테이션) 분야이며, 주요 연구로는 “소매틱 움직임 프로그램이 노인의 건강요소에 미치는 영향,” “모티프(Motif)이론을 활용한 초등무용영재들의 창의적 움직임교육 사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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