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뿐 아니 라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무용계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는 무용수들 간의 소통이 주로 대면 방식이나 전화 등 제 한적인 채널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SNS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무용수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 이고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무용단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조직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용단은 예술적 창조와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한 조직이며, 무용수들의 조직 몰입 은 무용단의 성과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조직 몰입은 구성원이 조직에 대해 가지는 정서적 애착과 헌신, 그리고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의지를 의미한다. 무용수들의 높은 조직 몰입은 무용단의 응집력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협업을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무 용단의 예술적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이병관, 성소영 2015, 277). 따라서 무용수들의 조직 몰입을 증진 시키는 요인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무 용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SNS는 무용수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소속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SNS를 통한 긍정적인 피드백과 격려는 무용수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동기 부여를 강화함으로써 그들이 인식하는 조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SNS는 무용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노영 2016, 301). 과도한 SNS 사용은 무용 연습 시간을 감소시키 고, 무용수들 간의 비교와 경쟁 심리를 유발하여 오히려 조직 몰입을 저해할 수 있다. 또 한, SNS상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부정적인 정보는 무용수들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조 직에 대한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

예술 단체는 수평적 조직 문화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하며, 이는 세대 간의 문화 갈 등과 융합 과정에서 나타난다. 한 연구에서는 공공문화예술기관이 수평적 조직 문화와 자 유로운 분위기를 기반으로 타 세대의 특성에 대해 수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각 단체별로 직무 내용과 조직 규모에 따라 세대 간 소통 방식에서 상이한 조직 문화 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병준, 허은정, 이지인 2022, 250). 반면, 일반 기업은 위계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문화를 갖는 경향이 있다. 한 연구에서는 기업문화가 기업가치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는데,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업들은 다른 문화의 기업 에 비해 기업가치가 높게 나타난 반면, 보수적이고 경직된 기업과 집단 및 친화적인 기업 들은 기업가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나형종, 박성욱, 이준규, 선우희연 2018, 157).

이러한 차이로 인해,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SNS와 조직 몰입 간의 관계를 예술 단체 에 동일하게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무용단과 같은 예술 단체의 특수한 조 직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고려한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무용수들의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내용, 그리고 조직 몰입 간의 복잡한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무용단 조직 몰입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무용수들의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무용단 조직 몰입에 미치는 영향 을 면밀히 분석하고, 긍정적인 측면을 극대화하며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을 모색함으로써 한국 전통 무용계의 발전과 무용수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전통 무용수의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무용단의 조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 목적에 따라 설정한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전통 무용수의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지속적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한국 전통 무용수의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규범적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한국 전통 무용수의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감정적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2024년 현재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 전통 무용수들을 표본 집단으로 선 정하였다. 연구 설문조사 활동은 2024년 7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설문조사 로 이루어졌으며 설문조사 링크를 배포하여 응답을 자동 수집하였다. 이에 편의표집방법 (convenience sampling method)을 사용하였다.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 적으로 확률표집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한국 전통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모집 단의 명확한 경계 설정과 전체 명단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편의표집방법을 사용하였다. 특히 한국 전통 무용수들이 기관이나 단체에 소속되어 있어도 상황별로 개인의 활동 영역 이 다양하고 분산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전체 무용수들의 명단을 확보하거나 무작위로 표 본을 추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접근이 용이한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자료 를 수집하는 편의표집방법을 선택하였다. 따라서 다양한 소속과 배경을 가진 무용수들을 포함하려 노력하였다. 학교 소속 무용단, 개인 무용단, 기관 소속 무용단 등 여러 그룹의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표본의 다양성을 높였다. 설문 대상자는 연구자가 접근할 수 있는 한국 전통 무용수들로 한정하였다. 이는 무작위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 연 구자의 네트워크나 추천 등을 통해 접근 가능한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러한 방법 은 표본의 대표성에 한계를 가질 수 있으나, 앞서 언급한 보완 노력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 고자 하였다.

설문조사에서 총 360부의 자료를 수집하고 이 중 불성실한 응답 유형으로 판단되는 12 부의 설문지를 제외한 총 348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는 유효 표본으로 연구에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을 <표 1>에 제시하였다. 조사에 참여한 총 348명 중 여자는 313명으로 전체의 89.94%를 차지하며, 남자는 35명으로 10.06%를 차지 하였다. 이들 중 74명(21.26%)은 학교 소속 무용단에 속해 있으며, 146명(41.95%)은 개인 무용단에, 128명(36.78%)은 기관 소속 무용단에 속해 있었다. 학력 분포를 보면, 74명 (21.26%)이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229명(65.81%)이 대학교를 졸업한 자였으며, 45명 (12.93%)이 대학원 졸업자로 구성되었다. 단 본 연구 조사에서는 대학생의 경우에도 일반 무용단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경우가 있어 배제하지 않고 동일하게 연구에 최종 자료로 활 용하였다.

2. 조사 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관련 선행 연구의 측정 도구를 기반으로 제작하였으며, 5점 Likert-scale 척도로 구성하였다. 설문지의 구성 내용은 인구 사회학적 특성(3문항), SNS 기반의 언어적 커뮤니케이션(13문항), 조직몰입(1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 설문지 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커뮤니케이션” 항목에 포함된 하위 요소들인 전문적 설명, 지식 정보 공유, 명확한 응답, 공감은 조직 내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조직 커뮤니케이션 역량 또는 대인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측정 도구를 통해 평가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널리 인정받는 도구 중 하나로 Peter R. Monge, Susan G. Bachman, James P. Dillard & Eric M. Eisenberg(1982)가 개발한 커뮤니케 이션 역량 척도(Communicative Competence Scale)가 있다. 이 척도는 조직 내에서 명확성과 정보 공유, 응답성 등을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데 적합하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전통 무용수의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무용단의 조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전문적 설명, 지식 정보 공유, 명확한 응답, 공감의 네 가지 하위 요소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이러한 구분은 국내 선행 연구들을 기반으로 하였다. 전문적 설명과 지식정보공유 관련 문항과 관련하여 국내 연구에서 손미현(2023, 194)은 지식정보처리역량 자가진단을 위한 측정도구를 개발하면서, 지식정보처리역량을 정 보수집, 정보분석, 정보활용의 요소로 나누어 27개의 문항을 개발하였다. 이는 전문적 지식의 전달과 정보 공유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전문적 설명과 지식 정보 공유를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하위 요소로 설정한 것은 이러한 선행 연구에 기반한 것이다.

명확한 응답과 관련한 문항 구성에 있어서는 이현숙과 김종경(2010, 488)은 Rubin 등 (1991)이 제시한 10가지 의사소통 능력 구성 개념을 이용하여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였 다. 이 도구는 자기노출, 역지사지, 사회적 긴장완화, 주장력, 상호작용 관리, 표현력, 지지, 즉시성, 집중력, 효율성, 사회적 적절성, 조리성, 의도 간파, 반응력, 잡음 통제력의 총 15개 개념을 측정하는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에 대해 ‘매우 그렇다(5점)-전혀 그 렇지 않다(1점)’의 5점 척도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능력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 중 반응력은 대화 시 다른 사람의 반응에 민감한 것을 의미하며, 이는 명확하 고 정확한 응답을 포함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명확한 응답을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한 요소로 포함한 것은 이러한 선행연구를 반영한 것이다.

공공감과 관련한 문항 구성에 있어서 허순향, 남윤주, 남승규(2019)의 연구에서는 상담 자의 공감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공감능력 척도를 개발하고, 공감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공감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살펴보았다. 해당 연구에서는 공감능력을 인지적 공감, 정서적 공감, 행동적 공감의 세 가지 요인으로 구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 서 공감을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한 요소로 포함한 것은 이러한 선행연구에 기반한 것이다 (115).

이러한 국내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전문적 설명, 지식 정보 공유, 명확한 응답, 공감의 네 가지 하위 요소로 구분하여 측정 도구를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조직몰입” 항목에는 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 감정적 몰입이라는 하위 요소 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조직몰입의 세 가지 요소는 John P. Meyer & Natalie J. Allen(1991)이 제시한 조직몰입 척도(Organizational Commitment Questionnaire, OCQ) 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이 척도는 조직에 대한 정서적 애착, 조직을 떠나는 것과 관련된 인지된 비용, 그리고 조직에 남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위와 같은 내 용을 바탕으로, 설문 문항 항목들을 설명할 수 있는 학문적 측정 도구로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척도와 조직몰입 척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참고문헌으로는 Meyer와 Allen(1991)의 연구와 Monge et al.(1982)의 연구를 제시할 수 있다. 이에 국내 에서 해당 연구에 대해 이목화와 문형구(2014, 143)는 국내 조직몰입 연구의 현황을 분석 하면서, Meyer와 Allen(1991)의 조직몰입 척도가 국내 연구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보 고하였다. 이 척도는 감정적 몰입, 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의 세 가지 하위 요소로 구성 되어 있으며, 해당 연구자들이 논의한 것을 참고하여 측정 도구를 제작하였다.

3. 조사 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

1) 탐색적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 도구의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먼저 탐색적 요인분석을 진행하 였다. 타당도 검증은 직교회전 방식을 사용하여 요인적재치가 .5 이상의 문항들로 최종 구 성하였다.

<표 3>은 SNS 기반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이다. 각 요인은 Cronbach's 알파 값을 통해 신뢰도를 확인하였으며, 각 문항이 해당 요인을 얼마나 잘 설 명하는지를 나타낸다.

먼저, 공감 요인의 첫 번째 문항인 “공감1”의 요인 적재값은 0.845로 나타나며, Cronbach's α 값은 0.930으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이 값은 공감 요인의 내부 일관성이 높고 신뢰성이 충분히 확보되었음을 의미한다. 공감 요인의 다른 문항들도 0.800 이상의 높은 적재값을 보여,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에서 공감 요인이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지식 정보 공유 요인의 첫 번째 문항인 “지식 정보 공유1”의 요인 적재값은 0.825로 나타났으며, Cronbach's α 값은 0.895로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이는 지식 정보 공유 요인 이 일관성 있게 측정되었음을 의미하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지식 정보 공유 요인의 다른 문항들도 유사한 적재값을 나타내고 있어, 이 요인 의 신뢰도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적 설명 요인의 첫 번째 문항인 “전문적 설명1”의 요인 적재값은 0.765로 나타났으 며, Cronbach's α 값은 0.825로 신뢰도가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문적 설명이 SNS 커뮤니 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타내며, 다른 요인들과 독립적으로 작용하고 있 음을 보여준다. 전문적 설명 요인의 다른 문항들도 0.700 이상의 적재값을 보이며, 이 요인 이 신뢰성 있게 측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명확한 응답 요인의 첫 번째 문항인 “명확한 응답1”의 요인 적재값은 0.630로 나타났으 며, Cronbach's α 값은 0.895로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이는 명확한 응답 요인이 커뮤니케 이션에서 중요한 독립적 요인으로 작용함을 나타내며, 신뢰성 있는 측정을 의미한다. 이 요인의 다른 문항들도 0.600 이상으로 나타나, 명확한 응답이 SNS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회전 제곱합 적재값 합계로 각 요인의 분산을 보면, 공감 요인은 전체 분산의 27.784% 를 설명하며 가장 높은 설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다음으로 전문적 설명이 20.744%, 지식 정보 공유가 17.885%, 명확한 응답이 15.043%를 설명한다. 이 네 가지 요인의 누적 설명 력은 81.456%로 나타나며, 이는 이 요인들이 SNS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대부분 설명하 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의 요인분석 결과는 SNS 커뮤니케이션에서 공감, 지식 정보 공유, 전문적 설명, 명확한 응답이 중요한 독립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각 요인이 충분한 신뢰도 를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표 4>는 조직몰입의 세 가지 요인(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 감정적 몰입)에 대한 요인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각 요인은 Cronbach's α 값을 통해 신뢰도를 확인했으며, 요인 내 문항들이 조직몰입을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나타내고 있다.

지속적 몰입 요인의 첫 번째 문항인 “지속적 몰입1”의 요인 적재값은 0.792로 나타났으 며, 다른 요인인 규범적 몰입과 감정적 몰입과의 상관관계는 각각 0.292, 0.306으로 상대 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속적 몰입 요인 전체의 Cronbach's α 값은 0.914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이며, 이 요인이 일관성 있게 측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지속적 몰입 요인의 다 섯 개 문항 모두 0.500 이상의 요인 적재값을 나타내어, 이 요인이 비교적 강력하게 지속 적 몰입을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규범적 몰입 요인의 첫 번째 문항인 “규범적 몰입1”의 요인 적재값은 0.812로 나타났고, 이 요인의 전체 Cronbach's α 값은 0.879로 신뢰도가 높은 수준이다. 이는 규범적 몰입 요인이 내부적으로 일관되게 측정되었음을 나타내며, 조직 내 규범에 따라 몰입하는 경향 을 잘 설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규범적 몰입 요인의 각 문항은 지속적 몰입 및 감정적 몰입과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아 독립적인 요인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감정적 몰입 요인의 첫 번째 문항인 “감정적 몰입1”의 요인 적재값은 0.839로 나타났으 며, 이 요인의 Cronbach's α 값은 0.892로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감정적 몰입 요인의 문항들은 조직에 대한 정서적 애착을 잘 설명하며, 다른 두 요인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감 정적 몰입이 독립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조직몰입의 각 요인은 전문적 설명 항목과도 비교되었으며, 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 감정적 몰입 요인 각각이 관련된 평균 및 분산 값과 함께 제시되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의 요인분석 결과는 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 감정적 몰입이 각각 독립적인 조직몰입의 요소로 유의미하게 측정되었음을 나타낸다.

2) 상관관계분석

<표 5>는 한국 전통 무용수가 인식하는 SNS 기반 요소들이 몰입 요인들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보여준다. 상관계수는 두 변인 간의 관계의 강도와 방향을 나타내며, 이는 p 값이 유의미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공감과 지식 정보 공유 간의 상관계수는 0.717로 나타나 강 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이는 공감이 높아질수록 지식 정보 공유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공감과 전문적 설명 간의 상관계수는 0.693으로 나타났으며, 두 변수 간 에도 높은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명확한 응답은 공감과의 상관계수가 0.734로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이는 공감이 높을수록 명확한 응답이 많이 이루어짐을 의미한 다. 또한, 명확한 응답과 지식 정보 공유의 상관계수는 0.589로 나타났으며, 이 역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나, 공감과 명확한 응답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약하다. 명확한 응답 과 전문적 설명의 상관계수는 0.565로 나타났다. 몰입 요인 중 지속적 몰입은 명확한 응답 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0.905)를 보이며, 공감(0.795), 지식 정보 공유(0.672), 전문적 설명 (0.635)과도 모두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지속적 몰입 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규범적 몰입과 공감의 상관계수는 0.780으로 높 게 나타났고, 지식 정보 공유(0.792), 전문적 설명(0.755), 명확한 응답(0.655)과도 모두 양 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이 결과는 규범적 몰입이 커뮤니케이션 요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감정적 몰입은 명확한 응답과 0.825의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지속적 몰입(0.820), 규범적 몰입(0.635)과도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 공감과 감정적 몰입의 상관계수는 0.665로 나타나며, 지식 정보 공유(0.580)와 전문적 설명(0.535)과도 양의 상 관관계를 가진다. 이 상관관계분석 결과는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몰입 요인에 중요한 영 향을 미치며, 특히 명확한 응답이 지속적 몰입 및 감정적 몰입과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다 는 점을 시사한다.

4. 자료처리

한국 전통 무용수가 인식하는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조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알 아보기 위해 전체 360부의 설문지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12부의 설문지를 제외한 총 348 부를 유효한 표본으로 사용하였다. 최종 자료는 SPSS 29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신뢰도,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

<표 6>은 커뮤니케이션 요소(공감, 지식 정보 공유, 전문적 설명, 명확한 응답)가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이다. R² 값은 0.887로, 전체 변동성의 88.7%가 모형에 의해 설명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본 모형이 커뮤니케이션 요인이 지속적 몰입을 예측 하는 데 높은 설명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F 값은 548.321로 매우 높고, p < .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이는 모형이 전체적으로 유의미하며, 예측 변수들이 종 속 변수(지속적 몰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감은 지속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표준화 계수(β)가 0.188로 중간 정도 의 영향력을 가진다. p 값이 0.001로 매우 낮아, 공감이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지식 정보 공유도 지속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표준 화 계수(β)가 0.086으로 비교적 낮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p 값이 0.002로 유의미한 수준을 나타내므로, 이 변수의 영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전문적 설명의 경우,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p 값이 0.104로 유의수준(p < .05)을 충족하 지 못한다. 이는 전문적 설명이 지속적 몰입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 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확한 응답은 지속적 몰입에 매우 강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표준화 계수(β)가 0.715로 다른 변수들에 비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p 값이 0.001로 매우 유의미하므로, 명확한 응답이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 미하다.

이 모형에서 명확한 응답이 지속적 몰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공감과 지식 정보 공유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반면, 전문적 설명은 통계적 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변수로 나타나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알 수 있 다. 이 분석 결과를 통해, 지속적 몰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응답과 공감, 지식 정보 공유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2.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규범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

<표 7>은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규범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모형의 적합도를 나타내는 R² 값은 0.775로,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규범적 몰입을 예측하는 데 77.5%의 설명력을 가진다. 또한, F 값은 301.324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p 값이 0.001 미만으로 나타나 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이 모 형이 규범적 몰입에 중요한 예측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감은 B 값이 0.285로 나타나 규범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표준화 계수(β) 는 0.284로 나타나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며, t 값은 6.623, p 값은 0.001 미만으로 매우 유의미하다. 따라서 공감은 규범적 몰입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지식 정보 공유는 B 값이 0.332로 나타났으며, 이는 규범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표준화 계수(β)는 0.349로 다른 변수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영향력을 가지며, t 값은 9.765, p 값은 0.001 미만으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지식 정보 공 유가 규범적 몰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전문적 설명의 B 값은 0.217로 나타났으며, 규범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표준화 계수(β)는 0.265로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며, t 값은 7.750, p 값은 0.001 미만으로 유의미하다. 이는 전 문적 설명이 규범적 몰입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명확한 응답의 B 값은 0.051로 규범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표준화 계수(β) 는 0.057로 다른 변수들에 비해 영향력이 낮다. 또한, t 값은 1.705로 유의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p 값은 0.09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따라서 명확한 응답은 규범 적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변수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분석 결과는 규범적 몰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감, 지식 정보 공유, 전문적 설명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명확한 응답은 규범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3.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감정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

<표 8>은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감정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다. 이에 따르면 모형의 적합도를 나타내는 R²값은 0.675로, 이 모형이 감정적 몰입의 변동성을 67.5% 설명함을 나타낸다. 또한, F 값은 178.465로 높게 나타났으며, p 값이 0.001 미만으로 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보여준다. 이는 모형이 감정적 몰입에 대해 예측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공감은 B 값이 0.145로, 감정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표준화 계수(β)는 0.053으로 낮은 영향력을 가지며, t 값은 0.967, p 값은 0.335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지 않다. 이는 공감이 감정적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한다. 지식 정 보 공유는 B 값이 0.265로 나타나며, 이는 감정적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표준화 계수(β)는 0.109로 나타나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며, t 값은 2.208, p 값은 0.029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이는 지식 정보 공유가 감정적 몰입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적 설명의 B 값은 0.038로 나타났으며, 감정적 몰입에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치지만, 표준화 계수(β)는 0.017로 매우 낮은 영향력을 가진다. t 값은 0.373, p 값은 0.709로 유의미하지 않다. 이는 전문적 설명이 감정적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 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명확한 응답은 B 값이 1.680으로 감정적 몰입에 매우 강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표준화 계수(β)는 0.685로 다른 변수들에 비해 높은 영향력을 가지며, t 값은 14.609, p 값은 0.001 미만으로 매우 유의미하다. 이는 명확한 응답이 감정적 몰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임을 나타낸다.

이 분석 결과는 감정적 몰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응답과 지식 정보 공유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공감과 전문적 설명은 감정적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변수로 해석할 수 있다.

Ⅳ. 논 의

본 연구는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한국 전통 무용단의 조직 구성원들인 무용수들의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선행연구와 비교하여 논의하였다. 특 히, 각 몰입 유형(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 감정적 몰입)에서 SNS 특성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더욱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풍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지속적 몰입과 관련하여 “명확한 응답”이 지속적 몰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NS 이용자들이 정보 검색 및 공유를 위해 SNS를 활용하며, 이 과정에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무용단 내 에서도 SNS를 통한 명확한 응답이 구성원들의 지속적 몰입을 높이는 데 효과적임을 시사 하는 것이다(권혜인 2015, 51). 따라서 무용단에서도 SNS를 통해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 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지속적 몰입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규범적 몰입에서는 “지식 정보 공유”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 무용단 의 특성상 예술적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SNS를 통한 지식 정보 공유 가 구성원들의 규범적 몰입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남규와 김혜림(2022, 33)의 연구에서는 무용단체의 온라인 SNS 활용 및 마케팅 효과가 무용 단체에 대한 관객 소비자의 충성도와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무용단 내부에서도 SNS를 통한 지식 정보 공유가 구성원들의 규범적 몰입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감정적 몰입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응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되었다. 무용단 내에서도 SNS를 통한 명확한 응답이 구성원들의 감정적 몰입을 높이는 데 중요하 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신현지 2015, 86). 이는 무용단에서 SNS를 통해 명확한 응답 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의 감정적 몰입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무용단과 같은 예술 조직에서도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구 성원들의 조직 몰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명확한 응답과 지식 정보 공유는 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 감정적 몰입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무용단에서는 SNS를 활용한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지식 공유를 통해 구성원들의 조직 몰입을 높이고, 이를 통해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와 같은 논의를 통해 종합적인 시사점을 살펴보면 무용단은 일반 기업과는 다른 예술 적 특성과 조직 문화를 지니고 있다. 무용단의 조직 학습은 신체성에 기반한 창조적 행위 로서, 공연 준비 과정에서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보여주기’와 ‘관찰하기’의 미메시스적 학습으로 나타나며, 상연을 통한 연출과 연행 과정 은 무용단의 공유 의례로서 의미를 갖는다. 즉, 무용단의 조직 학습은 신체성, 연행성, 미메 시스, 의례 등의 문화적 학습 기제를 통해 동시적·유기적·순환적으로 작용한다(이병준, 김 경미 2017, 105). 무용단의 이러한 특수한 조직 문화를 고려할 때,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 은 구성원들의 조직 몰입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용단 구성원들은 공연 준비 과정에서 신체적 상호작용과 미메시스적 학습을 통해 지 식을 습득한다. SNS를 통한 명확한 응답은 이러한 학습 과정을 보완하여 구성원들이 필요 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게 하며, 이는 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몰입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그리고 무용단의 공유 의례와 연행 과정은 구성원들에게 조직에 대한 의무감 과 소속감을 형성한다. SNS를 통한 지식 정보 공유는 이러한 의례적 과정을 디지털 공간 에서 확장하여 구성원들이 조직의 목표와 가치에 동조하게 만들며, 규범적 몰입을 강화하 는 역할을 한다. 또한 무용단의 상호작용은 신체성과 연행성을 기반으로 한 감정적 유대감 을 형성한다. SNS에서의 명확한 응답과 공감은 이러한 감정적 유대감을 온라인상에서 지 속시키고 강화하여 구성원들의 감정적 몰입을 증진시킨다. 본 연구는 무용단의 특수한 조 직 문화를 고려하여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조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무용단과 같은 예술 조직에서의 SNS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의 몰입도 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무용단 조직의 고유한 특 성을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 결과와 선행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한 결과, 무용단에 소속된 한국 전통 무용 수들의 SNS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조직 구성원들의 다양한 몰입 유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확한 응답과 정보 공유는 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 감정적 몰입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조직에서 SNS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하여 구성원들의 몰입 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데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조직은 SNS를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증진시키 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명확하고 신속한 응답, 투명하고 개방적인 정보 공유, 그리고 구성원들의 감정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바탕 으로 하는 SNS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위한 몇 가지 구체적인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 다. 본 연구는 SNS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다른 커뮤니케이션 도구(예: 이메일, 인트라넷, 화상회의 시스템 등)가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조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특 정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는 주로 양적 데이터에 의존하였지만, SNS 커뮤니케이션의 질적 측면을 탐구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구성원들이 SNS를 통해 경험하는 감정적 반응이나, SNS상에 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질적 차이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SNS가 몰입에 미 치는 심리적, 사회적 영향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SNS 기반 커뮤니케이 션이 시간 경과에 따라 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하는 종단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는 초기 도입 단계와 장기 사용 단계에서의 몰입 정도를 비교 분석 함으로써, SNS 커뮤니케이션의 지속적인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몰입의 여러 차원을 보다 세분화하여, 업무 몰입, 조직 몰입, 팀 몰입 등 다양한 차원에서 SNS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SNS가 몰입의 특정 차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아니면 전반적으로 고르게 영향 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변재범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공연예술경영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 또한 현재 서울기독대학교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Byun Jae-Bum [Byeon jaebeom] completely an MA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and is currently a PhD candidate. in performing arts management at Sangmyung University, while also teaching dance as an adjunct professor at Seoul Christian University.

조남규는 현 상명대학교 문화기술대학원 공연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이 다. 주요 활동으로는 2012년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 의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2015년부터 성동문화재단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으며, 2020년부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Cho Namgyu [Jo Namgyu] is currently a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Performing Arts Management at the Graduate School of Cultural Technology at Sangmyung University and the president of the Korean Dance Association. His major activities include serving as the chair of the Executive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Federation in 2012. Since 2015, he has been a non-executive director of the Seongdong Cultural Foundation, and since 2020, he has been serving as a member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Committee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