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Society for Dance Documentation & History

pISSN: 2383-5214 /eISSN: 2733-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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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nsmission Landscape and Regional Artistry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Dance Arts of the Central Region of Korea 중부권역 춤 무형유산의 전승 지형과 지역적 예술성 미학적 특성과 현대적 전승 전략을 중심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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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Dance Journal Vol.81 No. pp.75-96
DOI : https://doi.org/10.26861/sddh.2026.81.75

The Transmission Landscape and Regional Artistry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Dance Arts of the Central Region of Korea

Kim Eunsoo*
*Ph.D. Student, Department of Dance, Ewha Womans University [Ihwa Womens University]

+이 논문은 무용역사기록학회의 2024년 연구자매칭프로젝트 ‘함께 연구하다’의 일환으로 이종숙 책임연구원과 함께 연구하였던 “무형문화재 승무의 계보 형성 및 분화에 관한 연구” 일부 발췌하여 내용을 발전시켰다.




++이 논문은 무용역사기록학회·한국전통문화연구원·(사)한국춤문화자료원이 공동 주최한 한국 전통 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세미나 『국가 및 시도무형유산 지정 전통 춤의 가치 연구』(장소: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광무대, 날짜: 2025. 11.22.)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임.


* Kim Eunsoo kimeunsoo@ewha.ac.kr
April 30, 2026 June 28, 2026 June 30, 2026

Abstract


This study aims to provide a multidimentional reconstruction of the transmission landscape of city- and provincial-designated intangible heritage dance arts of the Seoul metropolitan and central regions, and to explore a sustainable transmission paradigm. To this end, a comprehensive survey of intangible heritage designations within the region was conducted, and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salpuri chum and seungmu was performed according to their respective lineages. The analysis revealed a severe geographical imbalance; dance genres are heavily concentrated in western plain areas such as Seoul and Gyeonggi, whereas eastern mountainous areas like Gangwon and Jungbuk show uneven transmission due to the absorption of dance elements into composite ritual genres. Nevertheless, even within the same genre, distinctive artistic identities have differentiated into classical beauty, ritual character, and aesthetic flexibility depending on master-disciple lineages and regional sensibilities. Accordingly, this study proposes practical alternatives combining multidimensional archiving of fragmented local dance assets with a communication strategy that employs media technology as a limited supplement.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demonstrating that regional intangible heritage constitutes an independent value system that sustains the diversity of Korean dance, and in establishing the necessity of a diversified transmission paradigm.



중부권역 춤 무형유산의 전승 지형과 지역적 예술성
미학적 특성과 현대적 전승 전략을 중심으로+, ++

김은수*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박사과정

초록


본 연구는 수도권 및 중부권 시·도 지정 춤 무형유산의 전승지형을 입체적으로 재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전승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권역 내 무형유산 지정 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대표 종목인 살풀이춤과 승무의 계보별 미학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서울, 경기 등 서부 평야 지역은 종목이 집중된 반면, 강원, 충북 등 동부 산간 지역은 복합 종목 내 흡수로 인한 전승 지형의 불균형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동일 종목일지라도 사승 관계와 지역 정서에 따라 고전미, 제의성, 심미적 유연성 등으로 분화되어 독자적 예술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파편화된 향토 춤 자산의 입체적 아카이빙과 미디어 기술을 제한적 보완재로 융합한 현대적 소통 전략을 실천적 대안으로 도출하였다. 본 고는 지역 무형유산이 한국 춤의 다양성을 담보하는 독립적 가치 체계임을 규명하고 다변화된 전승 패러다임의 당위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Ⅰ.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문화유산은 특정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역사적 경험을 응축한 살아 있는 자산이다. 유네스코(UNESCO)가 2003년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을 통해 인류 문화 다양성의 보전과 지역 공동체의 창조적 역량 강화를 강조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체계적인 보전 정책이 본격화되었다(국가유산청 2024).

    이러한 법적·제도적 확장은 무형유산의 범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나, 현실적으로 국내 무형유산 정책이 여전히 국가무형유산 중심의 보존·전승에 다소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시·도 무형유산의 상대적 소외와 전승 지형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구조적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권은 과거 경기재인청(京畿才人廳) 문화권을 공유하며 내포 지역 등으로 이어지는 전통춤의 인적·예술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온 역사적 연결고리를 지님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미학적 가치를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현시점에서 국가무형유산 중심의 독점적 담론에서 벗어나 시·도 무형유산에 주목해야 하는 당위성은, 앞서 언급한 유네스코 협약의 핵심 지향점인 인류 문화 다양성의 보전과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 전승이라는 근본적 취지와 맥을 같이한다. 무형유산의 본질이 박제된 원형의 고수가 아닌, 각 지역 고유의 환경 및 사승(師承) 관계와 긴밀히 상호작용하며 발현되는 생명력에 있다고 본다면, 지역마다 차별화된 미학적 특성을 지닌 시·도 무형유산의 전승 지형을 재조명하는 작업은 필수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전통춤의 고유한 특징과 분화 양상을 발굴하는 작업은 그동안 국가무형유산 중심으로 굳어진 보존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유파별로 지닌 고유의 미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이 연구는 기존의 일방적인 보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 중심의 새로운 문화유산 정책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그 실천적 시의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무형유산 관련 기존 선행연구들과 명확한 학술적 차별성을 지니고 출발하였다. 예컨대 송미숙(2011)과 이병옥(2003) 등의 연구는 살풀이춤의 류파별 비교와 미적 원형 고찰을 통해 전통춤의 심미적 가치를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나, 이들 논의의 상당수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종목과 주류 담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이러한 국가 지정 중심의 연구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별, 유파별 전통춤의 독자성을 규명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신현숙(2014)과 김임영(2006) 등이 화성재인청류 춤의 구조와 계보를 추적한 것을 비롯하여, 서승희(2024)와 김선희(2009)는 내포 지역 심화영류 승무의 미적 특성을 고찰하였으며, 정세연(2025)과 김선희(2018)는 대전 지역 김란류 살풀이춤의 의미구조와 특성을 심층적으로 규명하였다. 또한, 김가온(2016)은 경기도 무형유산인 경기검무의 실체를 분석하였고, 정성숙(2013)은 안성향당무 채선향춤의 향토적 특징을 발굴하는 등 권역별 지정 춤의 개별적 연구 성과가 축적되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선행연구들 역시 특정 지역이나 단일 유파 중심의 미시적인 분석에 머물러 있어, 이들이 수도권 및 중부 권역이라는 거시적 공간 안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예술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승 지형을 구축해 왔는지에 대한 권역 간의 통합적인 비교연구는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국가무형유산 중심 담론(송미숙 2011; 이병옥 2003)이 지닌 편중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개별 지역 및 유파 연구(김임영 2006; 김선희 2009; 정성숙 2013; 신현숙 2014; 김가온 2016; 김선희 2018; 서승희 2024; 정세연 2025)가 조명하지 못했던 수도권과 중부 권역의 시·도 지정 전통춤 종목을 전수 조사함으로써 지역 무형유산의 전승 지형을 거시적·입체적으로 재구현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연구의 분석 틀을 명확히 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 고에서 사용하는 핵심 용어들의 학술적 범위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자 한다. 또한 핵심 개념들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의 취지와 대한민국 전통춤의 범주를 연계하여 고찰한 선행 연구(이종숙 2026), 그리고 무형문화재 전통무용의 학술적 개념과 제도적 범주를 재정립하고자 했던 논의(김선정, 최해리 2022)를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재구성하여 도출하였다.

    첫째, ‘전승 지형’은 단순히 전통춤의 지리적 분포나 행정적인 지정 현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의 계보, 예인 네트워크, 지자체의 지정 체계, 그리고 지역의 인문 환경이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형성된 전승 구조 전체를 뜻한다.

    둘째, ‘지역적 예술성’은 각 유파가 가진 고유한 사승(師承) 관계와 지역 특유의 정서가 결합하여 발현되는 차별화된 미학적 변별성을 의미한다.

    셋째, ‘현대적 소통 전략’은 전통춤의 본질적인 원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대중 및 지역 공동체가 전통춤을 친근하게 향유 할 수 있도록 돕는 미디어 활용 및 참여형 전승 방식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복합형 전승 패러다임’은 그동안의 일방적인 국가 중심 보존 방식에서 벗어나, 원형 보존의 원리와 현대적 소통 전략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새로운 차원의 전승 체계를 뜻한다.

    이러한 핵심 개념과 연구목적을 바탕으로, 본 연구가 학술적으로 답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도권 및 중부 권역 시·도 지정 춤 무형유산의 지정 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일부 지역(강원·충북·세종)에서 나타나는 독립 종목 부재 및 지정 불균형 현상의 인문지리적·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둘째, 권역 내 전승 빈도가 가장 높은 대표 종목인 살풀이춤과 승무는 전승 계보(사승 관계)와 지역적 맥락에 따라 미학적·역학적으로 어떻게 차별화되어 분화되는가?

    셋째, 지역 전통춤의 고유한 원형 보존 원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대 사회 및 지역 공동체와 지속 가능하게 상호작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소통 및 전승 전략은 무엇인가?

    이상의 연구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명함으로써, 국가 지정 유산 중심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무형유산의 독자적 가치 체계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수도권과 중부 권역의 시·도 지정 춤 무형유산이 가진 구조적 특징과 유파별 고유한 가치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론 중 하나인 문헌 연구를 주된 연구 방법으로 채택하였다. 전체적인 연구의 흐름과 단계별 분석 과정은 <도판 1>과 같으며, 구체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1단계는 자료 수집 및 교차검증 과정으로, 국가유산청 데이터를 수집하여 국가유산청 내 지정 무형유산 종목별 아카이브를 추출하고 전승자 계보 및 기초 기록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이와 함께 지자체 자료 대조 및 검증을 통해 중앙 기록과 지방의 실제 전승 내용을 검토하였으며,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미비한 자료를 보완하고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2단계는 연구대상 선정과정으로 시·도 지정 춤 무형유산 종목을 구조화한 뒤 춤의 기능적 특징에 따라 분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순수 전통춤 종목을 추출하고 분류하여 본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순수 전통춤 대상을 최종확정 하였다. 3단계인 연구대상 비교 분석에서는 미학 기준 적용 및 심층분석을 수행하여 4가지 틀을 토대로 각 춤의 미학적 가치를 도출하였다. 마지막 4단계는 종합 대안 제시 과정으로 현대적 소통 전략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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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판 1

    연구 설계 및 분석 흐름도(Study Design and Analysis Flowchart)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중부권(충남·충북·대전·세종·강원)의 시·도 지정 무형유산 중 전통춤 종목을 전수 조사하고, 이들의 전승 지형과 미학적 특수성을 비교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대상의 선정 기준을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체계화하였다.

    첫째, 국가유산청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종목은 본 연구의 주된 문제의식인 지역 지정 유산의 소외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비교 대조군으로만 활용하며, 주된 분석 대상은 각 시·도 무형유산으로 제한하였다.

    둘째, 농악이나 굿, 종교의식 등에 포함된 춤사위는 춤 자체의 계보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제외하였다. 앞서 서론에서 정의한 바와 같이 유파별 사승 관계와 고유한 미학을 선명하게 추적하고자 무용으로서의 독자적인 형태를 갖춘 순수 전통춤 종목에 집중하여 연구의 응집력을 높였다.

    셋째,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해당 권역 내에서 전승이 활발하고, 유파별 분화 양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두 종목인 살풀이춤과 승무를 최종 핵심 비교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표 1

    연구 대상 선정 기준(Selection criteria for research subjects)

    구분 선정 기준 주요 내용 비고
    지정 시·도 무형유산 국가무형유산 제외 지역 무형유산의 소외 실태 비판적 고찰
    장르 특징 독립된 춤 종목 연희, 의례, 복합 종목 제외 춤 고유 계보의 미학 특성 관찰
    분화 양상 권역 내 전승 빈도 승무, 살풀이춤 선정 전승별·지역별 비교 분석 명확성 확보

    2. 미학적 분석 기준

    수도권과 중부권의 승무 및 살풀이춤이 지역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발전했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설정하였다.

    첫째, 전통춤의 기본이 되는 발디딤과 중심 이동, 호흡 등 춤사위의 구조를 분석한다.

    둘째, 무대 위에서 무용수가 움직이는 동선과 수건이나 장삼 같은 복식이 공간을 어떻게 넓혀나가는지 살펴본다.

    셋째, 전통춤이 반주 장단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장단의 변화에 따라 춤의 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분석한다.

    넷째, 전통춤의 핵심인 한(恨)과 흥(興)의 정서가 각 지역의 색깔과 어떻게 결합하여 나타나는지 해석한다.

    한편,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미학적 기준에 따라 다양한 선행연구와 문헌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구자의 주관적인 편향을 최소화하고 자료 분석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분석 착수 전 관련 선행연구들의 분석 틀과 이론적 논의를 심층적으로 검토하여 이를 분석의 객관적인 지침으로 삼았고, 실제 자료를 해석하고 의미를 도출할 때도 검증된 학술적 기준과 원문 텍스트 자체에 무게를 두고 분석함으로써 주관적 사고를 경계하고자 하였다. 특히 연구자 개인의 선입견이나 경험에 기반한 고정관념이 논지 전반에 투영되지 않도록 분석 과정에서 지속적인 자기 성찰을 병행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선행연구의 객관적 사실과 연구자의 주체적인 미학적 해석 사이의 학술적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도출된 결론의 타당성을 담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명확한 기준을 바탕으로, 제Ⅲ장에서는 현재 지역별 지정 실태와 전승이 부족한 곳의 원인을 분석하여 전승지형을 밝히며, 제Ⅳ장에서는 기지정된 대표 종목들의 아름다움을 실질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지역적 예술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Ⅲ. 권역별 시·도 무형유산의 지정 현황 및 공백 원인

    본 장에서는 국가유산청 및 각 지자체 행정 자료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중부권 내 시·도 지정 무형유산 중 ‘춤’ 종목의 지정 실태를 분석한다. 이는 지역별 전승 자산의 분포를 파악하고, 문화 정책적 측면에서의 사각지대를 도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1. 권역별 시·도 무형유산 지정 현황 비교

    이 연구의 분석 대상이 되는 무형유산에서의 전통춤의 위상을 파악하기에 앞서, 시도 차원의 무형유산 지정 현황을 조망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국의 무형유산 보존 체계에서 춤이라는 장르가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와 이 연구가 분석하는 지역별 춤 유산의 비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표 2

    국가유산청 검색 시·도 무형유산 지정 춤 종목 현황(National Heritage Administration Search Status of Dance Categories Designated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by City/Province)

    연번 지역 무형유산 명칭 지정일 현 보유자
    1 서울 한량무 2014.05.15 조흥동, 고선아
    2 서울 살풀이춤 2015.01.29 이은주
    3 경기도 수원 승무, 살풀이춤 1991.10.09 김복련
    4 경기도 구리 경기검무 2011.06.17 김근희
    5 경기도 용인 경기고깔소고춤 2015.11.20 정인삼
    6 경기도 포천 경기시나위춤 2018.06.01 이정희
    7 경기도 안성 안성향당무 2000.08.21 이석동
    8 인천 범패와 작법무(바라춤) 2002.02.04 김종형(능화스님)
    9 인천 범패와 작법무(나비춤) 2002.02.04 박치훈(일초스님)
    10 대전 살풀이춤 2012.05.18 김란(김금화)
    11 대전 입춤 2012.05.18 최윤희
    12 대전 승무 2004.04.30 송재섭(법우스님)
    13 충청남도 서산 승무 2000.01.11 심화영
    14 세종 지정없음 지정없음 지정없음
    15 충청북도 지정없음 지정없음 지정없음
    16 강원도 지정없음 지정없음 지정없음

    다음 <표 2>는 국가유산청의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중부권의 시·도 무형유산 중 ‘춤’ 관련 종목을 전수 조사한 결과로, 총 13건의 유산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권역별 분포를 세밀히 들여다보면 서울(2건), 경기(5건), 인천(2건), 대전(3건), 충남(1건)에 국한되어 있으며, 충북, 강원, 세종 지역에서는 독립된 춤 종목으로 지정된 무형유산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수치적 지표는 중부권 내에서도 무형유산의 발굴과 지정이 지역적 조건에 따라 현저한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충북과 강원 지역의 춤 종목이 전무한 이 현상은 단순한 전승의 부재라기보다, 한반도의 인문, 지리적 경제 토대와 예술 전승의 상관관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서부 평야 권역은 풍요로운 농경 문화를 바탕으로 전업 예술가 집단을 부양할 수 있는 경제적 자생력을 갖추어 왔으며, 이를 통해 전문적인 무용 체계가 발전할 수 있었다(장동호 2019, 72). 반면, 태백산맥과 내륙 산간을 중심으로 한 동부 권역은 척박한 지형적 특성상 예술을 전업으로 삼아 생계를 유지하는 전문 예술인 집단이 형성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녔다. 이와 관련하여 전 국립국악원장인 김영운은 한국 전통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세미나 종합토론 (2025)에서 한반도 중축을 기준으로 서부 평야 권역은 한 해의 풍년으로도 수년간 자생이 가능한 경제적 기반이 확립되어 전문 예인 집단을 전업으로 부양할 수 있었던 반면, 강원과 충북을 비롯한 동부 산간 권역은 척박한 농경 환경으로 인해 밭작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전업 예술인이 자생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제·지리적 격차는 결국 무당 중심의 무속 복합 의례를 제외하면, 동부 권역 내에서 전문적인 순수 무용 종목이 독자적으로 전승되거나 문화재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인 공백을 초래하는 역사적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즉, 서쪽 권역이 명창과 명무를 배출하며 체계적인 ‘공연 예술’로서의 춤을 발전시켰다면, 동쪽 권역은 전문 예인보다는 지역 공동체 중심의 생활 문화가 주를 이루게 된 것이다.

    또한, 강원 및 충북 지역의 춤사위는 독립된 전문 예술 종목으로 분화되기보다 강릉단오제나 동해안별신굿과 같은 대규모 종합 의례 및 축제 종목 내에 부수적인 요소로 편입되어 지정된 특징을 보인다. 이는 이미 지정된 복합 종목 안에 춤사위가 흡수됨으로써, 단독 춤 종목으로서의 지정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억지로 독립 종목을 신설하거나 계보를 재구성하는 것은 자칫 전통의 왜곡이라는 위험을 내포할 수 있다. 향후 무형유산 정책은 인위적인 종목 추가보다는, 기존의 복합 유산(농악, 의례 등) 속에 잠재된 춤의 가치를 학술적으로 재발견하고 그 원형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에 집중함으로써 중부 권역 무형유산의 지도를 더욱 입체적으로 재구성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서는 춤사위가 독립하지 못하고 거대한 복합예술 구조 안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본격적인 미적 분석에 앞서, 중부 권역의 전통춤들이 현재 어떠한 전승 환경에 놓여 있는지 먼저 분류하고 유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춤의 전승 실태를 먼저 정리해야, 앞으로 기지정 종목들이 지역별 맥락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발전했는지 올바르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2절에서는 중부 권역 전통춤 유산들의 발생 기원과 성격을 기준으로 삼아, 본격적인 미적 비교 분석을 위한 토대로써 네 가지 기능적 유형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2. 춤 분야 무형유산의 특징 및 유형화

    중부 권역의 시·도 지정 춤 무형유산은 그 발생 기원과 연행의 목적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유형화는 개별 유산이 지닌 다층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지표인 동시에, 지역별 전승 환경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준거가 된다.

    첫째, 종교적 의례에 기반한 수행적 의례 춤이다. 인천의 범패와 작법무(바라춤·나비춤)가 대표적이다. 이는 무대화된 공연 예술이기보다 불교 재의식이라는 종교적 공간 안에서 행해지는 수행적 도구로서 존재한다. 특히 인천 지역의 지리적 특성인 해풍(海風)과 결합하여 형성된 독특한 전승 구조는 작법무의 원형 보존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된다(우상희 2023, 146). 이 유형은 종교적 제의성을 중심축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유형과 차별화되는 전승 구조적 위상을 지닌다.

    둘째, 집단적 연희가 개인의 기예로 분화된 농악 기반의 독립 춤 유형이다. 경기도의 경기고깔소고춤은 집단적 농악의 구성 요소였던 소고놀이가 정인삼 등의 예인을 통해 형식미와 예술성을 강화하며 독립 종목으로 분화된 사례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전문 예술가 집단에 의한 기예의 세련화되는 전승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 모델로, 공동체의 연대감과 개인의 예술적 기량이 결합하여 무형유산으로 승화된 독자적 양식을 보여준다(양한 2020, 46). 이 춤은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단순한 예술성뿐만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의 화합과 흥을 돋우는 사회적 기능에서도 비롯됨을 보여준다.

    셋째, 지역 전승 춤의 총체적 보존을 지향하는 종합적 복합 춤이다. 안성향당무와 경기시나위춤이 이 범주에 속한다. 안성향당무는 향당(鄕黨) 중심의 40여 종 유산을(정성숙 2013, 376), 또 경기시나위춤은 김숙자에 의해 전승된 도살풀이춤 등 7가지 종목을 포괄한다(박지혜 2025, 226). 이러한 복합적인 무형유산은 하나의 보호 체계 안으로 결속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쟁점을 제기하기도 한다. 학계 일각에서는 전승의 개별성 약화와 인위적 계보화라는 비판적 쟁점을 동시에 안고 있다. 개별적 미학을 지닌 다수의 춤사위를 하나의 보호 체계로 묶는 과정에서 특정 종목 위주의 단순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민속 유산 특유의 다양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합형 지정이 지닌 행정적 효율성이 자칫 예술적 고유성을 잠식하지 않도록, 전승 과정에서 개별 춤사위의 독립적인 아카이빙과 유파별 특수성을 보존하려는 학술적 경계가 병행되어야 한다.

    넷째, 제도적 인프라와 예인 네트워크를 통해 정립된 독립된 전통춤 유형이다. 서울의 한량무, 경기도의 경기검무를 비롯하여 중부권 전역의 승무와 살풀이춤이 이에 해당한다. 특정 제의나 집단 연희의 종속적 맥락에서 완전히 벗어나 독립된 예술 장르로 정립된 이 유형은, 역사적으로 서부 권역 및 도시 중심의 경제적 토대 위에서 성장한 전문 예인 집단에 의해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고도의 신체 통제 기량과 숙련된 무용수의 내면적 통찰을 요구하며, 시·도 지정 무형유산 중 가장 확고한 독립적 위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유형화는 중부 권역 춤 무형유산이 의례, 농악, 복합예술, 전문 예술이라는 서로 다른 토양 위에서 자생해 왔음을 증명한다. 따라서 무형유산 보존 정책 역시 각 유형이 지닌 종교적 수행성, 공동체적 유희성, 계통적 보존성, 전문 예술성 등 개별적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관리 모델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 중 가장 높은 지정 빈도와 독립된 무용 체계를 지닌 네 번째 유형에 속하며, 수도권, 중부권 전역에 전승되고 있는 승무와 살풀이춤을 대상으로 지역별 맥락에 따라 어떠한 구체적인 신체 역학적 구조와 미학적 변용을 성취하였는지, 앞서 설정한 네 가지 분석 기준을 적용하여 이어지는 제Ⅳ장에서 본격적인 미학적 비교 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Ⅳ. 지정 무형유산의 미학적 특성과 현대적 전승 방향성

    본 장에서는 수도권 및 중부권 시·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춤 종목들의 예술적 성과를 분석한다. 특히 전승 빈도가 가장 높은 살풀이춤과 승무를 중심으로, 동일 종목이 지역적 환경과 예인 집단의 계보에 따라 어떻게 미학적 변별성을 획득하는지 고찰한다. 이를 위해 본 고에서는 앞서 제Ⅱ장에서 설정한 네 가지 미적 분석 기준, ①춤사위의 구조, ②공간성과 복식의 쓰임새, ③반주 장단과의 관계, ④지역 정서의 결합 방식을 틀로 삼아 체계적으로 대조 분석하고자 한다.

    표 3

    수도권 및 중부권 주요 춤 종목의 계보 및 예술적 특성(Genealogy and Artistic Characteristics of Major Dance Disciplines in the Capital and Central Regions)

    권역 종목명 주요 계보 (사승 관계) 예술적 핵심 키워드
    서울 살풀이춤 한성준→한영숙→이은주 정제된 고전미, 절제
    경기 승무·살풀이춤 김인호→이동안→김복련 쌍수건, 제의성
    대전 살풀이춤 김숙자→김란 심미적 유연성
    대전 승무 이매방→송재섭 정통성의 내면화
    충남 승무 심화영 (가계 전승) 내포 지역 구형(舊型) 승무, 원형성

    1. 살풀이춤의 전승 계보와 지역별 미학적 변용

    1)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살풀이춤: 한성준-한영숙 계보의 고전적 절제미

    서울의 무형유산 살풀이춤은 2015년 이은주가 보유자로 인정되면서, 그 전통이 현재까지 꾸준히 전승되고 있다. 이은주의 살풀이춤은 한성준-한영숙의 계보로부터 그 정신과 춤사위를 이어받아, 살풀이춤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해왔다(이효민, 김지윤 2022, 502). 이은주류 살풀이춤은 한영숙의 예술관을 기반으로,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절제의 미학이 특징이다. 무아(無我)의 경지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한(恨)과 슬픔의 정서를 예술적으로 형태로 만들어 내어 무대화된 살풀이춤은 그 정신세계마저도 관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이효민, 김지윤 2022, 502). 특히 한영숙 계보가 가진 전통춤의 기본이 되는 발디딤과 중심 이동, 그리고 호흡의 제어라는 춤사위의 구조적 측면에서 한국 전통춤의 핵심 미학인 정중동(靜中動)의 전형을 보여준다. 무대 동선과 복식의 공간 운용을 살펴보면, 흰색 치마저고리나 남색 치마에 옥색 저고리 등을 입으며(송미숙 2011, 142), 극도의 단아함을 고수한다. 공간적으로는 인위적인 대형 변화를 자제하고, 150-180cm의 흰 명주 수건이 그려내는 궤적을 몸판의 중심축 안으로 수렴시킨다. 수건을 확장할 때도 선의 외연을 무한히 넓히기보다 멈춤과 맺음의 경계를 정제하며, 자리에 떨어진 수건을 주워 올리는 행위를 통해 넋의 상징성을 생과 사의 순환 구조로 승화시키는 독보적인 공간적 여백미를 성취한다(이병옥 2003, 65). 이러한 움직임은 반주 음악과도 유기적으로 어우러진다. 반주 악기는 피리, 젓대, 해금, 장고, 징을 원칙으로 하되 쌍피리를 혼용하여 삼현육각의 격조 높은 편성을 취한다. 장단 구조는 느린살풀이에서 자진살풀이를 거쳐 다시 느린살풀이로 맺는 굿거리-자진굿거리-굿거리의 회귀적 체계를 따른다. 이처럼 부족함도 넘침도 없는 수렴의 미학을 바탕으로, 전통춤의 핵심인 깊은 한과 슬픔의 정서를 고도로 정제된 무대 예술의 형태로 승화시켜 서울 권역 특유의 지적인 정서적 색채와 결합해 내고 있다.

    2) 경기도 수원시 무형유산 승무, 살풀이춤: 화성재인청의 제의적 상징성

    경기도 무형유산 승무, 살풀이춤의 보유자인 김복련은 정경파가 보유자로 인정됨과 함께 전승 교육사로 선정된 후 정경파의 사후인 2002년에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들은 화성재인청의 마지막 예인 이동안의 춤을 계승했다(신현숙 2003, 18). 용인의 김인호로부터 화성 이동안에게 전승된 화성재인청의 승무와 살풀이춤은 경기도에서 이 두 종목을 하나로 묶어 지정하였다. 화성재인청의 춤은 배경 설화에 기반한 극적인 전개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춤사위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신현숙 2014, 133). 단순히 조용히 멈추어 서는 춤사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수건을 길게 늘어뜨려 끌고 가는 사위, 감정이 교차하는 회오리사위, 그리고 힘껏 앞으로 도약하는 사위 등 내적 갈등을 표현한 움직임을 지향한다. 춤사위를 통해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구조적 차별성을 띤다. 무대 위 무용수의 동선과 복식의 쓰임새를 살펴보면, 흰색 치마저고리에 흰색 비녀를 꽂고 흰색 허리띠를 동여매어 상복(喪服)의 격식을 강조함으로써 숭고함과 정숙함을 시각화한다. 공간적으로는 이승과 저승의 조화를 상징하는 쌍수건을 운용하여 동선의 한계를 극복한다(신현숙 2014, 134). 두 개의 만들어 내는 상반된 세계의 조화, 절제된 움직임 속의 깊은 감정선, 효의 주제 의식이 결합 되어 경기도 무형유산으로서 독자적인 상징성을 지닌다. 나아가 반주 장단과의 어우러짐에 있어서도 정형화된 흐름에만 의존하기보다 장단의 변화와 설화의 극적 단락에 맞추어 호흡을 조절한다. 특히 자진모리에서는 양손의 수건으로 음양의 조화를 그리는 태극무늬사위와 자신을 희생하여 살을 푸는 버드나무사위를 구사하며, 마지막에는 동서남북의 신에게 효심을 전하는 사방치기로 장단과의 유기적 결합을 정점으로 이끈다(신현숙 2014, 135).

    결과적으로 기방계나 무속계와 달리,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효(孝)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아의 성숙을 도모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의 면모와 경천내효(敬天乃孝)의 깊은 정신세계를 신체 움직임으로 완벽히 치환해 낸 결과물이다(신현숙 2014, 136).

    3)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살풀이춤: 김숙자 계보의 온화한 중용미와 올곧은 춤사위

    대전의 무형유산인 살풀이춤은 2012년 김란이 보유자로 인정되며 독자적인 전승 기반을 확립하였다. 대전의 살풀이춤은 경기 무속 춤의 대가 김숙자의 도살풀이춤을 모태로 한다. 보유자 김란은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무속적 원형에 충청지역 특유의 온화하고 깊이 있는 미감을 투영하였다. 김란류 살풀이춤은 춤사위의 구조적 측면에서 들숨과 날숨의 리듬을 따라 이완되는 담백하고 호방한 기풍을 지닌다(정세연 2025, 268). 발디딤과 시선, 호흡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가운데, 단단히 여미고 있던 한(恨)의 감정을 깊은 굴신과 함께 풀어내는 강한 호흡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무대 위 동선과 복식의 공간 운용을 살펴보면, 흰색 치마저고리에 흰색 고름을 착용하여 극도의 정갈함을 고수한다. 공간적으로는 양팔을 벌려 하나 반 정도에 해당하는 대략 2미터 내외의 흰 명주 수건을 무구로 사용한다. 수건을 왼쪽 허리에 여미고 왼팔로 둥글게 집을 짓는 우돌림 사위를 비롯해 걸친 사위, 잡는 사위(김선희 2018, 31) 등의 수건의 흩뿌림의 곡선은 여백미를 시각화한다. 반주 구조는 애조띤 느린 살풀이 127 장단으로 시작해 자진모리 70 장단, 그리고 다시 느린 살풀이 9 장단으로 회귀하는 총 206 장단(정세연 2025, 269)의 정형화된 틀을 지니며, 구음 체계와 긴밀히 맞물린다. 김란류 살풀이춤은 굴신과 함께 바닥을 다지며 엇박자로 회전하는 사위, 수건을 감추고 채는 사위 등을 장단의 타점에 정확히 일치시킨다. 한(恨)을 인위적인 기교나 분출로 과장하지 않고, 대화하듯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춤가락 속에 은근하게 삭여냄으로써 깊은 내적 해방감을 완성한다. 이는 주관적 비애를 예술혼으로 승화시켜 충청, 대전 지역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올곧은 정신적 색채와 미학적 지평을 넓혀낸 대표적 사례이다.

    2. 승무의 전승 계보와 지역별 미학적 변용

    1) 경기도 수원시 무형유산 승무, 살풀이춤: 재인 예능의 기교와 서사성

    경기도 무형유산 승무는 앞서 경기도의 살풀이춤과 동일한 계보로 이어지며, 화성재인청의 춤을 계승한다(신현숙 2003, 18). 춤사위의 구조적 측면에서, 땅과 하나가 되듯 납작하게 엎드리는 ‘낮춤(엎드림)’의 비움에서 출발하여 ‘비정비팔(比丁比八)’ 보법을 축으로 삼아(김임영 2006, 18) 상하의 무게 중심을 과감하게 이동시키는 선 굵은 형태미를 지닌다. 특히 춤의 말미에 고깔과 장삼을 벗어 법고 위에 거는 행위를 통해 구도자의 해탈과 윤회(輪迴)의 서사를 시각화하는 극적 전개가 독자적이다. 이러한 행위는 애절함을 담은 손을 모으는 엄숙한 합장(合掌)의 사위와도 맥을 같이 하는데, 이는 단순한 세속적 유희의 차원을 넘어 거룩한 뜻을 일깨움으로써 인간적인 삶의 애환과 제의적인 기원이 자유와 환희의 세계로 승화하려는 구조적 지향을 지닌다(김임영 2006, 59). 또 감정을 고조시켜 맺고 어르다 푸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화성재인청 전통춤이 도달하는 애상미(哀傷美)의 극치를 고스란히 증명한다(김임영 2006, 59). 무대 위 동선과 복식의 쓰임새를 고찰해 보면, 어깨와 팔 관절의 적극적인 가동을 통해 긴 장삼을 원형이나 나선형으로 크게 비산(飛散)시키며 무대 전체의 공간을 방대하게 장악하는 역동성을 띤다. 반주 장단과의 유기적 관계는 삼현육각의 대풍류 안에서 극대화되는데, 과장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 넘김채의 변속 속에서 법고의 변죽과 구레 타점을 변칙적으로 밀고 당기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뛰어난 기교를 입증한다(신현숙 2003; 김임영 2006).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러한 반주 장단의 변칙적 밀고 당김이 춤꾼의 신체 내부 호흡 메커니즘과 완벽하게 맞물려 작동한다는 사실이다(신현숙 2014, 131). 특히 타령 과장에 이르러 장삼을 짊어지고 어르고 돌아가는 춤사위는, 인위적인 기교를 넘어선 춤꾼 고유의 내밀한 풍류와 깊은 멋의 격조를 여실히 드러낸다(신현숙 2003, 28). 결과적으로 이러한 구조는 불교의식무의 제의성과 재인청 예능의 극적 구성력이 결합한 결과로 판단되며, 내면의 한(恨)을 인위적으로 분출하지 않고 예(禮)의 법도로 경화하여 종교적 초월성과 예술적 흥(興)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2)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승무: 이매방 계보의 정통성과 내면화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승무는 호남 춤의 거장 이매방으로부터 사사한 송재섭에 의해 전승된다. 송재섭은 법우라는 법명을 받은 승려이다(최석권 2021, 312). 송재섭의 승무는 이매방 춤의 올바른 전승과 기본원칙, 정통성을 양식적 정통성을 엄격히 고수한다. 수행자로서의 내면적 성찰을 독창적인 미학으로 자연과 순응하는 과정을 부드러운 춤사위로 나타내며, 겸손과 유연함을 동시에 녹여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최석권 2021, 316). 또한 호흡을 미세하게 통제하는 불교적 수행성이 특징이다. 장삼을 뿌리는 방식 역시 화려한 외연 확장보다는 신체 중심부로 다시 정갈하게 거두어들이는 궤적을 그리며 겸손과 유연함의 미학을 시각화한다. 장단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외적 리듬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 장단과 장단 사이의 호흡을 신체의 내적인 긴장감으로 채워나가는 독특한 조절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자연에 순응하는 충청 권역의 정서적 색채와 종교적 의식의 수행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전통춤이 지닌 엄격한 정통성의 내면화를 이룩해 낸 미학적 성취로 생각된다.

    3) 충청남도 서산시 무형유산 승무: 심화영 계보의 소박한 원형성

    충청남도의 승무는 내포 지역의 예인 심화영에 의해 외부의 화려한 기교 유입이 지체된 채 보존된, 1930년대 마당 춤 형식의 구형(舊型) 승무로서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김선희 2009, 31). 춤사위의 형식적 구조를 살펴보면 전문 공연 무용으로 양식화되기 전의 순수한 신체 사용법을 간직하고 있는데,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운 걸음걸이에 기초한 소박한 발디딤이 중심을 이룬다(서승희 2024, 3). 공간성과 복식의 운용에 있어서도 현란한 공간 분할 대신, 장삼을 뿌린 후 신체 전면과 아래로 곧게 뻗으며 꾸밈없이 담백하고 정적인 형태를 고수한다(김선희 2009, 27). 반주 장단과의 어우러짐 역시 변칙적인 엇박이나 화려한 법고 타격보다, 느린 염불장단의 흐름과 본연의 일정한 호흡에 신체를 온전히 맡기는 중용(中庸)의 미를 여실히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내포제 심화영의 승무는 지역 공동체의 소박한 정서와 분화되기 전 전통춤 고유의 가감 없는 뼈대를 그대로 전승해 낸 역설적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3. 미학적 특성에 따른 현대적 변용과 전승 전략

    앞서 고찰한 지역의 극명한 춤사위 구조와 미학적 자산들은 현대의 극장 환경 및 행정 보호 체계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승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먼저, 극적 전개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 화성재인청 계보에 비해, 충남 심화영 계보처럼 소박한 원형성을 지닌 구형(舊型) 승무나 대전 송재섭 계보의 수행적 호흡은 현대의 무대 환경에서 시각적인 측면에서 직관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움직임의 외연적 확장보다 내면적 수양이나 담백한 원형 유지에 가치를 두는 특성상, 현대 대형 극장의 원거리 관객에게 그 미세한 미학적 메커니즘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 한계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 2024년 충남 서산문화재단에서 시도된 「미디어 승무」 전승 사례는 매우 유의미한 학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존 구형 승무를 현대화한 이 연행은 승무 의상에 광섬유를 부착하여 빛을 발광하는 ‘LED 트론 기술’을 접목하고, 무대 전체에 ‘프로젝션 맵핑’ 배경을 융합하여 화려한 색채와 환상성을 극대화한 기술 융복합 퍼포먼스의 초기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김정인 2024). 특히 전통의 원형 보존 및 전승 원리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본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학술적 성찰을 제기하고자 한다. 현대 기술의 도입은 승무 고유의 신체 사용법이나 핵심 춤사위의 법도를 훼손하는 왜곡이 아닌, 빛의 궤적을 통해 장삼의 선과 움직임을 극적으로 시각화하여 대중적 몰입감을 넓히는 현대적 외연 확장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실제 이러한 과감한 시도는 전통 문법에 낯선 젊은 세대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지역축제 및 콘텐츠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등, 전통춤이 현대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실질적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양면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이러한 시각적 확장의 이면에 화려한 테크놀로지가 전통춤 본연의 내제적 미학을 가릴 수 있다는 학술적 우려와 경계가 엄연히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무대 위를 채우는 인위적인 광원과 연출은 자칫 춤꾼이 오랜 세월 쌓아 올린 내력과 정중동(靜中動)의 미세한 신체 호흡을 분산시키고, 승무 특유의 제의적 심상을 전도할 위험성을 내포한다. 따라서 테크놀로지의 도입은 기술이 주가 되어 전통춤의 신체성을 압도하지 않도록 주객전도를 경계해야 하며, 움직임의 본질을 보완하는 제한적 보완재로서 기능할 때 비로소 전승의 생명력을 더하는 건강한 소통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복합적인 세부 춤사위들을 하나의 틀로 묶어 고착화하기보다, 각 유파의 독립적인 예술적 메커니즘을 개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입체적 아카이빙 작업이 수행되어야 한다. 결국, 본 연구에서 도출된 미학적 특성은 다각적인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과 현대적 미디어 기술의 입체적 융합이라는 미래 지향적인 정책 제언으로 이어지는 토대를 제공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수도권 및 중부 권역 시·도 지정 전통춤 무형유산의 전승 지형을 입체적으로 재구현하고, 지역적 예술성의 분화 양상과 지속 가능한 전승 패러다임을 모색하고자 세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한 핵심 연구 문제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도권 및 중부 권역의 지정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 지역에 종목이 고도로 집중된 반면, 충북·강원·세종 지역은 문화적 공백 상태에 놓여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공백은 전승의 단절이나 부재가 아닌, 강릉단오제나 동해안별신굿 등 복합 종목 내에 춤사위가 흡수, 포함된 독특한 구조적 양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는 한반도 중축을 기준으로 한 지리적, 경제적 배경과 결합하여, 동부 산간 권역에서 단독 무용 종목으로서의 지정 우선순위가 밀려나는 결과를 초래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권역 내 대표 종목인 살풀이춤과 승무를 대상으로 미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동일 종목이라 할지라도 구체적인 사승(師承) 관계와 지역적 정서에 따라 정제된 고전미, 제의적 상징성, 심미적 유연성, 원형의 춤 유지 등으로 분화되어 전승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지역 무형유산이 국가무형유산의 하위 개념이 아닌, 한국 춤의 다양성을 담보하는 독립적 가치 체계임을 시사한다. 셋째, 지역 전통춤의 고유한 원형 보존 원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 사회 및 지역 공동체와 지속 가능하게 상호작용하기 위한 ‘현대적 소통 전략’과 ‘복합형 전승 패러다임’의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본문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부 권역 전통춤 무형유산의 전승 구조 확립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천적인 제언을 하고자 한다.

    1. 전승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

    현재 중부 지역의 전통춤 전승은 보유자를 정점으로 하는 도제식 사사 방식을 근간으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교육 현장이 결합된 복합형 전승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2026년 현재까지도 보유자에서 전승교육사, 이수자로 이어지는 단계적 전승 체계는 종목의 정통성을 지키는 핵심 기제로 작동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전수교육관을 비롯해 대학 및 지역 문화센터 등 공적 교육기관이 그 역할을 분담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 사사 체계가 지닌 폐쇄성을 극복하고 교육 경로를 다변화함으로써, 지역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는 전승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제가 된다.

    동시에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는 물리적 전승을 넘어선 입체적인 아카이빙의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특히 본문에서 도출된 지리적 한계로 인해 강원이나 충북 지역처럼 독립 종목으로 분화되지 못한 채, 농악이나 의례의 부수적 요소로 파편화되어 남아있는 춤사위들은 소멸 위험이 크기 때문에 파편화된 전통춤 자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최선제적 인프라 구축이다. 단순한 영상 기록의 차원을 넘어, 춤사위에 대한 역학적 분석과 예인들의 구술 채록을 병행한 다각도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필수적이다. 또한 농악이나 의례에 내포된 독자적 춤사위를 역추적하여 전승 자격과 가치를 부여하는 지역 특화형 복합 종목 내 춤사위 발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향후 무형유산 종목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고유의 문화적 유전자를 보존하고, 현대적 변용을 위한 기초 자원을 마련하는 가장 실질적이고 시급한 전승 대안이 될 것이다.

    2. 현대적 소통 전략과 원형 보존의 성찰

    지역 무형유산의 지속 가능성은 단순히 전승자의 의무 이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와의 다각적인 접점을 형성하여 그 가치를 재맥락화하는 데 달려 있다. 2003년부터 경기도 무형문화재 대축제로 전환하여 운영 중인 경기도의 대규모 공개행사나 서울의 정기 발표회는 전승자와 지역 공동체가 예술적 가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핵심적인 소통의 장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시민 참여형 축제와 공개 연행은 전통춤의 지지 기반을 대중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인 동시에, 무형유산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긍심으로 안착하게 하는 사회적 가치 재확인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현대적 소통은 예술적 형식의 과감한 확장을 통해 그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 다만, 무형유산의 본질인 원형 보존 및 전승 원리와 충돌할 수 있다는 학술적 쟁점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자가 앞서 Ⅳ장 3절에서 상세히 고찰한 2024년 서산문화재단의 「미디어 승무」 사례는 광섬유를 활용한 LED 기술과 프로젝션 맵핑이라는 과감한 파격을 시도했음에도, 춤사위 고유의 법도를 왜곡하지 않고 오히려 빛의 궤적을 통해 움직임의 선을 극적으로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현대적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기술 융합은 어디까지나 신체성을 압도하지 않는 제한적 보완재로 기능할 때 비로소 전승의 생명력을 더하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아가 대전의 입춤과 살풀이춤 사례처럼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역축제에 상설 배치하여 전통춤을 향유하는 예술로 전환하려는 노력은, 무형유산이 지역 공동체 문화의 매개체로 기능하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전승의 동력을 확보하는 실천적 대안이 될 것이다.

    3. 맺음말

    본 연구는 중부 권역 춤 무형유산이 지닌 지리적 편차와 미학적 가치, 그리고 현대적 전승의 실태를 규명하였다. 무형유산은 과거로부터 온 유산인 동시에 끊임없이 현대와 소통하며 변화하는 미래의 자산이다. 억지로 공백을 메우려는 인위적 지정보다는, 현재 전승되는 유산들의 고유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현대적 언어로 번역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번 연구가 지역 무형유산의 균형 잡힌 발굴과 지속 가능한 전승 체계 구축을 위한 학술적, 정책적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자소개

    김은수는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1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전통무용’ 분야 역사문화자원 조사 연구 보조연구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춤과 무형유산의 가치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용인대학교 무용과 객원교수와 무용역사기록학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무형유산의 전승 양상에 관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Kim Eunsoo [Gim Eunsu] is currently enrolled in the doctoral program in Dance at Ewha Womans University [Ihwa Womans University]. Based on her experience as a research assistant for the 2021 historical and cultural resource survey of ‘traditional dance’ conducted by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now the Korea Heritage Service), she has been conducting research on the value of Korean traditional dance and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She previously served as the Secretary-General of The Society for Dance Documentation and History and is currently serving as an Executive Director of the Society and is a visiting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Dance at Yong In University [Yong-in University]. Her research interests focus on the transmission patterns and documentation (archiving)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Figure

    SDDH-81-1-75_F1.jpg

    연구 설계 및 분석 흐름도(Study Design and Analysis Flowchart)

    Table

    연구 대상 선정 기준(Selection criteria for research subjects)

    국가유산청 검색 시·도 무형유산 지정 춤 종목 현황(National Heritage Administration Search Status of Dance Categories Designated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by City/Province)

    국가유산청.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View.do?pageNo=1_1_1_1.

    수도권 및 중부권 주요 춤 종목의 계보 및 예술적 특성(Genealogy and Artistic Characteristics of Major Dance Disciplines in the Capital and Central Reg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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