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Society for Dance Documentation & History

pISSN: 2383-5214 /eISSN: 2733-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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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search Trend of Qualitative Researches on Dance/Movement Therapy +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 동향 분석 : 국내 학술지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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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Dance Journal Vol.68 No. pp.129-149
DOI : https://doi.org/10.26861/sddh.2023.68.129

The Research Trend of Qualitative Researches on Dance/Movement Therapy +

Jeong, Kee Bok*, Ko, Kyung Soon**
*Doctoral Student, Dept. of Creative Arts Therapy, Jeonju University
**Assisstant Professor, Dept. of Creative Arts Therapy, Jeonju University

* Jeong Kee Bok baramchum@hanmail.net




** Correspondence to Ko Kyung Soon dmt.edu.korea@gmail.com


January 31, 2023 February 27, 2023 March 13, 2023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sixteen qualitative studies on dance/movement therapy(DMT), selected from multiple peer-reviewed Korean academic journals to identify current trends in the field. The study found that only one qualitative research-based study was conducted in 2008, and no qualitative research-based studies were conducted from 2009-2015. However, since 2016, more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such as case study, phenomenological research,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and general qualitative research, have been incorporated into DMT-related articles. The data collected for these studies have been mainly based on interviews, which are then verified by the interviewees and their peers for reliability. Recently, more researchers have undergone IRB review procedures following ethical norms before conducting their studies. Participants of the research have included adults, adolescents, and children who were invited to about 10 to 15 sessions with 50-180 minutes for each session. Overall, through the analysis of the sixteen selected qualitative studies, this paper has categorized the ways in which DMT has impacted participants into seven areas: emotional, personal, physical, social, educational, cognitive, and spiritual.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 동향 분석
: 국내 학술지 중심으로

정기복*, 고경순**
*주저자 전주대학교 예술심리치료학과, 박사학위 과정
**교신저자 전주대학교 예술심리치료학과, 조교수

초록


본 연구는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 동향을 파악하고자 국내 학술지에 등재된 16편의 질적 연구물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질적연구 방법 유형은 2008년 사례연구 1편, 2009-2015년에는 없었고 2016년부터 다시 사례연구, 현상학 연구, 합의적 질적연구, 일반 질적연구들이 출판되었다. 자료수집방법은 주로 면담이며, 신뢰도를 위해 참여자 확인, 동료 검증 등이 진행되었다. 연구 윤리절차를 확보하고자 동의서 수집이 사용되었 고, 최근에는 IRB 심의를 거친 연구들이 보고되었다. 주 연구대상은 성인, 청소년, 아동 순이였고, 세션 회기는 10-15회기, 진행 시간은 50-180분이 주로 사용되었다. 본 연구에 서는 질적연구에서 도출된 연구 결과를 분석 및 범주화하여 7개의 영역(정서, 개인, 신체, 사회, 교육, 인지, 영적)을 결과로 제시하였다.



    Ⅰ. 서 론

    1. 연구 목적과 필요성

    무용/동작치료는 개인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통합을 목적으로 몸의 움직임을 활용하 는 심리치료 과정(American Dance Therapy Association: ADTA 2023)이다.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분리될 수 없다는 심신일원론의 바탕 위에 신체의 움직임은 인간의 내면 상태를 반영하고, 움직임의 변화를 통해 마음과 정신의 변화와 성장을 촉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무용/동작 치료의 기본 전제이다(Levy 2005).

    무용/동작치료는 1900년대 초 현대무용의 자유로운 표현, 창의성이 현대 심리학과 만나 면서 무용/동작치료라는 학문이 태동하였다. 무용/동작치료의 많은 선구자는 현대무용가 들이다. 현대무용 표현의 주제는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보편적인 욕구와 통찰, 잠재적인 충동 등 무의식과 관련된 내면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것이었고, 이것은 인 간의 내면을 이해하는 도구가 되었다. 마리안 체이스(Marian Chace), 브랑쉐 이반(Blench Evan), 트루디 스쿠프(Trudi Schoop), 릴리언 에스페낙(Lilian Espenak), 메리 화이트하우 스(Mary Whitehouse)등 무용/동작치료 선구자들은 심리치료의 한 형태로서 무용/동작의 효과를 계속 탐색하였고 계속 진화를 거듭해왔다(Levy 2005).

    최근 신경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몸과 마음이 이분화될 수 없다는 무용/동작치료의 심신 일원론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전통적인 언어 중심치료와 더불어 몸(soma)의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어 심리치료에서의 체화된 경험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Ognen, Fisher 2015; Reich 1978, 1990). 소매틱스(Somatics)의 선구자로 알려진 토마스 한나는 1자적 관점에서 경험하는 몸을 body와는 다른 용어인 소마(soma)라 정의한다.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밖에서 안으로 보는 3자적 관점(third-person view)이 고, 다른 하나는 안에서 밖으로 보는 1자적 관점(first-person view)이다. 1자적 관점은 나 자신(I myself)을 스스로 인식하는 것으로 이 관점은 인간에게만 있다고 했다(Hanna 2019). 인간의 몸은 경험하는 몸이다. 개개인은 삶의 역사 속에서 체험된 몸의 감각, 감정 체, 상상과 이미지를 가지고 삶을 경험한다. 이런 관점에서 무용/동작치료에서 움직임을 경험하는 몸은 1자적 관점에서의 몸(soma)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움직임은 의식과 무의식을 동시에 반영한다. 무용/동작치료는 직접적으로 인간의 몸을 치료의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좀 더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을 깊이 탐색한다(고경순 2020). 몸에는 그동안의 경험과 기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리고 경험의 조직체들은 개인마 다 다 다르게 몸에 기록되어 있다. 개인 삶에서 경험하는 인지적⋅신체적⋅감정적 체험은 개별적이며, 또한 어떤 특정한 경험을 함께 공유한다. 무용/동작치료 과정 중에서 발견하는 이러한 신체⋅심리적 내면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이 필요하다.

    연구 방법이란 논문의 연구가정부터 구체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해석하는 방법 을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가에 관한 연구 절차와 계획을 말하는데 크게 질적연구, 양적 연구로 분류할 수 있다(Creswell 2014). 질적연구와 양적연구는 서로 다른 시각과 세계관 으로 탐색하는 연구 방법이다. 양적연구 방법은 실증주의를 근거로 하여 객관적 사실, 인 위적인 실험환경을 조성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고 질적 연구 방법은 구성주의에 기반 하여 개개인이 체험하는 고유하고 독특한 경험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본성을 유추 탐색하는 방법이다(Denzin & Lincoln 2005;Creswell 2014). 질적연구에서 수집된 자료 및 해석 결과는 양적연구방법에서 검증된 무용/동작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 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김영천 2016).

    무용/동작치료는 무용이나 동작이 심리치료의 매체라는 기본 전제하에 발전해 온 학문이 다(ADTA 2023; Klem 1985;Levy 2005). 무용/동작치료는 단순한 표면적인 말보다는 다양 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 복합적 요소를 가지고 있고, 치료적 측면 또한 무용이나 동작만으 로는 설명될 수 없는 통합적이며 시공간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이론적, 철학적 배경을 가지고 탐색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이 필요하다(이정숙, 김달우, 조정규 2013). 이러한 관점에서 무용/ 동작치료에서의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체화된 고유한 경험, 신체적, 심리적, 인지적 측면을 탐색하는데 질적인 연구 방법이 유용한 연구 방법이 된다.

    그동안 무용/동작치료 연구 동향과 관련된 국내 선행연구들은 13편이 확인되었다. 대부 분의 연구가 특정 진단명을 받은 대상 중심이거나 학위논문, 프로그램 위주로 나타났다. 질적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연구 동향을 분석한 논문은 없었다. 국내 선행연구 13편의 논문 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표 1

    무용/동작치료의 연구 동향 논문 목록 (List of studies on research trends in dance/movement therapy)

    SDDH-68-129_T1.gif

    이 연구물들을 살펴보면 무용/동작치료의 연구 방법에서는 질적연구방법보다는 무용/동 작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하는 양적연구가 더 활발하게 연구되었다고 보고 하고 있다(인누리 2021). 이러한 결과는 다른 예술 심리치료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양적 연구가 더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영신, 박지은 2011). 양적연구와 질적 연구는 치료의 효과성을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규명한다. 양적연구는 변인들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관점으로, 질적연구는 개개인이 경험하는 본질을 이해하려는 관점으 로 치료의 효과성에 접근한다. 심리치료의 효과성, 특히 예술 심리치료의 효과성을 파악하 기 위해서는 하나의 연구 방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 다. 즉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균형이 중요하다(Kelly et al. 2015). 인간의 신체와 움직임을 주요 치료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무용/동작 심리치료에서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나타나는 치료의 효과성뿐만 아니라 참여자 개개인의 내적 변화과정의 면밀한 분석 데이터는 치료 효과성의 요인을 밝혀내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질적연구의 동향을 파악하 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할 것이다. 최근의 동향을 살펴보면 교육학이나 심리학, 예술치 료 분야에서의 질적연구 비중과 필요성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김영신, 박지은 2011).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고 자 한다. 따라서 무용/동작 심리치료 연구에서 채택된 구체적인 질적연구방법, 연구주제, 연구 결과를 조사 및 분석하여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의 흐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가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를 준비하는 연구자나 임상가에게 살아있는 생생 한 체험/경험을 잘 포착하는 질적연구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 연구 문제

    본 연구의 목적은 그동안의 무용/동작치료에서의 질적연구방법 동향을 분석 파악하고, 질적연구방법에서 연구주제의 동향을 분석하여 무용/동작치료의 질적연구의 방향성을 제 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 문제 1 : 무용/동작치료 연도별 발표된 질적연구 빈도와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 연구 문제 2 : 무용/동작치료의 질적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의 종류, 신뢰도 확보 방법, 윤 리적 고려사항은 무엇인가?

    • 연구 문제 3 :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에서 제공된 프로그램의 기본정보는 어떠한가?

    • 연구 문제 4 :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 연구 결과에서 추출된 주제는 무엇인가?

    Ⅱ. 연구 방법 및 절차

    1. 국내 문헌 검색과 선정 및 배제

    본 연구의 목적은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 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질적연구 동향을 알아 보는 것이다. 한국에서 무용/동작치료가 시작되고 연구 문헌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현 재까지의 무용/동작치료에 관한 질적연구 문헌을 대상으로 하여 질적연구 동향을 분석하 고자 한다. 대부분 동향 연구의 문헌 검색 기간은 10년이 많으나 질적연구방법이 최근 들 어서야 연구 방법으로 많이 채택되었고 질적연구방법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검색 기간을 따로 두지 않았다. 검색 결과 2008년 최초의 논문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논문이 검색되었다.

    1단계 검색 기준은 첫째, 국내 학술지 논문을 중심으로 검색하였고, 둘째, 자료 검색어는 무용/동작치료(무용/동작치료, 무용 동작치료, 무용 동작 심리치료, 무용 치료)와 질적연구 (현상학, 근거이론, 문화기술지, 합의적 질적연구, 사례연구, 내러티브연구, 질적연구)를 조 합하여 문헌을 검색하여 연구대상 논문을 추출하였다. 논문선정 배제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무용/동작 치료의 학문의 고유성을 포함하지 않은 연구 제외

    • (2) 혼합연구(양적연구+질적연구) 제외

    • (3) 초록에 질적연구방법을 명시하지 않은 연구 제외

    • (4) 초록에 질적연구 내용이 미비한 연구 제외

    연구 목적을 위한 국내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 자료 수집 기간은 2022년 10월부터 12 월 10일까지이며 자료검색 도구로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한국학술정보(KISS), 국 회 전자도서관 검색엔진의 자료검색 기능을 활용하였다.

    현재 한국에서는 ‘무용/동작치료’라는 용어가 다양한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어 본 연구에 서는 무용/동작치료, 무용 동작치료, 무용 동작 심리치료, 무용 치료라는 용어를 조합하여 검색하였다. 질적연구 유형의 종류는 Creswell(2017)의 ‘질적연구방법론’과 김영신, 박지은 (2011)의 ‘국내 음악치료 질적연구 동향 분석’에서 사용된 질적연구 유형분류를 참고로 하 여 현상학, 근거이론, 문화기술지, 합의적 질적연구, 사례연구, 내러티브연구, 일반 질적연 구 등 7개 연구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이 연구 방법들은 기본적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질적연구방법들이다.

    2. 자료 분석과정

    자료 분석과정은 Microsoft Excel 202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크게 3단계로 진행되었다. 1단계 논문 검색의 단계와 중복 제거를 거쳐 학술지 논문 총 109편이 확인되었다. 2단계 논문 선별의 단계로 배제기준을 적용 제외한 30편을 선정하였고 마지막으로 3단계 선정기 준인 질적연구방법이 미채택된 논문은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총 16편을 선정하였다. 이러 한 자료 검색 및 선별과정을 <도판 1>로 정리하였다.

    도판 1

    국내 질적연구 논문 검색 및 자료선별 과정 (Qualitative Studies in Korea and Selectio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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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논문은 연구대상 논문 검정의 엄정성을 위하여 무용/동작치료 관련분야 동료들(박 사과정생 2명, 지도교수)과 함께 1, 2, 3단계로 자료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쳐서 선별하였 다. <표 2>은 최종적으로 추출된 연구 논문 목록이다.

    표 2

    최종 선정 질적연구 논문 목록 (List of Final Selected Qualitative Studies)

    SDDH-68-129_T2.gif

    Ⅲ. 분석 결과

    1. 연도별 질적연구 논문 빈도와 질적연구방법 동향

    본 연구와 관련해서 기존에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물을 검색해본 결과 최초의 논문 은 2008년에 발표된 민경은, 조미혜의 사례연구였다. 그 후 2009년에서 2015년까지 7년간 은 게재된 질적 연구물이 없었으며 2016년 2편, 2017년 1편, 2019년 2편, 2020년에는 4 편, 2021년 1편, 2022년도에 2편이 출판되었다. <도판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6년부터 질적 연구물은 지속해서 그 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판 2

    연도별 질적연구 논문 게재 수 (Number of Qualitative Studies Published by Year)

    SDDH-68-129_F2.gif

    질적연구에서는 연구의 목적 및 연구 문제에 적합 다양한 질적연구방법을 채택하여 진 행한다. 국내 학술지 무용/동작치료의 질적연구방법 유형 비율을 분석한 결과 사례연구가 7편으로 절반(50.00%) 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현상학 5편(31.25%), 합의적 질적연구 2편(12.5%), 일반 질적연구 1편(6.25%)이 게재되었으나 근거이론, 내러티브, 자문화기술 지의 질적연구방법으로 분석된 논문은 없었다. 질적연구방법 유형 분석 결과는 <표 3>, <표 4>와 같다.

    표 3

    질적연구 방법의 종류 및 비율(Types and Rates of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SDDH-68-129_T3.gif
    표 4

    연도별 질적연구 방법과 빈도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and Frequency by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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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방법 동향은 2008년 사례연구가 최초였 으며, 그 이후 2009-2015년까지는 발표된 논문이 없었다. 그 이후 2016년 합의적 질적연 구 1편, 일반 질적연구 1편으로 2편이 발표되었고, 2017년에 사례연구 1편, 2018년 게재 된 논문이 없고, 2019년에 들어서서 현상학 연구 1편, 사례연구 2편으로 3편, 2020년에 현상학 연구 2편, 사례연구 3편, 합의적 질적연구 1편으로 총 6편이, 2021년 현상학 연구 1편, 2022년에 사례연구 1편, 현상학 연구 1편이 발표되었다. 최종적으로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방법은 사례연구(8편, 50.00%), 현상학 연구(5편, 31.25%), 합의적 질적연구(2편, 12.50%), 일반 질적연구(1편, 6.25%)순으로 사례연구가 가장 많이 사용한 질적연구방법으 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사례연구를 최종 연구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례연구가 배 제되었다. 그 이유는 사례연구가 아닌 사례를 정리한 논문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 라서 연구자들은 무용/동작 심리치료에서 임상 사례 보고서(Clinical Case report)가 질적 연구물로 출판되기 위해서는 질적연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 수집된 자료의 종류, 신뢰도 확보 방법, 윤리적 고려

    질적연구에서의 자료 모집 방법으로는 면담, 보고서(자기보고서, 현장 기록, 소감문, 수 업일지, 활동 평가서 설문지, 관찰일지), 녹화자료(비디오 파일, 녹화 파일), 예술작품(그림, 사진), 참여관찰, 구두보고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 특히 면담은 질적연구의 자료를 수집하 는 주요 방법으로서 대부분의 연구에서 사용되었다. 질적연구 자료 수집 방법인 면담 소요 시간은 60-120분 사이였으며, 초등학생의 경우는 20-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미기재 논 문은 10편으로 면담 시간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질적연구에서의 신뢰도와 타당 도 확보를 위하여 참여자 확인(member-checking), 동료 검증(peer-debriefing), 지도교수 교차검증, 수퍼비전(supervision)을 받는 것 등이 사용되었으며, 구체적인 방법이 미기재된 논문도 두 편이 있었다.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에서 사용된 윤리적 고려 방법으로는 서면 동의서를 받는 것을 대부분 사용하였고, 최근에 출판된 논문들에서는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생명윤리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논문들(고경순 2020;남정은, 고경순 2020)이 증가하고 있다. 윤리 적 고려 미기재 논문은 4편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표 5>에 제시하였다.

    표 5

    자료 수집의 종류, 면담 시간, 신뢰도 확보 방법, 윤리적 고려 방법 (Types of Data Collection, Interview Duration, Reliability, Ethical Consideration)

    SDDH-68-129_T5.gif

    3. 연구 참여자와 프로그램의 정보

    최종적으로 선정된 16편의 논문들에서 참여 대상들이 겹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모든 논문은 고유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발달 심리학에서 분류하는 전 생애 발달 적 맥락 관점으로 크게 아동(유아기, 초등학교), 청소년(중, 고등학생), 성인(20대 이상)을 기준으로 연구 참여자를 분류하였다(최운실 2003;김계원 2011). 구체적인 정보는<표 6> 에 제시하였다.

    표 6

    연구 참여자와 프로그램 기본 구조 Participants in Studies and Program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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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참여자들을 분석한 결과 아동 대상 연구물(3편), 청소년 대상(4편), 성인 대상(9편) 으로 성인 대상의 연구물이 가장 많았으며, 총 연령분포는 8-64세였다. 무용/동작치료의 세션 참여 인원에 따라 개인 세션과 집단 세션으로 분류해서 분석한 결과, 개인 세션(3편), 집단 세션(12편)으로 나타났다. 집단 세션은 3-5명(5편), 6-10명(6편), 23명(1편)으로 질 적연구에서 주로 집단 세션의 참여 인원은 10명 이하로 나타났다(프로그램 관련 연구물이 아닌 1편 제외). 세션 회기는 8회기(2편), 10-15회기(9편), 18회기(1편), 45회기(1편)로 분 류되었으며 10-15회기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었다. 세션 진행 시간은 주로 아동은 50분 (2편), 청소년은 90-120분(3편), 성인 50-180분(6편), 미기재(5편)이었다.

    4. 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핵심 주제

    연구 논문의 연구 결과 중에서 첫 번째 범주에서 제시한 주제와 관련하여 분석한 결과, 크게 7개의 의미 있는 주제 영역으로 분류되었다. 무용/동작치료에서의 치료적 요소인 정서 적, 신체적, 인지적 측면, 개인적, 사회적, 영적 측면 그리고 교육적 측면을 합하여 7개 측면이 다<표 7>. 범주에서 제시한 주제 영역 빈도 비율은 정서 인식, 정서적 안정감, 불안, 스트레스, 감정의 치유 등 정서적 측면(68.8%)의 주제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자기 인식, 자기 성장, 자아존중감, 자기 조절 등을 나타내는 개인적 측면(56.3%), 신체 자각, 몸의 치유, 신체, 생리적 변화 등을 나타내는 신체적 측면(50.0%), 의사소통, 대인관계, 사회성 향상 등을 고려한 사회적 측면(43.8%), 무용, 무용/동작 치료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 인 기대감 향상, 방향성, 긍정적 경험 등을 나타내는 교육적 측면(37.5%), 가치관의 변화, 사고 인식 확장 등을 인지적 변화에 관한 인지적 측면(18.8%), 지금 여기에서의 변화, 존재로 서 만남을 추구하는 영적인 측면(12.5%) 순으로 나타났다(이정귀, 고경순 2022).

    표 7

    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핵심 주제 비율 (Contents of Themes and Rate Presented in the Studies)

    SDDH-68-129_T7.gif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무용/동작 심리치료와 관련된 질적연구방법의 동향, 연구주제의 동향을 파악 하여 무용/동작치료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한 질적연구 자료와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첫째, 국내 첫 질적연구는 2008년에 발표된 민경은, 조미혜의 사례연구로 시작되어 발전 되어 왔다. 질적연구 논문의 연도별 게재 수는 2008년에 최초로 1편이 발표되었고, 그 이 후 2009-2015년까지 0편, 2016년에 2편, 2017년에 1편, 2018년 0편, 2019년에 3편, 2020 년에 6편, 2021년에 1편, 2022년에 2편이 발표되었다.

    무용/동작치료에서의 질적연구방법은 2008년 1편이 발표된 이후로 2009-2015년까지 는 발표된 논문이 없다가 2016년 이후로 질적 연구물의 게재 빈도수가 점차 늘어나는 경 향성을 보인다. 2000년대 초기에 다양한 형태의 예술 심리치료가 태동하였으나 무용/동작 치료는 여러 가지 이유로 2013년 이후 정체기를 맞이하게 된다. 2017년 이후 무용/동작치 료는 심리치료의 한 분야로서 다시 주목받게 되는데(조정숙, 도영희 2018) 이러한 결과는 양적 연구물의 출판뿐만 아니라 질적 연구물의 출판 게재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 히 2020년도에는 6편이나 되는 질적연구 논문이 출판되는데, 이것은 질적연구에 대한 학 문적 교육과 인식의 확장과 무용/동작치료의 치료적 유의성을 규명하는데 적합한 질적연 구방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사료 된다.

    무용/동작 심리치료 질적연구방법 동향을 분석한 결과는 사례연구(8편, 50%), 현상학(5 편, 31.25%), 합의적 질적연구(2편, 12.5%), 일반 질적연구(1편, 6.25%) 순으로 사례연구 가 가장 많이 쓰이는 질적연구방법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까지 근거이론, 내러티브, 문화기술지의 질적연구방법으로 분석된 논문은 없었다.

    종합해보면 질적연구방법은 2008년 사례연구가 최초였으며, 그 이후 2009-2015년까지 는 0편, 2016년에 2편(합의적 질적연구 1편, 질적연구 1편), 2017년에 1편(사례연구), 2019년에 3편(현상학 1편, 사례연구 2편), 2020년에 6편(현상학 2편, 사례연구 3편, 합의 적 질적연구 1편), 2021년에 1편(현상학), 2022년에 2편(사례연구 1편, 현상학 1편)이 발 표되었다.

    논문자료를 검색하고 선정하는 1차, 2차, 3차 과정에서 특히 사례연구 방법론과 관련해 서 많은 연구가 배제되었다. 질적연구에서의 사례연구는 연구 맥락 안에서 하나의 사례 또는 다중 사례를 탐색, 심층적이고 세부적인 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다(Creswell 2017). 사례연구는 엄격한 절차적 연구 과정, 형식과 과정에서의 명확한 기준, 철저한 문헌 조사를 통한 연구 목적과 문제의 설정,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 방식의 명확성과 형식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Yin 2014). 임상 사례연구에 사례연구 방법을 적용 할 때는 더 심층적이고 자세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수치화되지 않는 어떤 경험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이 특징인데, 배제된 여러 연구에서는 분석되는 과정이나 결과의 기초 과정이 없거나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것은 사례연구 방법에 대해 충분하지 못한 이해에서 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사례연구는 주제가 도출되기까지 질적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경험의 본질을 도출하는 투명한 분석과정이 포함되어야 함에도 교육용 사례 보고서처럼 단순히 사례를 요약한 보고서 형식으로 쓰인 논문들도 많이 발견되었다. 이는 임상 사례로서의 사례와 연구 방법으로서의 사례연구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무용/동작치료의 효과성을 고찰하기 위 해서는 어떤 한 측면으로만 해석되고 설명될 수 없는 다각적 분석이 필요한 분야이다(이정 숙, 김달우, 조정규 2013). 특히 심리치료의 경우, 깊이 있고 생생한 신체적 체험이 살아있 는 자료들의 제공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파악되지 않은 근거이론이나 내러티브, 문화기 술지 같은 방법의 질적 연구물들이 나와서 무용/동작치료 분야에서 생생한 자료의 토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둘째, 질적연구에서의 자료 수집 방법은 연구주제에 맞는 좋은 정보를 표집하기 위한 의도적 표본 추출을 사용한다. 이는 일련의 관련된 상호작용들을 포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는 연구주제에 맞는 가장 알맞은 자료 수집 방법을 선택해야 한 다(Creswell 2015).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에서의 자료 수집 방법으로는 면담, 보고서(자 기보고서, 소감문, 수업일지, 관찰일지), 녹화자료(비디오 파일, 녹화 파일), 참여관찰, 현장 기록, 구두보고, 예술작품(그림, 사진)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 특히 면담은 질적연구의 자료 를 수집하는 주요 방법으로써 대부분의 연구에서 사용되었다. 질적연구 자료 수집 방법인 면담의 소요 시간은 60-120분 사이였으며, 초등학생의 경우는 20-40분 정도로 소요되었 다. 질적연구에서의 신뢰도와 타당도 확보를 위하여 참여자 확인(member-checking), 동료 검증(peer-debriefing), 지도교수 교차검증, 수퍼비전(supervision)을 받는 것 등이 사용되 었으며 구체적인 방법이 미기재된 논문도 두 편이 있었다. 질적연구는 연구 방법과 절차에 있어서 주관성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연구자는 연구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 구 방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에서 사용된 윤리적 고려 방법으로는 참여자들로부터 서면 동의 서를 받는 것을 대부분 사용하였고, 최근에 게재된 논문들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물에 의무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생명윤리위원회)의 연구윤리심의 승인을 받은 논문들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자는 처음 연구계획을 세울 때부 터 연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Punch 2005). 질적연구 는 인간의 경험에 관한 심층적 탐구를 하고자 하는 인간 대상 연구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를 존중하고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진실과 신뢰감을 가지고 연구에 임해 야 하며, 자료 수집과 연구 과정 중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생활 문제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Israel and Hay 2006). 특히 오늘날처럼 인터넷 매체를 통한 다양한 정보가 노출되고 유통이 되는 시대에서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Creswell 2015).

    셋째,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의 연구대상을 살펴본 결과, 서로 겹치는 대상이 거의 없 었다. 전 생애 발달적 맥락을 기준으로 아동(유아기, 초등학교), 청소년(중, 고등학생), 성 인(20대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성인 대상 9편(56.25%), 청소년 대상 4편(25.0%), 아동 대상 연구물 3편(18.75%) 순으로 성인 대상이 가장 많았다. 아동 대상으로는 발달장 애 아동, ADHD 아동 등 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물들과 일반 초등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용/동작치료의 효과성을 파악하는 연구물이 있었다. 청소년 대 상으로는 학교 부적응 남고생, 소년원학교 청소년, 재외동포(미주 한인 여학생), 학업 스트 레스 특목고 남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 부적 응에 관한 연구물들이 있었다. 성인 대상으로는 뇌전증 환자, 다문화 이주여성, 화재 사고 를 경험한 대학생, 직업무용수, 예술치료사(무용/동작 전공), 무용 전공 대학원생, 초등학 교 교사, 중년남성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물이 있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물의 특징 중의 하나는 치료사(예비치료사 포함)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이 많다는 것이다(4편). 이는 모든 예술 심리치료 분야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 중의 하나로써 다른 대상에 비해 모집이 쉽고, 치료적 측면에서 핵심 요소로서 자신의 체화된 경험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김수영, 홍은주 2019). 그러나 좀 더 촘촘한 연구대상의 다양성이 형성된다면 질적연구의 실험적 요소와 성장을 촉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 된다.

    질적연구에서 사용한 무용/동작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으로는 연구대상이 1명인 개인 세션 3편, 집단 세션 총 12편으로 나타났다(프로그램 관련 연구물이 아닌 1편 제외). 3-10 명 정도의 소집단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세션 회기는 8회기(4편), 10회기(3편), 12-15회기(6편), 18회기(1편), 45회기(1편)로 8-15회기가 질적연구에서 주로 사용되는 세 션 회기이다. 1회기당 세션 진행 시간은 주로 아동은 50분(2편), 청소년은 90-120분(3편), 성인 50-180분(6편), 미기재(5편)이었다.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 논문들을 분석하면서 특이한 점은 유영선, 남현우(2022)의 ‘교 사 인식의 현상학적 연구’를 제외하고는 연구대상 논문 중의 15편은 무용/동작치료 프로그 램을 하고 난 후 경험에 대한 질적 분석에 관한 논문이었다. 향후 좀 더 다양한 내용을 가진 질적 연구물들이 나오기 기대한다.

    넷째, 연구주제 동향은 무용/동작치료에서의 치료적 요소 중의 하나인 정서 인식, 감정 의 치유 등을 나타내는 정서적 측면과 자기 인식, 자기 성장, 자기 조절 등을 표현하는 개인적 측면이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신체적 측면(50.0%), 사회적 측면(43.8%), 교육 적 측면(37.5%)이었고, 대체로 낮은 주제적 측면은 인지적 측면(18.8%)과 영적인 측면 (12.5%)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유추해 볼 때 질적연구에서의 연구주제 동향은 무용이나 움직임을 통해 개인적 측면에서의 심리적, 정서적, 인지적 안녕 상태를 유지, 치료하고, 사회적 영역에서 의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무용/동작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치료적 측면을 많이 사용하 고 있는 것으로 사료 된다. 이와 더불어 무용/동작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방향성과 교육적 측면(37.5%)을 고찰하는 연구주제도 있었다.

    주목할 만한 연구물은 오성민, 김향숙(2022)의 “후기 중년남성 회전근개 파열환자의 재 활에 관한 무용 치료 예비사례연구” 논문과 유명선, 남현우, 최주희(2022)의 “코로나 팬데 믹에 처한 학생들의 학교적응 목적의 무용/동작치료에 대한 교사 인식의 현상학적 연구”이 다. 오성민, 김향숙(2022)의 연구는 무용/동작치료가 신체 재활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 방향성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유명선, 남현우, 최주희(2022)는 코로나 팬데믹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를 했다. 최근 들어 사회적 이슈인 코로나 팬데믹에 관한 연구물을 찾아보면 16,000여 건의 자료가 검색(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2023.1.30.) 된다. 그러나 코로나와 관련된 무용/동작치료의 연구물은 불과 3건밖에 되지 않는다. 그중 질적 연구물은 유명선, 남현우, 최주희(2022)1편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 엄청 난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 전염 예방 차원에서 감수해야만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활동 의 제한 등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신체적, 물리적, 심리적 소진, 불안, 스트레스 등을 가져 왔고,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최주희, 문송이, 남현우 2020; 하요상, 곽미 규 2021).

    거리두기와 활동의 제한으로 비대면으로 밖에 만날 수 없던 환경에서 무용/동작 심리치 료는 구조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심리치료 방법이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시대적 상 황과 관심은 더 많은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히 신체와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는 무용/동작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근래에는 비대면으로 하는 무용/동작 심리치료 프로그램들이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으나 비대면 치료상황에서의 무용/동작 심리 치료의 임상적 치료 효과성과 요인 분석, 개개인이 경험하는 체화된 경험을 다각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는 연구 방법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존의 연구 동향을 체계적으 로 분석하여 정리한 본 연구가 향후 비대면 무용/동작 심리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후속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본 연구는 국내 학술지에 게재 한 논문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국내 학위논문과 해외에서 발표된 논 문까지 범위를 확대 분석하여 좀 더 체계적인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방법의 기초 자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무용/동작치료 질적연구에서 사용한 다양한 프 로그램의 내용과 중재 방법에 관한 연구가 미흡하게 진행된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는 좀 더 다차원적이고 주관적 체험의 다양성을 고려한 질적 분석 자료를 확보함으로 써 무용/동작치료의 치료적 관점에서의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무용/동작치료는 인간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무용/동작을 활용하는 학문이다. 무용/ 동작치료에 참여한 대상들의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깊은 경험의 내용들이 질적연구방법 의 틀을 통해서 학계에 소개되길 희망한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서 무용/동작치료가 임상 적⋅학문적 토대를 굳건히 하고,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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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질적연구 논문 검색 및 자료선별 과정 (Qualitative Studies in Korea and Selectio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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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질적연구 논문 게재 수 (Number of Qualitative Studies Published by Year)

    Table

    무용/동작치료의 연구 동향 논문 목록 (List of studies on research trends in dance/movement therapy)

    최종 선정 질적연구 논문 목록 (List of Final Selected Qualitative Studies)

    질적연구 방법의 종류 및 비율(Types and Rates of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연도별 질적연구 방법과 빈도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and Frequency by Year)

    자료 수집의 종류, 면담 시간, 신뢰도 확보 방법, 윤리적 고려 방법 (Types of Data Collection, Interview Duration, Reliability, Ethical Consideration)

    연구 참여자와 프로그램 기본 구조 Participants in Studies and Program Structure

    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핵심 주제 비율 (Contents of Themes and Rate Presented in th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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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정기복(주저자)은 원광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했다.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 수료, 예명대학원대학교에서 정신분석상담학 석사로 졸업했다. 한국타말파연구소에서 3년 과정의 표현예술심리치료사, 소매틱교육자 과정을 이수, 2년간 어시스턴트로 활동했다. 현재 전주대학교 예술 심리치료 박사과정 중에 있다. 연구 관심사는 무용동작치료, 소매틱스, 예술심리치료이다.
    Jeong, Kee Bok (1st author) holds a B.A degree in Pharmacy from Wonkwang University. She also completed coursework in Counseling Psychology for her Master's degree at Cheonbuk National University and pursued a Master of Arts in Psychoanalytic Counseling from Yemyung Graduate University. Additionally, she completed a three-year course as an Expressive Arts Psychotherapist at the Tamalpa Institute in Korea and worked as a teaching assistant for 2 years. Currently, she is involved in a doctoral program in DMT at Jeonju University. Her research interests include DMT, somatics, and expressive arts therapy.
    고경순(교신저자)은 전주대학교 예술심리치료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미국 Columbia College Chicago에서 석사 (무용/동작치료와 상담), Lesley University 박사(표현예술치료)를 취득하였다. 미국공인 무용동작치료전문가, 미국주 정부 심리상담전문가면허, 라반동작분석가 자격을 취득하고 미국 무용동작치료협회 임상 및 연구 분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연구 관심사는 무용/동작치료, 라반동작분석, 문화, 여성, 심리치료, 표현예술치료, 질적연구에 관한 것이다.
    Ko, Kyung Soon (corresponding author) is an assistant professor in the Dep. of Creative Arts Therapy at Jeonju University. She received her master degree in DMT and Counseling from Columbia College Chicago and her Ph.D in Expressive Therapies from Lesley University. She is a Board-Certified Dance/Movement Therapist (BC-DMT), a Licensed Clinical Professional Counselor (LCPC) in Illinois, USA, and a Laban movement analyst (GL-CMA). She serves as a member of the research and clinical committees of the American Dance Therapy Association (ADTA). Her research interests include DMT. Laban movement analysis, culture, women, psychotherapy, expressive arts therapy, and qualitativ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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