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는 말
이 연구는 전북지역 무용교육 현황과 무용전공생의 진로 및 직업을 지역 토착화하는 방안을 살피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자는 무용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창작, 연구, 교육, 기록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학회, 기관에서 진로/취업 특강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개인 컨설팅 및 무용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전북지역에서도 강의와 지역 신진예술가 컨설팅으로 활동 중이다. 이후 그동안의 경험과 전북지역을 함께 생각하면서 이 연구의 단초를 찾을 수 있었고 다음과 같은 화두를 던지게 되었다.
‘무용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언제까지 춤을 출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시작했을까? 무용 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전북지역에서 춤을 추던 무용전공자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직업을 갖고 있을까? 전북출신 무용가들이 다시 지역에서 활동하 거나, 전북지역 대학 출신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는 전북지역의 무용교육 현황을 살펴본 후 연구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전북지역의 발전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를 중심으로 ‘전북지역 무용교육’ 주제에 맞춘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의 학술연구자료 주제 검색을 통한 연구논문과 온라인 정보플랫폼이 활용되었다. 연구 진행은 1차로 전북지역의 무용전문교육기관 및 교과과정을 조사하였고, 2차로 무용전공생들의 진로 및 직업 경로에 대해 정보를 정리하였으며, 3차로 전북 출신 무용전공생 또는 전북지역 전문교육기관 무용전 공생들이 지역에서 정착하여 안정적인 직업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동안의 전북지역 무용교육과 관련한 연구를 살펴보면 전북무용사와 무형유산 전승과 관련한 연구(김미숙 2000;김나경 2021)와 학교 무용교육과 관련한 실태조사(김정아 2023), 예술고등학교 설립과 전공별 대학교육과정(전서희 2022;서혜연 2013;양미나 2013) 그리고 2024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진행된 무용역사기록학회 심포지엄 등이 있었다. 무용관련 지역 토착화 관련 연구는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았다.
무용전공자들은 학교 교과과정에서 무용실기과목, 무용이론과목, 교양과목 등에서 본인 의 진로 및 취업과 연계된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보내야 졸업 후 진로/취업을 선택하는데 효과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전북지역 무용 전공자 및 전공 자들을 양성하는 무용교육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진로/취업 상담 및 교육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무용학과의 커리큘럼이 진로/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토 대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Ⅱ. 전북지역 무용전문교육 현황
전북지역의 무용전문교육 기관은 ‘무용전공 또는 무용과’라는 명칭 아래 소속된 학교 및 사설학원을 포함한다. 전북지역의 무용은 전주권번, 군산소화권번, 남원예기권번 등의 역 사를 통해 전통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연속성은 1940년대 무 용가들에 의해 무용연구소가 생성되고 한국전통무용이 주를 이루었다면, 1945년 김미화 무용연구소가 개설되면서 신무용까지 유입되어 지금의 무용학원의 형태로 이어오고 있다.
일반학교 무용교육과 관련해서는 김은경의 「근대 이후 전라북도 무용 발전에 관한 연구」 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1948년 체육교육과정에 독립된 단원으로 채택, 1963년에는 무용 이라는 교과목으로, 1984년 이후부터는 체육교과 내 단원으로 민속무용, 창작무용으로 구 성하였다. 이와 관련한 근거로는 전북지역 전주여고, 성심여고, 기전여고, 이리여고, 군산 여고 등의 무용교육 활동 기록물로도 확인할 수 있다(김은경 2023, 72). 이후 예술 중ㆍ고 등학교가 생겨나고 전문적인 교육이 시작되었다.
1. 사설무용학원 및 교습소
2024년 10월 현재, 전북지역에 있는 무용학원 및 교습소의 현황은 전북특별자치도 교육 청을 통해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지역은 6개 시와 8개 군의 지역으로 무용학원 및 교습소 현황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전주시, 남원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김제시 6개 지역 모두 무용학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주시가 가장 많은 무용학원이 존재하였다. 6개 시 무용학원 및 교습소 현황은 전주시 무용학원 42개, 교습소 1개, 남원시 무용학원 1개, 군산시 무용학원 9개, 익산시 12개, 정읍시 무용학원 1개, 교습소 1개, 김제시 무용학원 1개, 교습소 1개가 있다. 이는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존재에 따른 영향으로 전주시에 무용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 정수군, 부안군 8개 지역 무용학원 현황은 완주군 무용학원 4개, 임실군 무용학원 1개, 고창군 무용학원 1개, 부안군 무용학원 1개이다. 완주군과 임실군, 부안군, 고창군만이 무용학원이 존재하였으며, 진안 군, 무주군, 순창군, 정수군은 무용학원이 존재하지 않았다.
2. 무형유산 전승교육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을 통해 전승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무용분야의 무형유산은 총 7가지로 시ㆍ도무형문화유산 6개와 향토문화유산 1개가 있다. 그 종목은 시ㆍ도무형문화 유산인 1996년에 지정된 「호남살풀이춤」(보유자 최선), 2011년에 지정된 「한량무」(보유자 김무철), 2013년에 지정된 「호남산조춤」(보유자 이길주), 「예기무」(보유자 김광숙), 2014 년에 지정된 「전라삼현승무」(보유자 문정근), 2017년에 지정된 「수건춤」(보유자 신관철) 과 향토문화유산인 2016년에 지정된 「금척무」(보유자 김광숙)이 있다. 이를 통해 무형유 산 전승교육은 보유자 및 보존회 전승교육을 통해 교육되고 있다. 또한 보존회 강습회 등 을 통해 전수자 및 이수자 외 교육까지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3. 예술 중ㆍ고등학교
전북지역에서 개설된 예술 중ㆍ고등학교 무용과는 1994년 전주예술고등학교, 1998년 전주예술중학교, 1998년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가 순차적으로 개설되었으며,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로 총 세 학교가 존재한다.
1) 전주예술중학교
2024년 7월 20일 전주예술중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본 전주예술중학교는 1992년 사 립으로 설립되었으며, 전북에서 유일한 예술특성화 중학교이다. 소재지는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구이면 신전길 120이며, 무용과는 1998년에 개설되었다. 현재는 무용, 방송연기 전공으로 구분되며, 무용 담당교사 1명이 있다. 지도목표로는 ‘무용에 관한 교육을 통해 창조성을 개발하고 무용예술의 가치관을 확고히 한 무용인재육성과 참다운 예술인으로서 품성과 자질을 기르게 한다’이다. 이에 따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창작무용, 타악, 무 용이론, 민속무용, 연기를 교육하고 있다. 현재 입학모집 요강을 보면, 무용전공과 연기전 공 두 가지로 전형을 진행하며, 무용분야는 한국무용과 외국무용(현대무용, 발레) 그리고 무용(방송댄스, 재즈댄스)를 포함한다, 그리고 학교 내 영재교육원과 예술꿈나무 새싹인재 육성사업을 진행하며 예비 무용전공자를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 전주예술고등학교
2024년 7월 20일의 전주예술고등학교 홈페이지와 2024년 8월 7일 전북도민일보 뉴스 기사 ‘전주예술고등학교 예술계열 일반고등학교 전환 ‘최종 승인’을 통해 살펴 본 ‘전주예 술고등학교’는 1994년에 예술 특목고로 설립인가를 받았으나 2025년부터는 예술계열 일 반고등학교로 전환될 예정이다. 전주예술고등학교 무용과는 2024년 현재 사립학교로 전주 예술중학교와 동일하게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구이면 신전길 120에 소재하고 있다. 현재 는 공연예술과 무용전공이 있으며, 세부전공으로는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실용무용(재 즈댄스, 스트릿댄스, 힙합 등)이 있다. 전주예술고등학교에서는 무용경연대회와 정기공연 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3)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2024년 7월 20일의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본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는 1980년 남원상업고등학교로 설립되어 1997년 무용과를 설치하였으며, 1998년 남원정보국 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이후 2003년 기독교 학교로 변경하고, 2007년 지금의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본 무용과의 세부전 공은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실용무용(재즈댄스, 방송 댄스, 스트리트 댄스 등)이다. 교 육과정은 음악연주, 무용의 이해, 기초현대무용 1,2, 기초발레 1,2, 무용전공실기 1,2, 발레 1,2, 한국무용 1,2, 현대무용 1,2, 안무 1,2, 공연실습으로 이루어졌다. 이어서 정규수업 이 외에 방과 후 특강을 심화학습으로 전공별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전주예술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예술꿈나무 교육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4. 대학교 무용학과
전북지역에서 무용과가 개설된 대학교는 1980년 원광대학교, 1988년 전북대학교, 1989 년 우석대학교, 1992년 백제예술대학교, 2000년 예원예술대학교 등 총 다섯 학교가 존재 하였다. 2024년 현재는 대학의 상황에 따라 무용학과, 실용댄스학과, 뮤지컬학과 등으로 변경되어 유지되고 있으며, 무용학과는 전북대학교만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다.
표 1
전북지역의 대학 무용학과 현황 (Current status of dance departments at universities in the Jeonbuk region)
구분 | 원광대학교 | 전북대학교 | 우석대학교 | 백제예술대학교(전 문대학) | 예원예술대학교 |
---|---|---|---|---|---|
승인 | 1979 | 1987 | 1989 | 1991 | 1999 |
개교 | 1980 | 1988 | 1990 | 1992 | 2000 |
국립/사립 | 사립 | 국립 | 사립 | 사립 | 사립 |
설립 소재지 |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 |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490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백제대학로 171번지 | 전라북도 임실군 신평면 창인로 117 |
현재 소재지 | -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 소재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대학로 66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 - | - |
학과명 | 1980 사범대학 무용교육과 1984 인문대학 무용과 2011 인문대학 예술학부 무용학전공 | 예술대학 무용학과 | 1989 체육과학대학 무용학과 2010 체육과학대학 실용무용지도학과 2015(추정) 문화사회대학 공연예술 뮤지컬학과 | 전통공연예술과 | 무용학과 |
세부 전공명 |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생활무용 | 한국무용, 발레, 컨테포러리 무용/안무, 무용교육 크리에이터 |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 국악전공, 무용전공 | 무용수, 안무가, 교육자, 무용복지사 |
현재 (2024) 학과명 | - | 무용학과 | 뮤지컬학과 | 뉴미디어뮤직과, 실용댄스과 | 교양대학 |
역대 교수진 | 김화숙 (현대무용) 백의선 (발레) 오문자 (현대무용) 이길주 (한국무용) | 장인숙 (한국무용) 김혜희 (발레) 김원 (현대무용) ↓ 이경호 (한국무용) 손윤숙 (발레) 이준모 (현대무용), 이화석 (뮤지컬/재즈댄스) 고현정 (발레) | 손정자 (발레,생활무용) 양순희 (현대무용, 뮤지컬댄스) 박희태 (무용이론) 김경주 (한국무용) | 채향순 (한국무용) | 손병우 심가영, 조병인. (한국무용) ↓ 손병우, 김명희, 김나리, 김영란 (한국무용) |
현재 (2024) 교수진 | - | 이경호 (한국무용) 이나현 (현대무용) | 박희태 (무용이론/발레) 양순희 (현대무용/안무법, 뮤지컬 댄스) | - | 김명희, 김규리(전, 김영란) |
대회 | 전국 유ㆍ초ㆍ중ㆍ고등 학생무용경연대회 원광댄스비젼콩쿨( 재학생) | 전북대학교 전국남녀 초ㆍ중ㆍ고등학교 무용경연대회 | 우석대학교 총장배 전국 무용경연대회 | - | - |
자격증 | 교사자격증(학부 상위 10%) 교육대학원 무용교육 전공) | 문화예술교육사 2급 | 문화예술교육사 2급(무용, 연극) | 문화예술교육사 2급 | 사회복지사 2급(보건복지부 장관) 중등학교 실기교사 자격증(교육인적자 원부 장관) 레크레이션지도자 자격증 케어복지사 자격증 웃음치료사자격증 |
1)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는 1980년 전북지역에서 무용학과를 가장 먼저 개설했으며, 소재지는 전라북 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이다. 1980년에 사범대학 무용교육과 체육학사로 시작하였으며, 1984년 무용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무용과의 세부전공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로 시 작하였고, 2000년부터 생활무용을 추가하였다. 교수진은 김화숙(현대무용), 백의선(발레), 오문자(현대무용), 이길주(한국무용)였다. 원광대 무용학과는 신설 이후에 공연과 무용경 연대회를 개최하였고, 전북지역 무용계를 한국무용 외 서양무용으로 무용 활동의 범위를 확장시키는데 기여하였다. 또한 석ㆍ박사과정 개설하여 학문적 체계 마련, 학부생 10% 및 교육대학원 무용교육과 등을 통해 교사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하였다.
서혜연(2013) 연구에 따르면 1980년 무용교육과에서 1984년 무용과로 변경되면서 1986년에 신설된 교과과목들이 생성되고 이후 1999년, 2000년, 2010년을 기점으로 과목 이 없어지거나 신설되는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관련 과목들은 다음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표 2
원광대학교 무용과 교과과정 내용 (Wonkwang University dance department curriculum contents)
연도 | 무용실기과목 | 무용이론과목 | 인접과목 |
---|---|---|---|
1986 | 한국무용 1-4, 발레 1-4, 현대무용 1-4, 한국민속무용 1,2, 외국민속무용 1,2, 전공실기 1-4, 부전공실기 1-4, 창작실기 1,2, 작품실기 | 무용사, 무용원론, 창작론, 무용교육론, 무용해부학, 무대예술론, 무용미학, 한국민속연구 | 무용음악 1,2, 운동원리, 무용음악감상 1,2, 타악실기 1,2, 신체조 1,2 |
1999 | - | - | 재즈, 에어로빅, 댄스, 볼룸댄스 |
2000 | 초급한국무용 1,2, 초급발레 1,2, 초급현대무용 1,2, 중급한국무용 1,2, 중급발레 1,2, 중급현대무용 1,2, 무용즉흥법, 전공실기 1-4(고급한국무용, 고급발레, 고급현대무용), 부전공실기 1(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고급실습 1,2(추가) | 무용미학, 한국민속연구(폐강) | 초급재즈댄스, 에어로빅댄스, 중급재즈댄스, 초급댄스스포츠, 중급댄스스포츠, 고급재즈댄스, 재즈댄스작품연구, 고급댄스스포츠, 댄스스포츠작품연구(추가) 볼룸댄스(폐강) |
2010 | - | - | 초급 필라테스(추가) |
원광대 무용학과는 2012년 폐과 결정 후 스포츠과학부로 통폐합되었지만 현재는 교수 진이나 과목을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교육대학원 체육교육전공에서는 ‘무용교육’이 아직 존재하며 기존 교수진들이 퇴임하기 전까지는 교수들도 소속되어 유지되었다. 2024년 10 월 현재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전공(무용전공) 내 무용관련 과목을 홈페이지 교 과과목에서 살펴보면 무용원론, 한국무용사, 외국무용사, 무용교육연구방법론, 창작무용지 도법, 무용교육, 중등무용이론, 무용교수법, 무용교육학세미나, 한국무용실기발표, 외국무 용실기발표이다.
그리고 원광대학교 교수진 중 김화숙은 현대무용 활동 외에도 무용교육 및 무용교과독 립 등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학생들에게 관련 정보와 교육을 직 간접적으로 제공하고, 이길주는 전북무형유산 「호남산조춤」 보유자로 지역 전통춤 전승과 관련한 교육을 제공했다.
2)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무용학과는 국립대로 1988년 시작되었으며, 소재지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 구 백제대로 567 예술대학2 건물에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개설 당시 교수진은 한국무 용 장인숙, 발레 김혜희, 현대무용 김원이며, 이후 한국무용 이경호, 발레 손윤숙, 현대무용 이준모, 뮤지컬-재즈댄스 이화석으로 변경되었다 한국무용 이경호, 발레 고현정, 현대무용 이나현으로 구성되었다. 2024년 10월 현재는 한국무용 이경호, 현대무용 이나현 2인이 교 수진이다. 서혜연(2013, 26) 연구에 따르면 전북대학교가 처음 무용학과를 운영했을 당시 에는 외부 강사들로 수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전북대학교 무용학과는 초창기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세부전공으로 시작되었다가 2005년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뮤지컬댄스로 변경되었으며, 현재 세부전공은 한국무용, 발레, 컨템포러리 무용/안무, 무용교육 크리에이터이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현존 하는 무용학과로, 학부와 대학원이 유지되고 있다.
전북대학교 홈페이지에서 2024년 7월 19일 현재 확인된 학부 및 대학원 교과과정은 표 3과 같다.
표 3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교과과정 내용 (Jeonbuk National University dance department curriculum contents)
연도 | 무용실기과목 | 무용이론과목 | 인접과목 |
---|---|---|---|
학부 | 전공실기 1-8, 공통실기1-4, 공연실습 1-8, 한국무용 1-8, 발레/필라테스, 발레/스마트무브, 발레/커머셜댄스, 발레/무용지도법, 발레/유아발레지도법 1-3, 컨템포러리무용/커머셜댄스, 컨템포러리무용, 현대무용실기, 현대무용창작, 무용 레퍼토리 1-4, 스마트무브 1-3, 무용안무법, 즉흥, 안무실습, 움직임리서치, | 한국무용사, 세계무용사, 컨템퍼러리무용의 역사, 무용 감상 및 비평, 예술마케팅과 창업, 무용교수학습방법, 무용세미나, 무용미학, 무용교육프로그램개발, 예술놀이와 감각 만들기, 무용기획 제작 및 시연, 동작분석과 표현, 춤과 인문학, 무용교육론, 무용과 매체 | 전공진로설계 1-8, 무용 상해 및 예방, 무용음악의 이해와 제작, 인지발달과 예술교육, |
대학원 | 즉흥연구, 춤과 공간, 한국무용 기법의 실제 1-3 | 무용예술론, 무용원전연구, 무용평론, 비판적 안무읽기, 안무의 실제, 춤과 트랜스미디어, 컨템퍼러리안무가연구 | 논문연구, 논문작성법 및 연구윤리, 논문지도법, 예술교육프로그램의 이해, 예술사회학, 공연기획과 경영 |
3) 우석대학교
우석대학교 무용학과는 1989년 문교부 승인 후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490 소 재에서 시작되었다. 본 학과는 체육과학대학 무용학과로 시작하여 2010년 체육대학 실용 무용지도학과로 학과명이 변경된 후 문화사회대학 공연예술뮤지컬학과로 귀속되고 2022 년부터는 뮤지컬학과로 진행되고 있으나, 2024년 7월 현재 입학모집요강을 살펴본 결과 2023년 입학부터 관련학과 신입생 모집은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우석대학교 교수진으로 는 발레와 생활무용을 담당한 손정자, 현대무용과 뮤지컬댄스를 담당한 양순희, 무용이론 을 담당한, 박희태, 한국무용을 담당한 김경주가 있었으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된 교수진 사항으로는 박희태, 양순희 두 인물의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립 당시 진행되었던 교과과정은 다양한 현장을 접할 수 있는 과목들로 구성되었었다. 이후 1991년 기존 개설과목을 보완하는 과목들이 생성되었고, 1996, 1999, 2008, 2010년을 걸쳐 생활무용(재즈댄스, 밸리댄스, 훌라 등)과 관련한 과목들과 지도자자격증 과목이 확장되 기 시작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용의 범위를 확장하고 입학률과 취업이 연계된 과목이 확장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 표 4에서는 개설당시의 과목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표 4
우석대학교 무용학과 교과과정 내용 (Woosuk University dance department curriculum contents)
연도 | 무용실기과목 | 무용이론과목 | 인접과목 |
---|---|---|---|
1989 | (전공기초)한국무용기초 1,2, 발레기초 1,2, 현대무용기초 1,2, (전공필수)한국무용 1-4, 발레 1-4, 현대무용 1-4, 전공실기 1-4, 부전공실기 1-4, 민속무용, 무용워크숍 1,2, | 서양무용사, 한국무용사, 무용교육론 1,2, 무용개론, 무용창작론 1,2, 무용용어, 무용감상 1,2, 한국민속학연구, 무용미학, 무용교수법 1,2, 무용작품해설, 무용평론, | 체육원리, 국악개론 및 감상 1,2, 예술론, 운동생리, 무대론, 색채학, 리듬체조 1,2, 레크레이션, 분장법, 무용음악 1,2, 분장법, 타악실기 1,2, 무용조명학, 리듬원리로 실기 및 이론 |
1991 | - | 원서강독, 무용사회학(추가) | 예술철학(추가) |
2024년 7월 18일 현재 우석대학교 뮤지컬학과 교육과정은 우석대학교 뮤지컬학과 홈페 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뮤지컬 전공자들 위주의 교과가 형성되어있음을 확인하였다. ‘무용’과 관련된 교육과정으로는 기초무용, 무용교육론, 리듬과 움직임 1, 2, 창의적 움직 임, 무용연출연구, 전통연희의 이해가 있다. 기존 무용학과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 며, 무용전공자 중 창작과 관련한 연출, 기획, 안무가의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교 과과정이 적용되었다.
한국무용 전공자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김경주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진행했 던 마을춤 복원활동을 통해서이다. 김경주 교수는 1993년 우석대 부임 때부터 전북지역을 답사하며 마을춤을 복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 는 복원된 춤은 전주 「비빔밥범벅춤」, 익산 「지게놀이춤」, 정읍 「단속곳춤」, 임실 상계의 상여 행렬을 그린 「회다지춤」, 김제 벽골제에 얽힌 단야설화를 바탕으로 한 「제방쌓기춤」 과 「청룡백룡 단야효애춤」, 고창 「모양성 답성놀이춤」, 완주 「줄다리기춤」, 장수 「논개춤」 등 9개 작품이다.
4) 백제예술대학교
백제예술대학교 전통공연예술과는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백제대학로 171번지에 소재 하며, 1991년 백제전문대학으로 설립인가 후 1992년 본격적인 학교운영이 시작되었다. 설 립과 동시에 전통공연예술과에 국악전공과 무용전공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한국무용 전공 교수로는 채향순이 있었다. 1999년부터는 전통공연예술과는 사라지고, 뮤지컬과와 실용음 악과, 2001년 방송연예과, 2003년 평생교육원, 실용댄스학과 신설되면서 무용은 전공보다 는 다양한 방식으로 교과로 존재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이며, 한국무용 담당이었던 채향순 이 중앙대학교로 소속이 변경된 후에도 2007년까지 교육에 참여했다고 한다(김은경 2023, 147).
현재는 뉴미디어뮤직과와 실용댄스과로 귀속되어 명맥은 유지하는 것으로는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존 ‘순수무용’전공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실용댄스과에서는 무용학을 기반 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이는 교과과정으로 그 명맥은 이어가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주요 교과목은 댄스워크샵, 무용레파토리, 무용창작공연제작, 락킹, 아크로바틱, 발레, 힙합, 하우스, 댄스스포츠, 비보이, 탭댄스, 기초재즈, 탭, 왁킹, 재즈댄스, 현대무용, 팝핀, 소울, 몸다스리기, 즉흥훈련, 무용사가 있다.
5) 예원예술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한국무용학과는 전북 임실군 신평면 창인로 117에 소재했으며, 2000년 에 설립되어 손병우, 심가영, 조병인이 초대 교수였으며, 이후 손병우, 김명희, 김나리, 김 영란(현, 김규리) 교수진으로 운영되었다. 2024년 7월 18일의 예원예술대학교 웹사이트에 의하면 현재는 한국무용학과는 폐지되고 기존 교수들이 교양대학으로 귀속되어 무용을 교 육하고 있다. 그리고 ‘무용’ 관련 교양과목은 문화예술역량 중 심미적 역량으로 움직임을 통한 신체리듬, 한국무용 역사와 지도론, 전통춤의 역사와 작품 세 과목이 있다.
무용학과는 세부전공으로 무용수, 안무가, 교육자, 무용복지사로 각각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이 진행되었다. 이에 따른 교과과정은 2024년 7월 18일의 예원예술대학교 웹사 이트 무용학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과목은 한국무용기초실기 1-4, 실용무용기초실기 1, 2, 현대무용 1-4, 한국무용사, 민속무용 1, 2, 서양무용사, 전통무용 1, 2. 전통연희, 무용개론, 장단 및 타악실기, 무대론, 고급현대무용, 무용교수학습방법, 무용창작론, 한국무용전공실기 1, 2, 무용음악, 무용교육론, 무용교육프로그램개발, 무용 창작실기 1, 2, 고급실용무용 1, 2, 무용연출론, 작품실기, 무용심리학이 있었다. 타 대학 들과는 달리 무용복지사라는 세부전공과 관련 자격증 취득이 연계된 것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Ⅲ. 무용전공생 진로 및 직업 경로
사회진출을 위한 무용전공생 진로 및 직업경로의 시작점은 보통 대학과정에서 출발한 다. 대학과정에서의 진로 및 직업에 대한 고민의 영향은 학교 교과과정, 대외 공연활동, 멘토와의 상담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 관계는 무용을 시작할 때부터 존재한 다. 무용전공을 선택하는 계기는 본인의 의지, 주변 환경의 영향인 공연관람, 친구나 가족 을 통해 생겨나는데 결국 어떠한 것을 선택할 때는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무용전공자들은 학교 교과과정에서 무용실기과목, 무용이론과목, 교양과목 등에서 본인 의 진로 및 취업과 연계된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보내야 졸업 후 진로/취업을 선택하는데 효과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사회에 진출하여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에 적응하는 시간만으로도 힘겹게 4년이란 시간을 이겨내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졸업학년인 4학년 또는 졸업 후에야 본격적인 진로/취업에 대한 고민이 시 작되고 있다.
근래에 와서 일부 대학교에서는 진로/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고민을 세부전공 확대, 취업 특강, 자격증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세부전공의 형태는 대부분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 용이라는 삼분법으로 나뉘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은 실기과, 창작과, 이론과라는 삼분법과 국민대학교는 무용수, 안무가, 교육자라는 삼분법 형태로 시도되는 등 관련 진로 를 선행하는 과정의 효과가 있었다. 이후 가장 최근 시대상을 반영한 교과과정으로 진행하 고 있는 상명대학교 무용예술전공에서는 ‘SM-CDR 나비오름’이라는 전공단위별 로드맵 을 제공하여 전략적인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그 단위는 ‘무용예술교육전문가, 무용산 업ㆍ경영전문가ㆍ공연예술전문가, 무용의ㆍ과학전문가’이다. 전북지역 무용학과에서도 학 생들의 진로/취업에 대한 고민을 교과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에서는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매학기 ‘전공진로설계’ 과목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설계하는 교과목이 존재하며, 원광대학교에서는 ‘무용교육’에 집중된 교과목, 예원 예술대학교에서는 ‘무용복지사’ 교과목이 존재했었다. 학과별 다양한 활동과 노력에도 원 광대학교, 우석대학교, 백제예술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는 취업률 및 학교 재정 상태로 폐 과가 되거나 통합이 되었다. 그래서 현재 전북지역 무용전문교육기관(학교)은 전주예술중 학교와 전주예술고등학교 그리고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만 남아있다.
‘무용진로/직업은 꼭 무용과 관련한 것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다음 무용직업군 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무용’을 전공한 무용전공자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직업군은 무엇이 있을까? 대부분 대학원 진학, 학교/학원 강사, 교사 또는 직업무용단 무용수 정도 를 처음 생각하게 하는 직업군일 것이다. 실제로도 무용전공자들의 대부분이 학교/학원 강 사 또는 무용단 준비가 사회초년생들이 접하는 직업군이다. 하지만 인구감소와 무용전공 폐과의 영향은 일자리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용전공 졸업생 인원에 비해 일자 리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무용전공자들이 일자리 부족으로 무용 외 직업을 준비 하게 되는데, 그 준비 기간이 대학 재학시절부터 진행되어야 하는데도 실제로는 졸업 후 상당 기간 혼란을 겪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국공립 및 시도무용단의 직업무용수로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는 한정되어 있다. 한국무 용은 국공립 및 시도무용단이 존재하는 것에 비해 외국무용의 경우에도 국공립 및 시도무 용단이 국립발레단, 서울시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정도 만 존재한다. 또한 무용단은 정년제도가 있어 무용단원으로 활동을 지속해야 할지, 퇴사 후의 삶을 고민하게 되는 2차 직업전환의 시기가 또 찾아오게 된다.
그렇다면 사회초년생과 2차 직업전환을 앞둔 무용전공자들에게 필요한 무용과 관련한 직업군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와 관련된 내용을 <도판 1>과 같은 이미지로 정리하였다. 이 이미지는 2019년 무용역사기록학회에서 진행된 ‘미래 인재 양성 아카데미 <취업코칭 -Map of Dance Job>’에서 본 연구자가 처음 발표한 것을 수정하여 제시하였다.
일반적인 직업군을 제외한 무용과 연계된 직업은 위 <도판 1>에서 표현된 것으로 구분 하여 알아볼 수 있다. 무용으로 시작된 직업군의 갈래는 크게 안무가/창작, 기획/이론, 교 육, 무용수, 치료/재활, 해외직업, 기타, 근접 분야이다. 이 직업들은 무용전공자들이 진로/ 취업에 대한 목표를 정할 수 있는 범위를 나타내지만 실제로는 더 확장된 직업들이 존재한 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에 없던 움직임 연출가, 무용직업 컨설턴트, 무용 큐레이셔니스트 등의 직업군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있다. 이는 한정된 직업군에 의지하기보다는 독창성을 필요로 하는 현시대에 맞게 직업군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직업을 하나만 갖는 것이 아닌 N잡러로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학교/강사를 하면서 안무가로 활동을 하거나, 공 공기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하면서 무용수로 공연을 하거나 등의 다양한 직업 활동이 있다.
다음은 연구자 본인이 참여한 201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취업특강, 2020년 성신여자대학교 무용전공 진로/취업 특강,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무용멘토 컨설팅, 2020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한국예술 종합학교 아트문 선배예술가 활동 등을 통해 파악한 무용진로/취업과 관련한 정보를 파악 하는 방법을 세 가지로 정리한 내용이다.
첫째, 본인의 진로/취업에 관한 상담이 필요하다. 1차적으로 무용관련 정보는 지도교수 님, 강사, 학원선생님 등의 선배들과의 만남으로 상담이 진행할 수 있다. 2차적으로는 무용 외 직업 자체에 관한 방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출신학교 취업센터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3차적으로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컨설팅 사업을 통해 무용멘토 및 컨설턴트와 1대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전문 상담가는 전문 컨설턴트 2명, 무용 멘토 2명이 참여하 고 있으며, 회원가입비 납부 후 연 2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수시 가능하며, 관 련 사항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판 2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홈페이지 메인화면(Main page of the website of the Professional Dancer Support Center), 2024, https://www.dcdcenter.or.kr/.

둘째, 무용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지원 사업 정보가 필요하다. 무용전공자들은 무용과 관련한 교육 또는 지원 사업을 통해 개인 및 프로젝트 활동을 지속하여 프리랜서 무용가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입 활동은 무용교육 및 다른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무용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트누리’는 기존 각 기관 사이트에서 찾아보던 지원 사업 정보를 한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사이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 화예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과 전국 문화재단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무용 및 관련 직업군을 파악할 수 있는 채용 정보가 필요하다. 앞서 무용 및 관련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후에 관련 직업군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보를 파악해야한다. ‘아트모아’사이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예술일자리 채용정보를 모아 놓은 플랫폼이다. 예술기업, 예술기관 등의 채용정보를 한 곳에서 장르별, 지역별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채용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의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워크넷 정보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일반 채용까지 연계하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Ⅳ. 전북지역 무용전공자 정주화(토착, 정착) 방안
무용 전공자들은 실기교육을 기반으로 이론과 인접교과목들을 경험하며 교육과 관련된 직업군(강사, 교사, 교수 등)과 학교발표회와 졸업발표회 등을 통한 극장, 창작인력(무대감 독, 영상감독, 조명감독, 기획자. 안무자 등)의 직업군 등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극장은 본인이 관람이나 출연 등을 통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공연장과 공연에 참여하는 인력 (극장직원, 하우스매니저 등)들을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이 노출된다. 지역 토착화를 위해서 는 안정적인 직업군이 필요하며, 우선적으로 지역 공공기관을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 전북 지역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극장, 예술단, 문화재단 등을 포함하며, 무용전공자가 접근할 수 있는 직업군은 기관별 기획행정, 홍보, 무대스텝, 무용수, 교육자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북지역 무용전공자들의 정주화(토착, 정착) 방안을 위해 전북지역에 위 치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취업의 대상이 되는 직업군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기관별 직업군의 종류만이 아닌 학교와의 연계가 가능한 부분을 함께 제시하였다.
첫째, 전북특별자치도국악원의 경우는 무용단, 공연기획실, 교육학예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용단의 경우 한국무용전공자가 입단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연기획 실과 교육학예실은 무용과 관련한 기획이나 교육/연구와 관련한 직업을 생각해 볼 수 있 다. 대학 교과과정에서 본인에게 맞는 직업군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 등이 개설되거나 인턴과정이 개설된다면 진로선택에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국립민속국악원의 경우에도 무용단원 또는 학예연구사 및 주무관으로 국악원 공 연사업과 관련된 업무가 있다. 남원이라는 장소성과 연계하여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무용 전공학생들의 현장학습 등을 통해 직업군의 다양성을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셋째, 정읍시립국악단, 전주시립국악단, 익산시립무용단의 경우는 무용단원으로 직업선 택이 가능하다. 이 지역에는 무용학과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 출신들이 타 지역 대학을 졸업 후 정주화 하기 위한 좋은 환경으로 볼 수 있다. 직접적인 취업연계는 아니더 라도 지역출신들이 공연 기회를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인턴제도 또는 지역출신 무용가 콘서 트 등을 마련하여 지역 애착을 향상시키는 사업들을 만들어야 한다.
넷째,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경우에는 공간을 가지고 있으므로 직업 군이 많이 존재한다. 두 기관 모두 전통예술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외국무용을 전공하 더라도 전통예술에 관심이 있거나 행정절차는 전공과 무관하여서 기획/연구 인력으로 직 업군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 두 곳은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전시 퍼포먼스 또는 융합공연을 기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다섯째, 지역 공연장의 경우 공연기획과 관련한 직업군이 있다. 전북지역 공연장의 경우 익산예술의전당, 고창문화의전당, 군산예술의전당, 전북특별자치도 예술회관, 전주대사습 청, 군산학생교육회관, 솜리문화예술회관, 전주덕진예술회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장수 한누리전당, 전주교육문화회관, 김제문화예술회관, 완주문화회관, 군산시민회관 등이 존재 하고 있다.
여섯째, 지역문화재단이 있다. 여기에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전주문화재단, 군 산문화재단, 완주문화재단, 순창발효관광재단, 고창문화관광재단, 부안군문화재단, 정읍문 화재단, 익산문화관광재단이 포함되고, 지역문화, 생활문화, 공연예술 등을 관리 및 기획하 는 직업군이 존재한다. 이 또한 지역출신 무용전공자들이 예술경영과 관련한 교육을 받은 후 직업으로 연계될 수 있게, 서울특별시에서 진행하는 뉴딜사업과 같은 인턴 제도를 통해 학습과 경험의 기회를 열어야 한다.
일곱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참여예술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기관 인턴단원 등의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사업주최는 서울 에 존재하지만, 사업운영은 전국으로 확장되어 있어서 사업을 잘 활용하여 전북지역 정주 화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는 마련할 수 있다.
Ⅴ. 맺는말
본 연구에서는 전북지역 전문교육기관을 선행연구로 살펴보고 이에 따른 무용전공자들 의 진로 및 직업 경로를 설명하고 이어서 전북지역에 정주화 할 수 있는 직업군을 다루었 다. 이를 통해 지역 토착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공공기관과 진로/취업을 앞둔 무용전공자가 있는 학교와의 연계된 네트워크와 진로/취업에 대한 사고확장이 중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지역의 무용 전문교육기관은 사설학원, 무형유산 전승교육, 예술중고등학교, 대학교 가 존재하며 대부분 전주시에 집중되어있었다. 이는 전국적으로 인구감소 영향과 전북지 역에 유일하게 남은 전북대학교 소재지의 영향으로 보였다. 그리고 2024년 10월 현재 무 용전공자들이 존재하는 곳은 전주예술중학교, 전주예술고등학교,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전북대학교가 있다.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전북지역 무용전공자들의 진로/직업에 대한 사고확장은 학교 재 학 중에 열려야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무용전공생이 ‘무용’을 실기로만 볼 것이 아닌 연계된 직업군을 파악하여 대학 교과과정에 반영하거나 학생 스스로 교과 선택 시 직업과 연계된 과목을 학습하는 효과, 졸업 후에도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고 준비 할 수 있는 정보 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었다. 또한 무용전공자들이거나 양성하는 무용교육자들에 게 필요한 진로/직업에 대한 상담과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끝으로 전북지 역 무용전공자 정주화(토착, 정착) 방안으로 지역 공공기관 및 지역문화재단의 정보를 공 유하며 직업군과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
이 연구를 통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전북지역 전문교육기관에서는 교과과정에서 충분히 진로 및 직업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초년 생들을 위한 인턴제도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주기를 바라며 후속연구 및 실행을 기대해 본다.
저자소개
오정은은 상명대학교 공연예술경영학과에서 ‘무용구술사 기록물 활용을 통한 전거레코드 구축 방안 연구’로 예술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현재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이론 강사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사는 무용기록(아카이브, 구술사)과 무용교육 등이며, 주요 연구로는 “심소 김천흥의 자료현황과 자료 활용에 대한 연구”, “Dick & Carey 모형을 통한 연풍대 동작지도안 개발 연구” 등이 있다.
Oh Jeongeun received a doctorate in arts from Sangmyung University with a ‘study on how to build an authority through the use of dance oral history records.’ Oh’s research interests focus on dance records (archives, oral history), and previous publications include “Study on the current status and use of materials by Simso Kim Cheon-heung” and “Research on the development of Yeonpungdae movement instruction plans through the Dick & Carey model.”