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전라북도 전주시는 조선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호남의 수도였으며 이에 걸맞게 합죽선, 판소리, 한지 등 여러 전통문화가 내려와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로서 관광산업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전라북도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88올림픽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더불어 전라선 KTX의 개통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지리적 이점과 함께 다 양한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는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주시는 ‘가 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사용하여 시의 이미지 확립과 함께 대내외적으로 전통문화도시라는 정체성을 표방하고 있다.

예향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주에는 국제영화제, 세계소리축제, 비빔밥 축제 등 다 양한 지역축제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축제로 전주대사 습놀이 전국대회가 있다. 2023년 10월 15일 전주대사습놀이 웹사이트에 의하면 전주대사 습놀이란 조선조 숙종 때 마상궁술대회와 영조 때의 물놀이,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 무예 놀이를 통칭한 것을 말한다. 영조 8년(1732년) 지방 재인청(신청)과 가무 대사습청의 설치 에 따라 전주에 4개정(군사정, 의방정, 다기정, 진북정)을 두어 최초로 전주에서 대사습 대 회가 시작된 뒤 매년 연례행사로 실시하였다. 이후 1977년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 회가 설립되고 판소리 명창부, 농악부, 무용부, 기악부, 시조부, 민요부, 가야금병창부, 판 소리 일반부, 궁도부 등 9개 부문으로 운영되다가, 2021년 무용명인부 신설로 10개 부문이 운영된다. 같은 해 5월 전주대사습놀이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의 장을 마련 하기 위해 전주시 한옥마을 내 전주대사습청을 개관하였다.

대지면적 1,315㎡, 건물면적 486㎡의 전주대사습청은 지상 1층에 공연장과 전시장을, 지하 1층에 연습실을 보유하였으며 음향 장비 및 기본 조명 장비를 갖추고 있어 365일 상설 공연이 가능한 문화적 요충지로써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전주대사 습놀이의 자료 수집과 전시 그리고 보존, 관리에 집중하면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운 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전주대사습청 실적보고서 2021).

전주대사습청의 부지는 본래 전주소리문화관이 있던 자리로 초기 개관당시는 있던 시설 물을 그대로 이어받아 공연장으로써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다. 돌바닥으로 만들 어진 무대와 객석의 부재 등 상설 공연 진행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개관 이후 댄스플로어 의 설치, 객석 설치, 음향·조명 장비의 재정비 등 다양한 방면의 노력을 통해 점차 야외공 연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 전주대사습청의 야외공연장으로써의 이점은 실내 대 청마루가 존재해 날씨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점이다. 실제 공연의 진행 중 우천으로 공연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며, 처마 밑 좌식공간을 통해 관객 들 역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주대사습청이 위치해 있는 한옥마을은 전주대사습청과 전통예술과의 연계성을 더욱 향상시켜 주었다. 전주한옥마을은 700여 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 한 한옥마을로 오목대, 향교, 학인당 등의 역사가 담긴 문화재뿐만 아니라 지역문화를 적 극 활용한 한옥체험관, 전통술 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한옥, 한식, 한지 등 전통 문화를 집결하여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중심적인 공간으로 2016년부터 3년 연속 천만 관광객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즉,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옥마을의 초입에 위치한 전주대사습청은 전통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유·무형의 전통문화자원을 가진 전주한옥마을은 이를 활용한 여러 가지 프로그 램을 운영 중이다. 전주대사습청 또한 2021년 5월 개관 이후 청이 가진 문화자원과 함께 전통예술을 결합하여 전통예술 상설공연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전주대사습청의 토요상설 공연은 행사의 지속성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증가시키고, 한옥마을을 방 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전통공연을 알리는 데에 큰 효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한옥마을 내의 상설공연이 따로 없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의 제공 및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관 심을 야기시키는 것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이제 3년 차에 접어든 전주대사습청의 상설공연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활성화 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은 미비하다. 이에 본 연구는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의 현황을 살펴보고, SWOT 분석을 통한 고찰을 거쳐 한옥마을내의 토요상설공연 활성화 방안에 대 하여 모색해보고자 한다.

Ⅱ.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의 현황

상설공연이란 ‘상설’과 ‘공연’의 합성어로 시설과 설비를 갖추어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공연을 말한다. 즉 규칙적인 시간에 반복적이고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관람객이 원할 때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므로 관객에게 신뢰감을 안겨준다. 시초의 상설공연은 우리의 세시풍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농사의 풍농을 예측, 기원하며 감사하는 의례였으며 인간의 삶과 직결된 복(福)을 비는 의례였다. 그 후 극장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상설공연의 형태는 1979년 국립국악원의 ‘상설극장’이 시작이었으며, 이후 1981년 한국의 집이 개관하 였고 지방자치단체와 문화회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상설공연이 진행된다(유인화 2019, 11).

1.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

전주대사습청의 토요상설공연은 2021년 8월 14일 처음 시작되었으며, 매주 토요일 오 후 5시에 전주대사습청 만악당에서 3년째 진행 중이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있는 5월과 특별기획공연이 있는 명절, 동절기 등을 제외하고는 연중 진행 중이며, 공연티켓이 나 전주대사습청의 입장료가 따로 없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단체마다 상이하지 만 대체로 1시간 내외의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소리, 무용, 기악 등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전주대사습청 실적보고서 2021).

토요상설공연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알리고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며, 무형문화유산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기성 예술인들 과 신진예술인들에게 폭넓은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토요상설공연의 공모 절차

2023년 10월 20일 전주대사습청 웹사이트에 의하면 토요상설공연의 공연단체는 공개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전주대사습청 홈페이지 및 SNS에 일정 기간 공고문을 게시하여 참여 단체를 모집하고, 전주대사습청의 심사위원회를 통해 구비서류를 심사하여 단체를 선발한다. 심사 우대사항으로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수상자 및 대통령상 수상자에 게 가산점이 부여된다.

공연계획서와 예술 활동 경력, 이력 등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단체에는 공연장 및 홍보 자료, 소정의 공연비를 제공하여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성 예술인과 신진예술인을 6:4의 비율로 선정한다.

3. 토요상설공연 현황

2021년부터 진행된 토요상설공연의 3년간 장르별 신청단체 현황은 다음의 <표 1>과 같다.

그중 장르별 선정단체 현황은 <표 2>와 같다.

<표 1>과 <표 2>를 살펴보면 2021년도는 26개의 단체가 지원하여 13개의 단체가 선정 되었고, 2022년에는 50개의 단체 중 19개의 단체가, 2023년은 91개의 단체 중 23개의 단 체가 선정되었다. 위의 표에 따르면 신청단체 현황은 3년간 3.5배가 증가하였고, 선정단체 (공연 횟수) 또한 약 2배 정도 증가하여 2021년도에 비해 2023년도가 비교적 활성화되었 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청단체에 비해 선정되는 단체의 비율이 턱없이 낮으며, 여러 전통예술 분야 중 무용의 비율이 2021년, 2022년, 2023년 모두 가장 높아 무용 분야에 편중된 현황을 보이고 있다.

<표 3>의 개최 기간을 살펴보면 토요상설공연이 시행된 첫해인 2021년은 8월부터 11월 까지 3개월간 진행되었으며, 2022년은 9월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개최되어 4월부 터 8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었고, 2023년은 4월에 시작하여 10월에 종료되었는데, 전주대 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진행된 5월엔 상설공연이 진행되지 않았다.

<도판 1>을 살펴보면 토요상설공연의 관람객 수는 2021년 대비 2,000명가량 증가하였 다. 이는 전주대사습청의 전신인 전주소리문화관의 연평균 방문객 수인 2,700여명 또한 월등히 뛰어넘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도판 1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 관람객 수 (Number of visitors to the Saturday performances at the Jeonju Daesaseupcheong). 전주대사습청 실적보고서 2021, 2022. 전주대사습청 운영위원회 자료 2023 재구성

<표 1>, <표 2>, <표 3>, <도판 1>에 따르면 전주대사습청의 토요상설공연은 3년 사이 개최 기간이나 신청단체, 관람객 수가 증가하여 행사의 규모가 점차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주한옥마을의 연평균 방문객이 천만 명, 1일 평균 삼만 명에 이르고 있는 현시점에서 4,700여 명으로 산정되는 토요상설공연 관람객의 비율을 봤을 때, 공연의 활성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이다.

Ⅲ.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의 SWOT 분석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의 SWOT 분석을 위해 전주대사습청의 실적보고서 및 운영 위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고찰하였으며, 또한 연구자 본인이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 의 운영자로 참여하며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것임을 밝힌다.

1. 강점(Strength)

전주한옥마을은 2018년 1,054만 명의 방문객을 달성하였으나,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의 발병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겪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2022년 1,129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 다(정석현 전민일보, 2023). 이러한 전주한옥마을의 초입에 위치한 전주대사습청의 지리적 위치는 관람객의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관객 모객에 있어서도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 광객 모두가 잠재적 관람객이므로 타 공연과 달리 특별한 홍보마케팅이 없이도 관람객 모 집이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판 2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추이(Trend of Visitors to Jeonju Hanok Village). 서영임 2022, 30 재구성.

또한 전주한옥마을의 관광객 유입에 있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한옥이 모여 있는 경관과 이에 부가적으로 함께하는 전통문화 자원이다. 전주대사습청은 이러한 한옥마을의 정수를 담은 공연장과 더불어 입장료가 무료라는 이점이 전주대사습청의 전통예술 콘텐츠 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강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2. 약점(Weakness)

전주대사습청의 토요상설 공연은 공개 공모로 진행되는데, 공모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 대회의 수상자나 대통령상 수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는 대회의 저변 확대나 수상 자 예우 차원에서의 지원책으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운영에 있어서는 필요한 요소 이지만, 수상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는 인식 때문에 다른 신청자들의 진입 장 벽을 높이고 있어 토요상설공연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 측면에서는 약점의 요인으로 작용 하는 것이 사실이다.

홍보마케팅 측면에서 살펴보면, 기관 자체 홈페이지 및 SNS, 블로그 등을 통해 매주 공 연 진행시 플랫폼에 맞는 홍보물을 제작하여 업로드하고 있으며, ‘Visit Jeonju(tour.jeonju. go.kr)’라는 전주시 관광정보 사이트에도 공연을 홍보하고 있다. 전주대사습청은 토요상설 공연 홍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으나 전주한옥마을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전주대 사습청 관련 공연 자료를 찾아보면 홍보자료가 부재하여 한옥마을 방문객들이 자료를 찾 아보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한옥마을과 함께 연계하여 홍보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3. 기회(Opportunity)

전주대사습청은 전주시 민간위탁 시설로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다. 전주시의 지원과 이에 따른 예산의 확보로 전주대사습청은 토요상설공연 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으며, 일회성이 아닌 3년 차의 사업으로 지속 가능하였다. 공연의 운영에 있어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안정적인 재원의 확보와 지자체의 사업에 대한 협력 등이 있어야 가능한데 이러한 측면에서 전주대사습청의 토요상설공연은 상설공연으 로 정착하기에 필요한 요소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주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대표적인 경연 부문인 판소리를 기반 으로 한 종합예술 창극을 브랜드 공연으로 제작하여 2022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명절 기간 중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일회성 공연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갖고 있다. 이에 전주대사습놀이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성이 담긴 창극을 상설공연 콘텐츠로 발전시켜 공모 공연과 함께 진행시키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4. 위협(Threat)

전주한옥마을의 방문객이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나 재방문율은 낮아지고 있다. 재방 문율이 낮은 이유로는 한 번 방문 이후 재방문율을 높일 만한 관광매력물이 부재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서영임 2022, 33). 한옥마을 초기에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한옥마을이 라는 특색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 한복 체험 등의 콘텐츠가 존재했으나 일회성의 체험 프 로그램, 한옥마을의 관광지화로 매력 감소 등이 원인이다. 또한 은평 한옥마을, 북촌 한옥 마을 등 전주한옥마을과 유사한 장소가 전국적으로 만들어지면서 대체 관광지가 증가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5. SWOT 전략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WOT 분석을 통해 도출된 요인을 바탕으로 SO, ST, WO, WT 전략을 <표 5>와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내부 역량의 강점과 외부환경의 기회요인을 극대화하는 SO전략으로 전주대사습 청의 지리적 이점과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대표적인 부문인 판소리 기반의 창극을 활용하여 상설공연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둘째, 내부 강점을 극대화하여 외부 위협을 최 소화하는 ST전략으로 관광객에 맞춘 전통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해 한옥마을의 체류형 관광 을 유도하는 것이다. 셋째, 내부의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WO전략으로 전주대사 습놀이 수상자들의 가산점 공모 트랙을 일부 따로 개설하고 전주시의 지원체계를 활용하 여 관광객에 맞는 홍보마케팅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넷째, 약점과 위협을 최소화하는 WT전략으로 지역의 비전문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만들어 지 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관광객 이외의 관람객을 확보하여야 할 것이다.

Ⅳ. 결 론

본 연구는 2021년부터 전주대사습청에서 진행된 토요상설공연의 실적보고서 및 운영위 원회 자료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SWOT 분석을 거쳐 토요상설공연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모색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옥마을 관광객을 주요 관객으로 설정하여 홍보마케팅 전략을 구축하여야 한다. 김중현(2010, 191)은 상설공연 제작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전용극장의 확보와 전략적인 홍보마케팅, 비언어적 콘텐츠의 개발, 적정한 출연진을 제시했다. 현재 전주대사습청의 토 요상설공연은 365일 공연이 가능한 자체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비언어적 콘텐츠 및 공모를 통한 출연진을 확보하고 있다. 홍보마케팅 부분에서 전략적 인 방법의 전개가 미흡하므로 관광객을 명확한 타겟으로 설정하여 홍보를 진행해야 할 것 이다. 우선 전주한옥마을과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며, 한옥마을 내의 숙박업소나 전주시 내의 호텔 등과 제휴를 맺고 홍보를 진행하여야 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 안내 책자 발행 및 홈페이지의 영문 안내가 필요하며, 지역 내의 대중교통이나 택시 등 교통수단을 통한 움직이는 홍보 수단의 마련, 여행사와 연계하여 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등의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창극을 상설공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전주시는 판소리의 본향이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역시 대표적인 경연부문으로 판소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판소리가 기반이 된 창극은 전주시의 문화적 우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의 발전가능성을 함유하고 있다. 지역의 브랜드 공연은 지역의 정 체성과 문화적 특성을 나타내며 더불어 관광과 결합하여 부가가치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 는 콘텐츠이다. 본 콘텐츠를 확대 및 발전시킨다면 전주대사습청의 전통적인 경관과 더불 어 타 지역의 상설공연과는 차별화 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 나아가 한옥마을 관광객 에게 새로운 재방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공연 공모 시 가산점 부여 항목을 따로 개설하고 지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 한 참여형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저변 확대를 위한 수상자 가산점 부여 부문을 일부 따로 개설하여 공모를 진행함으로써 더욱 많은 예술인의 참여를 독려하여야 한다. 또한 상설공연의 완벽한 정착을 위해서는 전 연령대, 관광객 이외의 수 요층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이에 전북지역의 비전문 예술인들을 위한 공모 부문 개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실시되어야 한 다. 전주산조예술제에서 진행되었던 또랑광대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하여 국악 아마추어 동호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개발하거나, 지역민들이 청중이자 능동적인 향유자로 참여 할 수 있는 귀명창 프로젝트 등을 발전시켜야 한다.

본 연구는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연구하였으며, 토요상설 공연의 운영에 있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전주대 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의 초기연구로서의 의미를 기대하며 앞으로 전주대사습청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