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중국은 2004년 7월을 기점으로 예술고시를 정식 시행하였다. 이에 따라 예술계열의 수험생들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대학입학 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응시 전에 별도의 예술계열 실기시험을 먼저 치르게 된다. 예술고시가 시행된 초기에는 응시생이 전체 수험생의 0.6%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117만 명으로 증가하여 전체 대학입시 응시자의 약 10%를 차지하였다(김아름 2023, 40). 이렇듯 중국 예술대학 입시 지원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중국 내 대학 및 전공수는은 그에 비례하여 확대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 교육부는 ‘2023년 일반 고등교육기관의 일부 특수 유형 모집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한 통지(关于做好2023年普通高等学校部分特殊类型招生工作的通知)’를 발표하여 예술계열 수험생의 일반 교과 성적 기준을 상향 조정하였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입시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상대적으로 예술 환경이 다양하고 비교적 입시 부담이 낮은 해외 유학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원문정 2019, 2).
영국 대입지원처(UCAS)와 피어슨(Pearson)이 최근 공동 발표한 중국 유학생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경영학 계열의 선호도는 감소하는 반면 예술 전공에 대한 관심은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국 예술계열 전공 유학생의 증가는 한국 대학 내 중국 유학생 수의 뚜렷한 증가 추세로 이어졌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하는『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예술계열 전공을 포함한 예체능 계열 중국 유학생 수는 2010년 2,405명에서 2024년 15,356명으로 약 4.5배 증가하였다. 전체 중국 유학생 중 예체능 계열 비중을 살펴보면 2010년 5.9%에서 2024년 21.3%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내 예술계열 중국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국내 예술계열 중국 유학생 수의 증가에 따라 유학생활, 학업만족, 전공만족 등에 관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성이 제기된다.
중국 유학생들은 언어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응, 학업적응, 학교생활적응 등 다양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임상란, 이지안 2017, 190). 유학생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은 학업 중도 탈락과 문화적 소외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결국 유학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정은지, 김근향 2021, 188). 이러한 유학생의 고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전공만족도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며 이는 무용 전공 유학생이 유학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대학은 전공 분야를 중심으로 학문 체계를 구성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공에 대한 만족은 진로를 준비하고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서몽선 2020, 3). 이러한 전공만족도는 학업 지속 의지를 강화하고 전공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며 나아가 동시에 유학생의 학업적·정서적 적응을 촉진한다(김종임 2025, 172). 무용 전공자의 전공만족도는 무용공연 참여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성소영 2020, 63). 특히 무용 공연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개인의 자기효능감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무용 전공 유학생들이 전공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도록 하며 대학생활과 유학생활 전반에 대한 적응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전공만족도는 유학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간은 특정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자극을 경험하면 그에 따라 행동의 방향과 강도가 형성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동기는 목표를 향한 행동에 활력을 주는 기제로서,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 상태인 동시에 행동을 지속시키는 에너지 상태를 의미한다(김보경 2019, 14). 무용전공 학생들의 무용에서의 동기란 무용 활동(참여, 수행)에 대한 선택, 강도, 지속 및 유지를 결정해 주는 힘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다(김광범 2007, 16). 이처럼 무용 전공자의 공연참여동기는 무용이라는 활동에 스스로 몰입하고 자신의 능력을 표현하며 성취와 만족을 얻기 위해 공연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심리적·정서적 동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종합해 보면, 무용수의 공연참여동기는 단순한 활동의 원동력을 넘어 심리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기제라 할 수 있다. 성취나 자기표현과 같은 내재적 동기가 강한 무용수는 공연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극복하며 무용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할 수 있다(한수지 2017, 12). 나아가 이렇게 형성된 긍정적 자기인식과 유능감은 전공 교과, 동료 및 교수와의 관계 등 전공 환경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확장되어 전공만족도를 제고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장한별 2023, 54). 이와 같이 무용수의 강력한 공연참여동기는 기량을 성공적으로 증명하는 경험을 반복하게 하여 무용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며, 이러한 자신감은 전공 환경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전공만족도를 제고하는 구조적 경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국내 무용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용자신감과 전공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하여 왔으나, 한국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무용전공 유학생은 언어적 장벽, 문화적 차이, 유학생 신분이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학업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일반 재학생과 구별되는 특수성을 지닌다. 따라서 동일한 변인이라 하더라도 그 형성 기제와 영향 경로는 집단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화·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여 연구대상을 중국 유학생 집단에 한정하여 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지닌다.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공연참여동기와 전공만족도, 무용자신감과 몰입 또는 성취 간의 직접적 관계를 검증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나 공연참여동기가 무용자신감을 매개로 전공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경로를 통합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세 변인을 단순 병렬적 요인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공연참여동기 → 무용자신감 → 전공만족도로 이어지는 심리적 경로를 구조모형으로 설정하여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이론적 확장을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내 중국인 무용 전공 유학생의 공연참여동기가 무용자신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불어 전공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측하고 두 변인 간의 실증적인 영향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중국 유학생이라는 특수한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변인 간 관계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기존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차별성을 지닌다. 즉, 언어적·문화적 적응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유학생 집단에서 공연참여동기가 무용자신감으로 전황되고 다시 전공만족도로 확장되는 과정을 구조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이론적 확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나아가 본 연구의 결과는 급증하고 있는 중국 예술계열 유학생의 학업 적응과 전공 지속을 지원하기 위한 실천적 기초 자료로서 교육적·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Ⅱ. 이론적 배경 및 가설 설정
1. 공연참여동기
동기란 인간이 어떠한 행동을 선택하고 일정한 방향과 강도로 지속하는 행동의 근원적 이유를 설명하는 심리학적 개념이다(김보경 2019, 14). 따라서 참여 동기란 특정 목표를 향해 행동을 개시하고 유지하도록 만드는 내적 과정이나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무용전공자들이 왜 무용 공연에 참여하고 왜 지속하는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무용전공자의 참여동기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무용전공자의 참여동기는 공연이나 활동에 대한 지향적 욕구가 실제 참여로 이어지게 하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무용전공자의 참여동기는 예술적 성취에 대한 욕구를 실현하도록 이끌며 공연을 통해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소망과 열망으로 정의된다(관택용, 박수영 2023, 2).
무용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무용참여동기를 즐거움, 심리, 장래-자기계발, 신체조형, 권유-내적규제, 무동기 등으로 밝혔고(김광범 2007, 67), 또한 무용전공자의 공연참여동기는 흥미 및 호기심, 자기표현 및 과시, 재능 및 적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다(문영, 이지선 2007, 3). 이처럼 무용전공자의 공연참여동기는 단순히 무용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넘어 무용을 활동을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강한 심리적 힘이며, 무용수 개인이 내면적으로 지닌 욕구나 충동을 충족시키기 위해 공연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추구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선행연구에서 무용전공자의 참여동기는 무용 활동의 선택, 지속,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힘으로 무용몰입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김광범 2007, 70), 참여동기가 높을수록 무용몰입 수준과 무용능력 성취가 유의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택용, 박수영 2023, 538). 즉, 참여동기는 학습자 몰입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무용기량과 성취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무용전공자의 참여동기는 개인이 어떠한 동기에 의해 무용 활동에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무용 활동을 지속하고 유지하는 주요 요인임을 제시하였다(한수지 2017, 12). Zaletel and Kajtna(2020)의 연구에서는 무용에서의 성공은 신체적·미적 요인뿐만 아니라 심리적 준비 특히 참여 동기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공연참여동기가 높은 무용수는 더 많은 노력과 주의를 기울이고 장시간의 연습을 선택하며 공연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낸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무용전공자의 공연참여동기는 단순한 무용 활동의 시작 요인을 넘어 무용몰입, 무용성취, 지속적 활동 그리고 무용수의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변인으로 작용한다. 공연참여동기는 단순한 활동 참여의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을 넘어 무용전공자가 예술 활동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수행 의미를 구성해가는 과정적 동력으로 볼 수 있다. 즉, 공연참여동기는 개인의 내적 욕구와 환경적 요구가 상호작용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심리적 에너지로서 무용 활동의 지속성과 성취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2. 무용자신감
무용자신감은 무용수가 무용과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거나 공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역량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의미한다(이명자 2020, 115). 자신감은 공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이나 긴장을 완화시키고 무용수가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이명자 2017, 260). 무용자신감은 단순한 개인적 특성이 아니라, 여러 심리적 요인들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핵심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선행연구에서 무용자신감은 무용몰입을 높이고 무용수행의 성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이주연 2016, 31). 또한 무용자신감이 높을수록 무대불안 수준이 낮아지고 공연 상황에서 안정감을 유지한다고 보았다(이민정 2015, 14). 무용자신감은 무용전공 대학생의 심리적 행복감과 무용몰입을 크게 향상시키며, 심리적 행복감을 증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하였다(이시연 2024, 164). 하지만 이러한 무용자신감 고취만으로 심리적 안정과 성장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서 긍정적 자아상과 낙관적 태도와 같은 상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김초희, 도효성, 이예나, 임윤지, 조현우, 김규진 2025, 59). 이처럼 실제로 무용자신감은 무용몰입, 무용성취, 심리적 행복감, 무대 불안 등과 주요한 영향력 관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개인의 무용자신감의 정도의 차이에 따라 무용몰입, 무용수행성취, 무대불안 등 심리적 변인에 미치는 개인차이가 있다. 선행 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무용자신감은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넘어 무대 불안과 같은 부정적 요인을 통제하고 몰입과 성취, 행복감 등 긍정적 경험을 촉진하는 무용수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핵심적인 심리적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무용자신감은 단순한 심리적 상태가 아니라 반복된 수행 경험과 피드백을 통해 축적되는 인지적 신념 체계로 이해될 수 있다.
3. 전공만족도
Shin and Johnson(1978)의 관점에서 보면, 전공만족은 인지적 관점에서 개인이 스스로 설정한 진로나 직업에 대한 기준과 현재 자신이 속한 학과를 비교하여 평가한 결과이다(490). 유사한 맥락에서 전공만족을 개인이 설정한 진로나 직업적 기준을 토대로 현재 전공 학과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산물이라고 하였다(한예정, 이종호 2013, 77). 특히 무용전공자의 전공만족도는 대학생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도 전공만족도는 각 요인들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고 나타났다(도정임 2019, 43). 또한 전공만족도는 진로의사결정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정훈, 이연정 2021, 226). 뿐만 아니라, 학습동기가 높을수록 대학적응도 및 전공만족도가 높아지고 양적 상관관계가 나타나며 전공만족도가 높아질수록 대학적응도가 높아진다. 무용전공자의 전공 선택 동기가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전공 선택 동기는 전공만족도에 정적인 유의한 영향관계를 보였다. 현대무용 전공 대학생의 몰입경험이 전공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연희 외 2024, 34). 선행연구를 종합해 볼 때, 전공만족도는 개인의 학업 경험, 진로 기대, 수행 성과가 통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로 나타나는 인지적 판단의 산물이다. 전공만족도는 학습 동기나 몰입경험과 같은 개인의 내적 요인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동시에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결정 등 성공적인 미래 설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심리 변인임을 알 수 있다.
4. 변인들 간의 관계
공연참여동기와 무용자신감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참여동기는 무용자신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선행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연참여동기가 높은 무용수는 예술적 성취나 자기표현에 대한 강한 내적 욕구를 가지며(관택용, 박수영 2023, 544), Zaletel and Kajtna(2020)는 더 많은 노력과 긴 훈련 시간을 감수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하였다(69). 이명자(2020)의 연구에서는 무용수가 반복적인 연습과 실제 공연 경험을 통해 기술적 성취를 이루게 되고, 성공 경험의 축적이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다는 무용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보고하였다(117). 즉, 참여 동기는 성공적인 무용 수행을 위한 노력을 촉발시키고 노력의 결과가 자신감이라는 심리적 자원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또한 무용자신감이 높은 무용수는 무대 불안과 같은 부정적 심리 요소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이민정 2015, 14),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여 높은 수준의 몰입경험과 성취를 경험하게 된다(이주연 2016, 31). 선행연구에서 현대무용 전공자의 몰입경험이 전공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김연희 외 2024, 34), 자신감이 몰입을 촉진하고 높아진 몰입이 다시 전공만족도로 연결되는 인과적 경로를 도출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역량에 대한 높은 신념은 스스로 설정한 진로나 직업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공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높은 만족감을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강한 공연참여동기는 무용수의 적극적인 노력을 유도하여 무용자신감이라는 심리적 자산을 형성하고 이렇게 형성된 자신감은 무용 활동에 대한 몰입과 성취 경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공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총 4개의 연구 가설을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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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1: 한국 내 무용 전공 중국 유학생의 공연참여동기는 무용자신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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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2: 한국 내 무용 전공 중국 유학생의 무용자신감은 전공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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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3: 한국 내 무용 전공 중국 유학생의 공연참여동기는 전공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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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4: 한국 내 무용 전공 중국 유학생의 공연참여동기와 전공만족도의 관계에서 무용자신감은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Ⅲ. 연구방법
1. 조사도구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의 배경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일반적 특성 문항 5문항과 주요 연구변인을 측정하는 척도로 구성되었다. 일반적 특성 문항에는 성별, 학년, 한국 유학 기간, 무용경력, 공연참여 횟수가 포함되어,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무용 관련 경험을 기초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주요 변인은 독립변인인 공연참여동기 33문항, 매개변인인 무용자신감 18문항, 종속변인인 전공만족도 18문항으로 총 69문항이며 일반적 특성 5문항과 포함하여 전체 설문지는 7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공연참여동기, 무용자신감, 전공만족도 문항은 모두 선행연구에서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척도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목적과 한국 유학 맥락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모든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응답하도록 구성하였다. 구체적인 설문 문항 구성과 하위요인별 문항 수는 <표 1>과 같다.
표 1
설문지의 구성내용(Composition of the Questionnaire)
| 변인 | 구성지표 | 구성내용 | 문항수 | 출처 |
|---|---|---|---|---|
| 배경변인 | 인구통계학적 특성 | 성별, 학년, 한국 유학 기간, 무용경력, 공연 참여 횟수 | 5 |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자에 의한 재구성 |
| 독립변인 | 공연참여동기 | 즐거움 요인 | 9 | 김광범(2007), 한수자(2017)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를 연구자에 의한 재구성 |
| 무동기 | 6 | |||
| 장래-사기개발 요인 | 6 | |||
| 권유-내적유계 요인 | 4 | |||
| 신체조형 요인 | 3 | |||
| 공연요인 | 3 | |||
| 심리요인 | 3 | |||
| 매개변인 | 무용자신감 | 무용공연자신감 | 6 | Vealey(1986), 이효민(2008), 정세진(2010)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를 연구자에 의한 재구성 |
| 무용학동자신감 | 6 | |||
| 무용학동경계감 | 6 | |||
| 종속변인 | 전공만족도 | 교과·수업만족 | 7 | 조미숙(2014), 이준모(2019)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를 연구자에 의한 재구성 |
| 전공인식만족 | 6 | |||
| 관계만족 | 5 |
1) 공연참여동기
공연참여동기는 김광범(2007)과 한수지(2017)의 연구에서 사용된 무용 공연참여동기 척도를 바탕으로, 한국 내 무용 전공 중국 유학생의 특성을 반영하여 일부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즐거움, 무동기, 장래-자기개발, 권유-내적규제, 신체조형, 공연요인, 심리요인의 7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33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즐거움 9문항은 공연 준비와 무대 경험 자체에서 느끼는 재미, 흥미, 즐거움 때문에 공연에 참여한다는 측면을 반영하고, 무동기 6문항은 공연 참여의 의미를 잘 느끼지 못하거나 왜 참여하는지 스스로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측정한다. 장래·자기개발 6문항은 공연이 향후 진로와 경력 형성에 도움이 되거나 개인의 능력 향상과 성장에 기여한다고 느끼는 동기를 나타내며, 권유·내적규제 4문항은 교사·친구·부모의 권유, 주변 기대, 스스로에게 부과한 의무감 등 외적·내적 압력에 의해 공연에 참여하는 요인을 포함한다. 신체조형 3문항은 공연 참여를 통해 체형 관리, 몸매 유지, 체력 증진 등 신체적 변화를 기대하는 동기를, 공연 3문항은 무대 경험, 관객의 반응, 공연 성취 자체를 중요한 목표로 두는 동기를, 심리요인 3문항은 스트레스 해소, 정서적 만족, 자신감 회복 등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한 이유를 측정한다. 모든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2) 무용자신감
무용자신감은 Vealey(1986)가 개발한 스포츠 자신감 척도를 바탕으로 이효민(2008)과 정세진(2010)이 무용 맥락에 맞게 수정·보완한 설문지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척도는 무용공연자신감, 무용활동자신감, 무용활동정체감의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6문항씩 총 18문항으로 이루어졌다. 무용공연자신감 6문항은 실제 공연 상황에서 안무를 실수 없이 수행하고 무대 불안이나 긴장감을 조절하며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신념을 묻는 문항들로, 공연 직전·공연 중의 심리적 안정감과 수행 자신감을 반영한다. 무용활동자신감 6문항은 수업과 연습 과정에서 새로운 동작을 습득하고 안무를 해석·표현하는 능력, 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대 등 일상적인 무용 학습·훈련 장면에서의 자기효능감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둔다. 무용활동정체감 6문항은 무용이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서 차지하는 의미, 스스로를 무용전공자·무용수로 인식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문항들로 구성되며, 무용 활동과 자기개념의 통합 수준을 나타낸다. 모든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3) 전공만족도
전공만족도는 조미수(2014)와 이준모(2019)의 척도를 바탕으로 한국 내 무용 전공 중국 유학생의 상황에 맞게 일부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무용교과수업만족, 전공인식만족, 관계만족의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6문항씩 총 18문항으로 이루어졌다. 무용교과·수업만족은 전공 수업 내용과 난이도, 실기·이론 비율, 평가와 피드백에 대한 만족을, 전공인식만족은 전공이 자신의 흥미·적성과 진로 계획에 얼마나 부합한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인식을, 관계만족은 전공 교수와 동료·선후배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소속감과 정서적 지지 수준을 반영한다. 모든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2.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본 연구는 한국 내 무용 전공 중국 유학생을 모집단으로 설정하였으며, 비확률표본추출 방법 중 판단표본추출을 사용하여 표본을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연구 참여를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 목적과 익명성, 연구 윤리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Google Forms(구글 설문지)를 활용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가운데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결측값이 많은 자료를 제외한 303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에서는 SPSS를 사용하여 연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빈도와 백분율, 주요 변인의 경향을 살펴보기 위한 평균과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어서 PLS-SEM기반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위해 SmartPLS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을 순차적으로 검증하였다. 측정모형 단계에서는 요인부하량, 합성신뢰도, 평균분산추출(AVE)을 산출하여 각 척도의 신뢰도와 수렴·판별타당도를 검토하였다. 구조모형 단계에서는 공연참여동기, 무용자신감, 전공만족도 간의 경로계수와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고,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 절차를 적용하여 간접효과의 추정치와 신뢰구간을 산출하였다. 이러한 분석 절차를 통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이론모형이 실제 자료에서 경험적으로 지지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인구통계학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구체적인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성별은 남자 61명(20.1%), 여자 242명(79.9%)으로 여학생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서 유학 중인 무용 전공생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비에서 여성이 많은 것으로 본 연구의 표본도 유사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학년 분포를 살펴보면 1학년 54명(17.8%), 2학년 71명(23.4%), 3학년 45명(14.9%), 4학년 46명(15.2%), 대학원생 87명(28.7%)으로 나타났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비교적 고르게 포함되어 있으며 대학원생의 비중 또한 상당하여 다양한 학업 단계의 학생들이 포함된 표본임을 확인할 수 있다.한국 유학 기간은 1년 미만 111명(36.6%)으로 가장 많았으며, 1년 이상 2년 미만 64명(21.1%), 2년 이상 3년 미만 48명(15.8%), 3년 이상 4년 미만 33명(10.9%), 4년 이상 5년 미만 7명(2.3%), 5년 이상 40명(13.2%)이다. 유학기간은 1년 미만의 단기 체류자가 가장 많이 차지하였으나 3년 이상 장기 체류자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한국 체류 경험의 폭이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용경력은 1년 미만 42명(13.9%), 1년 이상 2년 미만 35명(11.6%), 2년 이상 3년 미만 32명(10.6%), 3년 이상 4년 미만 42명(13.9%), 4년 이상 5년 미만 34명(11.2%), 5년 이상 10년 미만 52명(17.2%), 10년 이상 66명(21.8%)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였다. 무용경력은 중·장기 경력자가 많아 오랜 기간 무용을 배워 온 학생들이 많았다. 공연참여 횟수는 1회 미만 77명(25.4%), 1회~2회 114명(37.6%), 3회~5회 60명(19.8%), 5회 이상 52명(17.2%)으로 나타났다. 공연참여 경험은 1~2회 참여한 학생이 가장 많지만, 3회 이상 공연에 참여한 학생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3회 이상 공연 경험이 있는 학생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실제 무대 경험이 축적된 무용 관련 유학생 집단으로 구성되었다.
2. 신뢰도 및 타당도
신뢰도와 타당도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도구의 질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요약하면 신뢰도는 얼마나 일관되게 측정하는가, 타당도는 연구자가 의도한 개념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Messick, 1995). <표 2>는 PLS-SEM 측정모형에서 각 잠재변인과 측정지표 간의 요인부하량(β), 표준오차(s.e), t값, p값, 합성신뢰도, AVE를 정리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잠재변인(공연참여동기, 무용자신감, 전공만족)의 신뢰도와 수렴타당도가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확인적 요인분석(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 변인 | β | s.e | t | P | 합성신뢰도 | AVE | |
|---|---|---|---|---|---|---|---|
| 공연참여동기 | 즐거움 | 0.917 | 0.011 | 82.745 | <.001 | 0.983 | 0.892 |
| 공연요인 | 0.946 | 0.008 | 118.271 | <.001 | |||
| 내적규제 | 0.939 | 0.010 | 91.297 | <.001 | |||
| 무용능기 | 0.964 | 0.007 | 131.964 | <.001 | |||
| 신체요인 | 0.955 | 0.008 | 117.637 | <.001 | |||
| 심리요인 | 0.910 | 0.013 | 70.143 | <.001 | |||
| 자기개발 | 0.978 | 0.003 | 288.993 | <.001 | |||
| 무용자신감 | 활동자신감 | 0.986 | 0.003 | 391.009 | <.001 | 0.984 | 0.953 |
| 활동정체감 | 0.966 | 0.006 | 171.058 | <.001 | |||
| 공연자신감 | 0.975 | 0.004 | 241.519 | <.001 | |||
| 전공만족 | 관계만족 | 0.971 | 0.005 | 176.966 | <.001 | 0.984 | 0.954 |
| 교과만족 | 0.975 | 0.005 | 194.926 | <.001 | |||
| 전공만족 | 0.985 | 0.003 | 333.793 | <.001 | |||
공연참여동기 요인을 살펴보면 즐거움(0.917), 공연요인(0.946), 내적규제(0.939), 무용동기(0.964), 신체요인(0.955), 심리요인(0.910), 자기개발(0.978)의 표준화 요인부하량이 모두 0.91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0.70 이상이면 지표가 잠재구인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으로 간주된다(Nunnally and Bernstein, 1994). 본 연구에서는 모든 지표가 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각 문항이 공연참여동기라는 공통 요인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표준오차는 0.003~0.013 범위로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t값은 70.143~288.993 범위로 모든 항목이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p<.001). 특히 자기개발의 요인부하량이 0.978로 가장 높으며 표본에서 공연참여동기를 설명하는 데 자기개발 동기가 핵심적인 지표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요인의 합성신뢰도는 0.983, AVE는 0.892로 높은 내적 일관성과 우수한 수렴타당도를 보여준다.
무용자신감 잠재변인에서는 활동자신감(0.986), 활동정체감(0.966), 공연자신감(0.975) 모두 요인부하량이 0.96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세 지표의 표준오차는 0.003~0.006으로 낮은 수준, t값은 171.058~391.009로 모두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였다(p<.001). 이는 세 문항이 공통으로 ‘무용자신감’이라는 잠재구인을 강하게 공유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특히 활동자신감의 요인부하량이 0.986으로 가장 높으며 무용자신감을 대표하는 핵심 지표라 할 수 있다. 합성신뢰도 0.984와 AVE 0.953 역시 Nunnally and Bernstein(1994)가 제시한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무용자신감 척도가 매우 안정적이고 잠재구인을 잘 포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공만족 잠재변인에서도 관계만족(0.971), 교과만족(0.975), 전공만족(0.985)의 요인부하량이 모두 0.97 내외로 나타났으며 각 지표가 전공만족을 강하게 설명하고 있다. 표준오차는 0.003~0.005으로 낮은 수준, t값은 176.966~333.793으로 모두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였다(p<.001). 특히 ‘전공만족’ 문항 자체의 부하량이 0.985로 가장 높으며 전공만족을 직접적으로 묻는 지표가 전체 요인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 요인의 합성신뢰도는 0.984, AVE는 0.954로, 전공만족 구성개념 역시 높은 내적 일관성과 우수한 수렴타당도를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합하면 세 잠재변인의 모든 측정지표가 매우 높은 요인부하량과 유의한 t값을 보이며 합성신뢰도와 AVE 값도 모두 권장 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공연참여동기, 무용자신감, 전공만족 척도가 각 잠재구인을 일관되고 정밀하게 측정하고 있으며 측정모형 수준에서 신뢰도와 수렴타당도가 충분히 확보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후 구조모형 분석에서 도출되는 경로계수와 이론적 해석은 이러한 견고한 측정 기반 위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3. 상관관계
상관관계는 두 변인이 함께 얼마나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통계 개념이다. 한 변인이 증가할 때 다른 변인이 함께 증가하면 정적 상관관계, 한 변인이 증가할 때 다른 변인이 감소하면 부적 상관관계라고 부른다(Cohen, 1988; Hinkle, Wiersma, and Jurs, 2003). Maxwell and Cole(2007)는 종단 자료라 하더라도 단순한 상관분석이나 회귀분석만으로 인과관계를 판단하면 실제보다 왜곡된 결론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Shadish, Cook and Campbell(2002)는 실험이 아닌 연구에서는 상관을 인과로 오해하지 않기 위해 연구 설계와 통제 전략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상관관계 분석은 인과 구조를 보다 정교하게 검증하기 위한 기초적 단계이다. 본 연구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표 3>을 보면 먼저 세 변인의 평균이 모두 4점 이상으로, 대체로 공연참여동기(4.082), 무용자신감(4.206), 전공만족(4.300)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집단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표준편차가 0.815~0.862로 1 미만으로 나타나 비교적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표 3
상관관계 분석(Results of Correlation Analysis)
**. 상관관계가 0.01 수준에서 유의함(양측).
| 변인 | 평균 | S.D | 공연참여동기 | 부용자신감 | 진공만족 |
|---|---|---|---|---|---|
| 공연참여동기 | 4.0820 | 0.83976 | (0.892) | - | - |
| 부용자신감 | 4.2061 | 0.86203 | .875** | (0.953) | - |
| 진공만족 | 4.3000 | 0.81524 | .802** | .872** | (0.954) |
상관계수를 보면 공연참여동기와 무용자신감의 상관이 0.875, 공연참여동기와 전공만족이 0.802, 무용자신감과 전공만족이 0.872로 모두 0.80 이상 높은 정적 상관을 보이고 있으며 세 상관계수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다. 이는 공연 참여에 대한 동기가 높을수록 무용에 대한 자신감과 전공만족도 함께 높게 보고되는 경향이 강하고, 무용자신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전공만족도 역시 높게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세 변인은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함께 움직이지만 이전에 제시된 AVE 값(0.892, 0.953, 0.954)이 각 상관계수의 제곱(r²)보다 크게 나타나 판별타당도 기준도 충족하고 있어, 이들이 완전히 동일한 개념이라기보다는 서로 밀접하지만 구분 가능한 관련 구인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4. 구조방정식 모형 결과
본 연구에서는 공연참여동기, 무용자신감, 전공만족 간의 관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을 활용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단순 상관이나 회귀분석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직·간접효과를 함께 고려하면서 공연참여동기가 무용자신감과 전공만족에 미치는 영향 구조를 보다 정교하게 검증할 수 있다.
구조방정식모형 검증은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측정모형 단계에서는 각 잠재변인(공연참여동기, 무용자신감, 전공만족)를 구성하는 하위 요인 및 문항들과의 관계를 확인하여 요인부하량, 합성신뢰도, 평균분산추출(AVE) 등을 통해 신뢰도와 수렴·판별타당도가 적절한지를 검토한다. 잠재변인들이 이론적으로 의도한 개념을 안정적으로 측정하고 있다는 근거가 확본 된 후 구조모형에서 추정되는 경로계수를 신뢰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구조모형 단계에서는 잠재변인들 사이에 설정한 경로계수의 크기와 방향,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여, 공연참여동기가 무용자신감과 전공만족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무용자신감이 전공만족을 매개하는지 등을 검증한다. 아울러 모형 전반의 설명력과 적합도 지수를 함께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 설정한 이론적 경로 구조가 실제 자료에 의해 지지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였다.
<표 4> 구조모형 결과를 보면, 우선 통제변인들의 효과는 대체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성별은 무용자신감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β = −0.080, p = 0.270, 95% CI [-0.213, 0.075]), 전공만족도에는 정적 영향을 보여 성별 값이 증가할수록 전공만족도가 약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β = 0.143, p = 0.020, 95% CI [0.015, 0.256]). 학년과 한국 유학기간은 두 종속변인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않아, 학업 단계나 체류기간의 길이가 무용자신감과 전공만족도의 수준을 설명하는 데에는 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연참여횟수는 무용자신감에 부적 영향을 미쳐, 공연에 많이 참여할수록 오히려 자신의 무용 역량을 더 엄격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β=−0.048, p= 0.032, 95% CI [−0.094, −0.004]). 반면 공연참여횟수는 전공만족도에는 유의하지 않았다(β=-0.031, p= 0.313, 95% CI [-0.088, 0.030]). 무용경력은 무용자신감(β = 0.042, p = 0.002, 95% CI [0.015, 0.069])과 전공만족도(β=0.028, p=0.019, 95% CI [0.005, 0.053]) 모두에 소폭의 정적 영향을 보여 경력이 길수록 자신감과 전공만족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표 4
구조모형(Results of the Structural Model Analysis)
| 경로 | β | s.e | t | p | CI | |
|---|---|---|---|---|---|---|
| 성별 → 무용자신감 | −0.080 | 0.073 | 1.102 | 0.270 | −0.213 | 0.075 |
| 성별 → 전공만족도 | 0.143 | 0.062 | 2.321 | 0.020 | 0.015 | 0.256 |
| 학년 → 무용자신감 | 0.035 | 0.022 | 1.585 | 0.113 | −0.009 | 0.079 |
| 학년 → 전공만족도 | −0.029 | 0.020 | 1.431 | 0.153 | −0.067 | 0.012 |
| 공연참여횟수 → 무용자신감 | −0.048 | 0.023 | 2.139 | 0.032 | −0.094 | −0.004 |
| 공연참여횟수 → 전공만족도 | −0.031 | 0.030 | 1.008 | 0.313 | −0.088 | 0.030 |
| 한국유학기간 → 무용자신감 | 0.005 | 0.019 | 0.277 | 0.782 | −0.033 | 0.041 |
| 한국유학기간 → 전공만족도 | −0.008 | 0.019 | 0.413 | 0.680 | −0.046 | 0.031 |
| 공연참여동기 → 무용자신감 | 0.871 | 0.038 | 22.981 | <.001 | 0.796 | 0.947 |
| 공연참여동기 → 전공만족도 | 0.196 | 0.092 | 2.143 | 0.032 | 0.020 | 0.375 |
| 무용경력 → 무용자신감 | 0.042 | 0.014 | 3.025 | 0.002 | 0.015 | 0.069 |
| 무용경력 → 전공만족도 | 0.028 | 0.012 | 2.337 | 0.019 | 0.005 | 0.053 |
| 무용자신감 → 전공만족도 | 0.643 | 0.102 | 6.283 | <.001 | 0.441 | 0.829 |
본 연구의 핵심 변인인 공연참여동기와 무용자신감, 전공만족도 사이의 구조경로는 매우 뚜렷한 양상을 보인다. 공연참여동기는 무용자신감에 대해 매우 큰 정적 효과를 나타냈으며(β=0.871, p<.001, 95% CI [0.796, 0.947]), 이는 공연에 참여하려는 내적·외적 동기가 높을수록 자신의 무용 수행능력과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증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연참여동기는 전공만족도에도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미쳤는데(β=0.196, p=0.032, 95% CI [0.020, 0.375]),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학생일수록 전공 자체에 대한 애착과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무용자신감은 전공만족도에 강한 정적 효과를 보여(β= 0.643, p<.001, 95% CI [0.441, 0.829]), 자신의 무용 역량에 대한 신념이 높을수록 전공 선택에 대한 확신과 만족이 크게 향상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공연참여동기가 전공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무용자신감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도 함께 행사하는 구조가 지지되며, 통제변인의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공연참여동기와 무용자신감이 전공만족도를 설명하는 핵심 요인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간접효과
간접효과(indirect effect)는 독립변인가 종속변인에 미치는 영향 가운데, 제3의 매개변인을 경유하여 전달되는 부분을 의미하는 개념이다(Baron and Kenny, 1986; Preacher and Hayes, 2008).. 본 연구의 간접효과 분석 결과는 다음 <표 5>와 같다. <표 5>의 간접효과 결과는 공연참여동기가 무용자신감을 매개로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간접경로를 보여 주는 것이다. 공연참여동기 → 무용자신감 → 전공만족도의 간접효과 계수는 β= 0.560, 표준오차는 0.099이며, t값은 5.657, p값은 0.001미만으로 나타나 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다. 신뢰구간 95% CI는 [0.371, 0.748]로 제시되었고, 이 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부트스트래핑 기준으로도 매개효과가 뚜렷하게 존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표 5
간접효과(Results of Indirect Effects)
| 경로 | β | s.e | t | p | CI | |
|---|---|---|---|---|---|---|
| 공연참여동기 → 무용자신감 → 전공만족도 | 0.560 | 0.099 | 5.657 | <.001 | 0.371 | 0.748 |
분석 결과는 공연참여동기가 높을수록 먼저 무용자신감이 유의하게 향상되고, 이렇게 높아진 무용자신감이 다시 전공만족도를 의미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간접 경로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구조모형에서 공연참여동기의 전공만족도에 대한 직접효과(β=0.196)가 유의했던 점을 함께 고려하면, 공연참여동기는 전공만족도에 직접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그 효과의 상당 부분이 무용자신감이라는 매개변인을 거쳐 간접적으로 전달되는 부분 매개(partial mediation)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공연에 참여하려는 동기가 높은 학생일수록 자신의 무용 역량과 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이 자신감의 증진이 전공선택과 전공생활에 대한 만족을 높이는 핵심 경로로 작동한다는 점을 <도판 1>이 이를 뒷받침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한국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공연참여동기가 무용자신감 그리고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설문조사를 통한 양적 연구방법으로 수행하였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인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고 다음과 같은 가설에 따른 결과를 얻었다.
첫째, 한국 내 무용 전공 중국 유학생의 공연참여동기는 무용자신감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연에 참여하고자 하는 내·외적 동기가 높을수록 자신의 무용 수행 능력과 예술적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강화됨을 의미한다. 둘째, 무용자신감은 전공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신의 무용 역량에 대한 강한 신념은 전공 선택에 대한 확신과 학업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임을 시사한다. 셋째, 공연참여동기는 전공만족도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일수록 전공에 대한 애착과 만족감이 높게 형성됨을 알 수 있다. 넷째, 공연참여동기와 전공만족도의 관계에서 무용자신감은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연참여동기는 그 자체로 전공만족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무용자신감을 향상시킴으로써 전공만족도를 더욱 증대시키는 경로를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공연참여동기는 단순한 예술 활동 참여의 차원을 넘어 유학생의 심리적 자원을 증진시키고 학업 지속 의지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실증분석 결과는 공연참여동기가 무용자신감을 매개로 전공만족도에 이르는 구조적 관계가 확인되었다. 이는 공연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유학생의 학업 경험을 긍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라는 이중 어려움을 겪는 중국 유학생에게 무용자신감은 학업 불안을 상쇄하는 강력한 심리적 완충제이자 핵심 지원이 된다. 공연참여동기는 자신감이라는 긍정적 심리 자원을 확보하며 낯선 환경에서의 심리적 적응을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공연참여동기는 전공만족도를 직접 높이기도 하지만 자신감이라는 내적 확신을 통해서도 영향을 미친다. 공연 참여 기회가 유학생들에게 전공에 대한 흥미 유지와 자기 효능감 증진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게 하는 효과적인 교육적 수단임이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공연 경험이 유학생의 심리적 성장과 전공 적응을 매개하는 핵심적인 교육 경험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무용 교육 현장에서는 공연 경험의 참여 횟수 보다 전공자들의 참여동기를 강화하고 단계적 성공 경험을 설계함으로써 무용자신감을 체계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교육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특히 과정 중심 피드백, 언어 장벽을 고려한 지도 방식 그리고 안전한 실패 경험 보장은 중국 유학생의 전공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횡단적 설계와 제한된 표본으로 인해 변인 간 인과관계의 엄밀한 규명과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으며, 또한 자기보고식 설문에 따른 동일방법편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종단 설계를 적용하여 공연참여동기, 무용자신감, 전공만족도의 시간적 변화와 인과적 선후 관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유학생의 초기 적응 단계와 학업 지속 단계 간 변인의 변화 양상을 비교함으로써 심리적 적응 과정의 역동성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국 유학생은 언어 능력, 문화 적응 수준, 체류 기간 등에 따라 심리적 경험이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맥락적 변인을 심층적으로 탐색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질적 면담, 사례 연구, 참여 관찰 등 질적 자료 수집 방법을 병행하여 유학생이 실제로 경험하는 문화적 갈등, 학업 스트레스, 공연 경험의 의미 구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혼합연구 설계를 적용하여 양적 분석을 통해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는 동시에 질적 자료를 통해 심리적 적응 과정의 구체적 맥락을 보완한다면 연구의 설명력과 타당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