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Society for Dance Documentation & History

pISSN: 2383-5214 /eISSN: 2733-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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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ing Contemporary Dance Majors’ Experience of Participating in the APIECE Program +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표현력 향상을 위한 APIECE 프로그램 참여 경험 탐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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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Dance Journal Vol.69 No. pp.73-100
DOI : https://doi.org/10.26861/sddh.2023.69.73

Exploring Contemporary Dance Majors’ Experience of Participating in the APIECE Program +

Park, Geuntae*
*Assistant Professor, Busan National University

* Park Geuntae tanz0817@hanmail.net




+ 본 연구는 연구자의 박사학위 논문 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한 연구임.


April 12, 2023 May 28, 2023 June 11, 2023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experience of applying the APIECE(Actor’s Body and Psychology, Psychological Gesture, Personal Feeling and Soul, Image Integration and Imagination, Ensemble and Improvise, Character Characterization, Creative Personality, Expression of Dance) program to improve the dance expressiveness of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contemporary dance. In order to find out the qualitative change in dance expressiveness, 5 people with a high level of participation and interest in the program were selected, and in-depth interviews, experience diaries, and observation diaries were categorized using an in inductive analysis method.



As a result, first,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modern dance visually expressed their imagination through the imagination of the observed object. Second, the essence of body expression was explored through continuous expression through concentration, confidence in self-movement, and visualization of space. Third, in a person whose center of gravity between me and others was shifted, the form was composed and transformed through the body. Fourth, in the stage of self-awareness through archetypal gestures and psychological gestures, it was explored that dance expressiveness reflects the body's mental attitude.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표현력 향상을 위한 APIECE 프로그램 참여 경험 탐색 +

박근태*
*부산대학교 무용과 조교수

초록


본 연구는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무용표현력 향상을 위하여 APIECE 프로그램을 적용, 그 경험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무용표현력의 질적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프로그램 참여도와 관심도가 높은 5인을 선정, 심층면담과 경험일지 및 관찰일지 자료를 귀납적 분석방법으로 범주화하였다. 그 결과, 첫째,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은 관찰된 대상의 상상 력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 풍경 즉, 상상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둘째, 집중력에 의한 지속된 표현과 자기 움직임의 확신 및 공간의 시각화를 통해 표현성에 내재된 신체는 본질적으로 표현적이라는 것을 경험하였다. 셋째, 나와 타인의 중심이 이동된 인물에서 신체를 통해 다른 형태로 구성, 변용시키는 것을 경험하였다. 넷째, 자기 인식 단계에 이르는 무용표현력 움직임 특징과 연관되어져, 원형제스처와 심리제스 처를 통해 신체가 정신 태도를 반영함을 경험하였다.



    Ⅰ. 서 론

    무용표현력에 대해 무용교육자 셀마 진 코헨(Selma Jeanne Cohen, 1920-2005)은 표현 성을 지닌 무용이 진정한 무용이라고 하였으며(장정윤 1992, 3), 평론가 존 마틴(John Martin, 1893-1985)은 무용이 인간의 내부경험을 밖으로 표현하고 대화하는 것이라 정의 하였다(Copeland and Cohen 1983, 22). 철학자 프란시스 스파숏(Francis Sparshott, 1926-2015)은 무용은 반드시 표현적이어야 하는데, 만약 표현없는 무용이라 생각된다면 그 자체가 가장 표현력 있는 무용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이나현 2013, 105). 또한 예술철 학자 노엘 캐롤(Noel Carroll, 1947-)은 본질적으로 신체는 표현적이기 때문에 무용 또한 표현적일 수 밖에 없다고 했으며(Fancher and Myers 1981, 9), 현대무용가 마사 그레이엄 (Matha Graham, 1983-1991) 역시 자신의 춤을 통해 내면적 풍경을 관객에게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무용(황문숙 1998, 24)이라고 하여 무용표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모든 무용수는 무대 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상, 정서, 감정, 신체능력 등을 관객에 게 드러낸다. 이때 무용수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본인뿐만 아니라 또 다른 타인이 될 때도 있다. 무용수는 연기자와 같이 다양한 캐릭터의 움직임을 표현해야 한다. 이는 단 순히 감정적 상태를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질감의 몸의 언어를 구사 해야 함을 뜻한다. 단지 신체 움직임뿐만 아니라 몸의 감각, 감정, 상상 등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자각하고 탐구하여 무수한 언어를 몸 안에 체득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용표현 력은 무용수의 기술수준, 체력, 체격조건, 심리상태 및 환경적 조건 등이 갖추어진(고흥환, 김기웅, 장국진 1994), 무용수의 외적으로 드러나는 미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다.

    무용표현력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김태훈, 정희정(2014), 신은경(2014), 장정윤(2015) 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용표현력 개념과 영향력 검증 및 무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나 무용표현력 보다는 상상력이 강조되어 상상력을 통한 무용표현력을 설명하는 데 적절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최청자, 김형남, 박은주(2013)와 홍선미(2008)는 움직임의 표현성과 기능성 확장에 중점을 둔 신체훈련법 및 배우 즉흥훈련법을 통해 무용표현력을 높이고자 하였으나, 변화된 신체와 내적 심리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근거가 부족하였다. 반면, 김정은(2014)은 욕망이론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1-1981)을 적용하 여 인간 주체의 내면세계 형성을 통한 무용표현력 특성을 도출하였으나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욕망이론의 주제적 한계를 극복하진 못하였다. 무용표현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의 저조(이정민 2017, 6)와 현장성을 바탕으로 한 연구이론의 정립을 이루지 못해(한만석, 신주영 2014, 190) 무용표현력 관련 연구는 양적 팽창은 물론 질적 수준을 높이지 못하였다. 아울러 선행된 연구들이 이미 무용전공자에게 적합한 표현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사례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실제 적용 사례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대무용전공자의 표현력 향상을 위해 개발된 APIECE 프로그램에 집중하였다. 그 이유는 무용전공자의 표현력 향상을 위해 제안된 여러 프로그램 중 APIECE 프로그램이 Michael Chekhov 연기법에서 무용표현력과의 유사성을 발견하여 무 용전공학생이 상상력과 심리·신체의 상호 연관성에 대해 인식하고 신체와 심리의 조화를 추구하도록 설계된 무용표현력 교육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무용표현력은 전공을 불문하고, 모든 장르에서 요구되는 필수역량이지만 현대무용전공자에게 특히 요구되는 이 유는 현대무용은 개인의 개성을 바탕으로 시대의 감각을 수용하며 규율이나 규칙의 틀을 깨고 표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독창적인 예술표현의 양식을 지니는 장르이며(김정은 2014, 2), 지적인 정신활동을 동반한 창조적인 신체표현(김화숙 2001, 22) 및 움직임을 통 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박현경 2002, 1)할 줄 알아야 하는 역량이 강조되는 장르이기 때문 이다. 이에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은 신체와 정신의 통합으로 드러나는 무용표현력의 실질 적인 교육대상인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APIECE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통해 무용표현력을 높이는 과정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참여자

    본 연구는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APIECE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탐색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질적 연구에서의 연구참여자 선정은 일반화가 가능한 사례의 수 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연구 주제에 접근 가능한 가장 적절한 사례를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홍선미 2008, 8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상적 사례표집(idea case selection)방법을 사용하여 APIECE 프로그램 참여과정에서 참여도와 관심도가 높은 5인을 선정하였다. 이는 APIECE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스스로에게 나타난 무용표현력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자의 의도이자 연구참여자들의 질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APIECE 프 로그램의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에 대한 교육적 가치와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함이다. 연구참여자의 특이사항을 정리한 내용은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다.

    표 1

    연구참여자 특이사항(Research participant specifics)

    SDDH-69-1-73_T1.gif

    1) 연구참여자 A

    키가 작으며, 목 디스크로 인해 반신 마비 경험이 있다. 그 후로 등과 팔이 약해졌으나, 손목의 힘과 허벅지의 힘이 세고, 지구력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여학생이다. 전체 학 생 중에 가장 높은 참여도를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 차시마다 집중해서 참여하였고,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한 것에 대한 토론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였다. 추후 프로그램의 적용 관련, 현재 고등학생들에게 적용이 힘든 이유는 고등학생들이 춤에 대한 관심보다는 학교입학(입시체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등의 피드백을 주었다. 현대무용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춤을 무척이나 재미있어한다.

    2) 연구참여자 B

    182cm에 82kg으로, 한국의 현대무용수에게 찾아보기 힘든 큰 신체를 가진 무용수이며, 신체의 육중함에서 나오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장점이다. 또한 타인에 대한 관찰이 뛰어난 남학생이다. 자신의 삶에 춤은 전부라고 당당히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높고, 현재 본인 춤 경력이 짧다고 생각하여 신체훈련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힙합을 좋아 해서 자신의 춤에 적용할 방법을 스스로 찾고 있다. 프로그램의 진행 중 사람들의 움직임 을 통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생겼다 고 했으며,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기분으로 임했을 정도로 높은 참여도를 드러냈다.

    3) 연구참여자 C

    최근에 시작한 연예로 인해 감성이 풍부해진 남학생으로 키가 작으나 근력의 탄성이 좋 아 현대무용 기술동작에 순발력이 좋은 우수한 수행력을 지니고 있다. APIECE 프로그램 을 통해 인내심을 기르고 그 곳에서 본인의 집중력을 높이는 워밍업을 통해 자기 몸의 중 심을 되찾았다고 한다.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의 차이를 알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름에서 오는 본인의 독특함을 장점으로 알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 중에도 타인과 섞여 같이 진행하기보다는 혼자서 움직이는 것에 편안함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현재, 춤은 혼자 출 수 없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고 한다.

    4) 연구참여자 D

    참여학생 중 14년이라는 가장 긴 무용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움직임을 할 때 넓은 시야 를 가져 공간 판단력이 뛰어나고, 고 3때까지 자신이 무용을 하기 위한 신체적 조건이 좋 은 줄 알았지만 대학에 들어와 무용을 하기에 좋은 신체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 하는 여학생이다. 심리적 자기조절능력이 좋아 슬럼프에 쉽게 빠지지 않고 무용수행능력 의 지속성을 가지고 춤을 출 수 있으며, 삶에 있어 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도중에 스스로 리더임을 자처하며, 프로그램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 도록 주변 학생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그 속에서 자신과 조합이 좋은 사람도 찾을 수 있었 다. 또한 참여도가 높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수업을 하게 될 경우 프로그램의 질이 높아질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었다.

    5) 연구참여자 E

    중3 때부터 국내·외 콩쿨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닌 신체능력이 훌륭한 무용수이며,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유연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에 반해 에너지가 부족한 남학생이 다. 아직은 춤을 출 때 움직임의 정확성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교수님에게 너무 만들려고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듣고 있다. 자신은 생각이 갇혀있다고 말하며, 현재 자신의 폐쇄성에 대해 토로했다. 또한 본인 스스로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그 누구보다 성실한 학생이어서 주변에서 큰 염려를 하지 않는다. 춤의 중요도는 생각보다 낮아, 춤 외의 다른 것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어, 여가생활과 취미를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싶다는 열의를 보여주었고, 본 연구자에서 무용전공자를 실험자로 선택 한 이유를 물어본 뒤, 일반인들과 함께해도 좋았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었다.

    2. APIECE 프로그램

    본 연구에서 참여한 APIECE 프로그램은 배우의 상상력과 심리·신체의 상호 연관성을 인식하여 신체와 심리의 조화를 추구한 미하일 체홉(Michael Chekhov, 1891-1955)의 연 기법에 근거하여 현대무용전공 대학생 대상 무용표현력 향상 교육프로그램이다. APIECE 프로그램은 말라 파워스(Mala Powers, 1931-2007)가 개념화한 Michael Chekhov의 연기 법 개념으로부터 도출한 무용표현력 구성요소는 배우(무용수)의 신체와 심리(Actor’s Body and Psychology), 심리제스처(Psychological Gesture)를 통한 표현력 발견, 개인의 느낌과 분위기(Personal Feeling and Soul) 결과, 이미지의 통합과 상상(Image Integration and Imagination)에 의한 무용표현력, 앙상블과 즉흥(Ensemble and Improvise)을 이용한 표현 력 발견, 인물과 성격부여(Character Characterization)를 통한 창조된 특수성, 창조적 개성 (Creative Personality)의 인물 외형과 무용표현력(Expression of Dance)이다. 이에 중복된 단어를 제외한 첫 자를 합쳐 APIECE 프로그램이 되었다. APIECE 프로그램은 최종적으로 10년 이상의 현대무용 안무경력과 대학교육 경력을 지닌 무용학박사 2인과 현대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학석사 3인, 총 5인이 내용타당도를 검증한 후 수정사항을 수정·보완하 였고, 이를 다시 2차 내용타당도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제작된 교육프로그램이다.

    구체적인 APIECE 프로그램의 활동내용은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표 2

    APIECE 프로그램 활동내용(Activities of the APIECE Program)

    SDDH-69-1-73_T2.gif

    3. 자료 수집 및 분석

    본 연구에서는 심층면담을 포함하여 관찰일지와 경험일지를 통해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자료를 수집하였다. 실증적 조사연구 도구로 활용된 자료 수집 기간은 2018년 8월부터 9월까지 약 2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수집된 자료의 내용은 다각도 분석법, 구성원 간의 검토, 전문가 회의를 거쳐 영역체계분석과 분류체계분석 및 귀납적 내용분석을 거쳐 중심의미를 분석하여, 소주제·중주제·대주제의 형태로 범주화하여 효과를 도출하였다.

    1) 심층면담

    본 연구에서의 심층면담은 APIECE 프로그램을 경험한 스스로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 게 이야기는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사전에 주제에 맞는 질문 내용을 발췌하여 준비하 였고, 심층면담 진행시에는 질문의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주제로부터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형식의 개방적이고 반 구조화된 방식을 채택하였다.

    2) 관찰일지

    본 연구자는 APIECE 프로그램 시행 시점부터 참여자들에 관한 관찰일지를 작성하였다. 형상을 서술적으로 기록하기보다는 정보제공자, 특정 사건과 활동, 연구자 자신의 반응에 대한 묘사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였다(Creswell, 2007). 프로그램 경험을 통해 나타나는 참여자들의 신체적, 심리적 관점에서 본 무용표현력 변화 현상을 탐색하고 개인적 특성도 함께 기록하였다.

    3) 경험일지

    본 연구에서는 APIECE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여자들이 프로그램 실행 후 각자 개인적으 로 경험일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무용을 하는 순간 스스로에게 나타난 무용표현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술 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 고, 참여자 동의하에 이를 인쇄하여 연구의 분석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사용하였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의 자료 분석과 해석은 질적 접근 방식의 연구에서 자료 수집 이상으 로 중요하므로(안병순 2005, 81), 제임스 스프래들리(James P. Spradley 1980)의 분류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문헌조사, 심층면담 자료, 관찰일지 내용, 그리고 경험일지 등의 자료 를 수집하는 동시에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이 과정은 두 단계로 나누어 분류체계를 작성하 였다. 첫 번째 단계는 영역 분석(domain analysis)이고, 두 번째 단계는 분류체계분석 (grouping analysis)과 귀납적 내용 분석(inductive content analysis)이다. 귀납적 내용 분석 은 연구자가 먼저 추상적인 정보를 채집한 후 이를 점차적으로 조직화하는 방법으로써, ‘아래에서 위로(buttom-up)’ 올라가는 방식으로 패턴과 범주, 주제를 형성한다(Creswell 2007, 68). 이와 같은 분석 절차를 통해 자료의 내용 중에서 APIECE 프로그램으로 인한 연구참여자들의 무용표현력 경험과 관련된 내용을 도출하였으며, 분석한 1차 코딩 작업을 통해 내용을 정리한 후 그것을 가장 축약한 주제를 해석 난에 기입하는 방식으로 연구 주 제의 하위영역들이 도출되었다.

    4. 자료의 진실성 및 연구의 윤리성

    패티 래더(Patti Lather 1991, 153-173)는 다원화, 즉 복합적인 자료원, 복합적인 방법, 복합적인 이론적 개념 틀을 통합하여 ‘타당성의 재개념화’를 발전시켰고, 데이빗 실버맨 (David Silverman 2005, 257)은 질적 연구에 있어서 신뢰도는 다양한 방식으로 확보될 수 있다고 하였다(Creswell 2007, 54). 질적 연구에 있어서 자료의 진실성은 신뢰도와 타당도 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안병순 2005, 99). 자료수집과 분석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적 편견이 개입되어 연구 결과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자료 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 분석법, 구성원 간 검토, 전문가 회의를 실시하였다.

    1) 다각도 분석법(triangulation)

    질적 연구가 타당성을 갖기 위한 다각도 분석법은 다양한 원자료를 사용하여 같은 연구 문제에 대한 결론을 수렴하는 과정이다. 상이한 두 가지 이상의 연구 방법으로 동일한 현 상에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을 경우, 연구의 결론은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진다. 본 연 구에서는 문헌조사, 심층면담, 연구자의 관찰일지, 연구참여자들의 경험일지를 통해 자료 를 수집함으로써 심층적이고 내적인 차원의 진실한 자료를 얻고자 연구자의 오류를 최소 화(김영천 1996, 46)하였다.

    2) 구성원간 검토(member checks)

    구성원간 검토란 도출된 정보와 해석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견해를 요청하여 검토하는 것을 말하며(Egon G. Guba 1981, 86), Yvonna S. Lincoin and Guba(1985, 36)는 ‘신빙 성(credibility)’이 형성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법이 구성원간의 검토라고 하였다. 본 연구 에서 구성원간 검토는 참여자들의 면담 내용을 녹취하여 사례별로 기록한 자료에 대해 왜 곡하거나 오류인 것이 없는지 확인 요청 하였고, 자료의 분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 소한 오류들을 확인하여 수정하였다. 기록 원고의 초안과 교정 후 내용간의 차이를 다시 한번 참여자들과 재검토하여 기록에 대한 일치성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연구자 개인의 관점이 연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자의 진술을 최대한 참고하여 검 토하며 진행하였다.

    3) 전문가 회의(specialist meeting)

    전문가 회의는 양적 연구에서 행해지는 외부의 점검과 같은 의미를 갖는 과정으로 평가 자 간 신뢰도와 같은 의도에서 이루어지는 질적 연구 신뢰도 확보 과정이다(Lincoin & Guba 1985, 36). 본 연구자는 개인적 관점이 연구 결과에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질적 연구 수행한 경험이 있는 무용 전문가 2인과 면담, 질의, 분석의 과정을 여러 번 실행 하여 자료의 논리적이고 사실적 관계를 파악하고 일관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도출된 자료 와 그 분석방법이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대하여 타당한지 확인함으로써 연구자의 개인적 관점이 연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였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료 수집에 앞서서 본 연구의 내용과 목적 및 연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는 안내문을 제시하였다. 또한 심층면담 실시 전에 피면담자 개개인의 모든 자료 사용권에 대해 사전 동의를 얻었다. 자료의 수집 후 모든 자료에 대해 피면담자들을 무기명으로 기록함으로써 개인적 권리와 익명성을 보 장하였고, 면담 후 기록된 자료를 각 면담자가 확인(member checks)토록 함으로써 자료의 객관성과 윤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 모든 절차는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본 연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연구자는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윤 리적 의식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였다.

    Ⅲ. 연구 결과

    본 연구는 APIECE 프로그램이 연구 대상자인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무용표현력 향상 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프로그램의 경험을 통한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무용표 현력의 향상을 질적 접근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소수의 면담과정을 거쳐 도출된 연 구참여자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APIECE 프로그램이 현대 무용전공 대학생의 무용표현력을 향상시키고, 그 효과를 검증하여 적용하는 가능성에 대 해 탐색하였다.

    1. 관찰된 대상의 상상력

    APIECE 프로그램 연구참여자의 관찰된 대상의 상상력에 대한 변화를 정리한 내용은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다.

    표 3

    관찰된 대상의 상상력에 대한 귀납적 내용 분석 체계 (An inductive content analysis system for the observed subject's imagination)

    SDDH-69-1-73_T3.gif

    APIECE 프로그램을 통한 연구참여자의 상상력에 나타난 변화를 살펴보았다. 심층면담 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참여자의 경험 내용 중 의미 있는 현상과 경험일지 및 관찰 일지에서 나타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차시 프로그램을 한 이후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도 그냥 읽었었는데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나서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보았을 때 굉장히 디테일 하게 주변의 온도가 느껴지고 다른 곳에 갔다 온 느낌이었다. 전에 읽었었던 책을 다시 읽었는데 상상이 너무 잘 되서 그 상황이 펼쳐져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내 몸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것을 단순히 흉내 내는 것을 넘어 나에게 편했던 움직임들과 상상력이 더해져 집중도가 아주 높은 움직임을 실행 할 수 있었다. 오감이 열린 상태로 상대방과 대화하고 남아있는 잔상을 이용하여 집중도가 극대화되어 상상력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였다(연구참여자 A).

    연구참여자 A는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에 춤을 추거나, 책을 읽는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적용이 될 정도로 놀라운 변화가 왔으며, 스스로의 변화에 무척이나 즐거워했고, 주위에 훈련의 내용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관찰을 통해 집중력이 생겨나 상상력에 도움을 주었고, 움직임 생성에 영향을 미쳤다.

    평소 무용을 할 때, 경험을 해본사람이 보다 정확하게 표현을 잘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죽어봐야 죽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죽어보지 않았어도 무대에서 죽음을 표현하고 있고 그 춤을 보면서 나에게 와 닿기도 하는 걸 느끼면서 어떻게 상상을 해야 경험하지 않은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제시자(선생님)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셨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연구참여자 D).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내가 경험을 해보지 못한 부분을 상상력을 이용하면 여러 가지로 표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상상한 것은 아무도 모르고 나의 머릿속에서 그림 이 그려지는 것 때문에 누가 뭐라 한들 내가 ‘이것이다’라고 하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의문을 품는 것은 그 사람의 상상이고 나의 상상은 다를 수 있다. 상상력에 확신이 있다(연구참여자 E).

    연구참여자 D는 상상력은 경험하지 않은 것의 표현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이를 통한 무용표현력의 확장성과 동시에 APIECE 프로그램의 연구 배경에 대해 탐구하였다. 연구참 여자 E는 상상력을 통한 표현의 다양성과 자신의 상상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제 한명씩 자신의 소개를 하자고 했을 때 같은 클래스메이트라 그런지 시작은 어수선하 고 웃음이 유발되기도 했지만, 형식에 따르지 않는 자신의 소개에 점차 편안하게 적응하여 자신의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상대의 얼굴을 관찰하며, 상대의 체온을 느낄 때 접촉되는 몸에 당황하는 듯, 또는 부끄러운 듯 보였지만, 이내 집중을 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을 발견할 수 있었다... 관찰된 상대방의 얼굴과 느껴진 체온을 상상력을 발휘해 손짓, 몸짓으 로 움직임을 확장시키고, 자신만의 움직임을 찾으려 하는 진지하게 집중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주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상상력훈련의 지속성이 짧아 움직임의 확장에 큰 진전은 없어 보였다. 전반적으로 집중과 상상으로 인한 움직임의 흔적들이 보였는데, 이는 명확한 관찰대상에 따른 결과로 여겨진다(2018년 8월 3일, 관찰일지).

    APIECE 프로그램을 통해 관찰된 대상의 상상력은 무용수에게 무용표현의 다양성과 보 편성을 획득하게 하며, 자신의 무용표현력에 진실성이 추가되어 확실성의 결과를 드러내 게 된다. 또한 상상력의 확대로 집중력이 생성되며, 상상력에 대한 확신을 생기게 한다. 자신의 신체와 정서를 표현해야되는 무용수는 자신의 창조 활동을 위해 논리적인 분석을 배제한 채 오직 상상력에만 의지해야 하며, 풍부한 상상력을 개발하기 위한 훈련은 지속되 어야 한다. 미하일 체홉의 연기법은 상상력을 발달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Robert Gordon 2006, 37), 연기의 본질이 배우의 신체와 정서, 의지의 통합에서 비롯된 다고 보고 있다(조한준 2015, 32). 이는 상상력과 심리· 신체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인식으 로 인간의 감정과 사유에 근거하여 몸을 표현의 매체로 표출해 내는 미적표현 활동이며, 내재적, 외재적 의미를 지닌 자연스러운 신체 언어이다(Thomas Hamma 1988, 79)라는 무용의 정의에 부합된다. 이것은 무용수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정서가 신체를 통해 표현되 는(박현정 2009, 19) 무용표현력과 매우 밀접하다.

    2. 집중력에 의한 표현의 지속성과 자기 움직임의 확신 및 공간의 시각화

    APIECE 프로그램 연구참여자의 집중력에 의한 표현의 지속성과 자기 움직임의 확신 및 공간의 시각화에 대한 변화를 정리한 내용은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다.

    표 4

    집중력에 의한 표현의 지속성과 자기 움직임의 확신 및 공간의 시각화에 대한 귀납적 내용 분석 체계 (An inductive content analysis system for the continuity of expression by concentration, the conviction of self-movement, and the visualization of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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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IECE 프로그램을 통한 연구참여자의 집중력 변화를 살펴보았다. 심층면담을 통해 확 인할 수 있었던 연구참여자의 경험 내용 중 의미 있는 현상과 경험일지, 관찰일지 내용에 서 나타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굉장히 집중을 하게 하였다. 혼자서 할 때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수월했고 내 몸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해야 할 때는 배의 집중력이 필요해서 힘이 들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여러 가지를 신경 쓰고 생각해 야 했는데 하나의 요소에 집중을 하면 다른 요소를 신경 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연구참 여자 A).

    11차시 인물의 이미지로 들어가기에서 인물로 들어가는 훈련을 했을 때에 느꼈던 점이 단순하게 인물과 사물을 나타내는 것 보다 성격과 성질,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을 때 집중 도가 훨씬 좋았고 잘 보였다고 생각했다(연구참여자 D).

    집중력은 자신의 표현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하며, 연구참여자 D는 인물이나 사물에 성격과 상태를 부여했을 때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체 험했다. 연구참여자 A는 평소 주변 환경의 익숙함 속에서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와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 할 때, 집중력 향상의 차이를 체험했다. 또한 집중력이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표현력은 정확성에서 그 차이가 드러났으며 이는 움직 임의 진실성 여부를 묻게 되어 움직임 표현의 진정성을 깨닫게 한다.

    인물과 사물에 성격이나 상태를 부여 했을 때는 집중하기는 좋았다. 상황이나 공간의 밝기, 온도, 넓이, 등등 마구 떠올랐지만 역시나 표현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보았을 때에는 집중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표현력에 정확성의 차이를 느꼈고 대체로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마임처럼 흉내를 내는 것처럼 보였다. 많이 시도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2018년 8월 4일 연구참여자A의 경험일지).

    APIECE 프로그램에서의 집중력은 기억이나 고안한 것이 아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이 미지를 기억하는 순간포착과 이미지의 완성을 이루기 위한 응시이다. 연구참여자 C는 순 간포착의 집중력을 통해 공간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순간포착, 처음에 2차시 프로그램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을 보고 ‘동일한 무엇을 던졌을 때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구나’를 느꼈다.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 나에게 집중을 하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느끼면서 춤을 춰야한다는 것을 생각했다(연구 참여자 C).

    집중력의 향상은 곧 무용표현력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집중력의 향상은 깊게 생각 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닌 소리에 의한 청각과 눈으로 보여지는 시각, 쓰러진 몸을 일으키 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촉각, 그리고 주위에 대한 공간각 등의 사용으로 더욱 선명하게 드 러낼 수 있었다.

    먼저 본인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만들도록 유도해보았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자신의 이름에 무척 흥미를 보였고, 분위기는 친숙해졌다. 시작에는 동료가 만든 이름과 동작 을 기억함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듯하였으나, 곧 집중하여 익숙해졌고, 창조된 이름을 무척 자신의 마음에 들어 하는 듯해 보였다. 이어서 행해진 원형적인 움직임(걷기, 뛰기, 서기, 쓰러지기)과 같이 자신의 이름이 들렸을 때에는 청각에 집중하였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행 되는 속도 또한 빨라져갔다. 이 후 눈을 감고 진행되는 순간의 배경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달 라고 제안했을 때, 순간적인 이미지를 기억하기 위한 집중력에 대한 접근 방식에 흥미를 느꼈 다. 또한 자신의 이름에 대한 소리의 위치와 크기를 기억하는 순간, 주변의 변화를 함께 느끼 는 듯했다... 2차시 훈련의 의도를 알려줬을 때에는 순간의 기억을 붙드는 작업에 놀라워했다. 순간을 기억하라! (2018년 8월 4일, 관찰일지).

    APIECE 프로그램을 통한 집중력에 의한 표현의 지속성과 자기 움직임의 확신 및 공간의 시각화는 무용수에게 집중력 향상과 몰입의 지속으로 움직임 표현의 지속성을 갖게 한다. 또한 협동과 집중 및 표현의 정확성을 통해 진실성을 갖게 하며, 공간의 시각화를 통한 중요성을 인지시키게 한다. 이러한 향상된 집중력은 무용몰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몰입이라는 상태는 단순한 집중상태보다 훨씬 바람직한 상태라 할 수 있다(Mihaly Csikszentmihalyi 1975, 65).

    3. 나와 타인의 중심이동에 의한 인물 접근

    APIECE 프로그램 연구참여자의 나와 타인의 중심이동에 의한 인물에 접근 변화를 정리 한 내용은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다.

    표 5

    나와 타인의 중심이동에 의한 인물에 대한 귀납적 내용 분석 체계 (An inductive content analysis system for characters by shifting the center of gravity between myself and others)

    SDDH-69-1-73_T5.gif

    APIECE 프로그램을 통한 연구참여자의 중심과 중심이동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심층면 담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던 연구참여자의 경험 내용 중 의미 있는 현상과 경험일지, 관찰 일지 내용에서 나타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중심이 많이 약하고, 중심을 찾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강약 조절을 잘 못 느끼는데 중심이동을 통해서 강약 조절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교육에서는 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평소에 걸어 다니거나 자거나 누워있을 때 중심을 맞춰 보았다. 잠들기 전에 하다 잠들었는데 일어날 때 오히려 몸이 교정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3인칭 시점에서 상대방의 중심축을 관찰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지 볼 수 있었다(연구참여자 B).

    나와 타인의 중심이동에 의한 인물의 가장 큰 목적은 외적 인물의 이미지로 들어가기 위함이다. 먼저 상황과 자세에 따른 자신의 중심찾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연구참여자 B는 취약점이었던 자신의 중심찾기와 중심이동에 따른 강약조절이 프로그램 참여 후에 교정되 거나 보완되었다고 한다. 또한 타인의 중심을 관찰함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물의 이미지로 들어가는 과정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하였다.

    파트너와 서로의 몸을 관찰을 하고 난 후 일상적인 움직임에서부터 춤까지 몸의 중심과 중심이동을 통해 이미지를 표현하려 할 때 파트너를 보고 동작을 외우려고만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파트너가 하는 행동을 자세히 관찰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어려웠던 점은 파트 너의 중심과 그로 인한 이동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파트너를 따라 하면서 행동 묘사에 치중했던 것 같다. 새로 알게 된 점은 파트너를 따라 함에 있어서 상대방에 편한 자세가 나에게는 불편했고, 나에게 편하면 다른 사람들도 편한 줄 알았는데 누군가는 불편할 수도 있고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연구참여자 E).

    나와 정반대되는 사람과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 사람을 모방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몸, 중심, 감정 등등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서 파트너를 단순하게 모방하려니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상대의 중심과 중심이동에 관해 좀 더 관찰을 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를 통해 기존에 하던 움직임에서 벗어나는 기분이 들었고, 얻어오는 것도 많은 것 같다(2018년 8월 25일 연구참여자 B의 경험일지).

    연구참여자 E와 B는 나와 타인의 중심이동에 의한 인물은 학생들에게 관찰의 중요성을 언급하게 하고, 상대의 움직임을 단순히 외우기만 해서는 행동묘사에 그칠 뿐이라는 사실 을 알게 되었다. 또한 연구참여자 B와 A는 상대의 중심과 그 이동에서 비롯되는 움직임이 자신의 움직임의 패턴과 방향성에 변화를 주었고, 최근 있었던 공연연습에 적용시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동작을 발견하여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이러한 움직임의 창의성 발 견은 무용표현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상대방의 중심과 중심이동을 관찰한 후 나의 움직임의 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가더라도 방향성이나 모양을 바꾸어 충분히 변화를 줄 있을 것 같다 (2018년 8월 10일 연구참여자 A의 경험일지).

    오랜 시간동안 연습실에 가만히 서 있는 것 자체가 처음인 학생들이었다. 하지만 처음 가만히 서 있으면서 중심을 찾을 때 발바닥의 뜨거움을 느끼는 듯 불편해 보였으나, 중심을 옮김에 따라 편안하게 보였다. 이어서 파트너를 정하고 서로가 자신의 중심을 찾는 모습을 관찰함에 있어 관찰자가 보는 중심과 실험자 행한 중심의 차이에 상당히 흥미로워했고, 서로 가 그 사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 파트너의 중심을 자신이 체험했을 때 평소와 다르게 변화되는 자신의 신체에 놀라워했다. 이는 사람의 몸은 그 사람에게 맞게 중심이 설정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 오랫동안 익숙해져있는 사람과 처음으로 그 중심에 몸을 맞추게 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중심에 의해 신체 전체에 조화를 부여하게 되어 새로운 인물 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되었다(2018년 8월 10일, 관찰일지).

    늘 본인의 신체 형태와 움직임에만 관심을 가졌던 학생들은 이 중심훈련을 통해 타인의 신체와 중심에 놀라운 관심을 보였고, 타인의 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신의 신체 변화로 새로운 인물이 창조될 수 있음에 매우 흥미로워했다. 파트너의 신체 중심과 중심이동을 경험하고 난 뒤 자신이 표현한 인물의 움직임은 그전에 자신이 표현한 인물의 움직임에 비해 보다 창의적이고, 독특하였다.

    파트너와 밀기와 끌기를 통한 신체접촉에서 중심이동훈련을 시작해보았다. 약간의 부산함 과 몇 명의 참여도의 부족에서 오는 가벼움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었으나, 다시금 집중력을 발휘하여 신체의 중심이동훈련에 익숙해지려 시도하는 듯했다... 불편함에서 출발된 몸은 곧 익숙함으로 이어져 서로가 부드러운 움직임이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파트너의 몸을 느끼기 위한 신체의 긴장이 보일 정도였다. 손가락으로 시작해, 손과 팔 등으로 신체가 이동 가능한 형태라는 것의 인식을 가지게 되는 이러한 느낌의 회복은 곧 표현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접촉을 통해 전달되는 신체 온도의 변화와 그로 인해 생성되는 빛의 조도변화로부터 오는 움직임의 창조에 대해서는 확실해 보이지 않았다. 따라 서 이 부분에 대한 훈련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2018년 8월 12일, 관찰일지).

    신체 중심은 어디로든 이동 가능하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무용표현력은 향상된다는 사 실을 인지했으나, 중심의 이동과 신체접촉 시 전달되는 온도와 생성되는 빛의 세기 변화에 서 오는 움직임의 창조에서 확실성이 부족하였다. APIECE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타인의 중심이동에 의한 인물의 접근은 무용수에게 움직임 중심 찾기와 에너지 조절로 인한 움직 임 에너지 사용의 세기 교정 및 보완을 갖게 하여 무용표현력의 자기 확신을 갖게 한다. 또한 움직임 패턴의 변화와 응용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한 움직임을 창조해내게 하며 빠르 게 이미지에 접근시키게 한다.

    4. 원형제스처와 심리제스처

    APIECE 프로그램 연구참여자와 원형제스처와 심리제스처의 변화를 정리한 내용은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다.

    표 6

    원형제스처와 심리제스처에 대한 귀납적 내용 분석 체계 (An Inductive Content Analysis System for Archetypal Gestures and Psychological Ges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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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IECE 프로그램을 통한 연구참여자의 원형제스처와 심리제스처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심층면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참여자의 경험 내용 중 의미 있는 현상과 경험일 지, 관찰일지 내용에서 나타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 원형제스처를 상상한 후 실행하였을 때: 쉽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그냥 포즈를 잡는다 는 느낌이 강했다. 생각했던 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여러 부위에 힘이 들어갔으며 중심의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생각했던 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 2) 원형제스처를 실행한 후 상상하였을 때: 처음만큼의 에너지는 느낄 수 없었으나 포즈를 잡는다는 느낌은 없어졌다. (끌기, 밀기, 들어올리기, 내려치기, 던지기) 실제 무게를 느낄 수 없으니 무의식적으로 가상의 힘을 만들어낸 것 같았다.

    • 3) 감정을 대입하였을 때: 인위적으로 감정을 대입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감정이 이입되 어있었다. 감정의 대입을 인지한 후에는 더 확실히 집중해서 상상해 낼 수 있었다. 호흡과 중심이 디테일하게 표현되었다. 즉, 감정 혹은 정서를 제스처에 이입을 했을 때 원형제스처에 서 성격을 가진 인물이 나타나게 되었다(2018년 8월 17일 연구참여자 A의 경험일지).

    연구참여자 A는 원형제스처 훈련에 매우 자세하고 세밀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원형제스 처는 상상한 후 실현하였을 때 생기는 내적 이미지의 발현과 실행한 후 상상하였을 때 발 생되는 외적인 이미지를 포함한다. 연구참여자 A와 E는 이러한 원형제스처가 가지는 에너 지를 경험하였고, 이 후 감정이입을 통해 심리제스처의 전초 단계인 원형제스처의 효과와 움직임 자체가 인물의 성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본적인 행위의 움직임이었음에도 질감이 굳어지는 것 같아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그 후에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을 때는 전혀 다른 에너지가 나오기도 하였다. 몸의 중심부터 팔, 다리 동작이 모두 다르게 나왔다. 또 감정과 정서를 대입하였을 때는 생각을 하고 있음에도 힘든 부분이 있었다. 원형 제스처가 나에게는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밀기’를 할 때 나의 모든 감정이 밀고 있는 힘에 집중이 되어있고 당길 때도 최대한 당기는 것처럼 보이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감정이 많이 생겨났다. 처음에 했을 때는 단순하게만 표현했는데 프로그램이 진 행되면서 단순한 표현에서 다른 것들과 조합하여 복합적인 표현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연 구참여자 E).

    감정이 이입된 원형제스처는 인물의 목적에 대한 의지 충동의 시각화로 새로운 인물이 생성되지만 이러한 인물의 속성을 상징화하지는 않는다(조한준 2015, 113). 바꿔 말해, 인 물의 사실적인 움직임 묘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3주차의 시작에 워밍업은 학생들의 몸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어떠한 동작에 숨을 내쉬고 뱉는지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 연습실에 공기가 지난 2주와는 다르게 뜨겁게 느껴졌 다... 오늘은 심리제스처를 하기전의 단계인 원형제스처를 시도해 보았다. 원형제스처는 끌다, 밀다, 내려치다, 들어 올리다, 던지다 등의 다섯 가지 움직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목적에 대한 의지 충동을 시각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명확하고, 정확해야 한다. 보다 쉽게 원형제스처의 형태와 에너지의 접근과 집중을 위해 학생들을 3-4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서로의 에너지와 형태의 생성에 도움을 주었다. 잠시 후 혼자서 원형제스처를 시전해 보니 소그룹의 영향으로 인해 본인들이 상상한 원형에너지의 형태와 에너지가 생성되는 것 같았고, 이로 인해 움직임의 정확한 에너지와 형태의 중요성에 대해 스스로 파악하고 있었 다... 형태의 크기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구별이 없었지만, 에너지의 크기는 성별의 차이에 서 비롯된 변화가 뚜렷했다. 예를 들어 여학생들 대부분은 들어 올리다, 던지다의 에너지가 크기가 남학생과는 차이가 명확했다(2018년 8월 17일, 관찰일지).

    원형제스처는 모든 표현이 팔만으로 이루어졌었다. 처음 실행 후에 스스로한테 왜 팔이 우선시 되었을까 질문을 했다. 일반적인 이미지를 떠올렸던 것 같다. 나는 감정에서 비롯된 움직임은 많이 해봤지만, 움직임에서 감정이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다섯 가지 요소에 감정과 정서를 대입하니까 자발적으로 원형제스처의 움직임이 나오게 되었다(연구참여자 B).

    원형제스처 훈련의 목적은 움직임의 정확한 에너지와 형태를 알게 하여 무용수의 습관 적인 움직임의 반응을 줄이고, 명확한 표현력을 나타내고자 함에 있다. 연구참여자 B는 습관적인 움직임은 감정과 정서를 입혀 원형제스처의 움직임을 찾게 되었다. 또한 모든 원형제스처 훈련은 심리제스처의 기본 재료가 된다. 원형적 움직임 자체가 인물의 심리제 스처가 될 수 있고, 원형제스처에서 발전, 변형되어 무용수만의 고유한 심리제스처로 변화 할 수 있다(Chekhov 2000, 118). 이러한 심리제스처는 배우의 직감적인 파악을 통해 응축 되고 양식화된 신체적 형태로 표현하는 것으로 배역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충동을 강화시킨다. 따라서 무용수 또한 표현하고자 하는 인물의 신체 형태를 반복하게 됨에 따라 작품 안에서 인물의 역할과 인물간의 관계의 형성하는 심리를 얻게 된다.

    7가지 심리제스처 그림을 보기만 했을 때와 몸으로 했을 때 차이가 있었다. 한 가지 심리가 명확하게 떠올랐다기 보다는 그림의 심리를 맞추려는 생각이 커서 집중이 떨어졌다고 생각한 다. 그러나 내가 직접 심리 제스처를 만들었을 때는 굉장히 쉽게 할 수 있었고, 하면 할수록 더 디테일 해졌다. 또 제스처 마다 주로 사용되는 근육과 표정 등이 달랐다. 수업 후 스스로 놀랄 정도로 생생함 상상을 단기간에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움직임이나 동작에 나의 심리가 더해지면 자연스러워 지는 것 같다. 과거 자주 읽었던 책을 수업을 받을 때 다시 읽었는데 떠오르는 이미지가 전에 비해 더 풍부했고 많이 달랐다. 또 동작을 만들 때 막막함이 사라졌 다. 비슷한 패턴으로만 움직였었는데 다양성이 생겼고 추상적인 작품(무용포함 타 장르) 작품 을 보았을 때 해석하는 접근 방법이 다양해졌다(연구참여자 A).

    연구참여자 A는 제스처가 심리, 정서의 상태와 합쳐지면서 움직임의 원활함과 근육사용 과 표정의 다양성을 경험했고, 작품 해석력이 높아졌으며, 일상에서의 활용도 또한 높아졌 다고 한다. 연구참여자 A의 근육의 다양성과 연구참여자 D가 말하는 현대무용의 마사 그 라함 테크닉과의 유사성은 심리제스처에서 나타나는 확장과 수축에서 비롯된다(Chekhov 2000, 130-136). 확장의 자세를 통해 얻어지는 심리의 발산과 열림을 경험하고 수축의 자 세에서 얻어지는 심리의 위축과 닫힘을 얻게 된다. 연구참여자 A가 언급한 동작을 만들 때의 막막함이 사라진 것과 표현의 다양성은 심리제스처의 자율성 즉 시간과 공간의 한계 에서 자유로움을 뜻한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제스처의 자율성은 반복적이고 충분한 훈련 을 통하여 무용수의 내부에 크고, 명확하게 각인 될 수 있도록 숙달되어야 한다.

    심리 제스처 수업에서 본인이 원하는 심리 제스처를 해봐라 라고 하셨을 때 기쁨이나 분노 는 없고 그리움 혹은 아련함 등등 ‘희노애락애오욕’ 과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감정에 대해서만 표현 하게 되었다. 나는 춤을 추면서 감정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수업이 제일 편하게 와 닿았다(연구참여자 C).

    나의 감정에서 동작이 나오는 게 너무 편했다. 생각을 해보면 안무자들이 ‘이런 동작을 해’ 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여기는 이런 느낌이야’ 라고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이런 느낌이다’라고 설명해주는 게 편했었다. 그렇게 많이 해왔었고 편하다 보니 심리 제스처를 할 때 막힘없이 할 수 있었다(연구참여자 D).

    심리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 형태에 따라 심리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무용에서 마사 그라함 형태를 보고 심리상태를 느낄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6차시 심리제스처에 관한 수업을 하면서 마사 그라함 테크닉과 형태가 비슷한 동작을 볼 수 있었다(2018년 연구참여자 D의 경험일지).

    심리 제스처는 몸이 먼저 반응하였다. 포즈를 취할 때 딱 떨어져 맞는 것이 있었다면 완전 정반대로 되는 것도 있었다. 움직임을 할 때 감정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평소에는 외적인 움직임과 표현에 익숙해져 있지만 공연을 보는 관객들도 같이 동감을 하고 느낄 수 있으려면 내적인 표현도 같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했다(연구참여자 B).

    연구참여자 C, D와 B가 언급한 심리에 따라 달라지는 움직임,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 외적 움직임과 내적 감정의 통합은 미하일 체홉이 주장하는 바와 같다. 신체적 변화 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배우의 심리는 존재할 수 없고, 배우의 심리, 내적 충동이 뒷받침 없는 신체적 행위 역시 존재할 수 없다는 것과 동일하다. 또한 심리제스처는 그의 연기법 에서 고급과정에 속한다. 이는 심리제스처를 수행하기에 앞서 타 요소들에 대한 이해와 체화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생생한 상상력과 강력한 집중력 그리고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의 창조적 예술가로 깨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다는 것이다(Chekhov 2000, 235). 이러한 미하일 체홉의 심리제스처의 주장은 서론에서 언급한 무용의 정의와 부합된다는 것을 상기시키게 된다.

    심리제스처를 몸으로 시도해 보았을 때, 학생들 대부분이 ‘이게 뭐지’라며 의아한 표정을 보였다. 시작과 동시에 몇몇의 학생들은 정형화된 형태에 맞춰지는 기분 때문인지 약간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으나, 심리제스처가 진행되면서 본인들에게 발현되는 감정과 정서 가 심리제스처의 원리인 신체적 움직임을 반복함으로써 인간의 정서가 유발된다는 사실에 신기해하는 반응이었다. 이에 관찰자는 신체 움직임의 이유는 어떠한 결과를 얻기 위한 의지 에 의한 내적 충동 때문이고 심리제스처는 이러한 원리를 거꾸로 적용한 것이라고 조언하였 다. 학생들 중에서 누군가는 무용의 테크닉 중에 수축과 이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마사 그라함 테크닉에서의 나오는 움직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심리제스처의 변형에 따라 변화되는 정서와 감정을 보면서, 무용작품 속에서 주제에 맞는 움직임, 또는 작품 속 인물에 적합한 움직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배우에게 필요하다 여겼던 연기법의 사용이 무용수 에게 매우 적합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2018년 8월 19일, 관찰일지).

    APIECE 프로그램을 통해 원형제스처와 심리제스처는 원형제스처의 몰입 및 시각화를 통한 상상과 실행으로 정확한 원형에너지를 경험하게 한다. 또한 심리제스처의 세밀함과 다양성으로 움직임의 원활함과 근육사용 및 표정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하며 외적 움직임 과 내적 감정의 통합을 이루게 한다.

    본 연구에서 도출한 결과를 최종적으로 <표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정리하였다.

    표 7

    APIECE 프로그램의 참여 연구 결과 (Participation research results of the APIECE program)

    SDDH-69-1-73_T7.gif

    Ⅳ. 결론 및 제언

    1. 결론

    본 연구는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APIECE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탐색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첫째, 관찰된 대상의 상상력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 풍경 즉, 상상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무용표현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둘째, 집중력에 의한 표현의 지속성과 자기 움직임의 확신 및 공각의 시각화를 통해 신체는 본질적으로 표현적 이라는 표현성이 가지고 있는 무용표현력의 진정성과 결부되었다. 셋째, 나와 타인의 중심 이동에 의한 인물 접근을 통해서는 무용수의 신체를 통해 다른 형태로 구성, 변용시키며 자기 인식의 단계에 이르는 무용표현력의 움직임의 특징과 연관되었다. 넷째, 원형제스처 및 심리제스처를 통해 신체가 정신의 태도를 반영하며, 정신과 신체는 상호 호혜적이며 필수적이라는 무용표현력의 내적 감정과 외적 움직임의 관계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무용 표현력을 위한 APIECE 프로그램 교육 활동을 통해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은 무용작품 안에 서 안무자가 원하는 인물에 보다 가까워져 자신의 표현력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무용수의 능력을 지녀야 할 것이다. 또한 예술적 이해와 새로운 해석을 지닌 자신의 신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여, 안무가와 관객들로부터 외면받지 않는 공연을 수행함으로써 무용에 대 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게 한다.

    이상과 같이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APIECE 프로그램 참여 경험은 무용수 동작 구성요 소 향상과 정서적 동작창작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으며, 정신과 행동의 일치감, 상상된 몰 입 및 완전한 몰입에 영향을 주고 무용 창작자로서의 이해능력성취가 높아짐이 검증되었 다. 또한 무용표현력의 중요성과 진정성이 연관되어지고, 움직임의 특징 및 무용표현력의 내·외적 관계성도 드러내고 있다.

    2. 제언

    본 연구는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APIECE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무용수 동작 구성요소 와 정서적 동작창작능력에 어떠한 변화가 있으며, 정신과 행동의 일치감, 상상된 몰입 및 완전한 몰입에 영향을 주고 무용 창작자로서의 이해능력성취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무용표현력의 중요성과 진정성이 연관되어지고, 움직임의 특징 및 무용표현력의 내· 외적 관계성도 확인되었다. 본 연구를 토대로 후속 연구자들에게 무용표현력을 지닌 무용 수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APIECE 프로그램은 미하일 체홉의 연기법을 바탕으로 무용표현력의 향상 프로그 램이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들이 아직 미비한 바, 소수의 자료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다. 이 에 이론적 확립에 필요한 선행연구와 논문의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각 전공별 특성을 고 려한 무용표현력 향상 교육프로그램과 중·고등학생 등 여러 대상으로 한 무용표현력 프로 그램이 연구·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무용표현력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연구가 필요하다. 무용수가 무용표현력 향 상의 목적을 이루고 난 뒤, 작품 제작을 위한 연습과정과 이를 활용 할 수 있는 공연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연계수업이 필요하다.

    셋째, 무용표현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해가면서 관찰자로서 느낀 점은 전문적인 지도 자 배출을 위한 지도자 교육이 필요하다. 지도자의 에너지와 감성에 따라 수업의 분위기 및 에너지가 조절될 수 있고, 학생의 컨디션 조절 또한 지도자의 목소리와 행동으로 결정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본 연구자는 무용표현력 향상 프로그램을 APIECE 프로그램이라 명명하였다. 이 는 미하일 체홉의 연기법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후에 또 다른 무용표현력 향상 프 로그램이 생겨난다면, 이처럼 명칭의 변경으로 학생들의 참여도와 효율성이 높아지고 다 양한 접근과 시도가 생길 것이라 사료된다.

    Figure

    Table

    연구참여자 특이사항(Research participant specifics)

    APIECE 프로그램 활동내용(Activities of the APIECE Program)

    관찰된 대상의 상상력에 대한 귀납적 내용 분석 체계 (An inductive content analysis system for the observed subject's imagination)

    집중력에 의한 표현의 지속성과 자기 움직임의 확신 및 공간의 시각화에 대한 귀납적 내용 분석 체계 (An inductive content analysis system for the continuity of expression by concentration, the conviction of self-movement, and the visualization of space)

    나와 타인의 중심이동에 의한 인물에 대한 귀납적 내용 분석 체계 (An inductive content analysis system for characters by shifting the center of gravity between myself and others)

    원형제스처와 심리제스처에 대한 귀납적 내용 분석 체계 (An Inductive Content Analysis System for Archetypal Gestures and Psychological Gestures)

    APIECE 프로그램의 참여 연구 결과 (Participation research results of the APIEC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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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박근태는 단국대학교 무용학과에서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무용표현력 향상을 위한 APIECE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국립부산대학교 무용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사는 무용수의 무용 표현력이며, 주요 연구로는 “무용수의 무용표현력에 관한 국내 학술분야 연구동향”, “현대무용전공 대학생의 감정이입능력이 무용정서 및 무용표현력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
    Park Geuntae obtained a Ph.D. from the Department of Dance at Dankook University with “Development and Effects of the APIECE Program for Improving Dance Expressiveness of University Students Majoring in Contemporary Dance.” He is currently working as an assistant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Dance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His research interest is the expressiveness of dance of dancers, and selected researches includes “Research trends in domestic academic fields on dance expressiveness of dancers,” and “Effect of empathy ability of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modern dance on dance emotion and dance expressiveness.”

    Foot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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