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Society for Dance Documentation & History

pISSN: 2383-5214 /eISSN: 2733-4279

HOME E-SUBMISSION SITEMAP CONTACT US

Journal Detail

Journal Detail

Export Citation Download PDF PMC Previewer
Somatic Ballet® Strategies for Safe Dance Practice 안전한 무용 학습을 위한 소매틱 발레 전략 ×
  • EndNote
  • RefWorks
  • Scholar's Aid
  • BibTeX

Export Citation Cancel

Asian Dance Journal Vol.80 No. pp.57-73
DOI : https://doi.org/10.26861/sddh.2026.80.57

Somatic Ballet® Strategies for Safe Dance Practice

Yoonsoo Kim*
*Visiting Professor, Sungkyunkwan University
* Kim Yoonsoo yoonsoo0618@naver.com
February 1, 2026 March 28, 2026 March 30, 2026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learner-centered strategies that enable safe and sustainable movement in dance education, grounded in the theoretical frameworks of Safe Dance Practice and Somatic Ballet®. A conceptual analysis was conducted based on a review of relevant literature. The findings identify three key strategies. First, the sensory awareness strategy is a learning condition structured at the beginning of class so that learners can monitor their physical state before engaging in movement. Second, the sensory regulation strategy proposes that learners to adjust movement based on their own bodily sensation, while referring to the instructor’s guidance. Third, the rest and recovery strategy reframes rest not as an interruption of training, but as a learning mode that prepare learners for subsequent movement. From this perspective, safety is understood not merely as injury prevention but as a learning condition that should be implemented within the educational structure of dance education. This study contributes a practical, learner-centered framework that supports students in recognizing and regulating their bodily states within the learning process.



안전한 무용 학습을 위한 소매틱 발레 전략

김윤수*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Safe Dance Practice)와 소매틱 발레(Somatic Ballet®)를 이론적 기반으로 하여, 무용 학습 현장에서 학습자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 전략을 탐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문헌을 중심으로 개념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무용 학습 환경에 적용 가능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이 도출되었다. 첫째, 감각 인식 전략은 수업 시작 단계에서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점검하도록 구성된 학습 조건이다. 둘째, 감각 조율 전략은 지도자의 설명을 참고하되 학습자의 신체 감각을 기준으로 움직임을 조정하도록 한다. 셋째, 휴식과 회복 전략은 훈련의 중단이 아닌, 이후 움직임을 준비하는 학습 방식으로 재개념화한다. 이러 한 점에서 안전은 단순 부상 예방이 아닌 교육 구조 안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학습 조건으 로, 본 연구는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자 중심의 실천적 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Ⅰ. 서 론

    2025년 8월, 한 공연 리허설 중 무대 전면으로 두 명의 무용수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김주환 2025). 일각에선 이를 "예견된 사고"로 언급하며, 안전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공연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장의 구조적 관리 문제로 인식하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박정선 2025). 무용 교육 현장에서 안전은 단순히 사고나 부상 예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수업이 이루어지는 물리적 환경 조건 및 지도자와 학습자의 상호작용 방식은 학습자의 신체적 안전과 심리적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Safe Dance Practice)는 안전한 무용 학습이 이루어지는 환경적 조건, 심리적 웰빙, 신체적 훈련 관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무용수가 부상 없이 오랫동안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반면 소매틱 발레(Somatic Ballet®)는 학습자가 감각 인식과 신체 조율을 통해 효율적이고 건강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본 연구의 연구 방법은 이와 관련된 문헌을 중심으로 개념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최근 국내 무용 분야에서 ‘안전’을 주제로 한 연구는 주로 부상 예방과 상해 요인분석으로 이루어졌으며(강동휘, 박수영 2025;장소정 2022), 공연장에서의 안전관리 체계 및 제도적 관리로 연구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함준범, 이경성 2023). 또한 ‘심리적 웰빙’과 ‘휴식·회복’을 다룬 연구들은 무용수의 정서 안정과 심리적 안정, 회복 탄력성, 자기 돌봄(self-care)등으로 논의가 이어져 왔다(남정은, 고경순 2020;김아란, 김나이 2023;이정연, 서은성 2025;전용균 2025). 소매틱 기반 연구들은 신체 자각과 감각 훈련을 중심으로 한 교수·학습 방법을 탐구하며, 무용 교육에서 학습자의 신체 경험과 학습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되었다(김수혜, 김경희 2022;박성아, 김경희 2023;김아롱, 조은숙 2025;육영숙, 박지혜 2025). 이러한 연구들은 무용 교육에서 안전 교육의 필요성과 학습 과정의 틀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이론적 기반을 형성한다. 하지만 무용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 방법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와 소매틱 발레의 개념을 바탕으로, 무용 학습 현장에서 내적 감각을 기반으로 적용 가능한 실천적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와 소매틱 발레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목적으로 하는 점은 유사하다. 그러나 접근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는 안전한 훈련 환경의 조건에 초점을 두는 반면, 소매틱 발레는 학습자의 내적인 신체 감각의 학습 과정을 강조한다.

    이에 본 연구는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를 무용 학습 환경이 이루어지는 조건으로 살펴보고, 그 조건 안에서 학습자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소매틱 발레 학습 원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다양한 소매틱 이론들 중 소매틱 발레에 주목한 이유는 기존의 소매틱 이론들은 주로 신체 감각 회복과 신체 기능 개선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소매틱 발레는 감각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움직임을 발레 수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본 논문에서는 발레 수업으로 제한하여 연구가 이루어지지만, 감각 인식과 자기 조절의 원리에 기반한 학습 전략은 무용 학습이 이루어지는 모든 현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이어나가기 위한 학습 조건을 구체화하고, 실제 수업 시간에 적용 가능한 학습자 중심의 소매틱 발레 학습 전략을 도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Ⅱ. 안전한 무용 학습의 조건과 소매틱 발레의 학습 원리

    본 장에서는 무용 학습이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한 조건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를 무용 학습 환경에서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환경적, 심리적, 신체적 조건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어서 이러한 조건 안에서 학습자의 감각 인식에 기반한 움직임 조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소매틱 발레의 학습 원리를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1. 세이프 댄스 프랙틱스(Safe Dance Practice)의 개념과 안전 원리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는 무용 교육과 훈련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부상과 과부하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서 형성된 실천적 지침이다(Quin et al. 2015, xvii). 이러한 논의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부상 예방과 신체적 웰빙을 다루는 연구로 확장되었다. 이후 1990년대에 국제무용의학과학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ance Medicine & Science, IADMS)에서는 무용과 의학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무용수들의 건강, 복지, 훈련 및 공연 대한 연구가 구체화 되었다(IADMS 홈페이지). 이 과정에서 안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한정되지 않고, 훈련 환경과 강도 그리고 회복 과정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학습 조건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호주는 이러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국가로, 오즈댄스(Ausdance)를 중심으로 안전한 무용 실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체계적으로 정립해왔다(Ausdance, 2011). 그 결과, 안전은 무용 활동이 이루어지는 교육 및 훈련 환경 전반에서 실제로 구현되어야 할 요소로 논의되었으며, 오즈댄스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무용 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지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는 무용 활동이 이루어지는 맥락 안에서 환경적, 심리적, 신체적 요소가 상호 연관된 조건으로 갖추어질 때 안전한 무용 수행이 가능해진다(Quin et al. 2015, xviii). 이는 무용 교육과 훈련 현장에서 안전한 학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을 정리한 실천적 틀로 이해할 수 있다.

    1) 환경적 조건: 안전한 훈련 환경의 구성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에서 환경적 조건은 안전한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적 환경 외에 학습자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전반을 포함한다. 바닥의 탄성, 연습실의 온도, 조명과 같은 환경 요소는 무용수의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Quin et al. 2015, 8-11). 특히 바닥의 탄성은 점프나 착지 동작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학습자의 관절과 근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무용실의 온도나 조명 역시 움직임의 안전성과 집중도에 영향을 미친다(Wilmerding and Krasnow 2022, 19).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온도는 근육 조절 능력을 저하시켜 부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명 역시 과도하게 밝거나 어두운 환경에서는 학습자의 집중도를 방해하여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환경적 조건은 학습자들이 움직임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으로 작용하며, 동시에 학습자가 훈련 상황을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형성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도자의 언어와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학습자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김지영, 주형철, 윤인애 2013, 3). 지도자의 말과 소통방식은 학습자의 신체 감각뿐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의 정서적 안정과 불안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환경적 조건은 학습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한다.

    2) 심리적 조건: 심리적 안정에 따른 학습경험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에서 심리적 조건은 학습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움직임 학습에 참여할 수 심리적 웰빙(psycholgical well-being)을 중요한 요소로 다룬다. 이러한 심리적 조건은 학습자가 참여하는 수업 환경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며, 이는 자아 중심 환경(ego-involving environment)과 과제 중심 환경(task-involving environment)의 구분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자아 중심 환경은 타인과의 비교와 평가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게 되는 학습 환경을 의미하며, 과제 중심 환경은 개인의 노력과 과정에 초점을 두어 학습에 참여하도록 하는 환경을 말한다(Quin et al. 2015, 158). 일부 무용 학습 환경에서는 타인과의 비교, 평가 그리고 결과 중심이 강조되기 때문에, 학습자는 자신의 움직임에 집중하기보다 잘해야 한다는 긴장이나 불안을 먼저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긴장과 불안은 지도자와의 상호 작용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지도자의 언어와 비언어적 행동은 학습자의 몸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학습자를 지지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학습자가 안정된 상태에서 움직임을 탐색하고 학습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점에서 지도자의 언어 사용방식과 비언어적 행동 그리고 평가 방식은 학습자의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즈댄스(2011)는 무용 환경이 학습자가 불안을 느끼지 않는(non-threatening) 상태에서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습자는 완벽한 움직임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과정’으로 움직임을 시도할 때,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학습자는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게 움직임을 조절하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는 자율성(autonomy), 소속감(belonging), 유능감(competence) 그리고 관계성(relatedness)과 같은 기본 심리적 욕구의 충족과 연결된다(Wilmerding and Krasnow 2022, 87). 이러한 심리적 조건 속에서 학습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가 심상(imagery)이다. 이와 함께 자기 대화(self-talk), 이완(relaxation)과 같은 심리적 접근들이 활용될 수 있다(Quin et al. 2015, 172). 이러한 접근들은 학습자가 자신의 심리상태를 스스로 조절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방식들로, 심상은 단순히 이미지를 떠올리는 행위가 아니라 특정 움직임을 머릿속에서 그려보며 움직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자기 대화는 자기 격려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 경험하는 불안을 완화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이완은 불필요한 긴장을 알아차리고 학습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도록 돕는다(Quin et al. 2015, 168-174). 이와 같은 심리적 조건은 학습자가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조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3) 신체적 조건: 신체 인식에 따른 안전한 움직임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에서 신체적 조건은 단순히 부상을 예방하거나 신체를 관리하는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 무용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구조와 기능, 훈련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응과 피로를 인식하고 이에 따라 훈련 강도와 휴식, 회복의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안전한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Quin et al. 2015, xvii-xx). 이는 훈련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자가 훈련 과정에서 자신의 신체 상태에 따라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지와 관련된다. 예를 들어, 훈련 과정에서 신체의 피로와 통증이 느껴질 때 학습자는 이를 인식하고 움직임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혹은 지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무용 현장에서는 가벼운 통증과 피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휴식 없이 간단한 치료만으로 훈련을 이어나가는 방식이 반복되기도 한다. 학습자들은 어느 정도의 통증이나 피로는 참고 움직임을 계속 수행해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듯하다. 이러한 경향은 무용 현장에서 오랜 시간 지속되어온 관행으로, McEwen, Krista, Kevin Young(2011)은 "통증과 부상을 정상적인 학습 과정으로 간주하는 문화(Culture of Risk)"로 설명하며 이러한 문화는 학습자들이 자신의 몸을 돌보는 방법 대신 통증을 참아내는 방식을 먼저 학습하도록 만든다고(167-169) 지적한다. 특히 발레 학습자들은 심각한 부상에 직면한 이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몸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159)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희경(2017)은 중요한 것은 일단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 것(doing)’이 아니라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즉, 존재를 감각하는 것(being)’이 신체 회복의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예를 들어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기 이전에 상처에 계속 손을 대면 상처가 더뎌지던가 악화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도하던 학생 중, 발목 통증으로 오랜 시간 고생하던 학생이 오롯이 쉬지를 못하고 조금씩 움직이다 결국은 무용을 그만두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경험이 있다. 쉬는 것 조차 불안해하는 학생들은 누구를 위해 무용을 하는 것인지 질문하고 싶다. 휴식은 훈련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움직임을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신체적 조건이다. 통증을 참고 계속하는 문화가 아닌,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를 중심으로 안전한 무용 학습을 구성하기 위한 환경적·신체적·심리적 조건을 살펴보았다. 특히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에 따라 훈련과 휴식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과 구조는 안전한 무용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러한 조건을 기반으로 학습자의 신체 인식, 감각 조율, 그리고 휴식과 회복을 중심으로 소매틱 발레 학습 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소매틱 발레(Somatic Ballet®) 학습 원리

    소매틱 발레는 소매틱스(Somatics)에 기초하여 발레를 신체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Studies of living human body)와 감각 인식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학습 방식이다(소매틱 발레 홈페이지). 김경희(2022)는 이를 ‘소매틱 발레 수련’으로 명명한다(76). 이는 특정 동작의 숙련을 목표로 하는 훈련이 아니라, 신체 감각에 대한 주의를 바탕으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가는 실천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소매틱 발레는 발레 학습을 외형적 수행이나 결과 중심의 기술 습득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지도자의 시범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동료와의 경쟁속에서 결과만을 위하는 행위(doing) 대신, 나의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이는 감각 조율(sensory attunement)을 학습의 출발점으로 삼는다(김경희 2022, 78). 이는 학습자가 호흡을 통해 신체 상태를 인식하고 움직임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김경희(2017)는 이를 ‘BRACED’원리로 구체화한다.

    BRACED는 오랜 습관으로 몸의 자각이 어려운 학습자들에게 "다치지 않도록 고안된" 원리로 호흡을 잘하여(Breathe),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면(Relax), 신체 정렬이 맞게 되어(Align), 몸의 각 부분은 물론 마음까지 연결될 수 있으며(Connect),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랄 수 있게 되고(Expect), 춤을 춤으로써(Dance)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몸이 다치지 않고 원하고자 하는 발레를 효율적으로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원리이다(47).

    이러한 원리는 특정한 동작을 ‘잘 해내는 것’보다, 자신에게 무리가 없는 방식으로 움직임을 선택하고 지속하도록 돕는 과정 중심의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내 몸이 어떤 상태에 있고, 그 상태에서 무엇이 가능한가를 먼저 살피는 감각 기반 학습 구조이다. 이러한 점에서 소매틱 발레에서의 ‘안전’은 부상 이후의 관리가 아니라,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움직임을 수행하도록 하는 학습 방법이다.

    1) 감각 자각에 기반한 신체 인식

    소매틱 발레의 학습은 학습자 자신의 몸이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 스스로 살피며 성찰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러한 자기 성찰(self-reflection)을 통해 학습자는 움직임을 수행하는 동안 신체에 느껴지는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각(awareness), 즉 알아차림이 가능해진다(김경희 2022, 109). 여기서 말하는 자각은 움직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되는 신체 감각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자각은 학습자가 자신의 상태에 맞게 움직임을 조율하도록 하는 자기 조절(self-regulation)과 자기 치유(self-healing)의 기반이 된다(김안나 2016, 112). 이러한 자각이 학습 과정 속에서 움직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Batson(2009)은 소매틱 학습을 "일어나는 감각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언어화하며, 이러한 알아차림을 통해 움직임이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6-7).

    무용실에 있는 거울은 학습자가 자신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시각적 기준을 제공하는 동시에, 타인의 몸과 움직임을 비교하게 만드는 환경을 만든다. Kaparo(2013)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시선이 고정되면, 내부에서 느껴지는 신체 감각과 연결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65). 특히 시각 정보에 대한 의존이 높아질수록 고유수용감각과 같은 내부 감각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 한다(Kaparo, Risa 2013, 64). 고유수용감각은 ‘나 자신을 느끼는 감각’으로 외부의 시각적 확인 없이도 움직임 상태를 인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utere(2013)는 외부의 지시나 거울에 비친 모습에 의존하는 대신,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느껴지는 내적 감각(inner feeling)에 주의를 기울이는 학습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25). 이는 선생님의 지시나 거울에만 의존하기보다, 근육의 긴장, 호흡 등 몸 안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자신의 움직임을 조율하는 학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감각 자각에 기반한 신체 인식은 학습자가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이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감각을 단순히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움직임을 탐색하고 조율해 가는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음 장에서는 자기 주도적 탐색을 통해 감각 인식이 어떻게 움직임 조율로 확장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자기 주도적 탐색을 통한 감각 조율

    소매틱 발레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감각 조율은 학습자가 "무슨 움직임(What to move)"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움직이느냐(How to move)"에 주의를 기울도록 한다(김경희 2022, 80). 이는 동작의 결과보다 움직임을 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으로, 학습자가 내적 감각을 인식하면서 움직임을 수행할 때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아디지오 동작에서 지도자의 시범을 그대로 모방해서 움직임을 수행하면 학습자는 다리의 높이나 외적인 형태에만 집중하게 되어 몸의 정렬과 안정성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반면 발목의 상태가 불안하다고 느껴질 때, 지지하는 다리의 무게중심과 발의 세 지점(tripod of the foot)에 주의를 두고 움직임을 조절한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Magalhães(2023)는 소매틱 접근이 단순히 교사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학습자가 신체 인식에 주의를 기울이며 움직임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 발레 수업 환경 속에서 학습자는 지도자의 언어적 지시와 제시하는 움직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학습자는 자신의 신체 감각보다, 제시된 움직임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학습자는 신체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에도, 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지도자의 엄격한 지도 방식이나 수업 분위기 속에서 움직임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Green(2002)은 이러한 무용 환경에서 학습자는 교사의 권위와 규범적 기준 속에서 쉽게 침묵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로 인해 학습자는 자신의 신체 감각과 통증을 외면한 채 움직임을 지속할 경우,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잦은 부상으로 인한 이른 은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감각 인식과 조율을 넘어,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탐색하고 조정해 나가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요구된다. 내 몸은 내 자신이 제일 잘 안다. 학습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적 감각을 조율해 나가는 연습을 해야, 몸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춤을 출 수 있게 된다(김경희 2022, 80). 안전하게 움직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신체 상태를 인식하고 조율하는 건강한 휴식이 필요하다. 다음 장에서는 안전한 무용 학습을 위해 휴식과 회복이 왜 중요한 조건으로 필요한지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

    3) 휴식과 회복을 통한 움직임

    ‘춤을 잘 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무용 수업에서는 종종 통증을 참고 연습을 지속하는 것이 열심히 노력하는 태도로 이해되기도 한다. 소매틱 발레에서 휴식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감각 인식과 신체 조율을 통해 움직임이 형성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Batson(2009)김경희(2022)는 이러한 과정을 증강 휴식(augmented rest)이라 설명하며, 이는 움직임의 중단이 아니라 이후의 움직임 수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학습 과정으로 제시한다(5). 그러나 실제 무용 학습 환경에서 휴식은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학습자들은 휴식을 몸이 회복하는 시간으로 인지하는 것보다, 훈련의 공백으로 인식하며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학습자들은 몸이 보내는 휴식의 신호조차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휴식’은 멈춤이 아니라, 더 나은 춤을 추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 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용수들은 통증을 외면한 채 움직임을 지속한다. 이는 자동차 계기판 경고등을 무시한 채 주행을 지속하다 차가 멈춰 버린 경우와 같다. 또한, 특정 동작이 안될 때 계속 연습하는 것보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시도하면 수월하게 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김경희(2022)는 휴식의 시간이 기억력을 강화 시키고 순발력을 증진 시키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 이후에는 실제로 운동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83)고 언급한다. 이처럼 휴식은 연습을 방해하거나 움직임을 멈추는 시간이 아니라, 감각 인식과 신체 조율을 통해 다음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적극적인 학습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휴식은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살피고 조율해 가는 중요한 학습 조건이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소매틱 학습의 원리가 실제 무용 수업에서 어떠한 학습 전략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Ⅲ. 안전한 학습을 위한 소매틱 학습 전략

    안전한 무용 학습은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게 움직임을 조율하며 수행할 때 이루어진다. 세이프 댄스 프랙티스가 무용 학습의 환경적·심리적·신체적 조건을 제시한다면, 소매틱 발레는 그 조건 안에서 학습자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둔다.

    본 장에서는 무용 환경에서 학습자가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소매틱 학습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여기서의 전략은 지도자에 대한 지침이라기보다,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인식하여 보다 안전하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도출된 학습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몸을 알아차리는 감각 인식 전략

    학습자 중심 소매틱 학습은 학습자가 자신의 몸 상태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수업 시작 전 3-5분 정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바디 스캔(body scan)’을 통해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학습자는 편안하게 누운 자세 혹은 선 자세에서 목, 어깨, 척추, 골반, 무릎, 발 등 신체의 긴장 상태를 천천히 살핀다. 특정 부위에 불편함이 느껴질 경우, 그 부위에 주의를 집중하며 천천히 몸을 움직여본다. 이때 불편함이 느껴지는 부위에 호흡을 집중한다. 이러한 감각 인식 과정은 본격적인 움직임 수행에 앞서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점검하는 준비 과정으로 작용한다.

    또한, 학습자는 "오늘 나의 몸 상태는 어떠한가"와 같은 간단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자신의 상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성찰의 과정은 단순한 기분 점검을 넘어,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해 나가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김경희(2022)는 자기 성찰(self-reflection)이 충분히 이루어질 때 비로소 자기 자각(self-awareness)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109). 이러한 자각은 필요한 긴장과 불필요한 긴장을 구분하고 습관적 긴장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때 호흡을 통해 편안히 이완시키며 움직임을 시작하면 움직임의 기능뿐 아니라 표현력 또한 향상될 수 있다.

    학습자가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작은 변화나 불편함을 스스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학습자는 주도적인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자신의 몸을 알아차리는 감각 인식전략은 본격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기 전의 중요한 학습 기반이라 할 수 있다.

    2. 감각 조율을 기반으로 한 수행 중심 학습 전략

    학습자 중심 소매틱 학습에서 감각 조율은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감각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조율해 나가는 학습 방식이다. 이는 동작을 수행하는 것보다, 움직이는 동안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느끼는 것에서 시작한다. 학습자는 움직임을 수행하는 동안 근육의 긴장 상태, 호흡의 흐름, 몸의 균형과 무게 중심과 같은 신체 내부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며 움직임을 스스로 조정해 나가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은 자기 조율 능력을 형성하는 기반이 되며, 몸과 마음의 의식적인 소통(conscious communication)을 가능하게 한다(김경희 2017, 8).

    학습자는 지도자의 시범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설명과 시범을 참고하되,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움직임으로 조율해야 한다.

    또한, 무용실의 거울은 신체 정렬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제한하여 사용해야 한다. 학습자는 움직임을 수행하는 동안 느껴지는 발바닥의 지지, 근육의 긴장, 호흡의 리듬과 같은 자신의 신체 감각에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학습자는 오롯이 자신의 ‘몸의 소리’에 집중하여 자기 주도적 탐색(self-investigative)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움직임이 잘 안되는 동작이 있다면 심상 훈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Wilmerding and Krasnow(2022)는 심상이 움직임 수행을 조절하고 최적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상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춤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음을 제시한다(80-81).

    이와 같은 전략은 학습자가 지도자의 지시를 부정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과정 속에서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며 움직임에 참여하는 학습 태도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감각 조율을 기반으로 한 수행 중심 학습 전략은 학습 과정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위한 학습 조건이라 할 수 있다.

    3. 휴식과 회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움직임 학습 전략

    학습자 중심 소매틱 학습에서 휴식은 움직임을 중단하는 시간이 아니라 이후의 움직임을 준비하는 학습 과정이다. 이는 통증을 참아내며 연습하는 방식과 달리,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인식하고 회복의 필요성을 스스로 판단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효과적인 휴식은 신체 활력과 심폐 기능의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Quin et al. 2015. 103). 수업 중 신체의 특정 부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움직임을 무리하게 이어가기보다 강도를 낮추거나 잠시 자신의 몸을 살피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필요에 따라 지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자신의 몸을 점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불안해하지 말고 컨디션 회복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휴식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재정렬하여 이후의 움직임을 안전하게 이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무용이 다른 환경적 조건에 의해서 그만두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휴식을 통한 회복은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조건으로 기능한다. 이에 휴식과 회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움직임 학습 전략은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존중하며, 지속 가능한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Ⅳ. 결 론

    무용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안전 문제는 꾸준히 중요한 과제로 강조되고 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반복된다. 안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사고와 부상이 반복되는 현상은 무엇 때문일까.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무용 학습자 개인의 부주의로만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는 평소 무용 수업에서 감각 인식과 조율하는 방법이 몸에 학습이 된다면 결과도 달라질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지속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무용 학습의 안전 조건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안전은 외적인 환경이 아닌 학습자의 내적 감각 인식과 조율 과정에서 형성되며, 이는 교육 구조 안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학습 조건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습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조절하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자 중심의 실천적 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위해서 안전은 학습자뿐만 아니라 지도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본 연구는 학습자 관점에서의 학습 전략 도출에만 초점을 두었으며 지도자의 수업 운영 방식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안전한 무용 환경의 조건, 지도자의 적절한 언어와 비언어 사용 그리고 휴식의 조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안전은 사고 이후의 점검이 아니라, 수업 시작 전부터 준비되어야 할 학습 조건으로 다루어 질 때, 움직임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다.

    저자소개

    김윤수는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사는 소매틱 발레, 발레사, 무용해부/기능학 그리고 무용생리/기능학이다. 주요 연구로는 “다이내믹 임바디먼트 에 내재된 통합교육적 의미”, “일상의 움직임을 통한 내적 감각 깨우기- ‘엘사 긴들러의 지식’을 중심으로 -”, “기능적 자각을 통한 바디풀니스 - 균형과 자세를 중심으로 -” 그리고 “주리의 푸른 道袍(도포) 에 나타난 한국적 발레의 특성 연구” 등이 있다.

    Kim Yoonsoo [Gim Yunsu] received her Ph.D. in Dance from Sungkyunkwan University and is currently a visiting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Dance at the same university. Her research interests include Somatic Ballet®, Ballet History, Embodied Anatomy, and Physiology/kinesiology in Dance. Her research publications include “The Significance of Integrated Education Inherent in Dynamic Embodiment® - Focused on Fluid Exercise,” “Awakening the Inner Sensation through Daily Movements - Based on ‘Elsa Gindler’s Knowledge,’” “Bodyfulness through Functional Awareness® - Focusing on Balance and Posture,” and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Ballet in Juri’s Blue Dopo.”

    Figure

    Table

    Reference

    1. 강동휘, 박수영 Kang, Donghui [Gang, Donghwi] and Park Sooyoung [Bak Suyeong]. 2025.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부상 실태와 재활치료비 지원의 필요성 Gungnip balledan muyongsudeului busang siltae wa jaehwal chiryobi jiwonui pilyoseong” [The Injury Status of Korean National Ballet Dancers and the Necessity of Rehabilitation Expense Support]. 「한국체육과학회 Han-guk cheyuk gwahakhoe」 [The Korean Society of Sports Science] 34(2): 508-522.
    2. 김경희 Kim, Kyunghee [Gim, Gyeonghui]. 2017. “소매틱 체(현)화 과정을 위한 방법과 도구 Somaetik che(hyeon)hwa gwajeongeul wihan bangbeop gwa dogu” [A Study of Methods and Tools for Somatic Embodiment Process]. 대한무용학회 Daehan muyong hakhoe[Korea Society of Dance] 75(4): 1-17.
    3.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2. 생각하는 몸, 발레하는 몸 Saenggakhaneun mom, ballehanenun mom, [Ballet Dancing with Thinking Body]. 서울: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Seoul: Sungkyunkwan Publishing Department].
    4. 김수혜, 김경희 Kim, Suhye [Gim, Suhye] and Kim Kyunghee [Gim Gyeonghui]. 2022. “소매틱 무용/움직임 교육에 기반한 발레교육자 양성 프로그램 연구 개발 Somaetik muyong/umjikim gyoyuke gibanhan balle gyoyukja yangsseong peurogeuraem yeon-gu gaebal” [Developing a Training Program for Ballet Educators Based on Somatic Dance/Movement Education]. 「무용역사기록학 Muyong yeoksa girokhak」 [Asian Dance Journal] 64: 1-23.
    5. 김아란, 김나이 Kim, Ahran [Gim, A-ran] and Kim Na-ye [Gim Na-i]. 2023. “대입 무용 수험생의 신체적 부상 정도에 따른 우울, 스트레스, 탈진 정도에 관한 연구 Daeip muyong suheomsaengui sinchejeok busang jeongdoe ttareun uul, seuteureseu, taljin jeongdoe gwanhan yeon-gu” [A Study on Depression, Stress, and Burnout according to the Degree of Physical Injury in College Dance Candidates]. 「한국무용 예술학회 Han-guk muyong yesul hakhoe」 [The Korean Society for Dance Studies] 91(2): 37-52.
    6. 김안나 Kim, Anna [Gim, Anna]. 2016. “몸알아차림(somatic awareness)에 기반한 요가자세 및 움직임이 갖는 자기 조절과 치유 효과에 관한 이론적 고찰 Momalacharime gibanhan yoga jase mit umjikimi gatneun jagi jojeol gwa chiyu hyogwae gwanhan ironjeok gochal” [Theoretical Literature Review on Self-Regulation and Healing Effects of Somatic Awareness-Based Yoga Postures and Movements]. 「무용역사기록학 Muyong yeoksa girokhak」 [Asian Dance Journal] 40, 109-139.
    7. 김아롱, 조은숙 Kim, Ahrong [Gim, Arong] and Cho Eunsook [Jo Eunsuk]. 2025. “대학 무용 교육에서의 움직임 학습 방향성과 효과 제고: 펠든크라이스 ATM 수업의 학습 원리를 중심으로 Daehak muyong gyoyukeseoui umjikim hakseup banghyangseong gwa gyogwa jego: peldeunkeuraiseu ATM sueopui hakseup wollireul jungsimeuro” [Improving the Direction and Effectiveness of Movement Learning in Higher Dance Education: Focusing on the Learning Principles of Feldenkrais ATM Lessons]. 「대한무용동작심리치료학회 Daehan muyong dongjak simni chiryo hakhoe」 [The Korean Society for Dance/Movement Psychotherapy] 10(2):21.
    8. 김지영, 주형철, 윤인애 Kim, Jiyoung [Gim, Jiyeong], Joo Hyungchul [Ju Hyeongcheol], and Yoon Inae [Yun Inae]. 2013. “무용교육자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능력, 지도자 신뢰 및 무용몰입의 구조적 관계 Muyong gyoyukjaui bieoneojeok keomyunikeisyeon neungryeok, jidoja silloe mit miyong molipui gujojeok gwan-gye” [The Structure Model Among Nonverbal Communication, Instructors Trust and Dance Flow of the Dance Educator]. 「대한무용학회 Daehan muyong hakhoe」 [Korea Society of Dance] 71(3): 1-24.
    9. 남정은, 고경순 Nam, Jungeun [Nam, Jeong-eun] and Ko Kyungsoon [Go Gyeongsun]. 2020. “무용/동작치료에 참여한 직업무용수들의 경험연구 - 직무스트레스와 심리적 안녕감을 중심으로 Muyong/dongjak chiryoe chamyeohan jikeop muyongsudeului gyeongheom yeon-gu: jikmuseuteureseu wa simnijeok annyeonggameul jungsimeuro [Korean Professional Dancers’ Experiences in Using Dance/Movement Therapy for Psychosocial Support - Focused on Job Stress & Psychological Well-being -]. 「한국무용 예술학회 Han-guk muyong yesul hakhoe」 [The Korean Society for Dance Studies] 78(2): 45.
    10. 박성아, 김경희 Park, Sunga [Bak, Seong-a] and Kim Kyunghee [Gim Gyeonghui]. 2023. “이명자태평무 움직임 원리연구: BRACED 소매틱 원리를 중심으로 Yi Myeongja Taepyeongmu umjikim wolli yeon-gu: BRACED somaetik wollireul jungsimeuro” [A Study of Yi Myeongja’s ‘Taepyeongmu’: based on ‘BRACED’ Somatic Principles]. 「대한무용학회 Daehan muyong hakhoe」 [Korea Society of Dance] 81(3): 123-155.
    11. 이정연, 서은성 Lee, Jeongyeon [Yi, Jeong-yeon] and Seo Eunseong. 2025. “무용전공생을 위한 리바디(Rebody) 운동 적용 및 신체적•심리적 회복 가능성 탐구 Muyong jeon-gongeul wihan ribadi undong jeokyong mit sinchejeok simnijeok hoebok ganeungseong tamgu” [A Study on the Application of Rebody Exercise for Dance Majors: Exploring Physical and Psychological Recovery Potentials]. 「대한무용동 작심리치료학회 Daehan muyong dongjak simni chiryo hakhoe」 [The Korean Society for Dance/ Movement Psychotherapy] 11(1): 1-18.
    12. 육영숙, 박지혜 Yook, Youngsook [Yuk, Yeongsuk] and Park Jihae [Bak Jihye]. 2025. “소매틱 기반 비니요가 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신체화, 신체자각, 사회적 체형불안, 자세정,렬에 미치는 영향 Somaetik giban bini yoga peurogeuraemi yeodaesaengui sinchehwa, sinche jagak, sahoejeok chehyeong bulan, jasejeong, ryeole michineun yeonghyang” [The Effects of a Somatics-Based Viniyoga Program on Somatization, Body Awareness, Social Physique Anxiety, and Postural Alignment in Female College Students]. 코칭능력개발지 Koching neungryeok gaebalji[Korea Coaching Development Center] 27(12): 156 166.
    13. 장소정 Jang, Sojung [Jang, Sojeong]. 2022. “발레 기본기 훈련 프로그램의 부상 예방 효과 -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경험에 대한 생체역학적 분석 Balle gibongi hunryeon peurogeuraemui busang yebang hyogwa: peurogeuraem chamyeojadeului gyongheome daehan saengcheyeok hakjeok bunseok” [Injury Prevention Effects of a Ballet Basics Training Program - Biomechanical Analysis of the Participants’ Experience from the Program -]. 「한국무용예술학회 Han-guk muyong yesul hakhoe」 [The Korean Society for Dance Studies] 89(5): 73.
    14. 전용균 Jeon, Yongkyun [Jeon, Yonggyun]. 2025. “부상 경험 현대무용 전공자들의 맨몸 근력운동이 동작수행과 정서적 감정에 미치는 영향 Busang gyeongheom hyeondae muyong jeon-gongjadeului maenmom geunryeok undongi dongjaksuhaeng gwa jeongseojeok gamjeonge michineun yeonghyang” [Effects of Body Weight Exercise on Movement Performance and Emotional Emotions of Modern Dance Major in Injury Experience]. 「한국웰니스학회 Han-guk welniseu hakhoe」 [Journal of Wellness] 20(1):163-168.
    15. 함준범, 이경성 Hahm, Joonbeom [Ham, Junbeom] and Lee Kyung-sung [Yi Gyeongseong]. 2023. “대규모 공연장의 안전관리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융합적 안전관리(Integrated Safety Management) 방안을 중심으 로 Daegyumo gong-yeongjangui anjeon gwalli hyeonhwang gwa gaeseonbangane daehan yeon-gu: yunghapjeok anjeon gwalli banganeul jungsimeuro” [A Study on the Current Status of Safety Management and Improvement Measures for Large-scale Performance Venues: Focusing on Integrated Safety Management] 「한국예술교육학회 Han-guk yesul gyoyuk hakhoe」 [Korean Association of Arts Education] 21(4): 331-350.
    16. Autere, Annemari. 2013. The Feeling Ballet Body: Building the Dancer's Instrument According to Ballet Body Logic. Pittsburgh, PA: Dorrance Publishing Co.
    17. Green, Jill. 2002. “Somatic knowledge: The body as content and methodology in dance education.” Journal of Dance Education 2(4): 114 - 118.
    18. Kaparo, Risa. 2012. 「소마지성을 깨워라: 통증과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소마틱스 Somajiseongeul kkaewora: tongjeunggwa seuteureseureul chiyuhaneun somatikseu」 [Awakening Somatic Intelligence]. 2013. 최광석 역 [Translated by Choe Gwangseok]. 서울: 행복에너지 [Seoul: Haengbok eneoji publishing].
    19. McEwen, Krista, and Kevin Young. 2011. “Ballet and Pain: Reflections on a Risk-Dance Culture.” Qualitative Research in Sport, Exercise and Health 3(2): 152 — 173.
    20. Magalhães, Marina Campos. 2023. Somatic Approaches in the Educational Formation in Dance: From the dryness of the background to curriculum as cartography. Revista Brasileira de Estudos da Presença 13(3): 1-27.
    21. Wilmerding, M. Virginia, and Donna H. Krasnow. 2017. 「춤추는 사람들의 웰니스 Chumchuneun saramdeuluiwelniseu」 [Dancer wellness]. 2022. 김지안, 김형남, 홍애령, 차은주, 김은혜 역 [Translated by Gim Jian, Gim Hyeongnam, Hong Aeryeong, Cha Eunju, and Gim Eunhye]. 서울: DH미디어 [Seoul: DH MEDIA publishing].
    22. Quin, Edel, Sonia Rafferty, and Charlotte Tomlinson, 2015. Safe Dance Practice. US: Human Kinetics.
    23. 김주환 Kim, Juhwan [Gim, Juhwan]. 2025. “세종예술의전당 리허설 중 무용수 추락⋯ “복귀 불투명 중상” … 오케스트라 피트 열려 있는 상태서 2.9m 아래로 추락⋯안전관리 허점 논란 Sejong yesului jeondang riheoseol jung muyongsu churak ⋯ ' bokgwi bultumyeong jungsang' — okeseuteura piteu yeollyeo ittneun sangtaeseo 2.9m araero churak ⋯ anjeon gwalli heojeom nonran.” [Dancer Falls During Rehearsal at the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 ‘Return Uncertain, Severe Injuries’ … Falls 2.9 Meters into an Open Orchestra Pit ⋯ Controversy Over Safety Management]. 「내외일보 Naewoeilbo」, 2025. 8. 25. [검색일 accessed on: 2026. 10. 2.], https://www.naewoe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66753.
    24. 남희경 Nam, Huigyeong. 2017. “무용수들의 몸과 마음, 어떻게 돌보아야 할까 Muyongsudeului mom gwa maeum, eotteohke dolboaya halkka.” [How Should We Care for Dancers’ Bodies and Minds]. 「서울문화재단 Seoul munhwa jaedan」, 2017. 2. 23. [검색일 accessed on: 2026. 1. 5.], http://choomin.sfac.or.kr/zoom/zoom_view.asp?type=IN&div=&zom_idx=171&page=2&field=&keyword.
    25. 박정선 Bak, Jeongseon. 2025. ‘‘‘선택’ 아닌 ‘의무’로⋯공연법 개정, 무대 위 노동자 살린다 [위험에 노출된 예술인들③] ‘Seontaek’ anin 'uimu'ro … gongyeonbeop gaejeong mudae wi nodongja salrinda [wiheome nochuldoen yesulindeul 3].” [Save Workers on Stage ‘Not a Choice but an Obligation Revision of the Performance Act’ [Artists Exposed to Risk③]]. 「데일리안 Deillian」, 2025. 11. 21. [검색일 accessed on: 2026. 1. 5.], https://v.daum.net/v/20251121110714139.
    26. 소매틱발레 홈페이지 [Somatic ballet Website]. n.d. “ABOUT.” [검색일 accessed on: 2025. 12. 30.], http://somaticballet.com/.
    27. Ausdance. 2011. Safe Dance Practice: A Guide for Dancers. Canberra: Ausdance National. Accessed 2 January, 2026. https://ausdance.org.au/articles/details/safe-dance-practice.
    28. Batson, Glenna. 2009. Somatic studies and dance: Resource paper for dancers and teachers.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ance Medicine & Science. Accessed January 3, 2026. https://iadms.org/media/3599/iadms-resource-paper-somatic-studies-and-dance.pdf.
    29. IADMS. n.d. “Our History.” Accessed December 26, 2025. https://iadms.org/our-story/

    저자소개

    LIST
    Export ci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