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Society for Dance Documentation & History

pISSN: 2383-5214 /eISSN: 2733-4279

HOME E-SUBMISSION SITEMAP CONTACT US

Journal Detail

Journal Detail

Export Citation Download PDF PMC Previewer
The Study on the Dance Repertoire and Characteristics of the Little Angels+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무용 레퍼토리 분석과 특징 연구+ ×
  • EndNote
  • RefWorks
  • Scholar's Aid
  • BibTeX

Export Citation Cancel

Asian Dance Journal Vol.66 No. pp.89-114
DOI : https://doi.org/10.26861/sddh.2022.66.89

The Study on the Dance Repertoire and Characteristics of the Little Angels+

Shim, Jeongmin*
*Lecture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

21critic@naver.com




+본 논문은 2022년 1월 ‘리틀엔젤 스예술단 창단 60주년 기념 학술심 포지움’에서 발표한 「리틀엔젤스 예술단 무용 레퍼토리 진단」을 대 폭 수정 및 보완한 것임을 밝힌다.


Jul. 28, 2022 Aug. 21, 2022 Sep. 19, 2022

Abstract


The Little Angels is one of the organizations that has served as a cultural delegation representing Korea since the barren art world of the 1960s and 1970s. One of the most outstanding achievements of the Little Angels, which celebrates its 60th anniversary this year, is the recognition of the excellence of our dance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through a variety of dance repertoire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dance repertoire from various angles and to examine its characteristics.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dance repertoire include the establishment of our own repertoire as a cultural delegation, the creation of Korean dances based on New Dance, the development of categories encompassing both songs and dances, and the composition of works centered on group dances. Further, it is also characterized by the flexibility of program composition, the use of dance moves that students can perform, the educational effects that produced future leaders in the domain, the focus on the Little Angels repertoire rather than an individual choreographer, the relatively rare copyright issues, as well as the repertoire renewal appropriate to the current era. Through this research, it is possible to confirm the historical, cultural, and artistic significance of the dance repertoire that has been passed down over the past half century.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무용 레퍼토리 분석과 특징 연구+

심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초록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62년 창단 이래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사절단의 하나로 자리매 김하였다.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한다면 다양한 무용 레퍼토리를 통해 우리 춤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는 데 있다. 본 논고의 목적은 이러한 무용 레퍼토리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무용 레퍼토리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단 배경과 의의를 바탕으로 무용 레퍼토리의 개발 시기와 발표 현황을 정리하고 초기와 현재 레퍼토리의 구성 및 설명을 비교함으로 써 무용 레퍼토리의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확인한다. 연구의 결과로서 얻은 무용 레퍼토리의 특징은 문화사절단으로서 우리 고유의 레퍼토리 구축, 신무용 계열의 한국춤 창작, 가무악을 망라하는 범주, 군무 위주의 작품 구성, 프로그램 구성의 유연성, 어린이 예술단으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춤사위 구사, 무용계를 이끄는 무용가들 을 배출한 교육적 효과, 안무가보다는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라는 점을 부각, 저작권 문제 에서 비교적 자유로움, 시대에 맞는 레퍼토리 리뉴얼 작업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Ⅰ. 서 론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60~70년대 척박했던 예술계 환경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 화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한 대표 단체들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50여 개국 정상과의 만남, 60여 개국 해외 공연, 7000여회 국내외 공연, 600회 이상 TV 출연이라는 기록만 보더라도 그동안 문화사절단으로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어린이 민속예술 단이지만 대외적인 활동 성과 면에서 웬만한 성인 무용단 못지 않으며 어떤 면에서는 남다 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한다면 다양한 무 용 레퍼토리를 통해 우리 춤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는 데 있다. 본 논고의 목적 은 이러한 무용 레퍼토리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무용 레퍼토리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연 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틀엔젤스의 창단 배경과 의의를 바탕으로 하여 무용 레퍼토리 의 주요 개발 시기와 발표 현황에 대해 정리한다. 이어 초기와 현재 레퍼토리 구성 및 설명 을 비교함으로써 반세기 이상의 세월 동안 이어져 온 레퍼토리의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확인해 본다. 결과적으로 무용 레퍼토리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봄으로써 리 틀엔젤스의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재조명할 수 있겠다.

    이러한 논의를 진척하기 위해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다양한 사료들과 함께 관련 저서, 논 문, 리뷰, 좌담을 포괄하였으며 리틀엔젤스의 상임이사장, 예술감독, 교사, 직원 그리고 동 문들의 인터뷰까지 망라하여 논의를 진행한다. 본문에서 정식명칭인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약칭인 리틀엔젤스를 혼용 표기함을 밝힌다. 제한점이라고 한다면, 그동안 리틀엔젤스 무 용 레퍼토리에 정리와 분석 그리고 진단에 관한 선행 원고가 미흡한 관계로 연구에 어려 움이 있었으며, 따라서 개별 레퍼토리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는 시간적으로나 지면적으로 연구에서 다룰 수 없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 이어 리틀엔젤스 주요 레퍼토리의 안무, 의 상, 무대장치 등의 변화과정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또 하나의 제한점으로는, 리틀엔젤스의 경우 그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특정 종교와 관련된 설립 배경 및 운영 이라든가 어린이 예술단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저평가된 경향이 있으며 일각에서는 어린 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국내외 공연횟수로 말미암아 비판적 의견도 없지 않은데 이에 대해서는 본 원고의 논점인 무용 레퍼토리 분석과 특징과는 결이 달라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다.

    Ⅱ.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창단 배경 및 의의

    1960년대 당시 국제사회에서 한국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전쟁, 고아, 국제구호의 나라 로 인식되었던 한국에 대한 왜곡된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리틀엔젤스예술단을 만들게 되었다. 리틀엔젤스 예술단 총재이자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이었던 박보희1)가 창단에 중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원래는 한국의 민속 예술을 소개하는 민속 무용단을 만들고자 했다(유진주 2016, 36-37). 이때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문선명 교주와의 서신을 살펴보면 왜 어린이 민속예술단으로 창단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어린이는 평화의 상징이다. 어린이 이상으로 평화를 상징할 자가 없다. ⋯어린이는 세계만 방에 통하는 평화의 언어이다. 이 어린이라는 언어를 통해서만이 한국민이 평화 애호의 민족 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오늘날의 세계는 어린이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우리는 모두 어린이를 닮아야 한다. 그리고 어린이 무용단의 이름은 ‘어린 천사들’이라고 해라(신은 경 2004, 5-6).

    이러한 연유로 ‘리틀엔젤스’라는 이름의 어린이 민속예술단이 1962년 5월 5일에 창단되 었다.2) 세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를 대표하는 어린이 민속 예술단인 셈이다. 리틀엔젤스 60년사 자료집 1부에 나타난 설립 취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은 문명의 나라요, 한민족은 문화민족이며 유구한 역사 속에 흐르는 전통예술 에는 온 세계가 우러러볼 차원 높은 내용이 있다는 것을 온 세계에 널리 알린다. 둘째, 단체의 구성원을 평화의 상장인 맑은 어린이들로 구성함으로써 한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임을 널리 알린다. 셋째, 6·25를 통해 전쟁과 빈곤, 피난민과 고아를 먼저 생각하게 된 우리나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씻어주기 위해서다. 넷째, 이러한 대한민국의 참된 모 습을 세계에 선양함으로써 이 나라는 일찍이 하늘이 택한 나라요, 이 나라가 바로 온 세계 인의 신앙의 조국이라는 강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창설한다.”고 적혀 있다(리틀엔젤스예 술단 2021a, 2).

    리틀엔젤스 창단의 의의라고 한다면, 1965년 9월 아이젠하워(Dwight David Eisenhowe)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여 개국 정상과의 만남, 60여 개국 해외 공연, 7000여 회 국내외 공연, 600회 이상 TV 출연을 통해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은 1968년부터 1976년까지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1968년 당시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 최고의 기획사 CAMI(Colombia Artists Management Inc)와 계약3)을 맺었으며 이후 그야말로 날개를 단 듯 해외공연에서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특히 1973년에는 한국단체로서는 처음으로 UN에서 UNICEF 기금마련을 위한 공연을 펼치기 도 하였다.

    초창기의 해외공연 현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1965년 제1차부터 1976년 제16차까지 30개국 이상을 순회하면서 총 1758회의 해외공연을 하였는데 이는 한 번의 해외공연마다 평균 110회의 공연횟수를 보이는 것이다. 이 시기에 최고 공연횟수는 제8차(1972년 11월 9일부터 1973년 3월 4일까지) 일본 200회, 제13차(1974년 10월 12일부터 1975년 2월 14 일까지) 일본 184회, 제11차(1974년 5월 28일부터 1974년 10월 12일) 미국 및 캐나다 157회 등이다(신은경 2004, 13-14). 장기간 순회공연으로 체류 기간이 6개월에 달하는 경 우도 있다. 리틀엔젤스는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1년까지 총 85차의 해외공연을 전개하 였다.

    1977년부터 1989년까지 해외공연의 공백기4)에도 1981년 개관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을 중심으로 국내외 인사나 국내외 관객 앞에서 꾸준하게 공연을 펼친 것5)으로 알려진다. 1990년부터는 해외공연을 재개하였다. 1990년에 우리나라 무용단 최초로 모스크바 공연 을 다녀왔으며 1995년에는 리틀엔젤스를 거친 선배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마련하기도 하 였다(노다 고우지 2022). 또한 1998년 순수 민간 예술단체로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 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2010년에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해 6월부터 이듬해 11월 까지 22개 UN 참전국 순회공연을 추진하였다. 우리의 전통 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 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4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박정 희, 노태우, 김대중, 박근혜 대통령 표창장이 그것이다.

    Ⅲ. 무용 레퍼토리 개발의 시기적 구분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창단 이후 현재까지 크게 4기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시기적 구분 은 보편적인 분류이긴 하나 각 시기에 대한 명칭에 있어 김희선의 주장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여기에 정리해 놓는다. 1962~1964년 창단기, 1965~1976년 문화사절단 활동기, 1977~1989년 민간예술단 전환기, 1990~현재 평화사절단 활동기가 그것이다(김희선 2022, 66). 이러한 시기적 구분과 함께 무용 레퍼토리 제작에서 내용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우선, 1962~1964년에는 창단 후 해외공연을 위한 레퍼토리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리틀 엔젤스예술단6)의 주요 레퍼토리 중 상당수는 초창기였던 1960년대에 만들어졌다. 창단 당 시 리틀엔젤스를 이끌던 교사 신순심은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으로 일찍이 송범에게 사사하 였으며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한 재원이었다. 주위의 인맥들을 동원하여 20명의 어린이 단원을 모아7) 을지로4가8)에 있는 무용연구소에서 장고나 북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연습을 시작하였다. 초창기에 전통적 레퍼토리 개발과 음악 반주를 위해 국악계의 명인 박성옥9)을 초빙하였다. 안무와 음악에 크게 기여한 박성옥은 초대 단장10)으로 1965 년 미국공연을 이끌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62년 창단 후 3년간 해외공연을 준비하였는데, 여러 레퍼토리를 만들면서 훈련에 매진하였으며 무대 감각을 익혔다. 그때 상황에 대해 이노연은 “리틀엔젤 스에 들어가서 해외공연을 하기 위한 연습을 3년간 했다. 발동작, 손동작 같은 기초부터 하나씩 배워서 3년간 모든 레퍼토리를 연습했다.”고 한다(이노연 2021). 이노균에 의하면 “해외공연 전에 여러 국내공연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이었다. 이런저런 작품을 올 려보기도 하고 안무(대열이나 동작)를 시도해보기도 했다. 정식으로 완성된 레퍼토리가 발 표된 것으로 당시 목표였던 제1차 해외공연 때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이노균 2022).

    1965년 이전에 해외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으로서 국내공연의 현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62년 5월 5일 선화어린이무용단으로 창단하여 1963년 7월 27일 창단식을 가졌다. 이후 1963년부터 64년까지 여러 레퍼토리를 만들면서 통일교회 공연, 수원교도소 위문공연, 광주 상무대 방문 및 77육군병원 위문공연, 광주교도소 위문공연, 오산 미군기 지 위문공연, 대구방송국 문화회관 시민대상 공연, 통일교회 추석맞이 기념공연 등을(리틀 엔젤스예술단 2021a, 1부 7) 펼쳤다.

    두 번째, 196511)~1968년에는 해외공연을 위해 주요 레퍼토리를 확립하던 시기였으며, 이후 1976년까지 해외에서 이러한 레퍼토리를 활발하게 재연하였다. 가장 오래된 영상자 료로서 1964년 4월 29일 <리버티뉴스> 제560호의 리틀엔젤스의 오산 미군기지 위문공연 에 대한 보도를 살펴보면, ‘어린이들 미공군을 위문’이라는 제목으로 “오산기지에서... 미 공군 아저씨들에게 우리네 고유한 전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춤 잔치에서 장고춤, 탈춤 , 부채춤 등이 인기 종목이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이와 함께 1968년 10월 18일 <대 한뉴스> 제697호에서 멕시코 공연에 대한 보도 영상을 살펴보면 부채춤, 장고춤, 길 쌈놀이 등을 공연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1964년에 비해 안무 구성(특히 군무 대열)이나 의상 및 분장 등이 한층 다져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도판 1.

    1964년과 1968년 무용 레퍼토리의 내용적 변화 (Changes in the Content of Dance Repertoire in 1964 and 1968)

    SDDH-66-89_F1.gif

    리틀엔젤스의 노다 고우지 상임이사장에 의하면 “가장 오래된 영상자료로서 1964년 오 산 미군기지 위문공연 관련 뉴스를 보면, 춤스타일이나 무대세트 등이 지금과 다른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략적으로 1968년 멕시코올림픽 때부터 지금 스타일로 정착되었으며 소 위 말하는 리틀엔젤스 춤의 형태가 확립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병무의 유입으로 1970년 합창이 가르쳐지기 시작하였으며 1971~1972년 정식으로 합창 레퍼토리가 확립되었다.”고 한다(노다 고우지 2022). 1976년 선유도(선녀와 학)는 김백봉이 당시 리틀엔젤스에 있 었던 자녀 안병헌을 위해 안무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증언이 단원들마다 말이 엇갈리는 부분이다. 1974년에는 국립무용단 단원이었던 정재만12)을 초빙하여 여명, 꽃의 향연 이란 새로운 레퍼토리를 구축하였다.

    세 번째, 1977~1989년은 레퍼토리 제작 공백기라고 할 수 있다. 국내공연에 주력하던 시기로써 새로운 레퍼토리 발표는 정체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기존 레퍼토리 재연하고 현 시대에 맞게 리뉴얼하던 시기로 여겨진다. 이 시기에 주목할 점은 1981년 11월 13일 서울 시 광진구 능동에 1300석 규모의 전용극장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이 건립되어 교육과 공 연 활동의 구심점을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지는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정 부 차원에서 어린이 예술단체 육성을 위해 제공한 것이다. 해외공연의 공백기에 리틀엔젤 스 예술회관에서 국내외 인사나 국내외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다.

    네 번째, 1990부터 해외공연이 재개되면서 다시 작품들이 발표되긴 했으나 레퍼토리로 고정되는 수가 많지는 않았다. 2017년까지 총 일곱 개의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는데 사물놀이(1995), 춘향과 이도령(춘향이야기)(1998), 무사춤(무사놀이) (1999), 민족의 고동(2000), 춤추는 분수(2000), 소고춤(2006), 풍잠무(2017)13)가 그것이다. 이중 춘향이야기무사놀이는 현재 레퍼토리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2019~2022년 배정혜 체제로 돌입함으로써 대대적인 레퍼토리 보강이 이루 어졌다. 2018년 여름, 국립무용단, 서울시무용단, 국립국악원 무용단에서 23년간이나 수장 이었던 배정혜를 상임안무가14)로 초빙하여 6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확립하고 자 하였다. 배정혜 안무로 2018년 미얄(現 놀이마당), 2019년 , 화검, 2020년 진 쇠놀이, 바라다(기원), 설날(現 설날아침)이 발표되었으며 2021년에는 김덕수 구성으 로 장고놀이(장고)가 발표되었다.

    Ⅳ. 무용 레퍼토리 발표 현황

    프로그램북에 각 레퍼토리에 대한 초연 연도가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 하게 특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프로그램 상에 레퍼토리가 새로 등장하는 시기를 찾아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작품 발표 연도

    아래는 리틀엔젤스예술단에서 제공한 ‘리틀엔젤스 공연프로그램’이라는 자료에 근간하 여 분석한 해외공연을 중심으로 한 리틀엔젤스 작품 발표 현황이다. 1964년 오산 미군기지 위문공연을 시작으로 1965년 제1차 해외공연부터 2022년 제85차 해외공연까지의 공연프 로그램과 함께 귀국공연과 국내공연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 축하공연, 1995년 세계순 회공연 30주년기념 특별공연, 2000년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공연, 2002년 창단 40주년 기념 특별공연, 2012년 창단 50주년기념 특별공연을 포괄하여 정리하였으며 리틀엔젤스 노다 고우지 상임이사장의 감수를 받았다. ※표시가 된 작품은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개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표 1

    리틀엔젤스 작품 발표 현황 (Performance History of the Little Angles)

    SDDH-66-89_T1.gif

    2. 레퍼토리 재연 회차수-해외공연을 중심으로

    아래는 리틀엔젤스예술단에서 제공한 ‘리틀엔젤스 공연프로그램’이라는 문서에 근거하 여 분석한 결과로서 리틀엔젤스 레퍼토리 재연 회차를 정리한 것이다. 1965년 제1차 해외 공연을 시작으로 2019년 제83차 해외공연까지의 공연프로그램과 함께 1966년과 1967년 귀국공연, 1988년 서울올림픽 축하공연, 1995년 세계순회공연 30주년기념 특별공연, 2000 년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공연, 2002년 창단 40주년기념 특별공연, 2012년 창단 50주년 기념 특별공연의 공연프로그램을 망라하여 정리하였다.

    1965~2019년 주요 해외공연의 레퍼토리 재연 회차수를 살펴보면 부채춤(79), 처녀 총각(69), 꼭두각시(69), 장고무(68), 북춤(68), 시집가는날(초립동)(64), 농악 (61), 강강수월래(46), 화관무(41), 탈춤(39), 밤길(37), 선녀춤(24), 장난감병 정(해병대)(23), 검무(17), 꽃의 향연(16), 춘향이야기(13), 길쌈놀이(13), 무사 놀이(12), 여명(6), (4), 친선무(2), 선유도(2) 순이며 그밖에 쌍고춤, 신노 심불로, 태평천하, 선유도, 춤추는 분수, 민족의 고동, 소고춤 등도 공연된 바 있다. 무용 외 레퍼토리로는 합창(56), 가야금병창(36), 아악(8), 국악(1) 순이다. 이는 주요 레퍼토리 파악을 위해 참고할 만하다.

    여기서 유의해야할 점은 해외공연의 경우 한 회차가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상당한 공연횟수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1965년 제1차부터 1976년 제16차까지 30개국 이상을 순회하면서 총 1758회의 해외공연을 하였는데 이는 한 번의 해외공연마다 평균 110회의 공연횟수를 보이는 것이다. 이 시기에 최고 공연횟수는 제8차 (1972년 11월 9일부터 1973년 3월 4일까지) 일본 200회, 제13차(1974년 10월 12일부터 1975년 2월 14일까지) 일본 184회, 제11차(1974년 5월 28일부터 1974년 10월 12일) 미국 및 캐나다 157회 등이다. 장기간 순회공연으로 체류기간이 6개월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국내 공연까지 포함하면 레퍼토리의 실제 재연 횟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Ⅴ. 초기와 현재 레퍼토리 구성 및 설명 비교

    주요 레퍼토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리틀엔젤스 프로그램 자료 등을 통해 정리하면 다 음과 같다. 주요 무용 레퍼토리를 정리하였으며 여기에 가악 레퍼토리, 2018년 이후 새로 이 추가된 레퍼토리까지 포괄하였다. 해외공연이 잦은 단체의 특성상, 국문 제목을 영문으 로 바꾸고 또 다시 이를 국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서 모 두 영문 제목도 함께 명시하였다. 리틀엔젤스 프로그램북들과 그것을 정리한 리틀엔젤스 해외공연 프로그램(2021)을 중심으로 리틀엔젤스예술단 40년사 연구(2004), 리틀엔젤 스 60년사 자료집(2021),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프로그램 작품설명(2021), 2022년 5월 창단 60주년 기념 천사들의 비상 프로그램북, 그리고 리틀엔젤스 동문들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임을 밝힌다.

    1. 1965년 제1차 해외공연 레퍼토리 구성

    1962년 창단된 이래로 국내에서 공연활동이 시작되었으나 관련 프로그램은 남아있지 않고 프로그램 자체가 작성되었는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북은 1965 년 1차 해외공연 중 미국 일리노이주 공연의 프로그램북15)으로 1부 Pagoda(탑), Warrior’s Dance(무사놀이), Hourglass Drum Dance(장고춤), To the United Marines(해 병대), Twin Drum Dance(쌍고춤), Fan Dance(부채춤), Penitent Monk(북춤), The Farm dance(농악) 그리고 2부 Festival of Weavers(길쌈놀이), Trevel by Night(밤길), The Sword Dance(검무), The Wedding Day(시집가는날), Melody of Korea(처녀총각 추정), The Mask Dance(탈춤), The Dance of Sorceress(무녀), 피날레로 America the Beautiful (친선무)로 구성되었다.

    도판 2.

    1965년 제1차 해외공연 중 미국 일리노이주 공연의 프로그램북 (Program Book of Performances in Illinois, USA during the First Overseas Concert in 1965)

    SDDH-66-89_F2.gif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북은 제1회 해외공연에 관한 것으로, 작품에 대한 영문 제목이 적혀 있으며 간략한 설명이 적혀 있다. 초창기 레퍼토리가 망라된 구성에다가 국문 으로 설명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북은 1975년 ‘세계 10주년 기념 대공연’으로 확 인된다. 이것을 최근에 가장 레퍼토리가 망라되어 공연된 2022년 5월 ‘창단 60주년 기념 천사들의 비상’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도판 3.

    1975년 세계 10주년 기념 대공연 프로그램북 (1975 World 10th Anniversary Grand Performance Program Book)

    SDDH-66-89_F3.gif
    표 2

    1965년, 1975년, 2022년 공연 프로그램 비교 (Repertoire of the Year 1965, 1975, and 2022)

    SDDH-66-89_T2.gif

    2. 1975년과 2022년 공통 레퍼토리 설명 비교

    무용 레퍼토리가 국문으로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는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북으로 확인되 는 1975년 ‘세계 10주년 기념 대공연’과 가장 최근인 2022년 5월 ‘창단 60주년 기념 천사 들의 비상’ 프로그램북에서 공통된 무용 레퍼토리 여덟 개의 설명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 다. 밑줄은 1975년과 2022년 레퍼토리 설명에 일치성이 높은 부분을 표시한 것으로 반세 기 가까이 어느 정도 일관된 주제의식이나 표현방식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다.

    표 3

    1975년과 2022년 공통된 무용 레퍼토리 설명 비교 (Descriptions of Dances)

    SDDH-66-89_T3.gif

    1975년과 2022년 사이에 47년이라는 세월이 있지만 주요한 여덟 개의 레퍼토리가 공통 되어 있으며 각 레퍼토리에 대한 설명 역시 유사성이 짙은 가운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수 정 및 보강된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현재 레퍼토리 구성과 설명

    현재 공연되고 있는 레퍼토리는 리틀엔젤스의 2021년 공연 프로그램 목록을 통해 24개 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존 무용 레퍼토리, 가악 레퍼토리, 2018년 이후 새로운 무용 레퍼토리, 현재 추어지지 않는 작품들로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기존 무용 레퍼토리

    기존 무용 레퍼토리는 부채춤, 처녀총각, 꼭두각시, 북춤, 시집가는날, 농악, 강강수월래, 화관무, 탈춤, 밤길, 장난감병정, 꽃의 향연, 춘향이야기(춘향과 이도령), 무사놀이, 여명 등 15개로 확인된다. 이중 부채춤, 처녀총각, 꼭두각시, 북춤, 시집가는날, 농악, 강강수월래, 탈춤 등 여덟 개는 위에 1975년과 2022년 레퍼토리 비교에 언급하였다. 나머지 일곱 개 레퍼토리인 화관무, 밤길, 장난감병정, 꽃의 향연, 춘향이야기, 무사놀이, 여명은 아래에 정리해 놓는다.

    표 4

    일곱 개의 레퍼토리 (Seven Dances)

    SDDH-66-89_T4.gif

    2) 가악 레퍼토리

    표 5

    가악 레퍼토리 (Songs and Musical Instruments Plays)

    SDDH-66-89_T5.gif

    3) 2018년 이후 새로운 무용 레퍼토리

    표 6

    2018년 이후 새로운 무용 레퍼토리 (New Dances Appearing after 2018)

    SDDH-66-89_T6.gif

    4) 현재 추어지지 않는 작품들

    리틀엔젤스에서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 장고춤(장고무), 선녀춤, 검무, 길쌈놀이, , 사물놀이, 친선무, 선유도(선녀와 학), 쌍고춤, 신노심불로, 태평천하(김 삿갓스토리), 소고춤, 풍잠무와 함께 2000년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공연에서 발표 한 민족의 고동, 춤추는 분수 등은 추어지지 않고 있다. 가악 작품으로는 아악국 악이 재연되고 있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작품으로 장고춤(장고무)은 오랫동안 상당히 인기있는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으나 2019년 12월 김덕수에 의해 장고놀이(장고)로 확대되어 만들 어졌기 때문에 따로 추어지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선녀춤과 검무 또한 초창기에 빈번하 게 재연된 레퍼토리였으나 더 이상 추어지지 않는 만큼 학술적으로 재조명이 필요하다. 여기서 선녀춤은 1966년 제2차 해외공연부터 확인되는 작품으로, 이후 해외공연 프로그 램에 나타나는 천사춤 역시 선녀춤으로 확인된다. 제목을 영문(Dance of Angels)으로 그리고 다시 국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비슷한 소재의 작품으로 1976년 선유도(선녀와 학)는 김백봉의 안무로 추정된다. 당시 김백봉의 자녀 안병헌이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있었는데 선녀와 학이 나오는 작품에서 학춤을 맡았던 것22)으로 증언하였다.

    특히, 1964년 발표되어 가장 오래된 레퍼토리의 하나인 길쌈놀이는 장치가 많이 사용 되는 데다가 여러 춤이 망라되어있는 대작으로써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나 바로 이러한 점 으로 인해 공연하기가 까다로운 작품으로 알려진다. 노다 고우지 상임이사장에 의하면 “무 대장치, 대도구, 소도구가 10개가량 필요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학춤으로 소개되기도 했 다.”고 하며, 이노균에 의하면 “장치와 소품 등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아 시간적 으로 소요되는 작품이다. 화관무로 시작하여 북춤을 거쳐 끈으로 땋고 푸는 전개를 보이는 작품이다. 북춤과 함께 태극기가 위로 올라가는 장치도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1975년 이후에는 거의 재연되지 않다가 1996년 제28차 해외공연(일본) 공연된 기록을 가지고 있 다. 다만 길쌈놀이의 일부를 이루었던 화관무는 따로 하나의 레퍼토리로 구축되었다. 앞으 로 개별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판단된다.

    Ⅵ. 무용 레퍼토리의 특징

    1. 문화사절단으로서 우리 고유의 레퍼토리 구축

    리틀엔젤스예술단은 문화사절단, 외교사절단, 평화사절단 등으로 불리었는데 민간단체 로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이러한 역할을 충실하고도 지속적으로 수행한 경우는 매우 드물 다. 특히 196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국제사회에 전쟁, 고아, 국제구호 등으로 새겨진 한국 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리 문화예술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 여하였다. 창단의 목적 자체가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데 있는 만큼 문화사절단으로 역할은 두드러졌다.

    리틀엔젤스는 1962년 창단 후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해외공연을 준비 하면서 여러 작품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당시 교사로서 이끌던 신순심이 수소문하여 국악 계의 인간문화재인 박성옥을 초빙하였으며 부채춤, 장고춤, 농악, 강강수월래, 꼭두 각시, 시집가는날, 무사놀이 등을 만들었다(신은경 2004, 6). 이후 북춤, 화관무, 탈춤 등을 보강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 우리 고유의 춤에 근간한 레퍼토리를 다수 보유할 수 있었다.

    2. 신무용 계열의 한국춤 창작

    1960년대 무용계 주요 창작 경향은 신무용 스타일로서, 당시 레퍼토리 제작에 일조한 박성옥과 신순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신순심은 신무용의 대가 송범에게 사사한 바 있다. 이후 레퍼토리 추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김백봉, 정재 만, 배정혜 역시 신무용 계열임을 감안하면 신무용 스타일은 리틀엔젤스의 주도적인 창작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는 대부분 ‘무용극, 민족적 이미지의 테마, 시적이고 유미적인 이미지, 한국인의 내재된 정서 표출, 발레와 민속춤의 혼합 등’ (유미희 2002, 368-369) 당시 신무용의 특징을 갖고 있다. 최승희와 김백봉의 신무용적 표현인 ‘예쁘게 웃는 모습과 약간의 손놀림’이라든가 최승희와 조택원의 영향으로 ‘이미지 위주의 포즈’가 가미되어 리틀엔젤스 레퍼토리에 극적인 효과를 더하고 있다(유미희 2002, 374-375; 김희선 2019, 153).

    3. 가무악을 망라하는 범주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는 해외에 우리 가무악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작품으로 구성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전통춤과 민속춤을 재구성한 작품, 스토리텔링을 가진 창작작품, 연 희적 성격을 띠는 작품(탈춤, 농악, 북춤 등) 그리고 악기를 다루는 작품(가야금병 창, 농악 등)(김덕수 2022) 등으로 이루어졌다.

    4. 군무 위주의 작품 구성

    1960년대 당시 신무용 계열의 작품들은 솔로나 듀엣 등 소작품이 많았는데, 이는 어려 운 제작 여건과 재정 문제로 인해 짧고 작은 규모의 창작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한편 리틀 엔젤스의 경우 초창기 레퍼토리 제작에서부터 군무 위주의 작품을 주로 제작함으로써 차 별화되어 있다.

    도판 4.

    1966년 귀국공연 프로그램북 (1966 Return Performance Program Book)

    SDDH-66-89_F4.gif

    1966년 2월 귀국공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부채춤 15명, 북춤 4명, 장고무 14명, 무사놀이 6명, 신노심불로 3명, 미국해병대 12명, 농악 26명, 길쌈놀이 12명, 초립동 2명, 검무 16명, 밤길 1명, 16명, 친선무 26명으로 구성되었다.-그밖 에 무녀는 교사 신순심의 독무다. 밤길 1명, 초립동 2명, 신노심불로 3명 등 비교 적 적은 수가 등장하는 작품이 5개 정도 있으나 나머지 8개의 작품은 10명 이상의 군무로 농악친선무는 26명까지 등장한다. 상대적으로 단원 수가 적었던 초창기부터 다양 한 군무 레퍼토리를 확립하였다는 점은 리틀엔젤스의 특징으로 새겨진다.

    5. 프로그램 구성의 유연성

    리틀엔젤스가 국내외적으로 연간 엄청난 수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어느 상황이나 무대에서든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유연한 레퍼토리 구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3~5분 길이의 작품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하리라 본다. 레퍼토리 제작 당시 박보희는 박성옥에게 지루할 시간이 없고 이해할 수 있으며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요구하면서 3~5분 정도의 춤 작품을 요구했다. 또한 서양 관객들을 위해 빠른 박자의 여러 춤 작품을 요구했다고 알려진다(최해리 2010, 108-110; 김희선 2019, 154). 다양한 소재와 색깔을 갖춘 레퍼토리의 내용적인 장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다수의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야말로 리틀엔젤스를 특징짓는 프로그램 구성의 유동성이라고 할 수 있다.

    6. 어린이 예술단으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춤사위 구사

    초창기 작품 제작 당시, 신순심은 어린이 무용에 적합한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무용 명 인들의 공연을 찾아다니고 학습과 연구를 병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최승희와 김백봉의 신무용이나 한성준-한영숙의 전통춤을 비롯하여 송범, 강선영, 권려성, 정재만, 홍정희 등 여러 무용가들의 춤을 연구하는 한편 발레에서 착안한 어린이용 군무를 개발하기 위해 노 력했다.”고 한다(유진주 2016, 35; 김희선 2022, 69). 실제로 어른스러운 동작은 쳐내고 어린 소녀들에게 맞는 동작을 위주로 안무를 하기 위해 창작 과정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다 고 알려진다(노다 고우지 2022). 창단 60주년을 앞두고 레퍼토리 보강을 위해 초빙된 안무 가 배정혜 역시 “어린이 예술은 성인과는 다른 예술적 감각이 나오되 유치하면 안된다. 내용적인 깊이보다는 시각적인 환상성이 필요하고 작품이 철학적이기보다는 신나야 한 다.”고 말한 바 있다(박서정 2022). 리틀엔젤스의 작은 반 레퍼토리 중에서 처녀총각, 꼭두각시, 시집가는날 등은 한때 유치원이나 무용학원 발표회에서 빈번하게 추어졌던 국민적인 어린이 무용 레퍼토리이기도 했다.

    7. 교육적인 효과_무용계를 이끄는 다수 무용가들 배출

    리틀엔젤스는 엄밀히 말하면 교육기관이라기보다 공연단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을 대 표하는 어린이 민속예술단으로서 외교사절단의 역할도 추구하다 보니 공연의 높은 퀄리티 를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23)을 병행할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가무악 영재교육 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리틀엔젤스 출신의 무용가, 음악가, 방송인 등이 상당수라는 점 이 이를 방증한다.

    무용 분야에서는 이노연, 홍경희, 김운미, 신명숙, 전은자, 이홍이, 전유오, 성재형, 김수 현, 심숙경, 김선미, 김선영, 이미희, 유지영, 손예란, 정소연, 정보경 등 한국무용 부문에 가장 많이 진출하였다. 이와 함께 발레에 문훈숙, 강수진 그리고 현대무용에 윤푸름, 황미 숙 등이 있다. 그 밖에 음악 분야에서 김덕수(김덕수 사물놀이 단장), 신영옥(전 메트로폴 리탄오페라단 주역), 곽은아(이대 가야금 교수), 남기훈(국립국악원 사물놀이 대표), 최종 실(중앙대 타악연희과 교수), 지애리(가야금 황병기 제자), 김응하(미국에서 문화재 인정) 등이 있으며 방송 쪽으로도 박은영(아나운서), 황정음(탤런트), 박한별(탤런트) 등이 있다 (심정민 2022, 130-131; 김경애 2022, 157).

    8. 안무가보다는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라는 점을 부각-저작권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움

    대부분의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는 특정 안무가를 부각하기보다 리틀엔젤스 레퍼토리임 을 강조함으로써 그동안 저작권 제약이나 분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레퍼토리를 활발하게 제작했던 1960년대 중엽 당시 업무를 정확하게 나누지 않은 상황에서 박성옥과 신순심의 공동의 기여에 대해서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는 만큼 리틀엔 젤스예술단의 초기 레퍼토리 확립에 있어서 박성옥과 신순심의 절대적인 역할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당시 무용계 상황에 대해 안병주를 통한 김백봉의 말은 “1960년대 중후반이라고 한다면 해외공연을 나갈 때는 누구 안무라는 것보다 서로서로 도와서 작품 을 만들어서 국위선양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던 시기다.”(안병주·김백봉 2022)로 정리할 수 있다.

    2018~2022년에 상임안무가와 예술감독을 역임한 배정혜가 “리틀엔젤스의 강강수월래 를 내용적으로 살펴보면 송범 버전에다가 김백봉의 구성이 엿보인다.”(배정혜 2022)라고 하는 만큼 1966년 초연 당시 그리고 이후 수정 및 보완하는 과정에서 해외공연에서 어린 이 단원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를 융합하기도 했음을 추정 할 수 있다. 이것이 현재까지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는 ‘누가 안무를 했느냐’보다 그 자체로 ‘어린이 단원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배정혜 2022; 이경숙 2022; 정은숙 2022)라는 인식을 확립하고 있는 이유다.

    9. 시대에 맞는 레퍼토리 리뉴얼 작업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는 이후 지속적으로 리뉴얼 작업을 거쳐왔다. 원작의 틀을 유지하 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안무, 음악, 의상, 소품 등에 있어 유연하게 현대화 과정을 거쳐 온 것이다. 2018년에는 리뉴얼을 넘어서 리틀엔젤스 6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대대적으로 추가하려는 목표로 배정혜를 초빙하였으며 현재까지 7개의 새로운 작품이 발 표되었다.

    현재 리틀엔젤스 교사인 이경숙, 정은숙24)에 의하면 각 시기에 리틀엔젤스의 선생들이 레퍼토리를 새로 만들거나 리뉴얼할 때 안무적 구성을 했다고 한다. (미국)해병대를 전 신으로 한 장난감병정은 1975년 당시 교사였던 장혜자, 이미선, 박영숙에 의해 리뉴얼된 것으로 추정된다. 1995년 비단실은 세계순회공연 30주년 기념 특별공연을 위해 이노연이 리틀엔젤스 졸업생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알려진다. 2001년 춘향이야기는 이은경이 안 무한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심정민 2022, 150-152).

    Ⅶ. 결 론

    리틀엔젤스예술단 무용 레퍼토리의 상당수는 초창기인 1960년대 중후반에 발표되었다. 작품 발표 현황을 살펴보면 1964~1968년 21개, 1969~1976년 6개, 1990~2017년 7개, 2018~2022년 7개로 확인되는데 초창기인 1964년부터 1968년까지 21개의 작품이 발표되 었음을 볼 때 당시 박성옥과 신순심의 역할과 기여가 지금의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를 있게 한 주요한 동력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재연되는 주요 무용 레퍼토리의 상 당수가 이 시기에 완성되어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리틀엔젤스 무용 레퍼토리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우선, 창단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 절단으로서 해외공연을 준비하면서 우리 고유의 춤에 근간한 레퍼토리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는 대부분 ‘무용극, 민족적 이미지의 테마, 시적이고 유미적인 이미지, 한국인의 내재된 정서 표출, 발레와 민속춤의 혼합 등’ 당시 신무용의 특징을 갖고 있다. 세 번째, 무용 레퍼토리가 다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우리 가무악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가무악 작품들이 망라되어있다. 네 번째, 어려운 제작 여건과 재정 문제로 인해 짧고 작은 규모의 창작을 선호했던 1960년대 당시부터 리틀엔젤스의 경우 초창기 레퍼토리 제작에서부터 군무 위주의 작품을 주로 제작함으로써 차별화되어 있다. 다섯 번째, 리틀엔젤스가 국내외적으로 연간 엄청난 수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어느 상황이나 무대에서든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유연한 레퍼토리 구성을 보이기 때문인데 이는 3~5분 길이의 작품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여섯 번째, 창작 시 어린이 예술단으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춤사위를 연구하여 도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다. 일곱 번째, 리틀엔젤스는 엄밀히 말하면 교육기관이라기보다 공연단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민속예술단으로서 외교사절단의 역할도 추구하다 보니 공연의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병행할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가무악 영재교육 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여덟 번째, 대부분의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는 특정 안무가를 부각하 기보다 리틀엔젤스 레퍼토리임을 강조함으로써 그동안 저작권 제약이나 분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리틀엔젤스 레퍼토리는 이후 지속적으로 리뉴얼 작업을 거쳐왔다. 원작의 틀을 유지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안무, 음악, 의상, 소품 등에 있어 유연하게 현대화 과정을 거쳐온 것이다. 2018년에는 리뉴얼을 넘어서 리틀엔젤스 60주 년을 앞두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대대적으로 추가하려는 목표로 배정혜를 초빙하였으며 현재 까지 7개의 새로운 작품이 발표되었다. 이를 통해 반세기 이상의 세월 동안 이어져 온 무용 레퍼토리의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리틀엔젤스 레퍼토리 리스트는 24개로서 그중에서 15-16개 정도가 선택되어 공연 되어지곤 한다. 그렇다 보니 항상 공연 리스트에 오르는 레퍼토리가 있는가 하면 거의 재 연되지 않는 레퍼토리도 존재한다. 이후 본 논고에서 다루지 못한 개별 레퍼토리의 안무, 의상, 무대장치 등의 변화과정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는 연계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재 연되고 있지 않으나 이전에 빈번하게 공연된 길쌈놀이, 장고무, 선녀춤 등에 대한 학술적인 재조명은 필요하리라 본다.

    Figure

    SDDH-66-89_F1.gif

    1964년과 1968년 무용 레퍼토리의 내용적 변화 (Changes in the Content of Dance Repertoire in 1964 and 1968)

    SDDH-66-89_F2.gif

    1965년 제1차 해외공연 중 미국 일리노이주 공연의 프로그램북 (Program Book of Performances in Illinois, USA during the First Overseas Concert in 1965)

    SDDH-66-89_F3.gif

    1975년 세계 10주년 기념 대공연 프로그램북 (1975 World 10th Anniversary Grand Performance Program Book)

    SDDH-66-89_F4.gif

    1966년 귀국공연 프로그램북 (1966 Return Performance Program Book)

    Table

    리틀엔젤스 작품 발표 현황 (Performance History of the Little Angles)

    1965년, 1975년, 2022년 공연 프로그램 비교 (Repertoire of the Year 1965, 1975, and 2022)

    1975년과 2022년 공통된 무용 레퍼토리 설명 비교 (Descriptions of Dances)

    일곱 개의 레퍼토리 (Seven Dances)

    가악 레퍼토리 (Songs and Musical Instruments Plays)

    2018년 이후 새로운 무용 레퍼토리 (New Dances Appearing after 2018)

    Reference

    1. 김경애 Kim, Kyungae. 2021. “리틀엔젤스예술단 무용 레퍼토리 진단_토론문 Riteulenjelseu-yesuldan muyong repeotori jindan toronmun” [Little Angels’ Dance Repertory Diagnosis_Discussion Paper]. 리틀엔젤 스예술단 창단 6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움 [Sympoium for The 60th Anniversary of the Little Angels], 2022. 1. 19.
    2. 김희선 Kim, Heesun. 2019. “문화냉전기 국가 프로파간다와 공연예술 Munhwanaegjeon-gi gukga peuropagandawa gong-yeonyesul” [Culture and Cold War State Propaganda and Performing Arts]. 『음악과 문화 Eumakgwa-munhwa』 [Music and Culture] 40: 143-183.
    3. 김희선 Kim, Heesun. 2022.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공연예술사적 의미 I Riteulenjelseu-yesuldanui gong-yeonyesulsajeok uimi” [The Historical Meaning of Performing Arts by the Little Angels I]. 『무용역사기록학 Muyong-yeoksagirokhak』 [Asian Dance Journal] 65: 63-69.
    4. 신은경 Shin, Eunkyung. 2004. “리틀엔젤스예술단 40년사 연구 Riteulenjelseu-yesuldan 40nyeonsa yeongu” [A Study on the 40-year history of the Little Angels]. 중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Master's thesis, Chungang University].
    5. 심정민 Shim, Jeongmin, 2022, “리틀엔젤스예술단 무용 레퍼토리 진단 Riteulenjelseu-yesuldan muyong repeotori jindan” [Little Angels’ Dance Repertory Diagnosis]. 리틀엔젤스예술단 창단 6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움 [Sympoium for The 60th Anniversary of the Little Angels], 2022. 1. 19.
    6. 한국예술연구소 편 [Edited by Korea Institute of Arts in KNUA]. 2001. 『한국현대예술사대계 III: 1960년대 Hangukhyeondaeyesulsadaegye III: 1960nyeondae』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History III_1960s]. 서울: 시공아트 [Seoul: Sigong-ateu].
    7. 유옥재 Yoo, Okjae. 1978. “1960년대 신무용사 연구 1960nyeondae sinmuyongsa yeongu” [A Study on the New Dance History of the 1960s].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Master's thesis, Kyunghee University].
    8. 유진주 Yu, Jinju. 2016. “한국문화사절단으로서의 한국춤 해외공연 활동양상 Hangukmunhwasajeoldaneuroseoui hangukchum haeoegong-yeon hwaldong-yangsang” [A Study on the Overseas Performance of Korean Dance as a Korean Cultural Mission]. 한국체육대학교 박사학위논문 [Ph.D. dissertation, Korea National Sport University].
    9. 임미영 Im, Miyoung. 1993. “한국 근대 무용비평에 관한 연구 Hanguk geundae muyongbipyeong-e gwanhan yeongu” [A Study on the Criticism of Modern Dance in Korea].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Master's thesis, Ewha womans’ University].
    10. 정은숙 Jeong, Eunsook. 2003.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현황 및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Riteulenjelseu-yesuldanui hyeonhwang mit baljeon banghyang-e gwanhan yeongu” [A Study on the Present Situation and Development Direction of the Little Angels].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Master's thesis, Kyunghee University].
    11. 최해리 Choi, Harry, 2009,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연구 시리즈 166: 박보희 Hanguk geunhyeondaeyesulsa gusulchaeriok-yeongu sirijeu 166: bakbohi”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History Oral Research Series 166: Park Bohee]. 서울: 국립예술자료원 [Seoul: National Academy of Arts].
    12. 리틀엔젤스예술단 The Little Angels. 1965. 『제1차 해외공연 프로그램북 Je1cha haeoegong-yeon peurogeuraembuk』 [The 1st Overseas Performance Program book].
    13.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966. 『귀국공연 프로그램북 Guigukgong-yeon peurogeuraembuk』 [The Homecoming Performance Program Book].
    1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975. 『세계 10주년 기념 대공연 프로그램북 Segye 10ju-nyeon ginyeom daegong-yeon peurogeuraembuk』 [The 10th Anniversary of the World Concert Program Book].
    15.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a. 『리틀엔젤스 60년사 자료집 1부, 2부 Riteulenjelseu 60nyeonsa jaryojip 1bu, 2bu』 [Little Angels 60 Years of History 1, 2]. 미간행 [unpublished].
    16.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b. 『리틀엔젤스 해외공연 프로그램 Riteulenjelseu haeoegong-yeon peurogeuraem』 [Little Angels Overseas Performance Program]. 미간행 [unpublished].
    17.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c. 『리틀엔젤스 작품설명 Riteulenjelseu jakpumseolmyeong』 [Explanation of the Little Angels‘ works]. 미간행 [unpublished].
    18.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d. 『천사들의 비상 프로그램북 Cheonsadeului bisang peurogeuraembuk』 [The Rise of the Angels Program Book], 2021. 6. 26.
    19.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 『천사들의 비상 프로그램북 Cheonsadeului bisang peurogeuraembuk』 [The Rise of the Angels Program Book], 2021. 12. 4.
    2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2. 『천사들의 비상 프로그램북 Cheonsadeului bisang peurogeuraembuk』 [The Rise of the Angels to Celebrate 60th Anniversary_program book], 2022. 5. 28.
    21. 박서정 Park, Seojung. 2022. “창단 60주년 리틀엔젤스예술단_Part4 인터뷰” [60th Anniversary Little Angels_Part4 Interview]. 『객석』 [Auditorium], 2022. 5. 25.
    22. 심정민 Shim, Jeongmin. 2020.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레퍼토리 리뉴얼 Miraejihyangjeogin baljeoneul wihan repeotori rinyueol” [Renewal of repertoire for future-oriented development]. 『춤』 [Dance], 2020. 1.
    23. 심정민 Shim, Jeongmin. 2021. “60주년을 앞두고 풍성한 레퍼토리를 확립한 리틀엔젤스 60junyeoneul apdugo pungseonghan repeotori hwoakriphan riteulenjelseu” [Little Angels established a rich repertoire ahead of their 60th anniversary]. 『춤』 [Dance], 2021. 2.
    24. 이노연, 홍경희, 김덕수, 심정민 Lee, Knowyeon, Hong Kyunghee, Kim Deoksoo, and Shim Jeongmin. 2022. “리틀엔젤 스 60주년 좌담 Riteulenjelseu 60junyeon jwadam” [Discussion on the 60th Anniversary of Little Angel]. 『춤』 [Dance], 2022. 1.
    25. “어린이들 미공군을 위문” [Children comfort the US Air Force]. 1964. 『리버티뉴스』 [Ribeoti-nyuseu], 1964. 4. 29.
    26. “멕시코 소식” [mexican news]. 1968. 『대한뉴스』 [Daehannyuseu], 1968. 10. 18.
    27. 이화영 Lee, Hwayoung.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06.
    28. 박혜경 Park, Hyegyeong.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06.
    29. 황미숙 Hwang, Misook.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06.
    30. 정보경 Jung, Bogyeong.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06.
    31. 이노연 Lee, Noyeon.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06., 2022.01.10.
    32. 홍경희 Hong, Gyeonghee.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07.
    33. 김덕수 Kim, Duksoo.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10.
    34. 김백봉 Kim, Baekbong.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10.
    35. 이노균 Lee, Nogyun.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10.
    36. 안병헌 An, Byeonheon.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11.
    37. 이경옥 Lee, Gyeongok.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12.
    38. 정은숙 Jung, Eunsook.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12.
    39. 배정혜 Bae, Junghye. 2022. 저자 면담 [Online Interview by author]. 2022.01.12.
    40. Gouji, Noda. 2022. 2022. 저자 면담 [Interview by author]. 서울 [Seoul]. 2022.07.04.

    저자소개

    심정민은 무용평론가이자 비평사학자로서 현재 한국춤펴론가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무용비평과 감상”, “우리시대를 빛낸 무용가들”, “뉴욕에서 무용가로 살아남기”, “춤을 빛낸 아름다운 남성무용가들”, “서양 무용비평의 역사” 외 다수가 있다.
    Shim Jeongmin is a dance critic and critic historian and currently serves as the president of the Korean Dance
    Critics Association. Dr. Shim attends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Chonbuk National University,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and is an author of many books including "Dance Criticism and Appreciation," "Dancers who Shined Our Times," "Survived as Dancers in New York," "Beautiful Male Dancers Who Shined Dance," and "History of Western Dance Criticism."

    Footnote

    • 박보희에 대해 김덕수는 ‘1960년대에 세계 공연예술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계신 대단한 분’이었다고 하며 홍경 희는 ‘기획력에 있어서 한국의 디아길레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한 바 있다(홍경희 2021).
    • 2021년 6월 26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천사들의 비상’이란 공연의 리플릿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어린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예술단으로서 ‘태극기 를 세계로’라는 가치 아래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한민족의 평화애호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1962년 5월 5월 창단되었다.”
    • CAMI에 다니엘 베나브라는 총괄매니저가 리틀엔젤스의 해외공연에 많은 열과 성을 발휘하였다고 전해진다(김 덕수 2021).
    • 1977년부터 1989년까지 해외공연 공백기에 1985년 5월 12-19일 일본공연이 한 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 황미숙(1977~86년 단원, 현대무용 및 연출)에 의하면 “1981년 전용 예술극장을 개관한 이래로 한일문화교류재 단 주최로 거의 매달 공연을 펼쳤다. 대통령 당선 축하공연, 국내외 귀빈을 위한 공연, 미스유니버스대회 축하공 연, 국제마라톤대회 축하공연 등을 한 기억도 있다.”고 한다.
    • 초창기에는 통일교회어린이무용단, 선화어린이무용단, 리틀엔젤스예술단으로 단체 명칭을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 신순심은 단원을 모으는 과정에서 상당한 열의와 노력을 보였는데 한 예로 홍경희를 들 수 있다. 청파동 골목에 서 놀던 초등학교 1학년생인 홍경희를 보고 그녀의 부모를 설득하여 리틀엔젤스예술단에서 무용을 시작하게 하였다. 홍경희는 리틀엔젤스 시절에 한국일보사가 주최하는 리틀미스코리아로 뽑히기도 한 만큼 외형적으로 상당히 돋보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1965년 해외공연을 3년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신순심 단장의 열의와 노력 을 확인할 수 있다. 회초리를 들고 혹독할 정도로 연습에 연습을 시켰으며 이에 대한 기억(혹은 추억)을 1기생 들이 떠올리곤 한다(이노연 2022; 홍경희 2022).
    • 낙원동이란 의견도 있다.
    • 박성옥(1908~1983)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근대 음악과 무용의 명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처음에 서양 음악으로 입문한 박성옥은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을 사사하면서 국악과 춤의 명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1930년대 후반 한성준이 설립한 조선음악무용연구소에서 활동하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과 만주 등에 순회공연 을 한 바 있다(리틀엔젤스예술단 2021a, 1부 34).
    • 노다 고우지 상임이사장에 의하면 ‘박성옥이 1965~1966년에 안무 및 음악감독의 역할을 하였고 박봉애가 1966년 11월부터 3~4년 간 단장으로서 행정적인 처리를 전담하였다. 심순심은 그 이후에 단장직을 수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역대 단장 재임기간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대 박성옥(1965), 2대 박봉애 (1966~1969), 3대 심순심(1970~1974), 4대 이무경(1975~1995), 5대 조성숙(1995~1999), 6대 홍선표 (1999~2001), 7대 홍윤선(2001~2003), 8대 조성숙(2013~현재)으로 이어진다.
    • 1965년 9월 2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첫 번째 해외공연을 하였다. 2달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에 총 75회의 공연을 펼쳤는데 그 시작은 게티스버그(Gettysburg)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이었다.
    • 정재만(1948~2014)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경희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하였으며 1987년부터 숙명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였다. 한성준과 한영숙에게 승무를 사사하여 200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그밖에 정재만무용단 대표, 벽사춤아카데미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옥관문화훈 장과 서울시 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 풍잠무는 2017년 박할린 총연출에 안덕기 안무로 만들어졌으나 레퍼토리로 정착되지는 못했다.
    • 2019년 예술감독으로 직책이 변경되었다.
    • 스태프는 안무가 박성옥 (단장) 안무 및 악사, 무용지도 및 독무 신순심, 스테이지 매니저 조영숙, 의상 디자이 너 장혜숙 그리고 악사는 박성옥(가야금, 아쟁), 한상묵(장고), 한범수(대금), 김은산(피리), 이영숙(가야금)으로 명시되어 있다. 단원은 14세부터 7세까지 총 27명으로 적혀 있다.
    • 제1차 해외공연부터 현재까지 가장 빈번하게 재연되고 널리 알려져 온리틀엔젤스의 대표 레퍼토리다. 찢어지 기 쉬운 종이부채를 처음으로 천으로 제작하여 제1차 해외공연부터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노균 2022). 대규모 군무의 화려한 꽃 대열을 처음 시도한 것도 리틀엔젤스라는 증언이 있다(이노연 2021; 홍경희 2021; 김덕수 2021).
    • 초창기 해외공연에서 1965년 Melody of Korea와 1966년 Korea Date가 처녀총각으로 확인된다. 지금은 Spring Time이라는 영문제목으로 고정되어 있다(이노연 2022; 홍경희 2022; 이화영 2022; 박혜경 2022).
    • 호응도가 높은 레퍼토리지만 운반, 재정, 무대 등의 여건이 맞지 않으면 공연프로그램에 넣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1965년 제1차 해외공연부터 추어진 해병대란 작품이 1966년 귀국공연에서 미국해병대란 제목으로 수정되었 으며 1975년부터 장난감병정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장난감병정의 전신이 (미국)해병대라는 것은 여러 증언 으로 확인된다(이노연 2022; 홍경희 2022; 이화영 2022; 박혜경 2022).
    • 1998년 춘향과 이도령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바 있다. 비슷한 소재의 작품으로 1968년 제4차 해외공연에 사랑 가가 성인 무용단 작품으로 확인된다.
    • 화랑도, 화랑무가 같은 작품으로 확인된다(이노연 2022; 홍경희 2022; 이화영 2022; 박혜경 2022).
    • 안병헌은 1963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있었는데 연도로 살펴보 면 1976년부터 1978년까지로 여겨진다. 당시 김백봉 안무의 선녀와 학이 나오는 작품에서 학춤을 맡았던 것으 로 기억하는바 1976년 선유도로 추정된다(안병헌 2022; 안병주·김백봉 2022).
    •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예술 숙련도 못지않게 어린이 인격도야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는 교육목표 에도 잘 드러내 있다. 바로 ‘고은 심성을 가진 예술인, 참사랑을 실천하는 예술인, 창조정신을 가진 예술인 육성’이 그것이다. 매년 오디션을 통해 봄에 입단하여 최대 8년까지 단원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이 구분되어 교육을 받고 있다. 여기서 나이에 따라 작은 반(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과 큰 반(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으로 분류하여 교육과 공연연습을 진행하기도 한다(심정민 2022, 130-131).

    • 이경숙은 1972~75년 단원을 거쳐 1993~현재 교사로 재직 중이며, 정은숙은 1975년 단원을 거쳐 2000~현재 교사로 재직 중이다.
    LIST
    Export ci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